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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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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최윤범 회장 트로이카 드라이브…고려아연, 친환경 에너지 사업 본격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추구해 온 신성장 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소재·자원순환)'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개발 계획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핵심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가 구축하는 BESS는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전력 용량 275㎿(메가와트) 규모다. 8시간 동안 최대 2200㎿h(메가와트시)의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000가구에 매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BESS와 함께 200㎿급 태양광 발전소도 건설한다. 이 발전소를 가동하면 연간 37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건설과 운영뿐 아니라 소유권까지 갖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투자비 약 11억 호주 달러(약 1조원) 가운데 52%를 구성하는 핵심 자재인 배터리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지난 2023년 12월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의 최종 사업자로 아크에너지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아크에너지는 시설 운영을 시작한 시점부터 14년간 주정부 지정 사업자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조 서비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최주원 아크에너지 대표는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정부의 심사 과정 전반에서 의견을 제시해준 지역사회 구성원을 비롯해 아크에너지가 뜻깊은 이정표에 도달하도록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국과 호주 양국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국내 자원 안보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전략광물 분야 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와 통신, 에너지, 방산, 청정에너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소재로서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전략광물 '게르마늄' 생산 시설 구축에 이어 최근엔 '갈륨' 공급을 위한 공장도 신설하기로 했다.

2025-10-22 15:23: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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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규제 샌드박스 활용 ‘LCO₂운반선’ 수주경쟁력 높인다

HD현대미포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수주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미포는 최근 규제 샌드박스로 신청한 '탱크로리를 활용한 선박으로의 액화이산화탄소 충전' 안건이 산업통상부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다음 달 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차량에 고정된 탱크는 고압가스 충전·저장 설비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탱크로리를 활용한 화물창 충전이 예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운전 시 별도 부지에 충전 터미널을 설치하고, 선박을 해당 터미널로 이동시켜야 하는 소요가 사라져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운용 효율 향상에 따른 납기 신뢰성 증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HD현대미포는 현재 건조 중인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의 시운전 시 조선소 안벽에서 유연호스와 자체 제작한 이동식 매니폴드(선박 한 척과 탱크로리 여러 대를 연결해 동시에 충전하는 장치)를 활용, 선박 내 화물창에 액화이산화탄소를 충전할 계획이다.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오는 2030년 2억 1천만 톤에서 2050년 13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선박을 통해 운송될 것으로 예상돼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발주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실증특례는 HD현대미포 사업장 내 안벽에 한해 사업 개시 후 2년간 유효하다. 실증사업 만료 전 관련 규제특례 법령이 정비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년 연장이 가능하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중형선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선박"이라며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높여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2 14:28:4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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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협력사와 '상생 수출' 맞손…"K-방산 생태계 조성 앞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수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방산생태계 조성을 통해 K방산의 통합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영풍전자, 원진엠앤티, 디앤비, 동성전기, 보국강업, 혜동, 단암시스템즈 등 7개 협력사와 수출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를 체결한 7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모듈형 추진장약(MCS), 유도무기 수출 관련 협력사다. 이번 MOU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들과 함께 IFV, MCS의 유럽 현지화 수출을 위해 안정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밀도를 높인 유도무기의 안정적인 양산을 위한 기술 지원·개발에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협력사의 현지 진출 시 인력 채용과 교육을 지원하고,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해외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출 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K-방산의 최대 장점인 신속한 납기와 합리적 가격을 확보하고 유럽 블록화와 같은 역내 방산 우선 기조를 뚫어내겠다는 것이다. 한화는 대형 방산 전시회 최초로 이번 ADEX 2025 통합부스에 상생협력관을 조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협력사 32개사의 소개와 함께 각 사의 주요 제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동반성장하는 방산생태계 조성에 앞정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낙수효과가 협력사의 기업 역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준호 구매실장은 "한화의 성장은 협력사 없이 불가능하다"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2 11:25: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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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개방형 혁신 플랫폼 '체인지업' 론칭…벤처 생태계 구축

포스코그룹이 개방형 혁신 종합 플랫폼 브랜드인 '체인지업'을 론칭하고 지역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체인지업' 브랜드 아래 그동안 운영해 온 벤처 육성 플랫폼을 ▲유망 창업팀을 발굴하는 '스타트(Start)' ▲단계별 투자 펀드로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트(Boost)' ▲사업화와 실증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인 '그라운드(Ground)'로 통합하고 운영 방향을 정교화해 벤처 육성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선포식에 앞서 포스코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 등 지자체, 금융기관이 함께 결성하는 총 1011억 원 규모의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에 출자했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경북 지역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포스코그룹은 펀드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지역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97년부터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며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및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로 대표되는 유망한 벤처기업 발굴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시작 이래 누적 1만여 건 이상의 공모를 접수해 총 175개 회사에 340억 원을 투자해왔으며, 벤처 전문 투자펀드에 현재까지 4130억 원을 출자해 총 2조 7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기업들이 연구개발, 사업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통해 총 185개 벤처기업을 육성하며 기업가치 2조 1000억 원, 근무인원 1900명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지 지난 2020년 서울, 2021년 포항에 문을 열었고 올해 광양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25-10-22 11:01: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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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차세대 심해 원유 이송 기술’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 참여

LS전선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해저 원유 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LS전선은 노르웨이의 딥오션(DeepOcean), 에퀴노르(Equinor), 아커BP(Aker BP),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과 함께 '전기 가열식 해저 파이프라인(FlowHeat)'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외부 열선 방식이 아닌, 파이프라인 내부에 히팅 케이블(열선)을 삽입해 바닷속 저온에서도 원유가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심해 유전 개발의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은 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히팅 케이블을 개발해 오는 2028년부터 단독으로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극저온과 고수압 등 극한 해양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증 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케이블 삽입식은 설치가 단순하고 효율이 높아 비용을 약 35%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30% 줄이고 시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최대 수심 3000m, 길이 30km 구간까지 설치가 가능하고, 소형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케이블 구축이 가능하다.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딥오션이 총괄을 맡고, 에퀴노르·아커BP·토탈에너지스가 실증 파트너로 참여해 북해 등 심해 유전 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방산용 신호 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에서 오일·가스까지 핵심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LS전선의 장거리 케이블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전력·통신 중심의 사업을 가스·오일 분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2 10:50: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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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철도분야 글로벌 인증 획득…수주 경쟁력 강화

현대로템이 철도분야 글로벌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산업용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EC 62443 인증을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국제표준인 IEC 62443은 산업 현장의 사이버 범죄와 IT 시스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이버 보안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IEC 62443은 글로벌 철도차량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보안 기준으로 인증 여부가 사업 수주의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이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핵심 시스템인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과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에 해당 인증을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철도 인프라 보안 전반에 적용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제어 및 운영 시스템이 국제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유럽을 포함한 선진 철도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부터 철도시스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고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수립과 인증 심사 과정을 통해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IEC 62443 기반의 사이버보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IEC 62443 인증 획득은 철도차량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입찰 수준을 충족해 철도사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2 10:50: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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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출 100억달러 시대… 세일즈와 신뢰가 경쟁력

수출 100억달러 돌파가 가시화되며 'K-방산'이 한국 산업의 새 성장축으로 부상했다.정부와 업계는 '4대 방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투자와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력 못지않게 신뢰와 공급망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완성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69억달러로 전년 동기(55억달러)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추가 계약을 감안하면 연간 100억달러 돌파는 무난할 예정이다.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지난 2016~2020년까지 30억달러 안팎을 유지하다 2021년 73억달러, 2022년 173억달러로 급등했다. 이후 다소 조정기를 거쳐 지난해 10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급성장은 국제 정세 변화와 맞물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 확대 등으로 각국이 전력 증강에 나서며 방산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은 '신속 납기·합리적 가격·검증된 성능' 3박자를 앞세워 시장을 넓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로 유럽·중동을 공략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전투기 수출로 동남아 시장을 확대했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도 미사일·전차 체계 수출로 '4대 축'을 형성했다. 정부의 전략적 지원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차·자주포·전투기·미사일 등 5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금융보증, 전시회 참가, 수출입은행 지원 등을 병행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무기 수입국'이던 한국은 불과 10년 만에 '공급국'으로 위상을 바꿨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국정과제로 선택하면서 방산 강국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ADEX 2025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연구개발)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핵심 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겠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방산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K-방산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R&D만큼 신뢰기반인 세일즈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산이 내수를 넘어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생산 인력 부족, 부품 공급망 불안, 해외 서비스망 미비 등이 발생 할 경우 신뢰가 흔들려 수주가 끊기 가능성이 높다. 방산 전문가는 "이제는 무기를 파는 나라가 아니라 신뢰를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해야 한다"며 "R&D·세일즈·신뢰의 삼박자가 맞춰질 때 K-방산의 다음 단계가 열린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산세일즈' 출국길에서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되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긴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6:13: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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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서 기술 추월국으로…中, 韓 제조업 앞섰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한국 제조업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과 생산 속도에서도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인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 370곳 중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는 응답은 32.4%에 불과했다. '기술 차이가 없다'는 답이 45.4%, '중국이 앞선다'는 응답은 22.2%로 조사됐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응답이 89.6%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만에 57.2%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가격 경쟁력은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응답 기업의 84.6%가 '우리 제품이 더 비싸다'고 답했으며,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답이 53%로 과반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66.7%),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에서 중국산이 특히 저렴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중국산은 한국산 대비 메모리 반도체 65%, 리튬이온 배터리 73%, 철강(후판) 87%, 면 소재 섬유·의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에서도 중국이 앞섰다. '중국이 더 빠르다'는 응답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보다 많았다. 대한상의는 "중국은 유연한 규제환경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이런 격차가 이어질 경우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10곳 중 7곳(69.2%)은 '향후 3년 내 중국 산업 성장으로 한국산의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한·중 기술 역전의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와 한국의 역진적 세제 구조를 지목했다.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지만, 한국은 세액공제 중심의 제한적 지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 25%, 대기업 15%에 불과하며, 연구개발비 공제율도 대기업 2%로 낮다. 이와 함께 기업이 직접 투자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일반지주회사가 펀드 운용사(GP)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단위로 미래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은 'N분의 1식 지원'이 아닌 '몰아주기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기술력 확보와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성장지향형 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44:2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