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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생협동조합, 성남시 청소년 지원한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생협동조합은 성남시청소년재단과 손잡고 진로직업체험 등 성남시 청소년들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프로그램을 개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생협동조합은 지난15일 성남시 중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시청소년재단과의 협약식 및 2017년 정기 총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청소년이 24시간 행복한 성남시'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펴나가기로 협약했다. 우선 성남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청바지 프로젝트' 사업의 활성과 양 기관의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활용한 청소년의 진로를 적극 지원하며, 양질의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호 협력과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줄임말로써,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주도로 각 기업별 업종과 직군을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강연과 교육을 진행하는 '진로교육'과 참여기업에서 업무를 체험하는 '직업체험'을 병행해 나가는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에 250여개 기업과 2,000여명의 청소년이 체험을 나누게 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재진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고 경험하게 해 줌으로써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고 이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더 행복한 삶을 찾게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한신수 상임이사는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생협동조합의 기업들과 함께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고 뜻 깊은 협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상생협동조합은 성남시 경제의 한 축인 성남하이테크밸리가 노후화에 따른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해 8월 창립된 성남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협동조합이다.

2017-03-16 10:15:59 김문호 기자
재닛 옐런 Feb의장, 美 기준금리 0.75∼1.00%로 인상

미국 연방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꼭 3개월 만이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예고했던 대로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지, 한차례 더해 4차례로 가속페달을 밟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찰스 킴벌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장은 "3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네 번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채권시장에는 선반영됐지만, 외환시장의 경우 달러화 강세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은은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지면 올 하반기나 연말쯤이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게 될 수도 있다. John Chigounis GIA파트너스 회장은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한 미 노동시장을 감안할 때 연준은 금리인상을 3회 단행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7-03-16 07:15:03 김문호 기자
삼성전자 또 최고가...300만원도 넘본다

삼성전자가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 오른 2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전날 종가는 206만8천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 인수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기대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까지 겹쳐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대신증권 삼성전자가 올 1분기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잔여이익모델(RIM)에 의한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는 300만원"이라며 "중국기업의 낸드플래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수준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9일 갤럭시S8 공개를 통한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이 다시 강화하면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것"면서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황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식의 50.72%를 보유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비율은 지난달 말(50.47%)보다 0.25%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291조2060억원으로 전날보다 2820억원 상승했다. 우선주 시총(33조1290억원)을 포함한 삼성전자 전체 시총은 324조33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380조6640억원)의 23.5%를 차지했다.

2017-03-15 17:29:5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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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률 5%...실업자 수, IMF 수준까지 치솟아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 달 실업자 수가 과거 외환위기(IMF)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청년실업률 또한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서민들이 겪는 저성장의 고통이 만만치 않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5.0%를 기록,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1월 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2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 5.5%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지만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실업률 상승의 영향으로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다른 달과 비교해도 외환위기 때인 1999년 6∼8월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50대, 4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 증가 폭의 기저효과와 건설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000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선 뒤 작년 12월 이후 2개월째 20만명대로 떨어졌다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설업(14만5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도매및소매업(6만8000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감소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6만5000명 줄어든 이후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운수업과 농림어업도 각가 3만4000명, 1만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민간 신규 채용이 위축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약한 자영업 쪽으로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G::20170315000131.jpg::C::320::}!]

2017-03-15 16:59:2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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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 성공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해저 자원개발에 활용될 수중건설로봇 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시제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1년부터 실제 해역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8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 KT 서브마린 등 23개 기관이 참여해 경작업용, 중작업용, 트랙기반 로봇 등 세 가지 형태의 수중건설로봇 제작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의 첫 결실로 지난해 12월 경작업용과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시제품을 개발해 이달 초 유압시스템, 수중센서 등 주요 부품 성능을 확인하는 수조 테스트를 실시했다. 경작업용 로봇은 정밀 수중 환경조사 및 유지관리 작업이 가능한 로봇이며 중작업용 로봇은 해저 케이블 매설이나 수중 구조물 설치작업이 가능한 로봇으로 둘 다 최대 작업수심은 2500m이다. 해수부는 올해 트랙기반로봇의 시제품 개발도 완료할 예정이며 2021년부터는 실제 해역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육지자원 고갈로 인한 해저 에너지원 발굴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양플랜트 구축, 해양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500~25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시설 매설, 해저 지면 고르기 등 시설 설치를 위한 수중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수 있는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수중건설 로봇을 개발하지 못하고 관련 장비를 수입 또는 임대해 사용하는 고충이 있었다. 해수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되면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의 구조물 시공 및 유지·관리가 보다 용이해지고 연간 400억원 정도의 해외 임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장비를 개발·보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IMG::20170315000123.jpg::C::480::수중건설로봇 적용 개념도./해양수산부}!]

2017-03-15 16:58:1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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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난해 농업생명자원 지식재산권 375건 획득

지난해 대학·산업체·지자체 등에서 농업진흥청이 관리하고 있는 식물·미생물·곤충 유전자원을 활용한 지식재산권 창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새 품종 육성, 논문 게재, 특허 출원 등을 통해 획득한 '2016년 농업생명자원 지식재산권'이 총 375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중 지난해 개발한 새 품종은 벼 23품종, 장미 10품종, 콩 6품종 등 40작물 107품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농진청이 지난 2012년 국산 수수 유전자원을 이용해 육성한 '동안메' 품종을 '동안메 가래떡', '동안메 수수찰떡'으로 만들어 백화점에 판매 중인 업체를 꼽을 수 있다. 또 '곤충 화장품'으로 불리는 코프리신 화장품의 개발기술을 이전받은 한 업체는 피부 친화성 화장품을 개발해 연 1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프리신은 곤충에서 분리한 4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곤충생체방어물질의 유도체다. 농진청이 보유한 자원의 분양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학, 산업체, 연구소 등은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genebank.rda.go.kr)에 회원가입 후 분양신청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분양 받은 자원은 상업적 목적을 배제한 연구·시험·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이석영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 기능성 품종 육성, 생명공학연구, 신물질 개발 등 유전자원의 잠재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산·학·연 협업 강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유용 유전자원을 선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MG::20170315000025.jpg::C::320::코프리신 화장품.}!]

2017-03-15 16:56:4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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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쪽방촌 환경 개선...정부, 2017년 새뜰마을사업 51곳 선정

정부가 올해 '새뜰마을사업' 대상지 51곳을 새롭게 선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선정된 151개 마을을 포함한 총 202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895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13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51개 마을은 농어촌 지역 35곳, 도시지역 16곳이다. 시·도별로는 전남·경남 각각 8개 마을, 전북·경북 각각 7개 마을, 강원·충남 각각 5개 마을, 충북 4개 마을 등이 포함됐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쪽방촌 등 농어촌 및 도시 취약마을에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설치, 마을도서관·공동 육아시설 조성 등 기본적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 및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농어촌 지역은 읍면소재지와 거리가 먼 낙후마을이나 섬 지역 등이 주로 선정됐다. 특히,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등 군사시설보호지역 지정으로 인한 개발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곳과 시·군계에 위치해 행정 지원이 미흡했던 마을들도 선정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 도시 지역은 부산시 사하구 대티고개마을처럼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등에 의해 조성된 산비탈 달동네가 많이 선정됐다. 주변지역 공단이나 공장의 영향으로 환경오염 위험에 노출된 마을들도 다수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취약요소와 우선순위에 따라 안전 확보, 생활·위생인프라 확충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임실군 관촌면 방현리처럼 슬레이트 주택비율, 노후 주택비율이 높은 지역은 슬레이트 지붕 개량, 주택수리 등을 시급하게 추진하고 완도군 노화읍 구목리 등 수질에 문제가 있고 재래식 화장실 비율이 높은 곳에는 상하수도 정비가 최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지역위 관계자는 "그간 경제발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을 돌아보는 정책인만큼 주민들 삶의 질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70315000054.jpg::C::480::}!]

2017-03-15 16:55:1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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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보 이사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 것"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14일 부산본점 대강당에서 젊은 임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고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고 15일 기보가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본점과 전국영업점에서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젊은 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론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보의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이날 타운홀 미팅은 단상에 대표패널 8명과 CEO가 함께 토론하면서 방청석에 있는 직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직원들은 새로운 사업영역과 조직혁신에 대한 생각, 업무량 증가에 대한 우려, 인사적체 해소방안, 일과 삶의 균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국민에게 인정받고 직원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창업기업지원의 메카로 업무영역을 특회하고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 변화에 대처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을 주도척으로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7-03-15 16:52:54 이봉준 기자
[금융 취약계층 긴급점검](下)국민연금으로 대출 받는 노년층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60대 노인 양 모씨는 매월 33만원 가량의 국민연금을 받는다. 올 겨울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양 씨는 허리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담보로 하는 노후긴급자금대출을 이용하여 410만원을 빌렸다. 양 씨는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 싫었다"며 "다만 모아둔 돈이 없어 급하게 국민연금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양 씨는 앞으로 5년간 7만원 가량이 원리금 상환으로 공제되어 국민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양 씨는 "당장의 연금 소득은 줄겠지만 병원 비용 마련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씨와 같이 국민연금 대출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본인 소유 주택이나 부동산이 없는 경우 금융권에서의 대출이 힘들고 마땅한 소득도 없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연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60대 이상 노인들의 대표적인 노후자금으로 꼽히기에 이를 이용한 대출이 늘 경우 월 생활비가 줄어드는 등 노인들이 금융 취약계층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대출을 이용한 이는 지난 한 해(2016년 8월 말 기준)에만 총 3만6663명에 달했다. 이들이 받은 총 대출금액은 1553억원이었다. 노후긴급자금대출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하여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이용자는 매월 받는 국민연금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게 된다. 지난해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대출 이용자는 지난 2013년과 비교해 2.9배, 총 대출금은 3.1배나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출액 역시 393만원에서 418만원으로 늘었다. 주거비와 의료비 마련을 위한 대출이 전체의 98%나 차지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거 불안과 의료비 부족 등으로 노년층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연금을 이용한 대출사업보다도 노후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61세 노인 평균 대출잔액 7876만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다수 평생을 '빚'이라는 짐을 지고 인생을 보내게 된다. 이는 노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신용정보원이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거래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61세 노인의 대출 잔액은 평균 7876만원, 대출수요는 46%에 달했다. 83세 노인의 평균 대출 잔액은 6343만원으로 줄었다. 대출 수요는 85세 이상에서 6%로 급격히 줄었다. 다만 연체율은 1%에서 84세 1.3%로 올랐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소득이 마땅치 않아 대출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액대출이 많은 여성 노년층은 연체에 취약한 계층으로 꼽혔다. 배우자의 사망이나 질병 등을 이유로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받은 노년층 여성의 연체발생률이 두드러졌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여성 노년층이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 사망으로 상환능력이 악화됐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성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여신상품이나 정책개발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344조 가계대출의 4분의 1이 노년층 대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344조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년층의 가계 부채는 전체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만기일시상환 대출 비중이 높은 이들의 경우 부채를 상환하고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등 당장의 노인 주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은 "고령층일수록 만기일시상환 대출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비중이 높다"며 "이들의 채무상환 능력을 높이고 주택연금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령층의 금융 상황을 고려하여 이들에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령층 인구증가와 수명연장 등으로 고령층이 주요 고객그룹으로 등장하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금융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고령층에 대해 상품 관련 유의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 등 복잡하고 위험한 금융상품은 권유를 자제토록 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개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규보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특성 및 필요사항, 피해내용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시기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일회적인 모범규준이나 가이드라인 제공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3-15 16:34:4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