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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브랜드 KStar에서 KBSTAR로 변경

KB자산운용은 3월 31일부터 ETF 브랜드명을 'KBSTAR'로 변경하고, ETF 슬로건을 '국민의 투자솔루션'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트레이딩 중심으로 성장해온 ETF시장의 패러다임이 자산배분 중심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맞춰 고객 인지도가 높은 KB라는 그룹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2008년 Kstar5대그룹주 ETF를 상장한 이래 현재 1.6조원 규모(총 14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2013년 대표상품인 KStar200 ETF의 보수를 업계최초로 0.07%로 인하하여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규모를 확대해 3년만에 9000억원 규모로 육성시켰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M/S)은 10% 미만으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ETF 강화를 위해 인덱스운용본부와 별도로 멀티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ETF운용팀과 솔루션팀에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홍융기 상무는 "KB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감을 ETF브랜드 명칭에 접목함으로써 리테일 고객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ETF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2월 말 저평가된 가치주식에 투자하는 주전략과 자사주매입, M&A 등 기업의 특별한 이벤트가 제공하는 수익기회를 활용해 특수상황투자전략을 병행하는 KBSTAR V&S셀렉트밸류 ETF를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16-04-01 10:51: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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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제에 청년취업 ↓, 장년취업 ↑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취업 시장에서 5060세대가 2030세대를 누르는 이변이 생겼다. 5060이 취업률로 2030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취업이 늘면서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도 44.4세까지 높아졌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노후 준비를 위해 정년 이후에도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으면서 5060의 취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으면서 2030의 취업률이 저하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월 31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취업자 수는 936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6.1%를 차지했다.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965만5000명(37.2%)으로, 20∼30대 취업자보다 28만6000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취업자가 수가 20∼30대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만 해도 20∼30대 취업자(1063만명)는 전체 취업자의 50.2%를 차지했다. 당시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486만명에 불과했다. 이후 11년간 2030취업자는 50대 이상보다 100만명 이상 많았다. 그러나 그 격차는 2012년 91만명을 시작으로 2013년 41만명, 2014년 5000명으로 급격히 줄다가 지난해 상황이 역전됐다. 통계청은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고용이 청년층보다는 장년과 고령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33만7000명 늘었는데,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이 17만2000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취업자도 14만9000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3만8000명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일손을 놓지 못한 베이비붐 세대와 일거리를 찾지 못한 청년 세대의 현실이 맞물린 결과다. 인구집단이 가장 큰 베이비붐 세대는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정년퇴직을 하고도 다시 자영업자가 되거나 경비원 등 임시·일용 근로자로 재취업해 노동시장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청년층 고용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기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경력직 위주의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16-04-01 10:48:1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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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LG유플, 정부 평가 자의적 해석"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유료 방송시장에서 결합상품의 이동전화 지배력 전이를 두고 이통사들의 설전이 여전하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후 지배력 확대를 지적하는 KT와 LG유플러스에 SK텔레콤이 또 다시 맞불을 놨다. 설전의 불씨를 다시 지핀 것은 지난 30일 발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다. 문제는 양 진영 간 시장 점유율과 시장 획정에서 해석이 분분하다는 데 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요약된 자료로 알려졌다. 보고서의 주요 골자는 방송 상품이 포함된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KT(33.6%)이며, 2위는 SK군(26.6%), 3위는 LG유플러스(17.2%)다. 그런데 여기서 이동전화가 포함된 방송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점유율만 보면 1위는 SK군(44.8%), 2위와 3위 사업자는 각각 KT군(33%), LG유플러스(21.9%)로 순위는 바뀐다. 시장획정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다른 생각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방통위가 국내 유료방송시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방송구역별'로 시장을 획정했다고 주장하며 SK텔레콤이 주장한 '전국단위별' 시장 획정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유료방송시장 경쟁제한성 판단은 전국 단위와 방송구역(지역) 단위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신경은 날카로울 수밖에 없다. KT와 LG유플러스는 방송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살필 수 있는 시장집중도 지수(HHI)도 과점 수준인 '3413'으로 나타나 방송시장의 경쟁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유료 시장 1위는 여전히 KT"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자 상황에 맞게 유리한 데이터를 가져와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시장 획정과 관련해 "방송구역별 분석은 유료방송의 역사적 특수성에 따라 관행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이번 인수·합병(M&A)와 무관함에도 경쟁사들은 마치 새로운 결론을 내린 것처럼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PTV와 케이블TV 사업자간 결합이기 때문에 전국단위-전체 유료방송 시장을 획정한 후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오히려 해당 보고서는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에서 사업자간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2012년 이후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서 3, 4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1,2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경쟁적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의 주장에 따르면 유료방송 결합상품 점유율을 보면 1위인 KT 점유율은 2012년도 37.6%에서 2015년 6월 33.6%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SK군은 점유율은 17.6%에서 26.6%로 늘었지만 여전히 2위 사업자다. HHI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2012년 대비 HHI는 242가 줄었다"며 "SO 점유율 하락의 근본적 원인도 IPTV로의 시장 전체의 메가트렌드에 기인하므로 이를 지배력 전이와 결부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2016-03-31 20:37: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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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O2O 시장 확대 나선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LG유플러스가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서비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O2O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IT 서비스 기업 디멘터의 신규 O2O 서비스 '맘마먹자'에 간편결제 '페이나우'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디멘터가 제공하는 '맘마먹자'는 중소형 마트를 중심으로 그 주변 상점을 홍보하거나 쿠폰 형태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마트뿐 아니라 주변 지역상권의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구매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다. 기존 유사 O2O 서비스와 달리 전국 약 500여 개의 중대형 마트와 소형마트 6600여 개의 정보를 구축해 차별성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3초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배달 대행 통합 플랫폼 '페이나우 샵' 등 결제 및 배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신규 O2O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페이나우는 결제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부터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나우 샵은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전국 배달대행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달 대행 통합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 손종우 e-Biz 사업담당은 "페이나우, 페이나우 샵 등을 새로운 서비스와 결합하면 다양한 신규 O2O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등 O2O 관련 기업을 사전에 발굴하고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국내 O2O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함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31 20:36: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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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면 수익 100배"…불법 유사수신업체 '주의보'

#.검증되지 않은 세계최초의 자동충전 기술을 보유한다는 ㈜H라는 회사는 주식투자에 어두운 노령층, 주부 등을 대상으로 "자사주식을 매입해 보유하면 1년 이내에 기업이 공개돼 100배 이상의 돈을 벌수 있다"며 자금을 모집하고 주권 대신 주식교환증을 임의로 작성해 교부했다. 하지만 H사는 임직원이나 재무현황 등 기본정보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는 회사로,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는 정보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같은 사례처럼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우며 원금과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자금을 모집하는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건수는 253건으로, 전년도 신고 건수(133건) 보다 120건(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통보한 건수도 110건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들 불법업체들이 상장 후 주식 거래에 대한 계좌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주민등록증 사본과 계좌비밀번호 등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개인정보고 추가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심리를 악용하는 지능형 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원리금을 보장하고 매월 고수익 지급을 약속하는 것은 불법적인 유사수신행위에 해당, 예금과는 달리 정부에서 투자금을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사수신행위는 갈수록 지능화·대형화됨에 따라 관련내용의 초기 제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금감원은 불법 유사수신행위에 대해 경찰서(112)나 금감원 콜센터(1332)에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보내용 중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최고 200만원까지 포상금도 지급된다.

2016-03-31 16:27:22 김보배 기자
주요 손보사 지난 2월 영업실적 발표…현대해상 전년比 22.7% ↑

31일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2월 영업실적이 발표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영업이익이 1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314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18억원으로 13.1% 줄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 감소한 72억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 382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08억 4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별도 기준 순이익이 405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61억6200만원으로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5억9000만원으로 14.3% 늘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영업이익이 378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9931억2800만원으로 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0억2300만원으로 30.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91억2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 증가, 480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275억1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 보험업체인 코리안리는 지난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31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03억9200만원으로 0.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8억2400만원으로 3.9% 늘었다.

2016-03-31 16:26:3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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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100만좌 돌파…흥행 속 불안 여전

ISA 출시 보름 만에 100만 계좌 돌파…논란 딛고 '흥행' 1만원 깡통계좌 다수…금융사 "승자 없다" 자조적 반응 최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사 간 과도한 유치경쟁에 따른 소액계좌가 많아 '속빈 강정'이란 지적도 잇따른다. 3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ISA 판매 금융회사의 가입자 수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공식 집계는 지난 14일 ISA가 판매된 이후 25일까지 92만6103명, 가입금액 5192억원을 기록했고, 28~29일 이틀간 10만명이 추가 가입해 102만7633계좌, 가입금액 5883억원을 달성했다. 업권별로는 가입자 수가 은행 93만9829명, 증권사 8만7367명으로 여전히 은행이 90% 이상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입금액은 은행 3337억원, 증권사 2540억원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고액 고객이 증권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증권 291만원, 은행 36만원으로 증권이 은행의 8배에 달했다. ◆가입자 수, 32만에서 5만명 수준으로 급감 12거래일 만에 ISA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다른 절세상품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란 평이 나온다. 지난 2013년 재출시 된 재형저축도 12거래일 동안 118만명이 가입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ISA는 출시 첫날 32만명을 돌파한 이후 둘째 날 11만명, 셋째 날 8만명 등으로 떨어져 현재 일 평균 5만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은행·신탁형 위주의 가입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탁형이 전체의 99.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첫 주에 비해 둘째 주부터는 일임형의 비중이 2% 이상으로 늘고 1인당 가입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사전예약 등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 출시 초기에 비해 첫째 주 이후부터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시 초기의 사전예약 등에 따른 은행 편중 현상이 완화되면서 업권간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둘째 주의 자금 유입규모는 은행에 비해 증권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권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깡통계좌 비판…금융당국 "진성계좌 늘 것" ISA는 초기 불안감을 극복하고 흥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과도한 마케팅에 '깡통계좌'를 양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1인당 ISA 가입액은 평균 36만원 수준에 그쳐 '국민의 재산증식'이란 초기 목적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ISA는 출시 전부터 은행, 증권 등 금융사들이 자동차, 골드바 등 고가의 경품을 걸고 고객유치에 열을 올렸다. 일부 금융사는 직원에게 ISA 판매 할당량을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300개까지 부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적 압박 때문에 고객에 ISA를 개설하라고 권유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활용법을 알고 가입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며 "거품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승자 없는 싸움'과도 같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장기투자 목적으로 개설된 ISA의 특성을 감안할 때 '깡통계좌'란 지칭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ISA는 우선 계좌를 트고 이후 서서히 납입금을 늘려갈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4월 중 일임형에 대한 온라인 가입을 허용하고 6월에는 상품 수익률 비교공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투자일임업을 등록 신청한 10개 은행에 대한 등록 절차가 4월 초까지 마무리된다"며 "은행이 일임형 ISA를 취급하고 온라인 가입도 허용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ISA의 수익률 경쟁을 유도해 경쟁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31 15:54:32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