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기사사진
주택매입 용도 등 '재직 중 퇴직금 인출' 직장인 28%↑

지난해 재직 중에 퇴직금을 빼다 쓴 직장인이 전년대비 25% 넘게 늘어났다. 이들 중 열에 여덟은 주택 매입 등의 주거비 용도로 중도 인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금을 중도에 인출한 인원은 2022년보다 28.1% 증가한 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인출 금액은 40.0% 증가한 2조4000억 원이었다. 인출 사유로는 주거비(80.2%) 마련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 중 주택 구입이 52.7%, 주거 임차가 27.5%, 회생절차가 13.6%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가, 기타 연령대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38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3.9% 늘어났다. 적립금은 역대 최고치이고 증가율은 계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 중이다. 제도유형별 구성비를 보면, 가입자의 퇴직급여 수준이 사전에 확정돼 있는 확정급여형(DB)의 비중은 53.7%, 사용자의 부담금 수준이 사전에 확정되는 확정기여형(DC)은 25.9%,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20.0%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 비중이 전년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는데,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IRP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자가 자율 가입하거나 이직 시에 받은 퇴직급여 일시금을 계속해서 적립·운용하는 제도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IRP 세액공제 납입한도가 증액되면서 IRP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51.6%), 증권(22.7%), 생명보험(20.7%) 순이었다. 지난해 IRP의 도입 사업장 수는 43만7000개소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입 대상 사업장 중 42만9000개소가 도입해 도입률은 26.4%로 전년(26.8%)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체 가입 근로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714만4000명이다. 가입 대상 근로자 중 674만8000명이 가입해 53%의 가입률을 보였다. 전년(53.2%)보다 소폭 줄었다.

2024-12-16 14:00:2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저탄소 농산물 인증' 12년 만에 개편...컨설팅비용 120만원→87만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를 12년 만에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평균 120만 원에 달하던 저탄소 인증 컨설팅 비용을 87만 원 수준까지 낮춘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경우 부여한다. 농업인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출량 산정 보고서 작성 등 인증 취득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더 많은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기존 120만 원에서 87만 원 수준으로 30만 원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착순 선발방식을 개선한다. 동 사업은 작년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이는 농가의 감축량·감축의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현장의견이 있었다. 새롭게 변경된 농가 선발방식은 농가의 감축량·감축의지가 강할수록 가점을 부여한다. 사업 신청 농가는 ▲2인 이상 단체 신청한 경우 ▲최근 2년 이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관련 타사업에 참여한 경우 ▲저탄소 농업기술을 두 개 이상 적용한 경우 ▲저탄소 교육을 이수한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강화하기 위해 품목별 평균 배출량을 현행화한다. 지금까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의 기준이 된 품목별 평균 배출량은 2012년에 설정됐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농촌진흥청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품목별 평균 배출량 기준을 현행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인증을 받아 갱신이 필요한 농가는 적용을 변경된 기준의 적용을 2년간 유예받는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지난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참여 농가와 면적이 늘어났다. 최근에 유통사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 추세와 함께 인증 취득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탄소 농업 확산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장기적 운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6 13:34:1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엔화 상승'에 내다 판 외화예금 증가…11월 거주자 외화예금 5억달러 '뚝'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화예금이 5억 달러 감소했다. 엔화가치가 상승하자 기업과 개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엔화를 원화로 현금화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8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외화예금의 합을 말한다. 특히 지난달 외화예금은 엔화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더이상 엔화가 오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비금융기업과 개인이 엔화를 원화로 현금화한 영향이다. 실제로 일본 100엔당 원화 가치는 10월 902.20원에서 11월말 920.87로 18.7원 올랐다. 달러화예금을 원화로 현금화 한 경우도 많았다. 달러화 예금잔액은 826조3000만달러로 한달 전과 비교해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1383.3원에서 11월 1394.7원으로 1.4원 올랐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23조2000억원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3조3000억원, 2조1000억원 줄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6 12:00:1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시중에 풀린돈 40억원↑…정기 예·적금, 투자 대기 자금 증가

올해 10월 시중에 풀린돈이 40억원 가량 늘었다. 대규모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예·적금 가입자수가 늘고,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10월 시중 통화량 평균 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110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9조7000억원(1%)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와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뜻한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은 한달 새 5조9000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증가폭(8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규모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해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같은 기간 7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1조2000억원 감소하던 것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전신탁도 9월 -1조5000원에서 10월 5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유출된 법인자금이 재유입되고,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며 "2년 미만 금융채의 경우 단기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기타통화성 상품은 9월 5조원에서 10월 -9000억원으로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거래 대금이 유입되며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지만, CMA의 수익성이 저하된 영향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가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은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저축예금을 중심으로 7조3000억원 증가하고,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21조7000억원 늘었다. 기타부문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은 10월 기준 1233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8조9000억원(0.7%)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6 12:00:0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안덕근 산업장관 "탄핵정국… 현재까지 수출·외국인투자·에너지수급 영향 제한적"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도 현재까지 우리나라 수출, 외국인투자, 에너지 수급 등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각 실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실물경제 동향을 재점검하고,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신속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현재까지 수출, 외국인 투자, 에너지 수급 등 실물경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출, 생산 등 부문별 특이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특히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도 높은 만큼 2025년도 예산 집행 계획을 충실히 준비해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도록 했다.공공기관의 내수 진작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유통 부문도 면밀히 살펴나가기로 했다. 또 긴급 상황에 대비해 무역보험 등 수출지원 대책, 동절기 대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석유·가스 비축 물량 확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외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대미 아웃리치(대외협력활동)를 계속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미국 오클라호마 주지사 면담, 한-중, 한-일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 등을 차질없이 추진했고, 앞으로 있을 한-유럽연합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16~17일),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협상(17~19일) 등 통상 업무 일정도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특허청은 기업의 현장 어려움을 덜기 위해 KC·KS 시험인증 업무를 상시 점검해 서비스 지연을 방지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신속한 특허심사 제공을 위한 심사조직 안정화도 추진키로 했다. 겨울철을 맞아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바우처 및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서민들의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알뜰주유소를 연말까지 13개 추가 선정하는 등 민생경제 어려움도 지속 살필 계획이다. 안 장관은 "경제주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맡은 업무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16 11:13:0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경제·금융 수장,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히 존재…시장 선진화 등 정책 속도↑"

경제·금융 수장(F4)이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기존 시장에 추진하려던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좁혔다. 국고채 금리도 안정된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일(3일) 코스피는 2500이었으나 일주일 뒤 2417로 내렸다. 탄핵안이 가결(14일) 된 이후 첫 월요일 9시 25분기준 코스피는 2504로 비상계엄 선포일 이전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정치 상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만큼 긴급·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밸류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국제금융·국제투자협력 대사 임명, 범정부 외국인투자자 옴부즈만 테스크포스 가동,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대외신인도 유지노력도 지속한다. 참석자들은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주요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6 09:46:3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연말정산 준비하세요"

금융결제원이 국세청 홈택스에서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설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사전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발급, 보관되는 인증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정받은 전자서명인증 및 본인확인 수단이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연말정산 시 보다 많은 국민들이 홈택스에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전에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설정해두면 연말정산 기간에 클라우드 연결절차를 생략하고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홈택스에 미리 금융인증서를 등로·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LG gram 노트북(1명)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2명) ▲아리아 호텔 뷔페 2인 식사권(3명, 1인 2매)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 모바일 기프티콘(200명) 등이 다. 이벤트 종료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용 분야에 금융인증서를 확대 적용하겠다"며 "금융인증서 자동로그인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16 09:26:4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尹직무정지 직후 경제정상화 속도 낸다...최상목 "외국인 국내투자 혜택 늘릴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 않는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그는 또 금융시장의 등락 폭이 줄었다면서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과 우리 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지 하루 만에 장관급 모임이 소집됐다. 그는 "저희 경제팀은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시장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가의 대외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외국 투자가들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범정부 옴부즈만 TF를 가동한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일단 진정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 가결 전에 언급한 대로 우리 경제가 건실하다는 점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향후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해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해 나간다"라는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아울러 통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경제·외교부처가 함께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하게 된다. 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관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별 정책과 대응방안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항공·해운물류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바로바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한 내년도 상반기 신속집행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계엄령 여파로 표류 위기에 처했던 '2025년 경제정책방향'도 연내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우리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과 인공지능(AI) 기본법, 전력망특별법 등 산업의 명운을 결정지을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국회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어 대외장관회의와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해, 경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혼란한 상황 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2024-12-15 16:34:2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尹탄핵 후폭풍] 신규원전·체코원전·대왕고래… 윤석열표 산업정책 불똥 튀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윤 대통령 꼬리표가 붙은 주요 산업정책에도 불똥이 튈 지 우려가 나온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자신이 전면에 나서 치적으로 삼으려던 산업정책은 국내 신규 대형원전 건설, 체코 신규원전 수출과 동해 대왕고래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등이 꼽힌다. 우선 전 정부 탈원전 정책을 뒤집으며 원전 생태계 복원과 국내 신규 대형 원전 3기 건설부터 불투명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마련, 2038년까지 최소 3기의 신규 대형 원전을 건설하고, 2035년부터는 첫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달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무배제되면서 원전 신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게 됨에 따라 원전 전기본이 국회 보고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그간 11차 전기본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확충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경우, 한미 양측 정상외교가 차질을 빚을 경우, 한국수력원자력과 미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체코 양국은 체코 신규 원전 본 계약을 내년 3월 체결할 예정이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입찰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가 자사 기술을 활용한 원전 수출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지난 11월 '원전 수출 원칙에 관한 기관간 MOU'에 가서명하며 양측 분쟁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시 "(MOU가)현존한 이슈를 해결할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환경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갈등 해소를)유도하고 독려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MOU 최종 서명이 안된 상황에서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은 대통령 부재 상황에 놓이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은 무려 90%를 깍아버렸다. 차세대 원전 개발 관련 예산은 거의 전액을 삭감했다"며 야당을 비난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발표에 나섰던 동해 석유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역시 야당의 반대 속에 첫 탐사시추 예산 전액(497억원) 삭감되며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석유공사가 비용 1000억원 전액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첫 탐사시추 작업을 할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재 부산외항에서 시추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7일 출항해 20일께 동해 유망구조 해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은 시추 가능이 불투명한 반면, 비용부담이 큰 대왕고래 프로젝트 자체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첫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오지 않는한 차후 시추계획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15 15:32:2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