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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필립스 등 신개념 대체가전 열풍…혼수가전 세대 교체

가전업계가 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개념 가전제품들을 선보이며 혼수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일체형 사운드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어워셔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대체가전을 선보이며 깐깐한 만혼족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14년형 사운드 바'는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2개의 스피커를 활용해 극장 못지 않은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바로 기존 홈씨어터의 기능을 넘어서고 있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연결할 수 있고, 본체와 서브 우퍼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세련된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필립스전자에서 출시한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클리어터치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다림질을 단시간에 서서 간편하게 끝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실크, 니트 등 세탁소에 맡겨야만 했던 까다로운 옷들도 집에서 다림질이 가능해 세탁비 절감 효과까지 있는 제품이다. 실내 공기에 민감한 주부라면 LG전자의 에어워셔를 주목해야한다. 이 제품은 물로 공기를 정화해 가습과 공기청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슈퍼 이오나이저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유해 세균과 박테리아를 약 99.9% 제거해준다. 믹서기와 기능이 흡사한 원액기도 예비부부 사이에서 인기다. 휴롬이 최근 선보인 2세대 휴롬은 맷돌을 돌리듯 느리게 짜내는 저속착즙방식을 적용하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맛과 색은 최대한 유지한다. 또 새로운 조절 레버를 장착하여 찌꺼기 배출압력을 조절하여 각 재료에 맞는 최상의 착즙이 가능하여 주스 착즙량은 더욱 높이고 찌꺼기의 양은 감소시켰다. /양성운기자

2014-09-23 18:09: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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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쟁 예고…소니코리아 화웨이 합류

중국·일본 전략폰 유입 정면대결…'외국산 휴대폰의 무덤' 이젠 옛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과 일본 제조사가 전략 제품을 출시하면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합류로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의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의 합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본격 시행되는 다음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한·중 대결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10월중에 국내 휴대폰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내달 안에 화웨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초기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이다. 구체적인 판매 시점이나 출고가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10월 중순 안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 대당 가격은 30만원~5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에서 한국으로 출시할 스마트폰 '아너6'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 램, 3100mAh 배터리 등을 탑재, LTE-A 통신 기능과 VoLTE 등의 기능이 장점이다. 일본의 소니코리아는 22일 '엑스페리아Z3'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엑스페리아Z3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를 통해 공개한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IP68 방진·방수 기능부터 2070만 화소의 카메라, 광각25㎜ G렌즈 탑재, 고음질 HRA 등 소니의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이처럼 단통법 시행 전후로 해외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통신사의 복잡한 유통구조 개선 덕분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모토로라와 HTC등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밀려난데는 휴대폰 판매 장려금 지급과 복잡한 국내 유통구조가 문제였다"며 "공단말기 형태로 제품을 판매해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외면당했다. 한때 '한국은 외산 휴대폰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를 거쳐 개통하지 않아도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단통법 시행으로 해외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시장 진입이 수월해 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2014-09-23 18:06: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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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전업계 삼성 LG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시장서 격돌

가전업계가 올 하반기 승부수로 김치냉장고를 내걸었다. 특히 올해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치냉장고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계절가전으로 김장철에 맞춰 9월부터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8월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대표 계절가전인 제습기가 올해 마른 장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가전업체들은 제습기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2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재고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러나 실제 판매량은 100만대 안팎으로 재고처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전할 카드로 김치냉장고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1~2004년 이후 김치냉장고의 수명인 10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신제품들의 키워드는 정밀한 '온도제어기술'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기술'이다. 김치냉장고는 온도편차를 0.5도 이내로 맞추는 것으로 목표로 해 안정적으로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메탈 소재를 적용해 정온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5년형 '지펠아삭 M9000'을, LG전자는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케어' 기능을 채택한 2015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지난달 각각 선보였다. 위니아만도 2015년형 딤채의 '고메스페이스'에도 저장실의 온도 편차를 1도 이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하며 최적의 온도와 수분을 찾아 내부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는 기술이 구현됐다. 동부대우전자도 선반간 온도 편차를 업계 최저인 0.1℃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 클라쎄'를 출시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10월 27일까지 최신형 김치냉장고를 미리 장만하면 할인, 제습기 증정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위니아만도는 최신형 딤채 김치냉장고와 위니아 에어워셔를 상품으로 증정하는 '딤채 사진 공모전'을 10월 31일까지 실시한다. LG전자도 9월 한 달간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4-09-23 18:06:09 정혜인 기자
올림푸스, 서울시와 희망온돌사업 지원협약 체결

올림푸스한국은 서울시 및 서울복지재단과 23일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희망온돌사업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내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올림푸스한국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오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하는 '우리집 울타리 넓히기'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카메라를 후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진 촬영을 통해 지적·발달장애 청소년을 둔 가족들의 유대감과 가족 기능 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된 시범사업이다.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카메라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 참여자 중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가족에게 기증된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나 사회복지시설의 행사 지원을 위해 삼성동 올림푸스홀을 서울시복지재단에 6차례 무료 대관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홀 자체 기획공연에는 문화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하기로 했다. 이나도미 카츠히코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의 입장에서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2014-09-23 17:13:3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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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남성 판매·마케팅 직원 위한 '김장 교육' 실시

LG전자가 판매·마케팅 직원들을 위한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 아카데미'를 열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22일 종로 수도조리전문학교에서 판매·마케팅 담당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추김치·열무김치·깍두기 담그는 법을 교육하고 수료증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부분 남성들인 판매·마케팅 직원들이 김장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직원들은 이날 김장을 담그고 보관하는 체험을 통해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과 관련한 경험을 가져보고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점을 느끼는 등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교육은 요리연구가인 이종임 수도조리전문학교장이 직접 실시했다. 정창화 LG전자 HA한국마케팅담당은 "현장 판매·마케팅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김치를 더 맛있게 오래 즐길 수 있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만의 강점을 적극 알리고 판매 확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말 2015년형 스탠드·뚜껑 타입 131ℓ부터 836ℓ 용량의 신제품 디오스 김치톡톡 총 37종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김치를 맛있게 오래 먹을 수 있도록 돕는 '210일 유산균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4-09-23 15:20:5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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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공장에 안전체험관 개관…"위기탈출 몸으로 배워라"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사업장에 안전체험관이 세워졌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한상범 사장과 최고생산책임자(CPO)인 정철동 부사장, 권동섭 노동조합 파주지부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파주와 구미에 개관한 안전체험관은 이론 및 시청각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의실과 ▲응급처치▲창상(날카로운 도구에 다친 상처)▲추락▲협착(끼임)▲화학물질▲화재 등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12가지 유해·위험요소에 대해서 직접 몸으로 겪어보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임원과 관리감독자뿐만 아니라 전사 임직원, 사내외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체험 교육을 할 예정이다. 1년에 교육을 수료할 수 있는 인원은 1만 6000여 명으로, 국내 임직원의 절반 수준이다. 안전체험관 개관에 맞춰 LG디스플레이만의 8대 안전 수칙도 새롭게 제정해 선포했다. 안전 수칙은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강령 아래에 유해·위험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지침으로 이뤄졌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회사가 안전한 근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그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투자"라며 "리더들부터 안전관리 예방활동 솔선수범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확실한 안전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약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해화학물질 안전시설 강화, 방폭설비 설치, 장비 안전장치 개선 등 사업장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1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09-23 13:56: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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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기 가습기 살균제 없이 세척 가능한 '에어미스트 촉촉' 출시

한일전기가 가습기 살균제 없이도 가습기 내 미생물 번식이나 물때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한일전기는 가습기 살균제가 필요 없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어미스트 촉촉'을 지난 2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에어미스트 촉촉은 물이 닿는 부분을 직접 분리해 보다 쉽게 세척할 수 있어 기존 가습기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이 닿지 않아 세척에 불편함을 겪었던 가습기의 단점을 해소한 것. 제품을 부분별로 분리해 손으로 직접 세척할 수 있으며 진동자 역시 별도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식초 나 구연산을 물에 희석해 세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분무 강도를 '강'으로 두고 사용해도 11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2리터 대용량 물통에 작동 중에도 급수가 가능해 장시간 가습이 필요한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동식 손잡이가 부착돼 세척이나 급수 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일전기의 노하우가 담긴 티타늄 코팅 진동자를 채용해 오랜 시간 고장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 밖에도 다이얼식으로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습도 조절이 가능해 거실, 서재, 침실 등 가정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회사, 식당 등에서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문제로 건조한 계절에도 가습기 사용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직접 세척하기 힘들었던 기존 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해 냄비처럼 뚜껑만 열어 물이 닿는 부분을 구석구석 닦을 수 있도록 개발, 병원 병실에서는 물론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전기의 에어미스트 촉촉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myhani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4-09-23 10:47: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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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전자 돌파구 있나

한국 IT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국과 미국 IT 기업들의 협공으로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을 경우 최근 부진을 털고 살아나고 있는 LG전자 역시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어닝 쇼크'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 심각한 위기설마저 퍼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2년만에 처음으로 7조 원 대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는 확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초 6조 원 밑으로 떨어지더니 이번에는 아예 5조 원 선마저 무너졌다. 황민성·허윤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4조7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들이 이달 초 예상했던 5조7000억 원에서 20여일 만에 1조 원이나 삭감된 수치다. 휴대전화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시스템LSI사업부의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비용 절감 대책 등으로 내부 단속 내부의 위기의식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이미 올해 초부터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세우고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격주로 확인하고 있다. 이 대책에는 ▲확판 ▲증산 ▲투자절감 ▲재료비 및 생산성 경비 절감 방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사업부도 임직원의 해외 출장비를 삭감하고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는 등의 비용 절감 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무선사업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임직원 500여 명을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다른 사업부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력 추가 이동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실적 개선 어려워 삼성전자는 시장에서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의 출시일을 앞당기고 낮은 가격에 예약 판매를 하는 것도 시장 장악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원래 10월 초 출시 예정이었지만 애플의 '아이폰6'가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출시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역시 대폭 낮췄다. 갤럭시 노트4의 예약판매가는 전작 노트3보다 11만원이나 낮으며 시리즈 중에서도 최저가다.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부문 시스템LSI사업부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만회를 노리고 있다. 이 사업부는 그 동안 생산하던 스마트폰용 칩 등에서 벗어나 업계 최초의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반도체를 발표하며 카메라 센서 시장까지 진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가 단말기는 애플 때문에, 중저가 단말기는 중국 업체 때문에 경쟁이 격화돼 마케팅 비용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시장 예상보다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비메모리반도체, OLED 등도 수익성이 함께 나빠지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14-09-23 07:30:09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