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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삼성전자, 일상생활 속 IoT 청사진 제시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가전제품들의 사물인터넷(IoT)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IoT,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유망 기술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향후 IoT 생태계 강화에 이 펀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개막 하루 전에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관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17년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TV가 IoT에 연동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에 연동되고 통합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해 소비자들을 진정한 IoT 생활에 다가가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TV와 주변기기들을 하나의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데서 더 나아가 '스마트 허브' 사용자경험(UX)을 모바일까지 확장시켰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뷰' 앱을 실행시켜 가상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고 선호 콘텐츠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 강화로 콘텐츠 검색도 보다 용이해졌다. 두 개의 독립된 세탁기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2개를 하나로 만든 '플렉스드라이'도 소개됐다. 상부의 3㎏급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의 21㎏급 대용량 드럼 세탁기가 결합된 플렉스워시와 상부의 소용량 건조기, 하부의 대용량 건조기로 구성된 플렉스드라이는 세탁물의 종류·양·시간에 맞춰 작동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 역시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시작·중지·모니터링 등 모든 세탁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패밀리허브 2.0'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패밀리허브 2.0은 음성 인식 기능,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자들의 니즈가 반영돼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패밀리허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공개된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능은 물론 IoT 연결성이 강화됐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모든 제품은 와이파이를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해 스마트폰으로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토브나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 작동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워치 '기어 S3' 등 웨어러블 기기도 신규 파트너십과 애플리케이션 추가로 연결성이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포티파이', 자동차의 연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세계적 스포츠웨어 '언더아머'와 협력해 운동, 영양, 수면 등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앱도 소개됐다. 기어S3, 기어S2, 기어 핏2 등을 iOS와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앱 '커넥트 투 기어'도 발표됐다.

2017-01-05 15:05:5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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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한상범 LGD 부회장 "QLED? 그래봐야 LCD"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올레드(OLED)와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LCD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업계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을 하루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이런 구상을 밝혔다. 한상범 부회장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쟁력 확보와 생산 안정화를 이뤘다"며 "대형 OLED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중소형 P-OLED 생산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TV용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지속적인 고객사 확대 추세에 맞춰 올해 8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기존 월 3만4000장에서 월 6만장으로 늘린다. 8세대 기술은 원판 한 장에서 55인치 패널 6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활용 비중이 높아지는 P-OLED도 사업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미래 기술 개발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 등에 패널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OLED 패널을 채택하며 삼성디스플레이에게서 공급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로 인한 매출 타격에 대해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 준비가 늦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쟁사가 애플에 P-OLED를 공급하는 만큼 자사 물량이 1/3 정도로 줄어들겠지만 중국 고객들이 이를 보충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QLED TV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 부회장은 "QLED TV가 백라이트 없는 자발광 제품이면 당연히 LG디스플레이 OLED와 비교해야 한다"며 "지금은 결국 퀀텀시트를 붙인 LCD의 일종이기에 OLED와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퀀텀시트를 붙인 LCD는 LCD의 한계를 그대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 퀀텀시트를 붙이면 휘도가 20%정도 다운되는데 자체 효율을 높여도 이를 일부 상쇄하는 수준"이라며 "퀀텀 시트를 붙인 LCD에 QLED, ULED, GLED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데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샤프가 TV용 LCD 패널 공급 중단을 통보하자 LG디스플레이에 LCD 패널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사전에 계약한 물량이 있고 추가적인 개발도 필요하기에 상반기 공급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7-01-05 10:38: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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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공개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 앞서 2017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LG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망라한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77형·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벽걸이용 마그네틱 브라켓을 포함한 두께가 3.8미리미터(㎜)에 불과해 벽에 붙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배제하며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한 결과다. LG전자 관계자는 "65W7 모델의 경우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다"며 "4㎜를 넘으면 벽과 떨어져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림자도 생기기에 이 두께를 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 분리로 벽에 붙어있는 느낌 구현 LG전자는 TV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해 TV 하단에 설치하도록 했다.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한 사운드 시스템은 풍성한 음향을 제공한다. 특히 두 개의 스피커가 천장을 향해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으로 설치돼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TV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뿐이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에게 다른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위로 비행기가 지나간다면 시청자도 머리 위에서 비행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사실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스튜디오들이 돌비 애트모스를 활용해 영화 등을 제작하고 있다. ◆할리우드 색채 기술로 자연색 감동 전달 LG전자는 2017년형 올레드 TV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사용하는 테크니컬러사의 색채 기술을 더했다. 이 색체 기술은 창작자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해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7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니컬러사 또한 LG 올레드 TV를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채택해 영화 제작과 후반 보정작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또렷한 화질로 구현한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돌비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지원하기에 모든 콘텐츠를 HDR 화질로 보여준다. 특히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 효과'도 지원해 HDR이 아닌 일반 콘텐츠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오는 5일 현지에서 시작되는 CES 2017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울트라 올레드 TV를 대거 선보이며 올레드 TV 종가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입체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와 HDR 화질 기술 돌비비전, 테크니컬러의 색채 기술까지 더해 완벽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며 "차원이 다른 LG 올레드만의 화질과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TV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1-05 08:24: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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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LG전자, 로봇 사업 본격 진출… 스마트 가전 생태계 구축

LG전자가 본격적인 로봇 개발에 나섰다. 개별 가정에 스마트 가전을 보급하고 이를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로봇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전략제품을 공개했다. 컨퍼런스를 주재한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이 자리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독자 OS인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됐던 웹OS가 생활가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직스페이스'와 제품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F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냉장고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요리를 하며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를 검색하고 일정을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가전제품이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습관과 제품 사용 환경을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도 공개했다. 딥 씽큐 가전은 클라우드로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로봇 집사로 활용하는 스마트 가전 LG전자는 그간 로봇 청소기를 만들며 확보한 딥러닝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 제어 기술, IoT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가전을 사용자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로봇에게 맡긴다는 의도다. 이 자리에서는 가정용 로봇과 공항용 로봇이 소개됐다. 가정용 로봇은 잔디깎기 로봇과 허브 로봇으로 구성됐다.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한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가 "에어컨을 켜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을 즉시 가동하는 식이다.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즐거움과 슬픔 등 감정표현을 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정보도 화면에 보여준다. 사용자가 요리법을 물으면 이미지와 함께 음성 안내도 해준다.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주고 질문에 고개를 젓는 등 간단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기에 아이들의 친구 역할도 맡길 수 있다. 허브 로봇은 집안 곳곳에 배치한 미니 로봇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로봇 역시 디스플레이 화면과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했고 허브 로봇 기능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 공항용 로봇은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으로 구성됐다.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 로봇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가 탑재됐고 여행객의 항공권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과 게이트 정보, 도착지 날씨 등 정보를 알려준다. 길을 잃은 여행객에게는 가장 빠른 길로 동행해주기도 한다. 청소 로봇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복잡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하고 자신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넓은 공항을 여러 대의 모터와 브러시로 청소한다.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에 상관없이 효율적인 청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로 더 나은 삶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7-01-05 08:22:0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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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삼성전자-LG전자 CES서 맞붙는다

국내 대표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에 나선다.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노트북 등 동일한 카테고리 제품을 내놔 현장에서는 CES의 주인공 자리를 어느 회사가 차지할 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 QLED와 LG 나노셀 경쟁 CES 2017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2600㎡)를 마련한 삼성전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QLED TV다. 삼성전자는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퀀텀닷 입자를 메탈로 코팅해 밝기를 높이고 색 표현력과 시야각 문제를 해결했다. QLED TV의 최고 밝기는 1500~2000 니트(nits)까지 구현된다. 이는 1 제곱미터(㎡)에 촛불 1500~2000개를 밝힌 것과 같은 밝기다. 기존 LCD TV에서 백라이트로 인해 다소 뿌옇게 표현됐던 검은 색상도 더욱 진하게 보여준다. 디자인에서도 많은 혁신을 이뤘다. '인비저블 커넥션'을 적용해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주변 기기들의 연결선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디스플레이, TV를 벽에 밀착시켜주는 '노 갭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심플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TV를 비롯한 주변기기를 하나의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허브' UX를 모바일로 확장했고 지능형 음성인식을 적용해 사용성도 높였다. LG전자는 CES 2017에서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레드(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며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백라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빛샘 현상이 없기에 가장 리얼 블랙 색상을 구현한다.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도 공개한다. LG전자는 나노셀을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는 해석이다. 덕분에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어느 각도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색의 변화가 거의 없다. 돌비 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모두 지원하며 일반 컨텐츠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도 제공한다. ◆가전, 누가 더 스마트한가 양사는 IoT, 인공지능 등을 결합한 가전제품으로도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최초 공개한다. 패밀리허브 2.0은 음성 인식 기능과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이전 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든 주방 환경에서 음성으로 음악 재생, 요리 순서에 맞춘 레시피 읽어주기, 부족한 음식 재료 주문, 최신 뉴스나 날씨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냉장고·월 오븐·콤비 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는 IoT를 통한 상호 연결성도 강화됐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 '스마트씽큐' 시리즈를 공개한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의 스마트 가전제품은 내장된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사용자의 사용 습관, 제품 사용 환경 등을 수집하고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만 집중 냉방하는 식이다. 그 외에도 LG전자는 일반가전에 부착하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작동 상태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전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LED 조명 '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액세서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노트북도 최신제품 총출동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중저가형 스마트폰과 노트북도 동시 공개한다. 삼성선자는 2017년형 '갤럭시 A'를, LG전자는 2017년형 'K시리즈'를 이번 CES에 내놓는다. 갤럭시 A는 '갤럭시 A7(5.7형)', '갤럭시 A5(5.2형)', '갤럭시 A3(4.7형)' 등 총 3종으로 메탈 프레임과 후면 3D 글래스를 채용해 매끈하고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전·후면에 1600만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어느 곳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플로팅 카메라 버튼 기능을 적용해 더욱 편리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삼성 페이, 삼성 클라우드 등을 지원해 실용성도 강화됐다.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된 LG전자 K시리즈는 제품에 따라 카메라와 편의기능 등을 차별화했다. 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지문인식 기능도 담겼다. K8은 5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K4는 2500mAh의 탈착형 배터리와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퀵 충전'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한 '삼성 노트북 9 Always' 2종을, 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전시한다.

2017-01-04 18:32: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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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막바지 준비 한창… 현지서 5일 개막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67년 시작된 CES는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시작해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최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는 CES 2017 준비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CES는 세계 38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전시장을 베일로 가린 채 막바지 제품 진열과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부스 관계자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으며 노출을 꺼렸지만 2600㎡에 달하는 부스에는 'QLED TV'와 '기어 S3', '애드워시' 시리즈 등이 부스 구조물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패밀리허브 2.0', '플렉스워시'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퀀텀닷 입자에 메탈 소재를 더한 QLED TV, '갤럭시A', '기어 S3'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설치하고 신비로운 오로라를 연출했다. 올레드 터널에 사용된 올레드 사이니지는 216대에 달한다. 첨단 입체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해 입체적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였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에 오로라, 밤하늘의 별, 심해 속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끼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전시장 인근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이벤트를 마련하는 동시에 부스 내에 아이오닉 모형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량 경험을 부스에서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CES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를 가장 빛내주는 회사"라며 "두 회사가 준비한 신기술들이 세계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7-01-04 18:30:5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