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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건설기계 통합…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HD현대가 조선과 건설기계 양축에서 동시 합병을 추진하며 대규모 구조재편에 나섰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의사결정 속도와 원가 경쟁력을 높여 해외 확장과 친환경 전환을 겨냥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승인했다. HD현대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 3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HD현대중공업은 LNG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고, HD현대미포는 수리조선과 중형선 건조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대형 상선부터 특수선, 함정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이 완성돼 수주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함정 건조 실적 106척을 기록했고, HD현대미포는 세계 1위 수리조선소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제안한 선박 유지·보수·운영(MRO) 협력 사업에서도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내년 1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쳐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업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요구에 더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체질 개선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둔화와 친환경 선박 전환이 맞물린 상황에서, 대규모 선단과 기술력을 묶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합병 시너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 부담과 인력 조정, 조직문화 융합 문제, 해외 수주 전망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조선업계도 생존을 위해 지난 2013년 IHI 마린유나이티드와 유니버설조선소이 합병해 재팬 마린유나이티드(JMU)를 출범했다. 2021년에는 이마바리조선과 JMU가 손잡아 니혼 쉽야드(NSY)를 출범했다. 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이었다. 덩치를 키워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시도였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 빅3에 밀려 수주 점유율 회복은 실패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 투자 부족이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방어적 통합에 머무른 일본과 달리 HD현대의 경우 해외 M&A와 친환경 기술 투자,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 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덩치를 불리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HD현대의 합병은 해외시장 공략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DB증권 서재호 연구원도 "이번 합병은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일본 조선소 통폐합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방산·함정 분야와 중형선 건조 분야의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17: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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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나선 재계,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미리 푼다

삼성·현대차·LG·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20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 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조 19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연휴 이전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 대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 대비 대금 규모를 3200억원가량 확대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는 이재용 회장의 '상생 경영'의 뜻이 반영됐다. 그동안 이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협력사,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의 필요성을 종종 강조해 왔다. 삼성은 이번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LG도 LG전자 등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 총 9800억원을 기존 일정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LG화학은 여수·대산·청주 사업장 인근 지역 이웃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소속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실시 등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추석을 맞아 협력사 2620곳에 거래대금 303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계열사별로 한화오션 1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원, 한화시스템 357억원 등이다. 또 한화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원어치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며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나선다.

2025-09-22 14:3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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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노력…'다양성 우수기업' 선정

애경케미칼이 협력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노사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근로 환경 개선 안건을 협의하고 다양한 사내 동호회 활동과 조직문화 활성화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직원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외부 기관에서도 인정받았다. 애경케미칼은 기업의 다양성과 형평, 포용 문화를 정량 평가해 수상 대상을 선정하는 '다양성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크게 개선돼 9개 산업군 중 소재산업군 개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애경케미칼은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인증 심사 당시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성화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 ▲가족돌봄휴가 제도 실시 ▲근로자 자녀 학자금 및 가족 건강검진 지원 ▲최고 경영층의 가족친화 관련 프로그램 참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바탕이 될 때 직원 개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애경케미칼은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2 14:03: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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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우리집 새 단장]KCC, '숲으로 듀러블'…관리비 절감 제격

에멀젼 수지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 자랑 KCC가 고기능성 수성 페인트 '숲으로 듀러블'로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격이 높더라도 외관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페인트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으로 듀러블'은 실리콘 변성 아크릴 에멀젼 수지를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콘크리트 외벽이 공기 중의 탄산가스나 산성비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KS규격의 수성페인트와 비교했을 때 은폐력과 색채 보존력이 뛰어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탈색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방수 기능까지 갖춰 콘크리트를 더욱 확실히 보호한다. 특히, 최근에는 아파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채도가 높은 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채도가 높은 색상은 흰색과 같은 무채색 대비 자외선 흡수율이 높아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이에 KCC는 고품질 페인트로 깨끗하고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주민들이 재도장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색채디자인이다. KCC는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판교원마을 11단지 힐스테이트 등 프리미엄 단지뿐 아니라 부산 하단 SK VIEW, 당산 삼성 래미안 등 대형 단지 재도장을 수주하면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는 또 컬러디자인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아파트 브랜드 매뉴얼 컬러를 분석하고 개발하며 재도장 컬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025-09-22 11:3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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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우리집 새 단장]현대L&C, '칸스톤'…천연석 모티브

프리미엄등 총 10종…뛰어난 내구성, 오염 저항성등 장점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올해 가을 인테리어 시즌을 맞아 엔지니어드스톤 '칸스톤(수출명 Hanstone)'을 다양한 공간에 제안하고 있다. 칸스톤은 천연석을 모티브로 고급스러운 패턴을 구현하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오염 저항성을 갖춘 프리미엄 인테리어 스톤이다. 주방 상판을 비롯해 벽체·바닥·테이블 등 다양한 공간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우수한 가공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칸스톤은 올해 컬렉션에서 프리미엄 라인 8종과 스탠다드 라인 2종을 포함한 총 10종의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라인 간판 제품인 '오피모 컬렉션'은 천연 쿼차이트(Quartzite)의 깊이 있는 패턴과 투명감을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크레모사(Cremosa)'는 절제된 크림 컬러와 무광 텍스처가 우아한 분위기를, '에덴그레이(Eden Gray)'는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로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크리스탈로(Cristallo)'는 투명한 보석 같은 독특한 질감으로 세련된 공간을 각각 연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은 '타히티안 크림(Tahitian Cream)'과 '보아비스타(Boavista)'도 국내에 선보인다. 스탠다드 라인에서는 공간 활용성이 높은 '그레이 차콜(Gray Charcoal)'과 '에스틴 그레이(Esteen Gray)'를 추가해 제품의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칸스톤 전 제품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22 11:35: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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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AI 업고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 7년 연속 선정

삼성전자서비스가 콜센터품질지수(KS-CQI)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콜센터품질지수' 조사에서 가전제품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7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업계 최장 기록을 이어갔으며 누적 13회 수상으로 업계 최다 기록 역시 경신했다. 콜센터품질지수(KS-CQI)는 상담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올해는 57개 업종 2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과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해 11개 기업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상담 시작부터 제품 수리 완료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 서비스인 '가전제품 원격진단(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HRM)'은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제품을 AI가 분석한 이후 조치 방법을 안내해 고객이 별도 설명이나 방문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택센터에는 'AI 답변 추천' 기능을 도입해 상담사가 고객 요구를 신속·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담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제품으로 증상을 재현하는 '가전제품 시연실'과 엔지니어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동행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이상을 느끼기 전 선제 대응하는 'AI 사전케어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10개 제품의 23개 증상을 사전 진단하며, 냉매 순환 점검·이상 온도 감지 등 조기 대응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서비스 김경일 고객상담팀장은 "콜센터품질지수 최우수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상담 서비스의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서비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22 11:31:3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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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추석 전 협력사 대금 3035억 조기 지급

한화그룹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2620개 협력사에 총 3035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급 규모는 한화오션 14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63억원, 한화시스템 357억원 등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전에도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지난 설에는 약 1700억원, 작년 추석에는 약 19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65억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임직원들은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보은, 창원, 여수 사업장에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한다.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지역 주민과 고객사 직원 및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 나눔과 환경정화 행사를 실시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2 11:30: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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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내 화학업계 최초 '로봇 자동화 실험실' 구축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수행하던 고온, 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분석 효율을 모두 개선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분석 데이터는 시스템으로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 준비와 진행에 직접 투입돼야 했으나 이번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 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AI 기반 분석 데이터 해석까지 연계한 AX 융합 자동화 실험실을 마련해 연구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22 11:30: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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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유물 넘보는 K-소부장…포토레지스트·블랭크 마스크 다변화 박차

국내 대표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노광공정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시장에서 공급망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은 각각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조달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3년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양산에 착수해 삼성전자 일부 공정에 적용시켰다. 에스앤에스텍은 정부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EUV용 블랭크 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 품질 인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소재들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8% 내외로 성장해 2030년에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는 빛에 반응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소재로, 일본 JSR·TOK·신에츠가 글로벌 점유율의 9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전후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 2023년 EUV용 네거티브 PR을 양산, 삼성전자 D램 공정에 일부 투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EUV 공정의 감도·해상도 균형(RLS)과 노광 장비 호환성 문제를 통과해 실제 생산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EUV용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핵심 재료다. 특히 EUV 공정에서는 수십 겹의 몰리브덴·실리콘 다층 반사막을 형성해야 해 기술 장벽이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호야(HOYA)와 신에츠가 독과점해 왔으나 에스앤에스텍이 연내 예정된 용인 신공장 설비 증축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삼성전자 품질 인증 완료 및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의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에 국내 기업이 상용화를 가시화한 것은 단순 국산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를 둘러싼 흐름은 단순히 일본산을 대체하는 국산화 차원이 아니라 특정 공급처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다변화 전략에 가깝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벤더를 두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59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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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비용 압박에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 확대

인공지능(AI)향 수요 급증으로 신품 반도체와 생산 장비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고·재생 장비가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루신텔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은 향후 연평균 6~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비용 절감 요구와 성숙 공정 확대, 후공정 투자 증가, 공급망 불안이 주된 수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4300억원)였던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84억 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브는 기존 반도체 및 생산설비를 정비·부품 교체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광기·식각기·패키징 장비 외에도 테스트 장비, 웨이퍼 그라인딩·다이싱 장비 등에서 활용 빈도가 높다. 첨단 5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보이지만, 성숙 노드(28나노 이상)와 후공정(패키징·테스트) 산업에서는 충분한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비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점에서 순환경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비 수요의 증가 원인 중 하나는 AI 서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이 HBM·GPU 수요 증가를 업고 전년 대비 134% 늘었다고 분석했다. 첨단 메모리를 가공할 반도체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장비 공급사들의 물량이 선예약되는 사례가 늘었고, 신품 장비의 납기가 지연됐다. 장비 연식에 상관없이 '당장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들이 리퍼브 장비를 검토하게 된 이유다. 미국의 대중 수출규제 강화를 비롯한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수요 확대 요인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중국 팹이 신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기 등 구형 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브 장비를 도입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플러스글로벌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급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50여 개국에 거래 네트워크를 갖춰 매입·재생·유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리퍼브 산업은 장비가 필요한 제조사, 매각처가 필요한 기업 양 측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인다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완화하는 부가 효과도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27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