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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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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물고기 생명의 길' 어도 사진공모전 개최

해양수산부가 오는 9월1일부터 10월10일까지 '제7회 어도(魚道) 사진·숏폼 공모전' 작품을 접수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어도란 강과 하천에 물의 흐름을 막는 댐, 수중보와 같은 구조물에 물고기 등 수산생물이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든 생태통로를 말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의 강과 하천에 설치된 아름다운 어도 및 어도의 중요성이 부각된 장면을 사진 또는 60초 이내 짧은 영상(숏폼)으로 촬영·제작해 국가어도정보시스템 누리집(www.fishway.go.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엔 숏폼 분야를 신설했다. 사진 분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 카메라로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작의 주제 부합성, 작품성, 홍보활용도 등을 평가해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5점, 입선 15점 등 총 24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 작품은 어도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참여 등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가어도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도는 수산자원 조성의 기초이자,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명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어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30 09:36: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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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4년2개월來 최대폭 감소 14%↓...반도체 8%↓ 등 7월 제조업 부진

지난달 자동차 생산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5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생산 또한 6월에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 탓에 7월에는 전월대비로 8%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2.7(2020=100)로 전월에 비해 0.4%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 3월에 2.3% 하락한 이후 4월에 반등(+1.2%)했으나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월과 비교해 3.6% 줄면서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광공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3.8% 줄어들었다. 제조업 중 자동차 생산이 -14.4%, 반도체 생산이 -8.0%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 감소 폭은 2020년 5월(-24.0%) 이래 4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은 자동차 부품사 파업 및 생산라인 보수공사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하긴 했지만, 전월에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대로 크게 상승했던 기저효과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지수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6월 대비 감소(-1.9%)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0.1%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항공기 매입 등으로 운송장비 부문(50.5%)에서 크게 늘었다.

2024-08-30 08:52: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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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美, 9월 이견없는 금리인하…폭과 속도만 남았다

'잭슨홀(JacksonHole) 효과'라는 말이 있다. 매년 8월이면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회의가 열리는데 이곳에 참가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움직인다는 의미다. 시장이 움직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 회의에서 발언한 의장의 말이 현실이 되기 때문.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위기 대책으로 양적완화를 언급한 뒤 이후 금융위기가 실물위기로 전이되자 금리를 제로(0)로 낮추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을 언급하고, 이후 0~0.25%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7차례 올렸다. ◆9월 금리인하 확실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 올해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까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갈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던 그 였다. 사실상 올해 9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E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일제히 반응했다. 달러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29일 환율은 오후 1시 기준 1334.7원으로 전거래일 종가(1339원, 오후 3시30분 기준) 보다 4.3원 내렸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27일 1390.1원 급등한 바 있다. 잭슨홀 미팅 이후 1340.1원에서 1323.9원으로 16.2원 떨어지며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환율 인하 폭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지만,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 내년엔 1290원대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리인하 폭·속도, '노동시장'에 달려 관건은 '얼마나' 금리를 '빠르게' 내리냐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부터 '물가안정'만큼이나 '최대고용'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금리를 인상해 물가가 안정됐다면, 앞으로는 고금리가 지속돼 증가하는 실업률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7월기준 2.9%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9.1%까지 치솟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2년 12월 6.5% ▲2023년 6월 3% ▲2023년 12월 3.4%로 출렁이며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022년 7월 3.5%였던 실업률은 올해 1월 3.7%로 오르더니 ▲3월 3.8% ▲6월 4.1%, ▲7월 4.3%로 뛰었다.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지표로 불리는 비농업고용지수는 2022년 7월 52만8000명에서 올해 ▲1월 35만3000명 ▲3월 30만3000명 ▲6월 20만6000명 ▲7월 11만4000명으로 줄었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경기가 둔화하자 이를 견디기 어려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는 일자리 감소폭과 실업률 증가폭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고용률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빅컷(0.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을 크지 않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용이 지금보다 더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BNY 멜론의 외환 및 거시 전략가 존 벨리스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이 0.5%p일지, 0.25%p일지 대해 논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 노동시장 보고서가 다음에 약하게 나올 경우 인하 폭은 0.25%p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일회성 조치일지도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GDS 자산관리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더 중요한 질문은 일회성 금리 인하일지, 아니면 더 큰 규모의 인하 주기의 시작일지"라며 "이는 앞으로 2~3개월 동안의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06:0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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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韓, 10월이냐 11월이냐 …문제는 '가계빚·집값'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 이 라틴어 격언은 과거 로마제국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정책 결정 원칙으로 유명하다. 무슨 일이든 너무 서두르면(Festina)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너무 기다리면(Lente) 타이밍을 놓쳐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균형적인 정책결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통화정책의 운용방향을 발표하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 격언을 들고 나왔다. 연 3.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할 수 있는 급하게 금리를 내릴 경우 ▲물가 목표(2%) 수렴 지연 ▲환율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증가등의 부작용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 '집값상승→ 가계부채 상승' 고리 끊어내야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예상되는 부작용은 '가계부채' 한 가지가 남았다. 지난 2022년 7월 6.3%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7월 2.6%까지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8%→ 2월 3.1%→ 3월 3.1%→ 4월 2.9%→ 5월 2.7%→ 6월 2.4%로 평균 2.8%를 기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지난해 높았던 농수산물 가격이 올해는 제자리를 찾으면서 물가가 목표치(2%)에 수렴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가수준만 봤을 때는 금리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도 둔화되는 추세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6월 1390원대까지 오르던 원·달러환율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달 말부터 133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강연으로 확실시되며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가계부채다. 7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5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5조9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원)과 비교해 2배이상 늘었다. 가계부채가 증가한 이유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해서라도 집을 매매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자원의 배분 측면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자본이 그쪽으로 다 흘러 들어가고, 경기가 악화되면 부동산 가격을 올려 회복되게 하는 구조를 한 번쯤 끊어줄 때가 됐다"며 "금통위원 모두 (금리 인하로)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이르면 10월 유력 시장에서는 가계부채가 둔화되는 시기에 따라 10월과 11월 금리인하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이 불가할 경우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줄면서 집값 상승이 둔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할 방침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의 경우 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저축은행은 주담대가 대상이다. 스트레스 DSR의 경우 현재 연소득의 40%로 대출을 제한하는 DSR 기준에 변동금리 상품 이용시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해 한도를 낮추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담대에 한해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시 가산금리를 기존 0.75%에서 1.2%로 확대한다. 수도권 집값상승에 올라타기 위해 영끌을 하는 경우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은행권 압박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이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총량을 지키지 못할 경우, 은행 개별적으로 준수해야 할 평균 DSR의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강화한다. 현재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한 상태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연초 계획 대비 150.3%였으며, 연초 계획을 8개월로 환산하면 가계대출 증가 수준은 200.4%에 달한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총량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까지 하락했던 은행 대출금리가 정부 주도하에 인상하고 있고, 스트레스 DSR 2단계도 수도권 가산금리 인상을 골자로 9월부터 시행된다"며 "가계대출이 4월 이후 월 평균 5조5000억원 증가폭을 하회할 경우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물가둔화흐름과 가계대출 등의 금융안정부문의 안정세가 추가로 확인된 이후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리면 한국도 오는 10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30 06:0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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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업 부채보다는 지분방식으로 자금조달 늘려야…증권사 협조 필요"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의 부채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다.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부채(Debt)보다는 지분(Equity)방식으로 자금조달을 해 나가야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서는 자금중개자이자 투자자로서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증권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혁신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고 성숙한 기업에 자금과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금융을 제공해달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원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증권사는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제도가 마련되어있고, 외형이 상당부분 성장했지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은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며 "향후 10년이 경과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의 공과를 평가하고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동성·건전성 우려에 대비해 철저히 리스크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단기수익에 치중한 특정부분으로 쏠림현상이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산우려로 이어진 바 있다"며 "당면한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증권업계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일부 회사들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증권사가 특정 IB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IB사업 현황을 진단하고 사업을 재조정해 IB사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서 협회장은 그러면서 "기업금융 업무를 확대해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IB사업에서 경쟁력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금융당국에도 이와 관련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9 16:56: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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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벌었으나 나가는 돈 더 많이 늘어...가구 소득 3%대↑·지출 4%대↑

올해 2분기 가구소득은 증가했으나 지출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숙박이 소비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가 그 뒤를 이었다. 식료품 가운데 과일과 채소 소비는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타 품목의 증가폭에 크게 앞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 원으로, 전년동기(479만 원)와 비교해 3.5%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65만 원에서 381만 원으로 4.3% 뛰면서 소득 증가폭을 능가했다. 가구의 총 지출 가운데 소비지출(+4.6%)이 비소비지출(+3.7%)보다 더 많이 늘었다. 소비지출 중에서도 과일 및 과일가공품이 12.1%, 채소 및 채소가공품이 10.6%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과일 및 채소 값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육류(-3.2%)와 신선수산물(-2.0%)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와 마찬가지로 음식·숙박(15.7%)의 비중이 가장 컸다. 또 식료품·비주류음료(13.8%), 교통(12.8%), 주거·수도·광열(12.1%), 보건(8.5%) 순으로 높았다. 이어 기타.상품서비스(7.9%), 오락·문화(7.5%), 교육(6.2%), 의류·신발(5.4%), 가사서비스(4.5%), 통신(4.4%) 순이었다.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은 314만6000원(+3.9%)으로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94만 원(+1.4%)으로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사업소득은 뒷걸음질(-1.3%)했다. 근로·사업·이전·재산소득을 포함하는 경상소득은 487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시장소득으로 분류되는 근로소득은 3.9% 늘어난 314만6000원, 사업소득은 1.4% 증가한 94만 원이었다. 이자 및 배당 등과 관련한 재산소득은 29.5% 증가한 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을 탄 금액 또는 경조소득 등 비경상적인 수입을 뜻하는 비경상소득은 8만8000원으로 9.7%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지출 같은 경우, 주류 기타상품서비스 등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소득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며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8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9 15:28: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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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낮은 고기 식감 살려내는 '딥플랜트' A-벤처스에 선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의 'A-벤처스' 제64호 기업으로 주식회사 딥플랜트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딥플랜트는 인공지능과 물리적 가공방식인 '딥에이징'을 이용해 저등급·비선호 부위의 육류까지도 맛과 식감을 살리는 숙성 특허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한돈·한우의 기간에 따른 연도를 비롯해 맛 변화, 지방과 단백질 함량, 아미노산 함량, 산도(pH) 변화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부위별로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을 통해 숙성에 따른 맛·식감 등 품질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분석한 육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압과 초음파, 수온을 혼합한 물리적 가공처리(딥에이징 기술)를 거친다. 이를 통해 육류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활성화시켜 육류의 맛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숙성을 조절할 수 있다. 딥플랜트는 딥에이징 기술을 이용해 숙성된 저등급·비선호 부위의 육류를 국내 대형 유통사 및 마트, 홈쇼핑, 레스토랑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싱가포르 '스위치 슬링샷'에 참여해 4700여 개 스타트업 가운데 톱50에 들었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지방이 적어 질기고 먹기 어려운 등급과 부위를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속가능한 식육산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9 15:23: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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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농업R&D 협력 가속화...37개국 참여 거대협의체로 발돋움

한국-아프리카 간 농업 연구개발(R&D)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케냐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제6차 총회에서 기니 등 14개국의 가입을 승인해, 협의체는 총 37개 회원국을 보유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아프리카 농업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KAFACI 6차 총회를 이달 27~28일(현지시간) 이틀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총회는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다수 담아냈다. 당시 참석한 국가들 중 여럿이 우리나라와의 농업 분야 협력관계의 강화를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14개국을 동시에 KAFACI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14개국은 기니,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말리, 베냉, 부룬디,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시에라리온, 차드, 토고, 모잠비크, 카보베르데이다. 이로써 KAFACI는 아프리카 유엔(UN) 승인국 54개국 중 37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70%가량이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농업 연구개발 동반관계를 맺음으로써, 한국의 농업기술 위상을 높이고 향후 아프리카 주요 농업 의제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는 게 농진청 측 설명이다. 총회에서는 KAFACI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새롭게 제시됐다. 각 회원국의 농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 등 아프리카 농업 현안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아프리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천 방안으로,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과제를 핵심 협력과제로 설정했다. 또 5가지 주제(곡물, 물, 토양, 병해충, 채소) 중심으로 과제를 기획해 추진하기로 회원국들과 합의했다. KAFACI 의장인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회는 한국과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회원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별 농업연구 현황'도 공유됐다. 케냐 주관의 기후변화 대응 농업정책 방향도 소개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9 15:10: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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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대상 2배↑"…PF부실 평가대상 中 9.7%가 '유의·부실'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가운데 구조조정이 필요한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 규모가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 216조5000억원 중 9.7% 수준이다. 평가에 따라 향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있는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PF에 대한 금융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실시한 1차 평가는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한 후 이뤄졌다. 정부는 사업성이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금융권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유의'를 받으면 자율매각이나 재구조화에 나서야 하고 '부실우려' 등급은 경공매 등을 통해 강제 처분에 들어가야 한다. 금융당국은 사업성 평가 전에 전체 사업장의 5~10%가 유의 등급 이하로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전구체적 평가등급을 들여다보면 '유의(C등급)'는 7조4000억원 '부실 우려(D등급)'는 1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저 등급의 부실 우려 사업장의 경우 예상치보다 2배가량 많아진 셈이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 상반기 토지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신규 부실이 발생했다기보다, 기존 연체 사업장이 더 악화해 경공매 대상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유형별로 보면 ▲본PF 4조1000억원 ▲브릿지론 4조원 ▲토지담보대출 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권 유형별로는 ▲상호금융 등 9조9000억원 ▲저축은행 4조5000억원 ▲증권 3조2000억원 ▲여전사 2조4000억원 ▲보험 5000억원 ▲은행 4000억원순을 기록했다. 박 부원장보는 상호금융 부문의 유의·부실우려 규모가 큰 이유에 대해 "새마을금고 익스포져가 많았는데 소관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업권이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증자 등을 통해 자본비율이 3월 말 대비 상승했고, 최저 규제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금융사는 없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다만 6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을을 확정하지 못한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금융사들의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을은 11.2%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6.1%포인트 급등해 건전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금융당국은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이는 엄정한 사업성 평가 때문"이라며 "금융회사가 마련 중인 재구조화·정리계획이 원활이 이행될 경우 하반기에는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부원장보는 "손실 흡수능력이 제고된 상태"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다고 부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대형건설사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내달 6일까지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하고 내달 말부터 매달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1차 평가대상 사업장 외에 전체 사업장에 대해 9월 말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연말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경·공매 물량이 나와 있기지만 아주 활발하지는 않다"며 "9월 중순부터는 활발하게 경·공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29 14:37:1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