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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자, 신용등급 오른다

최근 6개월 이상 통신·공공요금을 연체없이 납부했다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전체 신용평가 대상자 가운데 15%(7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가 6개월 이상 통신공공요금(도시가스, 수도, 전기) 성실 납부 실적을 신용평가회사(CB)에 제출하면 개인신용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증빙자료 제출일이 속한 월 또는 전월 기준 6개월 이내 청구된 요금을 기한 내 납부한 사실을 입증하면 된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도 가점 부여 대상이다. 나이스(NICE)평가정보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공공 요금 납부성실자에게 10점을, 통신요금 등 민간 정보는 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코리아크레딧뷰로는 6~24개월의 성실 납부 기간에 따라 5~15점을 부여한다. 금감원은 신용평가 대상자 4652만명(지난해 11월 말 기준)이 모두 성실 납부 실적 정보를 제출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708만명(15.2%)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708만명이라면 최대 4조6000억원의 이자비용을, 212만명으로 가정하면 1조400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수 있다. 금감원은 또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성실 상환자에게도 신용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연체 없이 50% 이상 또는 12개월 이상 상환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1만4000명의 신용등급 상승이 가능하며 특히 3000명 가량은 은행 이용이 가능한 6등급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유미 금감원 선임국장은 "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은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의 대출 액수와 연체 유무 같은 부정적 정보만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해왔다"며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신용등급 개선, 이자비용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1-20 15:48:07 김보배 기자
韓銀, "경기 변동과 물가간 상관관계↓"

경기 변동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입물가와 제도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스마트폰 등 경기 비민감품목의 영향력이 확대된 원인이다.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 하락의 압력이 커진다는 게 일반적인 경제 상식으로 통했다. 20일 한국은행 물가분석부 물가동향팀 박성하, 최강욱 과장과 부유신 조사역이 발표한 '물가지수 구성항목별 경기민감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기 영향력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근원 인플레이션은 경기 변동으로 인한 물가압력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경우 최근 경기와 괴리되는 모습의 필리스곡선 평탄화 그래프를 보인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 경기 비민감품목의 가격지수를 합한 경기 비민감지수의 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2012년 이후 경기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인플레이션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을 말한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국내 경제 상황보다 해외 요인이나 기상여건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구팀이 우리나라 근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29개 품목을 경기 변동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받는 '경기민감품목'과 그렇지 않은 '경기비민감품목'으로 분류했다. 개별 필립스 곡선 모형을 추정한 결과, 경기민감품목은 229개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고 이들 품목의 가중치 비중은 5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와 월세, 자장면, 소파, 수입 쇠고기, 학원비 등 경기민감품목에선 개인서비스가 44.6%로 절반가량 차지했고 공업제품이 23.8%, 집세가 18.6%로 비중이 컸다. 반면 국산 쇠고기, 스마트폰, TV, 담배, 전기료, 설탕, 전기료, 학교급실비, 주차료 등 경기비민감품목 200개의 경우에는 공업제품이 38.9%, 공공서비스가 25.1%, 곡물·축수산물이 6.4%로 비중이 컸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경기와 물가 간 괴리 현상은 경기비민감품목의 영향력이 확대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에 대한 경기비민감품목의 기여율은 2001~2011년 30% 수준에서 지난해 6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비민감품목 중 공업제품은 글로벌 경쟁의 심화, 수입물가 영향, 담뱃값 인상 등으로 변동폭이 컸다. 공공요금, 축산물은 무상급식 및 보육제도, 한우 수급조절 정책 등 정부 정책으로 경기 역행적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하 한은 물가분석부 물가동향팀 과장은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경기비민감품목의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높아지면서 물가에서 해외요인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16-01-20 15:15:04 이봉준 기자
'위기의 보험 설계사'…생존 경쟁 시대

"지금도 포화상태인 보험 시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온라인 상품 개발이 이어지면 우리 같은 설계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입니다." 13년 경력의 국내 한 대형 생명보험사 컨설턴트는 최근 보험업계의 줄잇는 온라인 보험 상품 개발이 설계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로운 고객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위기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등장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보험업계의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해 보험상품을 비교·쇼핑할 수 있게 되면서 설계사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보험 판매 채널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보험업계가 온라인 판매채널을 활성화하면서 비교적 생산성이 떨어지는 설계사까지 끌고 가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보험 온라인 채널 5배 증가 최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보험 판매에 있어 설계사가 활동하는 대면채널 비중은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생보업계 대면채널의 원수보험료는 9조4878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98.8%를 차지했고 홈쇼핑을 포함한 텔레마케팅은 1122억2000만원으로 1.1%, 온라인 채널은 53억원으로 0.1%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4분기 대면채널의 원수보험료가 13조5231억1000만원으로 전체의 98.9%였던 것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온라인 채널의 경우 2013년 10억6000만원에서 2년새 5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 역시 대면채널의 원수보험료 비중은 2013년 45조397억1000만원으로 88.1%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50조4843억8000만원으로 87.9%였다. 0.2%포인트 준 것이다. 홈쇼핑을 포함한 텔레마케팅의 경우도 2013년 10.4%에서 10.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채널의 경우만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7508억7000만원(1.5%)에서 지난해 1조564억2000만원(1.8%)으로 성장했다. 대면채널의 비중이 2년 사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온라인 보험 상품 개발이 강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론 이와 같은 추세가 심해질 전망이다. ◆보험설계사 수 급감…"전문성 강화해야" 보험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전속 설계사 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생보업계의 전속 설계사 수는 11만8986명으로 2년 전인 2013년의 13만7582명에서 13.5% 감소했다. 손보업계 역시 2013년 9만3485명에서 지난해 8만4005명으로 2년 사이 10.1% 줄었다. 일부 보험 설계사들은 보험업계의 이같은 추세에 반발해 올 3월 '보험다모아' 운영에 반대하는 시위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억 보험설계사 모임(보사모) 카페 대표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 아래 금융당국과 보험사가 '보험다모아'를 출범시키며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보험설계사들의 의견은 구하지도 않고 보험사만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생겨나고 있는 게 문제의 핵심인 만큼 금융당국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시위 추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온라인 채널 강화가 곧바로 대면채널의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와 같은 온라인 채널이 정착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대면채널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른 시기에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설계사들도 전문성 강화 등 다른 채널과의 차별화를 준비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보험사, '설계사 달래기' 주력 보험업계도 설계사들의 불만을 마냥 모른척 하고 있진 않다. 보험사별로 소속 설계사의 전문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면채널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2년부터 전담 관리자인 육성 지점장 등을 두고 신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활동 등을 지원하는 육성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회차별 설계사 심화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수준별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신입 설계사들의 회사 정착률과 정예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설계사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통상 6개월 정도 지나면 지인영업은 한계에 봉착한다"며 "그 이후로는 설계사의 전문적 역량이 좌우하는데, 이에 8~13개월차 설계사를 대상으로 영업력 향상 방안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업계의 생존 경쟁에 따른 상품 판매 전략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존 경쟁의 끝으로 치닫고 있는 보험설계사들로서는 시대 변화에 맞설 것이 아닌 변화에 순응하는 자세로 전문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본인만의 특화 전략을 키워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6-01-20 15:14:07 이봉준 기자
은퇴준비자 '연금저축'·'ISA' 등 주목하라

연금저축 등 절세 상품·3월 출시 앞둔 ISA로 세(稅)테크 연금상품 목적은 '노후자금'…중도해지 시 세금부담 증가 최근 들어 은퇴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진 반면 은퇴 후 자금마련에 대한 준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은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은퇴준비자 1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93.4%)가 은퇴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퇴 후 적정생활비(평균 월 269만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한 인원(100명)과 최소생활비(평균 월 196만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인원(102명)은 전체 설문대상의 16%에 불과했다. 나머지 84%(1064명)는 은퇴 후 최소생활비 마련이 어렵다 답했다. 또한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한 인원도 43.2%를 기록했다. ◆판매종료된 절세상품 빈자리, ISA가 채운다 요즘 같은 저금리·저성장 시기에는 무리한 투자보다 보유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세금을 적게 내는 세(稅)테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매년 연말정산 시즌에 절세 금융상품이 크게 주목 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세금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으로는 연금저축이 대표적이다.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납입한도가 크고 노후대비까지 가능하다.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포함해 총 700만원까지 최대 16.5%(지방세 포함) 세액공제가 되며 보험, 신탁, 펀드 3가지 유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택청약통장은 주택마련 목적 상품임에도 시중 예금금리에 비해 높은 이자가 보장돼 폭발적인 가입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청약통장의 금리는 총 4차례에 걸쳐 인하돼 인기가 시들해졌고, 또 다른 인기 절세상품으로 꼽히던 재형저축과 소장펀드도 지난해 판매가 종료됐다. 올해는 청약통장, 재형저축, 소장펀드를 대신할 효자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지목된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을 담을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ISA는 연간 2000만원, 5년 총 1억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며, 운용기간 중 발생한 순이익의 250만원(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까지 비과세가 적용돼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 상품으로 부상했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은퇴설계 필요 새해를 맞아 재테크 계획을 다시 세우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노후자금은 무턱대고 준비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뒤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은퇴 후 자금마련은 장기적인 투자행위인 만큼 중도에 포기하는 등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우선 본인만의 은퇴설계를 위해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은퇴준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고 조언했다. 또 은퇴준비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보유중인 연금계약·민영의료보험계약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간혹 섣불리 연금상품에 가입했다가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금계약의 고유목적이 '노후준비'에 있다는 점도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노후준비과 무관하게 세제혜택 또는 단순 저축을 목적으로 연금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23.1%에 달한다. 연금계약은 중도해지나 일시금 인출 등에서 세금부담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은퇴준비가 미흡할 경우 은퇴시기를 뒤로 늦추거나 필요한 생활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히 의료비 준비수준이 미흡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비에 대비할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6-01-19 20:29:5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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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금융개혁' 혼연일체 추진 다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금융개혁 협력 강화를 위한 합동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해 각 기관 부위원장, 부원장 등 고위간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의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각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이어 협력강화, 금융개혁(금융안정 포함),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지난 한 해 금융개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와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추진해 준 금감원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한다"며 "올해는 경제의 혈맥인 금융의 기능을 강화하고,국민의 재산 증식과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양 기관이 개혁의지는 물론 실행에 이르기까지 화학적 결합 수준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긴밀하게 공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원장은 "올 한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더불어 불합리하고 부당한 금융관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동반자로 거듭나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금융정책·감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규제를 강화하고 감독당국의 감독 원칙을 담아 올해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금융문화가 확립되도록 성과주의 정착, 직업윤리와 책임의식 고양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골자다. 또 자율확대로 인해 시장질서가 훼손되거나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장점검과 소비자보호에 대한 금융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금융위와 금감원은 양 기관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상호 공조체계를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1-19 17:08:3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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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활성화…전용 주식거래시장 열린다

금융투자협회에 크라우드펀딩 주식거래 전용시장 개설 정부가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관련 법령을 정비해 투자자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크라우드펀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내 2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금융감독원,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창업기업이 온라인 펀딩포털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여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25일 출범한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우선 '기업 투자정보 마당(www.cllp.or.kr)'을 오는 20일 오픈해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중개업자가 기업을 손쉽게 발굴할 수 있도록 엔젤투자를 희망하는 창업기업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8일 기준 엔젤투자협회가 보유중인 투자희망기업 정보는 2109건이다. 투자자 참여 확대를 위해 대국민 안내사이트를 오픈하고 전문투자자의 참여도 유도한다. 특히 투자자의 자금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K-OTC BB)에 크라우드펀딩 주식거래 전용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투자한도 제한이 없는 '전문투자자 등'의 범위에 전문·적격 엔젤투자자를 포함시켜 엔젤투자자의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에 적격 엔젤투자자의 기준은 '현행 최근 2년간 1억원(1건) 또는 4000만원 이상(2건 이상) 투자자'에서 '최근 2년간 5000만원(1건) 또는 2000만원 이상(2건 이상) 투자자'로 완화된다.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성공한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매칭펀드도 조성된다. 성장사다리펀드와 민간자금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매칭펀드를 마련한다. 이밖에 전매제한(1년) 이후 일반투자자의 구주 인수를 지원하고 재투자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오는 25일 크라우드펀딩 제도 시행일에 맞춰 인프라와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2016-01-19 16:15:1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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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보험은 가라…이색상품 봇물

'이목구비 보장, 파혼리스크 보장'. 이색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다양한 보험상품의 출현은 금융당국의 사전 규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격과 상품 내용을 보험사가 자유롭게 조절하게되면서 앞으로 보험사 간 이색 상품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이 내놓은 '롯데 웨딩보험'은 결혼 준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결혼식장 파손·결혼 당사자의 사망·전염병 등의 사유로 결혼식이 취소될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대한민국 국적의 신혼부부라면 웨딩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웨딩 드레스 등 결혼 의상 손상, 결혼 선물 등 예물 화재 또는 도난으로 인한 손해 등에는 최대 200만원을 보장한다. 신혼여행 출국 실패와 여행 중단으로 인한 숙박비용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양방과 한방치료비 모두를 보장하는 '현대라이프 양한방건강보험'을 업계 최초로 내놨다.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중대질환 발생시 진단금과 병의원 치료비는 물론 첩약·약침·물리치료 등 한의원 치료비도 일정액 보장한다. 또 재해로 인한 수술과 골절치료를 보장해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에서 중대질환까지 폭넓게 보장이 가능하다. 질병에 대한 직접치료는 물론이고 양방과 한방 협진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비까지 고려했다. 상품 가입 후 일반암으로 진단 받고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협진 치료를 받는다면 진단비 3000만원, 항암방사선 치료비와 항암 약물 치료비로 각각 100만원이 보장된다. 동부화재는 '단계별로 더 받는 건강보험'을 출시하며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은 물론 다양한 질병을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적으로 보장받는 상품을 선보였다. 주로 말기와 중증질환 위주로 보장했던 기존 보험상품과 달리 질병의 초기 단계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산업재해로 인한 후유장해도 보장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의 '이목구비 보장보험 1601'은 최근들어 부쩍 관심이 높아진 외모 관련 보험상품이다.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질병 종류에 관계없이 라식수술 등 안과나 이비인후과 수술을 보장하는 병원단위수술비특약이 신설됐다. 치과치료에 대한 보장도 강화해 임플란트·브릿지의 치료횟수한도를 없애고 최대 120만원까지, 틀니는 연간 1회 한도로 보장받게 된다. 또 얼굴에 심한 흉터를 입어 장해분류표상 추상장해로 분류될 경우에는 장해지급률의 2배를 보상받는다.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보험사들의 이색 보험 상품 출시와 관련해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업계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더 이상 붕어빵 찍어내듯 같은 상품을 출시하는 것 만으로는 승부를 보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참신한 상품을 출시해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확보해 결국 자사 장기고객으로 확보해나가려는 것이 보험사들의 주된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6-01-19 10:48:2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