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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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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 백신주사 완료한 곳도 럼피스킨 발병...누락·불완전 접종 경계해야"

정부가 19일 소 럼피스킨병(LSD)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이미 실시한 지역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사육 소에 대한 접종 누락 또는 부정확한 접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럼피스킨 대책본부는 지난 18일 경기 여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백신접종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양평·원주 지역에서는 유사 사례가 없도록 백신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특히 럼피스킨이 세 차례 발생한 경기도는 추가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보다 면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늦더위가 지나면 주요 매개곤충인 침파리와 모기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축산농가가 농장 내에 끈끈이 및 살충 램프 설치, 농장 주변 청결관리 등을 통해 매개곤충의 밀도를 낮춰갈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교육·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은 올해 들어 4번 발생했다. 경기 안성(8월12일), 경기 이천(8월31일), 강원 양구(9월11일), 경기 여주(9월18일) 등이다. 농식품부는 소고기 수급과 관련해, 여주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가 총 5마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에, 총 340만 마리에 달하는 국내 소 사육 두수를 고려 시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5:37: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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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닮은꼴' 염소풀서 미래먹거리 찾는다...농진청의 유전체 연구 英네이처지 게재

농촌진흥청이 미국 농업연구청과 함께 추진한 밀 관련 국제협력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농진청은 국제 협력(컨소시엄)으로 추진해 온 '염소풀'(밀의 조상 격 식물)의 범유전체 연구 결과가 지난달 14일 네이처(Nature)에 실렸다고 19일 밝혔다. 염소풀 범유전체 국제 협력은 기후변화 및 병해충에 강한 밀 품종 개발을 통한 수확량 증대를 추구한다. 지난 2017년 이후 총 17개국 연구진이 참여해 1, 2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농진청은 단백질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농업연구청 서부지역연구센터(ARS)와 함께 2단계 연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밀가루 품질에 필수적인 글루텐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신규 명명했고, 단백질의 화학적 분석연구도 수행했다. 2단계 연구에서 염소풀 600자원(개체)의 유전체를 진화 측면에서 분석했다. 오늘날 밀에 있는 D염색체가 남부 카스피해에 속한 집단의 염소풀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했다. 또 600자원 중 46자원을 선택해 고품질 참조 범유전체를 구축하고, 유전자-전장 연관성 분석연구로 밀 생산에 큰 피해를 주는 녹병에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SrTA1662, Lr39)를 찾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염소풀은 동튀르키예와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지역이 원산지다. 녹병을 비롯해 붉은곰팡이병, 흰가루병, 밀혹파리, 진딧물 등 오늘날 중요한 병해충 저항성 유전자와 고온·가뭄·염분 등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최근 합성밀의 형태로 밀 육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합성밀은 야생 밀 염소풀(2배체)과 듀럼밀(4배체)을 인위적으로 교배해 병해충 및 기후변화에 강하면서 수량은 많은 밀을 육종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종전에는 새로운 형질의 밀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합성밀은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유전자원을 활용해 기후변화,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다수확 밀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농진청 측 설명이다. 밀은 벼,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다. 벼와 옥수수는 염색체를 1쌍(2n)씩 가지고 있어 일찍이 유전체 분석이 끝났다. 하지만 밀은 염색체를 3쌍 갖는 6배체(6n)여서 유전체 분석이 매우 복잡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 최근 들어 유전체 분석이 완료된 것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의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이번 연구에서 얻은 정보들은 전 세계가 원하고 있는 병충해나 재해에 강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이 좋은 새로운 밀 품종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19 15:29: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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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iM데이터, '생성형 AI 혁신·개발' MOU

DGB금융그룹 iM데이터시스템은 본사에서 RPA 컨설팅·구축·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하이퍼정보와 RPA 및 생성형 AI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숭인 iM데이터시스템 대표와 조현웅 하이퍼정보 부사장은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기술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모색할 것을 다짐했다. 향후 양사는 RPA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협력할 계획이며, RPA 기술을 통해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화를 통한 혁신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협력한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코드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한 각자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영업 기회를 극대화할 예정으로,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해 각자의 핵심 기술과 인재를 공유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숭인 iM데이터시스템 대표는 "생성형 AI와 RPA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 분야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라며 "양사가 함께 미래의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9-19 13:51:1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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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금리인하발 시장변동성 예의 주시...감독기관, 가계대출 등 단속 철저 주문

정부는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를 내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준의 결정은 0.25%포인트(p)가 아닌 0.5%p 하향인 이른바 '빅컷'으로 연 4.75%~5.00%로 내려왔다. 우리 기준금리(연 3.5%)보다는 1.25~1.5%p 높아 격차가 여전히 크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pivot)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간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CD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가계대출의 지속적 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감독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 올해 11월까지 2차 사업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부실 이연 또는 은닉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에 나선다.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 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확충 지도를 실시한다.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9 12:12: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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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2.5조원 '부실'···"오피스 시장 불확실성 높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실 우려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으로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등의 순이다. 오세아니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과 복수지역 투자는 6조7000억원(11.8%)이다. 만기별로는 올해까지 6조8000억원(11.9%), 2025~2026년 18조2000억원(32%), 2027~2028년 13조7000억원(24%), 2029~2030년 5조4000억원(9.5%) 등으로 분포돼 있다. 2031년 이후 만기도래 금액은 12조9000억원(22.6%)이었다. 금감원 측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는 영향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 이어진 저금리 국면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미국, 유럽 등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붐이 전세계적으로 일었지만 코로나19 종료 이후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까지 맞물리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사업장에서 손실 우려가 있는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이 증가하는 등 부실화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금융기관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이나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LTV(담보인정비율) 조건 미달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데 EOD로 인해 선순위 투자자의 매각 결정이 이뤄지면 중·후순위로 투자한 국내 금융사들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부동산 사업장 34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7.27%)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전분기 대비 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상승폭(1000억원)과 유사했다. 금감원 측은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 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에 그친다. 금감원 측은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9 11:33: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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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년반 만에 기준금리 빅컷 인하…韓 속도 빨라지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했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국은행도 10월 이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5.25~5.5%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연준은 2020년 3월 0~0.25%였던 기준금리를 2023년 7월 5.25~5.50%까지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 美 경기침체 우려…'빅컷' 선제 대응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고용시장이 둔화한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지수는 1월 35만3000명에서 8월 14만2000명으로 급감했다. 실업률은 같은 기간 3.7%에서 4.2%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통해) 고용시장을 부양할 시점은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고 정리해고가 시작되는 시점이 아니라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할 때"라며 "현재 고용시장은 최대고용에 가까울 정도로 견실한 만큼 금리인하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고용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책무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다. 지난 1월 3.1%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 2.5%까지 내려온 만큼 최대고용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가더라도 빠르게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현 상황에서 제로(0) 금리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라면서 "개인적으로 중립금리가 그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조달러가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던 시기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금리수준을 말한다. 중립금리가 오르면 인하폭이 제한돼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이날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점도표는 FOMC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향후 금리전망을 취합한 지표다. 앞서 위원들은 지난 6월 올해 말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위원들이 많다는 것으로, 올해 11월과 12월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韓 11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 연준의 금리인하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통해 "물가상승률 둔화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수도권 주택 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연 3.5%의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은행권 가계부채는 8월말 기준 1130조원으로 한달 새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은 8조2000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의 88% 수준이다. 부동산 회복세에 수도권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고, 이로 인해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리를 인하해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계부채는 9월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한데 이어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해 한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비수도권 가산금리는 0.75%, 수도권은 1.2%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월 들어 5영업일까지 가계대출이 잠정치로 1조1000억원 늘었다"며 "은행 쪽만 비교해보면 8월 대비 증가폭은 절반수준으로 대출규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통화정책이 아닌 다른 정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할 수 있게 된 만큼 물가 및 대내외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는 9월 한달 간 집값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가지고 결정할 텐데, 추석 연휴로 감소세를 명확히 판단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10월 가계부채가 잡히는 것을 보고 11월 금리인하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인상시기) 한국의 기준금리는 3%p 미국은 5%p 올랐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될 때에도 미국의 금리 인하 폭이 우리나라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통화위원 6명중 4명은 3개월(9·10·11월) 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1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추가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1:15:1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