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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대구서 교회·병원·호텔 다녀가…서울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영남권에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서구 거주)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했다. 입원 전인 지난 6∼7일은 동구 소재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교회(남구 대명로 81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도 참여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다. 31번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확인되지 않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환자가 지역 중형병원, 교회, 호텔 등을 거쳐 가고 대중교통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슈퍼전파자' 우려도 제기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었던 영남권에서 첫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 주민들은 확진자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고 있다. 이세경기자

2020-02-18 15:36: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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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학적 관계없는 환자 늘어날 수 있어"…코로나19 새 국면

-코로나19 환자 3명 '발병 전 2주간 행적' 추적…"감염원 파악중" -정은경 본부장 "입국자·접촉자 봉쇄전략과 지역사회 감염대비 동시 추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상황을 반영할 때 코로나19 발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 어제와 오늘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나왔고 아직은 역학적 연관성을 단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희가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많은 검사를 시행하면 유사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면'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 등 해외에서는 최초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와 환자의 지인들, 밀접접촉자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었다가 2월 중순경부터는 지역사회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우한발로 시작된 유행이 2차, 3차 감염자를 통해서 또 다른 그런 유행으로 진행되는 그런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29·30·31번 환자 "감염원 파악중" 보건당국이 최근 잇따라 확진된 감염경로가 불분병한 코로나19 환자들의 감염원 추적 조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29·30·31번 환자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발병일 기준 2주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들이 2주간 지역사회에서 국외 위험지역에서 왔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적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분들의 잠복기를 봤을 때 2주 안에 어떤 (감염원) 노출이 있었는지 보기 위한 조사"라며 "(2주라는 기간은) 무증상 감염 부분과 관련 있는 설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9번 환자(82세 남성, 한국인)의 감염원 추적 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다. 이 기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기간에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대중집회에 참석한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가운데) 몇분은 검사를 진행해서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어르신이다 보니 기억에 의존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세부적 동선은 위성항법장치(GPS) 등 다양한 경로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9번 환자의 아내인 30번 환자(68세 여성, 한국인)와 이날 확진된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에 대한 감염원 추적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30번 환자의 발병일은 이달 6일이고,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의 경우 발병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1번 환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이달 7일부터 한방병원에 입원했고, 사흘 뒤인 10일 38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발열 증상 이전에도 7일에는 오한, 8일에는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다. 14일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다. 17일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정 본부장은 "10일부터 발열이 있었지만, 교통사고를 주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항생제 치료도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보고 이뤄진 것"이라며 "이 환자가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밝혀지지 않아 병원에서도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국내로 이송된다. 귀국 희망자 5명을 데리고 올 대통령전용기(공군 3호기)는 이날 정오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귀국자들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내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이세경기자

2020-02-18 15:35:4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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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서울대 앞 도림천 생태복원

서울 관악구는 도림천 서울대 앞 구간의 생태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다. 도림천 복원 사업은 2007년부터 진행됐으나, 관악산공원 등산로 입구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미복원 상태여서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돼 있었다고 관악구는 설명했다. 관악구는 서울시비를 확보해 2022년까지 331억원을 이 사업을 포함한 '도림천 특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교량 특화사업 ▲관천로 도로 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생태경관 개선 ▲통수단면 확장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도림천 브랜드화 등이 포함됐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도림천을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는 것이 관악구의 구상이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2교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는 상반기에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까지 관천로 구간을 '초록풍경길'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해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기존 4∼6차로를 통행량에 맞게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보도 폭을 넓힌다.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청년·문화인 소통공간인 '문화플랫폼'도 마련한다. 관악구는 도림천을 중심으로 신림역 일대에 올해부터 5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별빛 신사리' 사업도 도림천 특화사업과 함께 추진해 시너지를 노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림천 특화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생태계와 찬란한 문화를 품은 새로운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며 "도림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8 15:3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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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안전기반시설 사업에 1조3188억원 투자

서울시는 올해 안전·기반시설 분야의 용역과 건설사업에 총 1조3188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안전·기반시설 분야에 161건의 용역과 101건의 건설공사(10억원 이상)가 계획돼 있다. 올해 발주 예정인 용역은 ▲도로시설·소방·산지 등의 안전분야 78건(216억원) ▲상하수도 등 안전관리 74건(396억원) ▲기반시설 설계 9건(878억원) 등 총 161건이다. 사업비는 1490억원이다. 시가 발주할 건설공사는 ▲도로시설물·교량 유지관리 공사 등의 안전분야 27건(669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3건(1341억원)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38건(9574억원) ▲내진 보수보강 공사 등 기타공사 3건(114억원) 등 총 101건이다. 1조1698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은행의 건설 분야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1만4506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10억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다. 2017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건설 취업유발계수는 11명이다. 시는 올해 발주할 용역과 건설공사의 사업내용·발주시기 등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지난해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 자료를 공개한 이후 용역·공사를 준비하는 업계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올해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2-18 15:2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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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서울시 지원대책에 소상공인 "대출 문턱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서울시 등이 내놓는 지원대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호소했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중구 DDP패션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기업 대표, 상인, 관련 단체 임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파리바게뜨 성신여대점 유성원 대표는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 이미 담보가 잡혀 있어서 보증이 안 된다고 한다"며 "소상공인에게 무슨 담보가 있나. 무담보 대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대출을 해준다기에 상담을 해봤는데 기존 대출이 없는 사람에게 먼저 대출해준다더라"며 "사실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이 더 돈이 급하다. 정책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노준혁 월드컬쳐그룹 대표는 "긴급 자금 지원도 다른 대출을 받을 때와 똑같다. 이런저런 서류와 구비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동대문 패션 상권은 매출 40∼70%가 감소했다"며 "긴급자금 대출 등 대책을 세워준 것은 고맙지만, 상담 일정이 너무 지연된다"고 말했다.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김지영 씨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긴급자금 대출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문턱이 높다.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 자금 수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시는 소상공인에게 1%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신설, 신용보증재단 상담 인력 증원, 대출 심사 간소화 등을 발표했다.

2020-02-18 15:1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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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대응 22조원 신속 집행·공공일자리 2700개 조성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재정 35조805억원의 62.5%인 약 22조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소비·내수 진작, 사업장 방역 강화, 피해 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경기 활성화 촉진을 위해 상반기에 21조9043억원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해 조기 집행한 15조3787억원에서 6조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시는 시민 접촉 기관인 자치구로 가는 예산을 신속하게 교부해 확대재정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긴급입찰, 선금급 지급 활성화 등 재정 조기 집행을 위한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올해 공공 구매 예산의 60%인 2조52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쓸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공 일자리 2700개를 만든다. 일단 전통시장 방역에 1000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시내 35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대대적 방역을 벌여 '안심클린시장'을 조성한다. 2차로 모집할 1700명은 관광업, 소상공 업계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 종사자 위주로 뽑아 기존의 공공근로에 추가로 투입한다. 불안함 때문에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 적용 시장을 기존 29개에서 35개로 늘린다. 액면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지금의 2배인 100만원으로 올린다. 적용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4월 말까지다. 상품권은 현재 구매 시에만 제공하는 할인을 사용 시에도 2∼5%가량 얹어주는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 실질적 할인율을 최대 15%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설한다. 확진자 동선상 업체 정보 공개로 피해를 봤거나 강제·자가격리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소상공인에게 1%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점심 기준 하루 2500여명이 이용하는 시청사 등의 구내식당 의무 휴업을 월 1회에서 2∼4회로 확대해 인근 식당가의 영업을 돕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박람회, 전통시장 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MADE)를 활용,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오는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서울메이드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판매·전시관과 문화체험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북·남미 지역에도 팝업 스토어 등을 열어 서울메이드를 알리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중앙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로 방역과 예방에 엄중하게 대처하고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울시가 일선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0-02-18 15:12: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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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공공기관의 저작권 문제 최초 사과...경주타워 세계적 명소 만들 것"

경주타워를 명품 관광지로 만들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 경주엑스포에서 열린 경주타워 현판식에서 고(故)유동룡 선생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경주가 문화예술인의 지적 재산권 보호에 앞장선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17일 건축가 세계적인 재일 한국인 건축가 故 유동룡 선생(1937~2011, 예명 이타미 준)을 경주타워의 원 디자인 저작권자로서 명예를 회복시키고 12년간 이어져 온 긴 법적 공방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현판식을 개최했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 지사는 이날 "그동안 지적 재산권에 관한 이해부족에 대해 반성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타워가 세계적인 건축가(유동룡 선생)의 작품이라고 선포하는 것"이라며 "이 명품 건물이 세계적인 건축물임을 알리면서 (경주의) 자원도 되고,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현판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판식을 개최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해 도지사가 된 뒤에 경주타워와 관련된 사연과 유족들의 불만을 듣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우리 잘못이다. 사과를 드리고 그분들이 원하는 현판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타워 현판식은 정부·공공기관이 지적 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최초로 한 사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적 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우리나라 풍토가 잘못 형성됐었다"고 반성하며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기에 공공건축물과 관련해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주타워 현판식을 지적 재산권 보호과 관련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우리 경상북도에서는 총괄건축가와 함께 건물 하나하나를 명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 자체로 관광자원이 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현판식도 그 일환 중 하나"라며 경주를 비롯해 경상북도를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 지사는 현판식이 끝난 후 유동룡 선생의 장녀 유이화 ITM 건축사무소 소장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2020-02-18 15:10:5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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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축소…생산, 마케팅에도 차질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때 스마트폰 공장이 멈추면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공장 재가동을 하긴 했지만 2월 말까지는 정상적인 가동이 어렵고 이후에도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매출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큰 오포와 비보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내 매장을 닫으면서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본사 인력들의 중국 여행에 제약이 생기면서 애플의 신제품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3월 말 예정되어 있던 아이폰 SE2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내다봤다. 지난달 28일 2분기 수익 예상치를 630억~670억 달러로 잡은 애플은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제조사들의 공장이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부품의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1분기 글로벌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제조되는 스마트폰 부품을 항공과 해운을 통해 베트남으로 운송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정부가 육상노선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일일 운송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돌아오는 트럭 운전기사들에 대한 검역도 실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의 3분의 2를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고, '갤럭시S20' 시리즈는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도 비슷한 상황이다. LG전자의 현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베트남에서 재고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위기가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도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으로 취소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많은 업체가 MWC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홍보 기회와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추후 상황을 고려해 국가별로 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 이든 키 연구원은 "중국의 공장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면서 상반기에 출시 예정되었던 신제품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의 수요도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생산 둔화로 인한 공급부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0-02-18 15:03:1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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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줄고, 간편식 늘고"…프랜차이즈도 출사표 던졌다

최근 외식이 줄고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이에 발맞춰 연이어 HMR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08년 2588억 원에서 2018년 3조300억 원으로 10년 새 10배가량 성장했다. 업계는 HMR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4조 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MR 시장은 1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등장했다. 저렴하고 간편한 조리방식, 다양한 종류의 제품(피자·찌개·안주 등)이 출시됨으로써 시장이 성장했다. 통계청 집계를 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2017년 28.6%(562만 가구)를 차지했다. 2035년에는 815만 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HMR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벌이 가정과 중장년층 가구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장년층 은퇴자 부부 집단의 집밥 빈도도 늘어났다.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L.POINT)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가정간편식 인당 구매금액은 2016년 대비 약 16%, 이용 건수가 1.3회 늘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증가 폭이 컸으며, 인당 구매금액이 17%, 구매 건수가 평균 1.5회 많아졌다. 백화점 식당가 이용은 2016년(9.9회)에 비해 지난해(6.7회) 33% 감소했다. 반면 외식업은 침체한 분위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외식산업경기지수는 2014년 71.91에서 2018년 67.51, 2019년 4분기 65.68로 떨어졌다. 이렇게 외식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외식업계는 HMR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3월 오픈마켓에 처음 선보인 '닭갈비 볶음밥'이 호응을 얻자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하고 다양한 HMR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BBQ도 2017년 자체 쇼핑몰 '비비큐몰'을 오픈하고 삼계탕과 닭개장 등 닭을 활용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0410'의 메뉴를 앞세워 지난해 HMR 시장에 진출했다. 첫 HMR 상품으로 출시된 홍콩반점0410 해물肉(육)교자는 해물과 돼지고기를 채운 왕교자로 홍콩반점0410 매장에서 출시된 메뉴다. 오징어와 새우를 갈지 않고 다져 넣어 식감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는 앞으로도 가정간편식 제품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인기 메뉴는 물론 백종원 대표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자체 개발 상품도 HMR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설빙은 지난 14일부터 약 2주간 전국 설빙 10개 매장에서 간편식 '설빙 밀(SULBING MEAL)' 4종과 음료 등을 선 공개한다. 설빙 밀은 '베이컨크림스파게티', '로제스파게티', '눈꽃볶음밥', '짜장게티'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설빙은 이미 빙수 외 메뉴인 '매콤쌀떡볶이', '감파스틱', '피자' 등을 간식 메뉴로 선보인 바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으로 HMR을 출시하는 추세"라며 "HMR 시장은 이미 식품 대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 업체는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야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PB상품을 가맹점에서 판매하는지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인데 다른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경우 가맹점 입장에서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런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신성장 동력 사업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2-18 15:02:43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