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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김치냉장고 6종 비교해보니… 에너지소비 2배 가까이 차이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보다 뚜껑형 제품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냉장고 설치 장소에 따라 전기요금 차이도 컸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에너지소비량, 김치 저장온도 성능, 소음 등 품질과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스탠드형 3개(삼성전자 RQ48A94W1AP, 위니아 BDQ48HKLKCN, LG전자 Z492GBB171S), 뚜껑형 3개(삼성전자 RP22A3231Z3, 위니아 BDL22HKSXS, LG전자 Z222MTT151) 제품 등 총 6종이었다. 김치용기 내부 실제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에 맞게 유지되는지 보는 저장온도성능 품질은 전 제품이 우수했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도 표시등급인 1등급과 일치했다. 하지만, 에너지소비량은 뚜겅형 제품이 스탠드형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같은 용량의 김치를 저장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뚜껑형 제품 월간소비전력량 평균은 8.9킬로와트시(kWh)로 스탠드형 제품(평균 15.5kWh) 대비 평균 42.6% 적었고, 제품별 월간소비전력량은 스탠드형 중에서는 LG전자 제품(14.3kWh)이, 뚜껑형 가운데는 위니아 제품(8.5kWh)이 가장 낮았다. 김치냉장고 설치 주변 온도 등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 차이가 컸다. 김치냉장고 설치공간의 주위온도가 16℃→25℃로 상승 시 연간 전기요금은 평균 1.7배, 16℃→32℃로 상승 시엔 평균 2.6배까지 늘었다. 스탠드형과 뚜껑형 유효용량은 2배 이상 차이났으나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유사했다.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스탠드형(평균 159.1L)이 뚜껑형(평균 140.7L)의 1.1배(18.4L 차이)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제품 구입 가격은 스탠드형(323만원~330만원)이 뚜껑형 제품(124만원~144만원)보다 2배 이상 비쌌다. 사용하지 않는 저장실의 전원을 껐을 때 절전 여부·수준을 확인한 결과, LG전자 스탠드형 제품의 경우 소비전력량이 줄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LG전자측은 기존 판매제품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토록 조치했고, 향후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이행사항에 대해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저장하는 다목적 냉장고로도 활용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저장기능, 편의 사항 등 필요한 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1 13:54: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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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亞 5개국과 물산업 협력...1일 대표단 파견

환경부가 오는 11월1~3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제16차 한국-중앙아시아 협력토론회(포럼)'에 대표단을 파견, 국내기업 물산업 수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환경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림청,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철도공단 소속 80여 명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1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물산업협의회와 함께 토론회(기후변화·환경보호 부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 및 기술을 공유한다. 또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앙아 협력 토론회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경제, 문화, 환경 등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에 출범한 정례 다자협의체이다. 5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다. 이번 토론회는 △교통/물류 △보건/의약품 △기후변화/환경보호 △정보통신기술 △교육/과학 △관광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2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리는'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협의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우리나라의 선진 물 기술 및 물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투르크메니스탄 물관리위원회 등 현지 정부 기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물관리, 해수담수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여 물산업수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은 대륙성 사막기후의 물이 부족한 국가"라며 "방문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효율적 수자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1 13:49: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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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투자 모두↑…반도체 생산 2개월째 10%대 증가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며 4개월 만에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잠시 주춤한 이후 8월에 2.0%, 9월에 1.1% 등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생산이 12.9% 증가하며 제조업은 물론,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2.5% 줄어든 이후 8월(13.5%)과 9월에 두 자리수 증가폭을 나타냈다. 석유정제(14.6%), 기계장비(5.1%) 등의 생산도 늘었다. 반면 의약품(-13.1%)과 자동차(-7.5%), 1차금속(-4.8%) 생산은 8월에 견줘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도 113.9%로 8월에 비해 10.4%포인트(P) 내렸다. 기계장비(-9.0%)와 반도체(-6.7%), 1차금속(-2.7%) 등이 재고를 크게 덜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1.7%, 숙박·음식업이 2.4%를 기록했다. 예술·스포츠·여가(-4.2%), 정보통신(-0.7%) 등은 전월대비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과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들어 회복세가 강해졌다"고 밝혔다. 소비(소매 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늘며 소폭(0.2%) 증가했다. 7월(-3.2%)과 8월(-0.3%)에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전월에 견줘 8.7%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사이 최대 증가폭이다. 기계류(7.3%)와 운송장비(12.6%)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그러나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재화부문 소비는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올랐다.

2023-10-31 13:31: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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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OpenAI와 협업할 스타트업 모집

12월13~14일 협업 행사 개최…11월3일부터 접수 'API 활용' 분야, 신규 비즈니스 '협업' 분야로 구분 중소벤처기업부가 OpenAI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OpenAI와 협업 행사'K-Startup & OpenAI Matching Day'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OpenAI와 기술 및 비즈니스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또는 예비 스타트업을 11월3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 OpenAI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을 초청해 공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이영 장관은 OpenAI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업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했고 샘 알트만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중기부와 OpenAI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예선과 본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국내 행사를 통해 협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한 후 내년 상반기 미국 행사에서 해당 스타트업과 최종 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먼저, 협업 프로그램은 OpenAI가 개발한 AI 서비스의 API나 플러그인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등을 제안하는 'API 활용 분야'와 AI 반도체, 로봇 등 신산업 기술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협업 분야'로 구분한다. 참여 대상은 'API 활용 분야'의 경우 개발자를 비롯해 예비 창업자와 AI 관련 스타트업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반면 '협업 분야'는 AI 관련 스타트업만 신청 가능하다. 중기부는 서면평가를 통해 'API 활용 분야' 20개사(팀)과 '협업 분야' 20개사 등 총 40개사(팀)를 1차로 선발한 후 12월13일에 OpenAI 임원이 참여한 대면평가를 통해 미국 본선 행사에 진출할 'API 활용 분야' 7개사(팀)과 '협업 분야' 7개사 등 총 14개사(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6월 간담회 이후 많은 노력 끝에 OpenAI와 국내 스타트업간의 협업을 위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중기부는 OpenAI와의 협업을 통해 AI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함께 해당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1 12: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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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가입자 회생·파산시에도 무이자 대출 지원

중기중앙회, 2년간 최대 2000만원까지 부금내 대출 활용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상품인 노란우산이 가입자의 회생·파산시에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을 중심으로 한 '3고'로 고통받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11월1일부터 노란우산 무이자 대출 지원을 회생 및 파산결정을 받은 경우까지 넓힌다고 31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그동안 시행한 일반대출(부금내 대출, 연 3.9%의 이율, 분기별 변동금리)과 무이자 의료·재해대출(질병·상해 또는 재해를 입은 경우 무이자 대출)에 더해 무이자 회생·파산대출까지 시행하게 됐다. 회생 및 파산대출은 노란우산 가입자가 회생 또는 파산 결정을 받은 경우 2년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부금내에서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회생·파산대출 지원은 중기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대, 복지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무이자 회생·파산대출 외에도 노란우산 가입자의 경영애로 극복을 위해 기업은행과 4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약대출도 시행하고 있다. 노란우산의 자금예탁을 통해 기업은행이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금리(0.9~1.25%p 감면)로 대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 이용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장기가입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혜택 부여 ▲재가입장려금 지원 ▲정책보험 가입시 바우처 지원 ▲휴양시설 확대 ▲가입 소상공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지카드 도입 등 다양한 과제도 향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박용만 공제운영본부장은 "이번 회생·파산대출이 회생 결정 및 파산 선고로 사실상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든든한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1 12:00: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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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 5개월來 최대폭 감소...올 들어 최저수준

근로자 실질임금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8월 기준 333만 원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동월에 비해 2.2% 감소한 333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2.6%)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준다. 실질임금은 올해 3월 감소에 이어 4월(-0.2%), 5월(-0.2%), 6월(-0.6%), 7월(-1.1%), 8월(-2.2%) 등 6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또 최근집계인 8월 수치는 5월 수치(333만2000원)와 함께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월분 가운데 올해 2월(+0.7%)을 제외한 16개월분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째 줄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에도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간 기준 실질임금 역시 지난해(-0.2%)에 이어 2년째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발표될 9~12월분에서 큰 폭의 상승 반전이 없는 한 2년 연속 감소가 불가피하다. 연간 실질임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해 늘어난 바 있다. 8월 월평균 명목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오른 37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9월 말 기준 종사자 1인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상용근로자 수가 1.4%, 임시·일용근로자가 3.6%, 기타종사자(판매실적에 따라 수수료만 받는 종사자, 업무 습득 위한 무급여 종사자 등)가 0.4% 늘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7%), 숙박 및 음식점업(+4.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 등에서 종사자 수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1.5%), 교육서비스업(-0.7%),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3%) 등은 감소했다. 고용부는 "돌봄·의료서비스 수요 등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업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증가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2023-10-31 12:00: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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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도 추진

정부가 호주와 핵심광물,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 간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에도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와 '제32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980년부터 개최돼 온 양국 간 에너지·광물자원 분야 공식 협력 체절로 작년 한국에 이어 올해 호주에서 열렸다. 양국은 글로벌 에너지·자원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핵심광물, 천연가스, CCS,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국경 간 이산화탄소 이동 협약 체결 작업을 호주와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처리·저장소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 차관보, 산업과학자원부 차관보 등 면담을 통해 양국 간 CCS 협력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경 간 이산화탄소 이동에 필요한 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또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호주 가스전 사업의 시추 인허가 지연 등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촉구했다. 이 실장은 부대행사로 열린 '제4차 한·호 신에너지 포럼', '한·호 수소·CCS 비즈니스 세미나' 등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호주의 대표적인 CCS 프로젝트인 쉐브론 사의 고르곤 현장을 우리 기업·기관과 함께 방문해 향후 우리 기업들과의 성공적인 CCS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호주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관·기업들은 수소, CCS분야에서 총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1 11:03: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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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즐거워서 아픈 여행길

10월 마지막 주말, 고속도로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심지어는 휴게소 화장실마저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대개 관광버스로 움직이는 단체여행객들,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많았다. 모두들 단풍철 막바지 야유회를 떠나느라 활기 넘쳤다. 좀전 나는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막 관광버스에 오른 터였다. 우리처럼 이리 많은 사람들이 마을단위의 여행을 하는건가. 그도 그럴 것이 관광버스 전면 유리창에는 마을지명이 붙어 있어 오늘 만큼은 국가적인 행사같다는 생각도 들 지경이다. 우리 마을에서는 네번의 행사가 있다. 봄·가을 야유회, 여름 삼계탕 먹는 날, 겨울에는 척사대회를 한다. 이번 가을 야유회에는 예전보다 참여가 적었다. 관광버스 두대에 가득찰 정도로 였는데 이번엔 한대를 다 채우지 못했다. 우리 애들이 유치원생일 무렵 이 여행에 참여한 게 아득하기만 하다. 그날 빠지지 않는게 있다. 배웅객이다. 특히 선거철일 경우 출마자들이 일찍 나와 인사도 하고 음료수 상자도 실어주곤 했다. 올핸 그들이 없어 다행이다. 다만 조합장, 읍장, 마을이장협의회장이 마을 야유회를 배웅했다. 인삿말도 그저 잘 다녀오라고 간단한 덕담에 그쳤다. 야유회 경비는 송전탑 및 상수원 보호권역 지원금에서 나온다. 야유회 경비를 허용한 이유가 경제 후방효과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의 지원금은 마을 기업 혹은 주민 제안사업 등에 쓴다. 버스에 오른 사람은 30여명, 코로나 이전보다 열명쯤은 줄어든 것 같다. 참여자들은 주로 80대 노인, 최고령은 95세 할머니 그리고 세살짜리 아이 한명은 부모를 따라 나와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일부는 처음 보는 이도 있다. 아마도 근래 이곳으로 주거를 옮긴 이들이겠으나 모두 노인이다. 마을 가구수가 50여호인 것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사실 마을에는 주소만 있는 전입자들이 열가구가 넘는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나 그들은 '유령'이나 마찬가지다. 버스에 올라서자 부녀회, 청년회원들은 모두에게 김밥, 음료, 과일 등을 나눠주고 인사를 건냈다. 부녀회장과 청년회장은 60대 초반, 노인회장은 80대 중반. 그들은 마을 일을 도맡아 한다. 도시 직장인이라면 은퇴할 나이지만 여기서는 그저 어린 청년일 뿐이다. 여행길은 서천 갈대밭, 금강하구, 새만금 방조제, 선유도로 이어졌다. 버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관광춤을 췄다. 어떤 노래가 나올 때는 버스가 떠나가도록 합창을 하기도 했다. 합창곡은 마을회관에서 배운 노래들이다. 노인들은 노래나 장고 등을 배우고 여러 취미생활도 한다. 그런 일상 중 하루 함께 하는 하룻짜리 여행은 내게도 다시 못 올 날이다. 그래서 햇빛도 바람도 바다와 파도도 싱그럽고 투명했다. 마을 이장은 "며칠전 노인회장과 야유회를 상의할 때 야유회를 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인회장께서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라는 말을 듣고 그런 맘이 들었다"고 했다. 야유회 때마다 세상을 떠나 못 보는 이웃들이 생겨서 한 말이다. 빈자리를 나도 공감한다. 60대가 청년인 동네, 어린 아이 보기가 무척 귀한 세상에서는 그 말뜻을 다들 안다. 그래서 함께 흥을 나누려고 더 노래하고 춤 춘다. 우리들의 풍경, 아이를 낳지 않는 시절 노인으로 살기란 더 적적할 따름이다. 오늘 만큼은 그 적적함을 잊고자하는 이들과 함께 해서 즐겁고도 아팠다.

2023-10-31 09:28:41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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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 소유 해외현지법인…신용공여한도 10%p 확대

앞으로 금융그룹이 소속 해외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신용공여할 경우 신용공여한도가 10%포인트(p) 이내 추가 확대된다.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지주회사 감독규정'개정안을 마련하고,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지주회사 법령에 따르면 금융그룹은 건전성 유지 및 자회사 간 위험전이 방지를 위해 은행지주의 자회사 등 간 신용공여한도를 일정비율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자회사등의 다른 개별 자회사등에 신용공여를 할경우 자기자본의 10%, 모든신용공여의 합계는 자기자본의 20%로 제한돼 있다. 다만 해외현지법인의 경우 초기 신용도가 미흡하고 담보가 부족해 정착하기 까지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은행지주 소속 해외현지법인에 신용공여를 할 경우 한도를 일시적으로 10%p 이내 확대한다. 단 금융그룹에 당해 외국금융기관이 편입된 날로부터 3년 이내만 가능하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11일까지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하고, 이후 금융위 의결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31 06:00:1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