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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상승에···전선업계, 경기 불황에도 수익성 '청신호'

전선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구리값이 급등해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산업 등 전선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수요 확대가 업계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제 구리 가격은 톤당 887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보다 83.5달러 오른 수치다. 구리 가격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장중 톤당 9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지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는 건 수요가 커져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전력 공급망 구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전기차 시장 확대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 외에도 세계 주요 구리 광산이 잇따라 폐쇄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리는 케이블 원재료비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구리 가격의 상승은 전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공급계약을 할 때 원재료 가격에 맞춰서 판매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넣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 덕에 전선업체들은 구리 가격이 오를수록 판가를 조정해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오히려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는 셈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적기 반영하기 어려운 다른 제조업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국내 양대 전선 기업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은 대형 해외 수주가 잇따라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6월 덴마크 기업 CIP와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타이중 항구 근해에 500MW(메가와트) 규모로 지어진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에 38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 북부에 132kV(킬로볼트)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노후된 가공선을 지중선으로 변경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송전 용량 확대를 노린다.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214억원, 2195억원으로 집게됐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4조5743억원, 영업이익 1631억원을 기록한 만큼 무난히 매출 6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도 지난해 15년 만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조8456억원, 영업이익 784억원, 순이익 670억원으로 순이익 기준 전년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전선업계는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수주에 이어 대만, 베트남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급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용 부품 사업도 공급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 중이다. 대한전선 또한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 위해 신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수익성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4-03-24 11:47: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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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호조지만 4월 제조업은 다소 '흐림' 전망

반도체 업황이 눈에 띄게 나아졌으나 다음 달에도 내수와 수출 모두 사정이 어려워 이어지며 4월 제조업 경기가 어두울 거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24년 3월 현황과 4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5일 간 이뤄졌으며, 전문가 총 136명이 189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전월 대비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반대로 0에 가까울 수록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달 제조업 업황 PSI는 11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 업황 PSI가 125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았으며, 내수도 111로 4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생산 역시 113으로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선 106을 기록했다. 재고(113)는 지난달보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이번 달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68이었다. 지난 2022년 10월 26까지 내려앉았던 반도체 업황 현황 PSI 지수가 지난해 6월(105)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123), 조선(124), 자동차(119) 등 대부분의 업종도 100을 웃돌았다. 철강(67)과 화학(94) 등은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114에 그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PSI에서 내수는 106, 수출은 115로 기준치를 다소 웃돌지만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생산(107) 역시 기준치는 넘겼으나 4개월 만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또한 다음달 업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도체는 다음 달 전망 PSI에서 158로 지난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업종이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전월보다 추락하는 건 피하지 못했다. 휴대폰(100)은 25, 철강(100)은 20, 자동차(104) 15, 섬유(100) 14 수준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뒷걸음질쳤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4 11:15: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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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美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 통해 현지 추가 공략

에스프레카페, 역삼투압정수기등 선봬 '호평' 청호나이스가 지난 17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박람회인 '2024 시카고 가정용품 박람회'에서 뛰어난 기술력이 담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24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프리미엄 올인원 제품인 '에스프레카페'와 초소형 슬림 사이즈 역삼투압 정수기 'TIDY' 그리고 항균 공기청정기 'A600' 라인업 등을 소개하며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스프레카페'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중 나만의 스타일 선택이 가능하며, 최적의 원두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신모듈을 적용해 이상적인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된 카본블럭의 경우 NSF/ANSI 미국 인증 규격에 따라 WQA(국제수질협회)로부터 미세플라스틱 99% 제거 인증을 받았다. 청호나이스 항균 공기청정기 'A600'은 총 4단계 공기 청정 기능과 산화아연 소재 항균 집진필터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특화한 기능의 3종 필터(황사방지필터, 탈취강화필터, 집진강화필터)를 시기별로 교체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시카고 박람회에서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청호나이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담긴 '에스프레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작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와 네덜란드에서 열린 '아쿠아텍 암스테르담'에서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을 중심으로 약 66개국에 정수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4-03-24 09:24: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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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3D로 강화된 스마트싱스 '맵뷰' 서비스 공개

삼성전자가 AI와 3D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싱스 '맵뷰' 서비스를 강화한다. 맵뷰(Map View)는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안의 연결 기기가 계속 늘어나도 기기 목록에서 필요한 제품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 편리하게 스마트 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간 AI(Spatial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서비스 지원 기기와 국가를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맵뷰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같이 라이다(LiDAR) 센서를 가진 기기가 집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해 평면도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평면도가 제공되는 주택에 한해 맵 자동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평면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실제 집과 유사하게 평면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더 직관적으로 집 구조와 공간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3차원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3D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로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친숙하고 편리하게 맵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기를 확대한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맵뷰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반기 중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가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도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한국과 미국에 이어 올해는 전 세계로 확대된다. 소비자들은 맵뷰 서비스를 사용해 ▲외출 시에 깜빡하고 켜둔 거실의 조명과 TV를 끄거나 ▲집에 도착하기 전에 침실의 에어컨만 실행시키는 등 공간별 기기를 맞춤형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거실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TV에 맵뷰를 띄워 절전이 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주방에서 요리하는 중에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에서 맵뷰를 보며 실내 공기질을 확인해 필요한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CES 2024에서 공개한 바 있는 AI 캐릭터를 활용해 개인화된 지능형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맵뷰 서비스를 일반 가정뿐 아니라 공동주택, 사무공간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 인테리어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복층구조 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서비스에 이어 연내 사이니지 등 B2B 사업자에게 적합한 대화면 최적화 UX, 주요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퀵 콘트롤' 등 맵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21 16:18: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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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3 이전 모델 AI 적용 검토 중…롤러블·슬라이더블도 연구"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에 탑재한 AI 기능을 S23 이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며 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 시리즈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 갤럭시S24가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후 삼성은 갤럭시S23 시리즈와 Z 플립·폴드5, 탭S9 등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3월 진행한다고 알렸다. 주총에서 갤럭시S23 FE와 하드웨어 기능 차이가 크지 않은 S22 이하 제품에 대해 AI 업데이트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성능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지향한다"며 "하드웨어 제약을 감안한 온디바이스 AI를 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노력들이 투입되고 있다. 충분히 제대로 된 갤럭시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이 말리거나 슬라이딩 되는 롤러블폰과 슬라이더블폰 출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노 사장은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완성도와 소비자 밸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부분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까지 많은 선행 연구, 특허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절차를 현재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함께 활용될 콘텐츠·서비스 기반을 위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선행 개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여러 폼팩터 혁신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고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3-20 16:41: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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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관심 한몸에…GTC2024서 삼성·SK 맞붙다

엔비디아(NVIDIA) 주최 GTC2024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확보를 위한 신기술 전쟁터가 됐다. 20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오는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GTC2024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HBM 경쟁에 임하고 있다. GTC는 전세계 HBM 고객사들과 반도체 기업이 만나는 현 최대 규모 컨퍼런스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발표한 신제품 HBM3E 실물을 공개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깜짝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기자들과의 Q&A 세션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HBM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HBM3E를)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검증단계(qualifying)에 있다"고 답하며 추후 납품 가능성을 내비쳤다. 처음 실물이 공개된 HBM3E 12H는 업계 최초로 D램을 12단으로 쌓은 모델로 수직 연결한 D램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24Gb(기가바이트) D램 칩을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해 업계 최대 용량인 36GB HBM3E 12H를 구현했다.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을 제공해 성능과 용량 모두 HBM3(4세대 HBM) 8H(8단 적층) 대비 50% 이상 개선했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Advanced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필름 기술)로 이전 모델인 8H 제품과 동일한 높이를 구현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의 고용량 솔루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HBM 고단 적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고용량 HBM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HBM3E 8H 대규모 양산 및 엔비디아 납품 소식과 함께 'PCB01' 기반 소비자용 SSD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8H는 대규모 양산을 시작해 이달 말 고객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개발을 일린지 7개월 만이다.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열 방출 성능은 전 세대 대비 10% 향상했다. HBM의 성능과 경쟁력을 차별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정 사이 주입해 굳히는 Advanced MR-MUF 방식을 채택했다. 극히 빠른 속도로 연산하는 AI 메모리의 특성상 발열 제어와 휨 현상을 개선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함께 공개한 신제품 'PCB01'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 PC에 탑재하는 PCle 5세대 SSD다. 올해 상반기 중 PCB01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을 공개한 직후 양산 및 납품 소식을 알린 만큼 4세대 HBM에 이어 엔비디아와의 동맹이 견고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젠슨 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기술경쟁을 두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생성형 AI로 모든 데이터센터의 DDR램이 HBM으로 교체될 것이며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엄청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같은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BM은 고대역폭/광대역폭 메모리로 D램을 여러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메모리 반도체다. 최근 생성형 AI 개발/활용 열풍이 불며 조단위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학습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024-03-20 16:10: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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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차세대 칩 '블랙웰' 공개… "칩 아닌 플랫폼의 이름 될 것"

엔비디아(NVIDIA)가 차세대 인공지능(AI) GPU '블랙웰(BlackWell·B200)'을 공개했다. 두 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과거 챗GPT 등 AI 모델의 응답 생성에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빨라졌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이전 모델 대비 25배 더 적은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막한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칩 블랙웰(B200)과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 님(NIM)을 소개했다. 블랙웰은 기존 H100과 달리 4나노급 공정(4NP) 반도체 다이(Die) 두 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2개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800억개였던 트랜지스터가 2080억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현시점의 기술로 1개 GPU 내에 추가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 수가 한정적인 데에 따른 아이디어로 2개 GPU를 연결했음에도 구세대 모델인 호퍼 아키텍처 방식의 H100보다 작다. 젠슨 황은 "다양한 모델에서 처리하는 서로 다른 데이터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가 등장하면서 AI의 적응성과 성능이 더욱 향상 돼 최근에는 최대 1조개의 매개변수까지 사용된다"며 "이는 곧 컴퓨팅 성능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라며 "매개변수를 늘리면 이러한 모델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블랙웰 2개와 CPU 그레이스(Grace)를 한 셋트로 36개가 합쳐져 구성한 가속기 GB200도 소개했다. GB200 NVL72는 초당 1.4엑사플롭스 AI 연산이 가능하며 HBM3e 메모리를 30TB 내장한다. 이전 모델인 H100 36개로 구성한 시스템 대비 LLM 처리 속도는 30배 빠르다. 인텔, 제온, AMD 등 기존 x86 기반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가속기 HGX B200도 향후 출시할 예정이다. 젠슨 황은 "블랙웰은 칩이 아닌 플랫폼의 이름"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모델 님(NIM)을 추가로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대신 AI 모델을 조립하고 명령하며 작업 결과물을 학습시키고 AI가 내놓은 것들을 검토하는 업무방식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개발 언어를 코딩해 작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정지었다. 님(NIM)은 구형 엔비디아 GPU도 최신 AI 소프트웨어 실행 프로세스에 최적화 시킴으로써 AI모델 훈련에 드는 전력을 줄여준다. 엔비디아 기반 서버를 이용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독 모델로 GPU 당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마누비르 다스 엔비디아 부사장은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블랙웰 이후로 실제로 달라질 것은 이제 우리가 실제로 상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시장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기조연설 전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는 한때 주당 920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870달러대까지 떨어진 채 장마감 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도 초고가를 유지 중인 엔비디아로 인한 AI 개발 경쟁의 불공정과 TSMC의 반도체 생산 차질이 문제시 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조연설에서 대략의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기존 H100의 가격인 칩당 2만 5000달러~4만 달러를 훌쩍 상회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치고 있다. 반론으로 일반적인 행사 전후 역기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물 공개 후 투자자들의 수익화가 이어졌을 뿐, 블랙웰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4:59: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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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세대 HBM3E 세계 첫 대량 양산으로 엔비디아 납품 시작

SK하이닉스가 이달 말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대규모 양산과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고객사는 엔비디아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3월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며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하는 식으로 반도체 패키지가 구성돼야 한다. SK하이닉스는 HBM3E가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 AI 메모리는 극도로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발열 제어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 신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당사는 세계 최초 HBM3E 양산을 통해 AI 메모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성공적인 HBM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관계를 탄탄히 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1:33: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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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영하 날씨 걱정없다"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연내 양산 나서

삼성전기가 연내 사계절 전천후(Weather Proof)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IT용 카메라모듈 대비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카메라모듈이다. IT용 카메라와 다르게 전장용 카메라의 경우 작동여부에 따라 안정성 확보가 달라진다. 외부 환경의 열악함에도 작동이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소개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눈, 성에, 안개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이다. 곽형찬 전장광학팀장 상무는 "최근 일어난 자동차 사고 일부는 자율주행센서가 트럭 흰색과 하늘색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악천후에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발생하는 등 기술 부족에 기인했다"며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정확히 식별하고 끊김없는 센싱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센싱 기술 향상을 위해 자동차용 카메라의 유리렌즈 장점과 스마트폰 카메라의 플라스틱 렌즈 둘의 장점도 함께 취했다. 유리렌즈는 빛 투과율과 굴절률이 높고 흠집이 안 나지만 무겁고 충격에 약하며 연마 가공 탓에 생산성은 낮고 단가는 높다. 반면 플라스틱 렌즈는 사출성형 방식의 제조공법으로 대량 생산이 쉽고 가격도 저렴하며 경량화 ·소형화·형상자유도가 가능하다. 반면 온도 변화에 의한 수축ㆍ팽창이 커 굴절률이 변화면서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 삼성전기는 두 렌즈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렌즈로 개발했다. 외부 환경의 혹독함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 등을 위한 기술도 연구했다. 삼성전기는 발수 코팅 기술을 개발해 발수각을 최대화해,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 하고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유사 발수 코팅은 일반적으로 햇빛 및 자외선에 노출시 마모되지만 삼성전기의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며, 흙먼지, 주차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다. 더불어 자동 히팅 및 온도 유지 기술도 확보했다. 곽형찬 상무는 "마모를 버티는 것이 관건인데 자사 제품은 시장 제품(6~7개월)과 달리 3년 이상을 버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리개(IRIS)도 탑재했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로는 세계 최초다. 빛의 양을 오차없이 조리개를 열고 닫는 정밀한 기구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때라 고성장 중이다. 차량 한 대당 카메라 모듈이 4~5개 사용되나 현재 자율주행 차량에는 20개를 사용 중으로, 이는 추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ONSEGIC BUSIN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31억 불에서 2030년 85억 불로 연평균 약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IT용 카메라 모듈 기술력(Big Sensor, 가변조리개, 폴디드줌 등)을 바탕으로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고화질, 소형/슬림화 및 저전력화, 고강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렌즈설계 및 금형기술, 고성능 엑츄에이터 제조 등 카메라모듈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7 14:52: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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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한국산업 구매안심지수' 정수기·비데 1위

아이콘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룰루 비데 '우수 평가' 코웨이가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조사에서 정수기 및 비데 부문 1위에 올랐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정수기 부문은 초소형 크기와 뛰어난 위생성으로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콘 시리즈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작은 크기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주방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100℃의 온수까지 추출 가능해 요리, 차, 커피 등 다양한 상황에서 물을 따로 끓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초고온수를 이용할 수 있다. 비데 부문에선 위생 관리가 편안한 룰루 비데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 룰루 비데는 프리마이크로필터를 탑재해 언제나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노즐부는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위생성을 높였다. 특히 '더블케어 비데'는 전기분해 살균수와 버블 세척으로 위생 관리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코웨이 관계자는 "물 연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기술 경쟁력 및 고객 가치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며 신뢰도 1위 브랜드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7 08:57:4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