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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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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휴대품 보상 등 여행자보험 가입 간소화

제주항공이 신한EZ손해보험과 함께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 간소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신한EZ손해보험과 함께 여행자보험을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개선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여행자보험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가입 단계 축소와 UI·UX 개선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보험 종류를 선택하고 약관을 동의하기만 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예약과는 별개로 가입할 경우에는 여행 국가와 기간,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은 제주항공을 이용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제주항공 여행자보험은 ▲상해·질병으로 인한 실손 의료비용 지원 ▲휴대품 손해 및 여권 분실 재발급 비용 지원 ▲항공편 및 수하물 지연에 따른 보상 등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여행 중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명 이상 함께 가입할 경우에는 5% 할인이 자동 적용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10 10:02: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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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신해양산업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해야"…HMM 매각 의지 재확인

"신해양산업 먹거리 강화를 위해 HMM의 좋은 주인을 찾아 빨리 매각하고 싶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7일 HMM 이사회 직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이 HMM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시각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HMM은 우리나라 해운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기업인 만큼 좋은 주인을 찾아 매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세계 8위 선사인 HMM을 대한민국 대표 선사이자 국가 전략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강국인 대한민국 기업이 반도체, 컴퓨터 등 IT 제품을 제외하면 90%는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해상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HMM의 좋은 주인을 찾기 위해 어떠한 지배구조가 좋을지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해진공이 매각 방향을 정리한 뒤 산업은행 등과 매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MM 지분은 산은 33.73%, 해진공 33.32% 등 정부가 67.05%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4월 정부가 보유한 72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 36.02%, 해진공 35.67 등 정부 지분은 71.69%까지 확대된다. 시가총액 기준 14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해진공은 HMM 졸업 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국가 해운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해진공은 ▲해양금융공급 확대 ▲글로벌 수준 해양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DX) 지원 ▲친환경 대응 지원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안 사장은 "해진공이 HMM으로 시작됐지만 해운을 넘어 항만물류까지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에너지, 해양자원개발, 해양레저관광 등 신해양산업에서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견, 중소, 연안 선사들도 적극 지원하며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HMM 매각 후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처가 사라지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사장은 "HMM을 팔면 그 돈을 가지고 다른 데 투자할 수 있다"며 "HMM은 배당도 별로 안하는데, HMM 팔아서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HMM이)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600원을 지급했는데 배당수입을 지키는 것보다 매각하고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해진공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HMM 이사회에서는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를 사장에, HMM 이정엽 전무를 사내이사에 선임한 것과 관련해 "현 경영진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모두 열심히 일했고 실제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HMM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운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SK해운 인수와 관련해 안 사장은 "HMM이 컨테이너선 쪽은 강한데 벌크선 같은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탱커까지 좀더 확장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 다음 항만과 물류사업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HMM이 SK해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이나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2025-03-09 13:02: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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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잘 부러지는 구조물로 변경

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의 '방위각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대항공항은 무안, 여수, 김해, 사천 등 6개 공항이다. 방위각 시설은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안전시설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방위각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된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에 대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문제가 됐던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변경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도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한 여객기가 활주로 끝단에 위치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대형 참사가 발생한 만큼 콘크리트 둔덕을 철거하고 경량구조물을 시공하는 방안과 콘크리트를 지하화해 그 위에 흙으로 덮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돌출된 형태(둔덕)를 흙으로 덮어 땅속에 들어가는 시설로 할지, 방위각 시설을 부러지기 쉬운 경량철골로 개선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2월27일∼3월4일)를 마쳤고, 한국공항공사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 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며, 설계과정이 효율적인 시공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특히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이달 하순께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신속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03-07 10:59: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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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3월 한 달간 '더 운반' 화주 고객 대상 운임 50% 할인

첫 주문 및 운송 완료 건에 대해 최대 10만원까지 CJ대한통운의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화주 고객 확보를 위한 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3월 한달 간 '더 운반' 첫 주문 화주를 대상으로 운임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더 운반'에 가입한 화주라면 별도 신청 없이 첫 주문 및 운송 완료 건에 대해 운임의 50%, 최대 1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더 운반'은 95년 업력을 자랑하는 CJ대한통운의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이다. 먼저 '더 운반'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적의 운임을 산출하고 효율적인 운송 경로와 복화 운송으로 운임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원클릭 주문, 실시간 차량 관제, 디지털 정산 관리, 언제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고객의 불필요한 리소스 소모를 줄이는 한편 비용 절감도 실현했다. '더 운반'은 전문적인 운송 관리가 필요한 화주사를 위한 맞춤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더 운반' 홈페이지에서 전문가 상담을 요청하면 각 기업별 비즈니스 니즈에 최적화된 운송 솔루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운반'은 단순 운송을 넘어 핵심 물류파트너로서 플랫폼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하재영 디지털물류플랫폼 CIC장은 "화주라면 누구나 운송 업무와 운임의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 운반' 첫 주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화물운송의 불편을 개선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운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3-06 09:31: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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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경찰청과 금융범죄 예방 캠페인나서

'세이프테이프' 25만개 박스에 부착해 고객에 전달 한진이 경찰청과 손잡고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세이프테이프(Safe-Tape)' 캠페인을 실시한다. 5일 한진에 따르면 세이프테이프 캠페인은 금융범죄 예방 및 정책 홍보 문구를 박스테이프에 프린팅해 소비자들이 택배를 받고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표다. 세이프테이프에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강조한 문구가 포함되며, 경찰청의 다양한 정책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프는 약 25만개 박스에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개당 50m 길이로 1만 여개, 총 500km에 달하는 테이프를 통해 금융범죄 예방 문구가 노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택배를 개봉하는 순간 금융범죄 예방 메시지를 접하게 돼 경각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관계자는 "세이프테이프 캠페인을 통해 금융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소비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2020년 경찰청 및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장기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호프테이프(Hope-Tape)' 캠페인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동시에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5-03-05 08:47: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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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거대 항공사 가치체계 'KE 웨이' 선포..."더 나은 세상 위한 연결"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KE 웨이'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립 56주년 행사 '보딩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 웨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의 도약을 다짐한 것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비롯해 새로운 비전, 미션 등을 담은 'KE 웨이'를 공식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과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했다. 그는 지난 56년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비전 등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임직원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대한항공은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로 명명했다.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 전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비전과 미션은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 만족 달성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 및 운영 ▲고객과 동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 ▲전 세계 활발한 교류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등 3가지 측면을 고려해 구성했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소통에 기반을 둔 임직원 중심의 점진적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융합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어려움은 인지하고 있으며, 양사 직원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공개를 앞둔 신규 C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서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고, 고객과 임직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03-04 14:28: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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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CJ제일제당 비비고 신규 기내식 메뉴 공개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비비고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메뉴는 '비벼진 비빔밥'과 '폭찹스테이크'로 유럽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호주 ▲시드니 노선에서 제공된다. '비벼진 비빔밥'은 고추장 양념장이 미리 비벼져 제공되어 승객들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메뉴이며, '폭찹스테이크'는 특제 와인소스가 곁들여진 부드럽고 촉촉한 폭찹에 감자무스, 그린빈스, 파프리카 등 사이드 디쉬가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유럽 노선에서는 비즈니스 세이버와 이코노미 좌석 승객 모두에게 총 4종의 메뉴 중 두 번의 무상 기내식이 제공되고 시드니 노선에서는 비즈니스 세이버 승객은 두 번, 이코노미 승객은 한 번의 무상 기내식이 제공된다. 더불어, 기존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되던 '소시지&에그브런치'와 '소고기 버섯죽'은 양과 구성이 개선된 메뉴로 4월 중 새롭게 제공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입맛과 편의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다양한 기내식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기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4 11:11: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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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수출 62% 급증…中 DJI 독점 흔들리나

중국 드론 기업 'DJI'가 장악해온 글로벌 드론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보안 우려로 중국산 드론 사용을 제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드론 산업 수출액은 232억원으로, 전년(144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수출국도 미국, 캐나다 중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동남아·중동지역에서는 스마트시티 및 물류·보안 드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드론 수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도전정신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패권 경쟁 '틈새',K-드론 '기회'로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 DJI의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도 DJI의 점유율은 58%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규제를 검토 중이며, 미국 하원은 지난해 9월 DJI의 신규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업체들은 미국과 협력해 군사용 드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에이럭스, 파블로항공, 니어스랩 같은 중소기업들도 자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DSK 2025에서 빛난 'K-드론'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5)'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DSK 2025는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로,지난달 26~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드론 엔터테인먼트 기업 '유비파이'는 군집 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 1000만달러(약 143억원) 이상 수출하며 국내 드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5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이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산업용 드론 분야에서는 니어스랩이 두각을 나타냈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화 드론스테이션뿐만 아니라, 불법 드론 탐지·차단 기술을 적용한 '안티드론' 설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무인화 드론스테이션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국내 드론 산업은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여전히 중국과 격차가 크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드론 산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비행 안전성 검증 ▲민간시장 확대 ▲대형 드론 제조업체와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용 드론의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국가 안보와 방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당분간 방산업체가 군사용 드론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정찰·공격용 드론뿐만 아니라 부품·소프트웨어 등 관련 산업 전반에서 중소 기업의 성장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03 16:17:40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