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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내는 보험료, 이제 '간편결제'한다

'모바일슈랑스' 시대, 국내 보험사들이 모바일 보험가입에 이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보험료 '간편결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간편결제란 누구나 개인카드나 계좌정보를 모바일 또는 인터넷에 최초 등록해 놓기만 하면 이후 결제시 간편 인증만으로 개인간 송금과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핀테크 서비스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4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사인 네이버의 회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 라이프플래닛 고객은 이번 도입으로 보험상품 가입 후 초회보험료 결제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이프플래닛은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등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는 "지난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네이버페이까지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 고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최근 간편결제를 통한 온라인 보험료 지불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난달 21일 롯데손보는 당사 온라인 보험 홈페이지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에 카카오페이를 도입했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페이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롯데손보 고객은 이번 카카오페이 도입으로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PC와 모바일을 통해 최초 1회 신용카드 등록만으로 카드번호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 매달 자동차 보험료의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백진현 롯데손보 다이렉트 영업팀장은 "연내 네이버페이와 엘페이(L-pay)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말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다이렉트 서비스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 고객은 당사 연금저축보험이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네이버페이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고객 편의성 높이는 보험업계 그간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 결제를 위해선 반드시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허나 정부의 지난 2014년 국내 핀테크 활성화 방침에 따라 해당 제도가 상당 부분 개편, 지난해부터 결제 비밀번호 만으로 손쉽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등 고객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결제 시스템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삼성페이·엘페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누구나 가입 가능한 단기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간편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번거롭게 기존의 결제 절차 대신 사전에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 만으로도 손쉬운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복잡했던 보험 가입절차나 보험료 결제에 있어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 내 간편결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소비자들의 보험가입 비중은 전체 보험가입 대비 0.06%, 75억5500만원으로 처음 해당 서비스가 도입된 3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간편결제 등 결제방식 다변화에 따라 보험업계의 상품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적응력도 뛰어나 해당 시장은 앞으로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16-05-08 16:48:3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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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5호선 고덕역 '시찌린'

[맛있는 메트로] 5호선 고덕역 '시찌린' 주말에 열린 회사 단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트로상사 영업1팀. 30만 원의 상금으로 월요일 점심 회식이 결정됐다. 희망 메뉴를 조사한 결과, 고기와 식사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식당을 물색하던 영업1팀의 선택은 이내 하나로 모아졌다. 고기와 따끈한 가마솥밥, 전골 등 어떤 종류의 식사든 한 테이블에서 가능한 곳, 바로 '시찌린'이다.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시찌린은 일본식 화로구이, 샤브샤브, 가마솥밥 전문점이다. 모두 일본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인데, 전통 일식에 바탕을 두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양념에만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해물솥밥(9500원)'이다. 1인용 솥에다 표고, 다시마와 일본식 가마보꼬(수제어묵)를 끓여낸 육수로 밥을 짓는다. 여기에 통새우, 그린홍합, 낙지, 조갯살, 새우살, 날치알, 관자, 오징어, 버섯 등의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는데 재료 그 자체로 간이 배어들어 밥 한 숟가락만으로도 짭조름하면서도 구수한 해물의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새우마끼정식(9000원)'이다. 커다랗고 바삭한 새우튀김이 들어간 캘리포니아롤과 채소샐러드, 과일샐러드, 단호박샐러드가 한 접시에 나오고 여기에 버섯, 소고기, 배추 등 각종 채소와 우동 면이 들어간 냄비우동이 미니샤브 형태로 주물냄비에 함께 나온다. 직장 동료들과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예림 씨(32)는 "새우마끼정식은 롤과 샐러드, 미니 샤브샤브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 나 홀로 회식 같은 느낌의 메뉴"라며 "처음 먹었을 때는 우동 면이 왜 이렇게 적을까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버섯, 고기, 죽순, 배추 등이 끊임없이 올라와 깜짝 놀랐다. 일반 우동과 달리 국물 맛도 시원하고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항상 동료들과 나눠먹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김치불고기솥밥(8000원)'이다. 밥을 짓는 육수는 해물솥밥과 동일한데 토핑에 차이가 있다. 볶은 김치와 불고기, 버섯 등이 올라간다. 불고기는 소고기를 국물 없이 볶은 것이어서 기름기가 없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스키야키'와 '화로구이'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 스키야키는 한국의 불고기와 전골요리의 중간 형태인데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사용한다. 와규는 1인분 1만8000원, 한우는 2만2000원인데 고기 양이 1인분 120g으로 2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넉넉하게 제공된다.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각종 채소와 고기, 버섯 등 전골 재료를 생달걀소스에 찍어먹는데 달걀에 코팅된 각종 재료들은 고소한 맛과 그 풍미가 입안에서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다. 인근 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 박지은 씨(48)는 "여럿이 방문해서 스키야키, 돌솥밥, 새우마끼정식 등 메뉴를 고루 시켜 나눠먹는데 마치 코스메뉴를 맛보는 것 같다. 다른 곳은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려면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아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10년 째 이곳을 운영 중인 주인장 이용범 씨는 "2층 점포여서 음식점으로는 다소 불리한 입지였는데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고객이 꾸준히 늘었다"며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에 여성 고객의 방문율이 높은 편이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가마솥밥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 완성까지 17~18분 정도 소요되므로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히야시소바(냉모밀 7500원)'를 찾는 사람도 많다. *주소:서울 강동구 동남로 877 한화오벨리스크스위트 2층 (지하철5호선 고덕역 4번 출구 도보 7분) *영업시간:오전10시~오후10시

2016-05-08 16:47:13 김미영 기자
'깜깜이' 기업 구조조정…정부 "한은 변화해야"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칼을 뽑아 든 가운데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각 기관의 입장차가 뚜렷하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경제의 틀이 저성장·저물가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한은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필요성과 타당성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한은 변화해야" vs "독립성 훼손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달라진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한은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정책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변화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함께 병행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필요 자금조달 방안으로 한은에 발권력 동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은 발권력 동원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원칙과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역할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마찬가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요구안에 대해 국책은행 지원을 위한 자본 확충 방안으로 회수가 불분명한 현금 출자보단 대출 방식의 '자본확충펀드'를 제시했다.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시중은행에 채권을 담보로 대출하면 은행들은 그 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다시 시중은행에 대출한다. 지난 2009년 한은은 산업은행에 3조3000억원 가량을 대출, 시중은행들의 자본 조달이 원활해진 후 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있어 어떠한 역할이든 수행해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기업 구조조정에서 동원되려면 납득할 만한 필요성과 타당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앞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부진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특정 산업에 대한 한은의 발권력을 요구하고 나설 수 있다"며 정부 요구안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본확충 해법 마련 협의체 출범…"모든 가능성 열어둬" 지난 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가 출범했다. 이날 첫 회의를 통해 협의체는 올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자본확충 해법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협의체 출범 당일 독일 프랑크푸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회의에 참석 중이었던 유 부총리와 이 총재 역시 귀국, 이번 주부터 가시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방안 마련에 속도를 올린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에 앞서 이곳저곳에서 확실하지 않은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협의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빠른 시일 내에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본확충 방침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1일 자본확충 방안과 관련 "폴리시 믹스(Policy Mix, 정책 조합)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달 말 개회하는 '여소야대' 20대 국회 내에서 정부가 야권의 협조를 얻는 데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회를 거치지 않는 방안들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동원 가능 수단으로 먼저 추가경정예산 편성, 세계잉여금 출자, 정부 보유 공기업 주식 현물출자 등을 들고 있다. 이 중 추경은 자본확충 규모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회 표결이 선행되어야 해 가급적 고려되지 않을 해법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2조5000억 원가량의 세계잉여금 중 국가채무 상환 등에 써야 할 액수를 제외한 여유분 등은 전용하는 방법은 일단 정부 결정만으로 신속히 이뤄질 수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한국전력공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가보유한 공기업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시도 자금 규모가 한정적이지만 국무회의 의결로 시행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할 수 있는 방안으론 자본금 직접 출자, 산업금융채권 또는 수출입금융채권 인수, 코코본드 매입 등이 논의되고 잇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요구하고 나선 자본금 직접 출자 방식 대신 한은이 자본확충펀드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른바 '폴리시 믹스'를 둘러싼 경우의 수가 한층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

2016-05-08 16:46:3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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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체감경기 개선세…올 1·4분기 '경기실적 지수' 전분기比↑

올해 1·4분기 국내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 2·4분기에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신용보증기금이 발표한 '중소금융 체감조사(SBSI)'에 따르면 신보의 보증을 받고 있는 1277개 중소기업 대표자들의 올 1·4분기 체감 경기실적 지수는 103.6으로 전분기(99.7) 대비 상승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이전인 전년 동기 106.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S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 보다 호전되고 낮으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 기업 대표자들의 올 2·4분기 경기 전망치도 116.2로 전분기(110.2) 대비 올랐다. 전년 동기의 2·4분기 경기 전망치가 122.9를 기록한 이래 일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각 기업들은 올 2·4분기에 매출(127.2), 수익성(114.2), 고용사정(111.3) 등이 모두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보 보증팀장 153명이 실제 느끼는 기업들의 보증 수요를 지수화한 보증 수요 체감지수는 올 1·4분기 114.7을 기록했다. 전분기(33.5) 대비 무려 81.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전년 동기 99.6을 기록한 보증 수요 체감지수는 일년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해당 지수는 전년도 2·4분기 86.6, 3·4분기 74.1, 4·4분기 33.5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여 왔다. 올 2·4분기 보증 수요 전망 체감지수도 118.0으로 전분기(74.1) 대비 43.9포인트 상승했다. 신보 관계자는 "지수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봄이 되면 기업들의 보증 수요가 늘어가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 등으로 기대감이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2016-05-07 11:26:3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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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한은 금통위 개최 '기준금리 조정할까'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현재 각종 소비 및 투자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지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조정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0.2%포인트 인하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관이 연 2%대의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어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에 더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1%대를 기록하고 소비와 투자 지표가 상승하는 등 각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치는 등 여전히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달 새로 임명된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하는 첫 회의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시장에선 신임 금통위원들이 대부분 국책 연구기관 또는 금융당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임명 전부터 이들이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성향의 '비둘기파'라고 전망해 왔다. 더불어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과 관련, 이주열 총재의 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현대상선·한진해운 등 해운업과 조선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국책은행의 구조조정 '실탄' 마련에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시각은 어떨지 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2016-05-07 11:25:5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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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국책은행 자본 확충, 현금 출자보단 담보부 대출"

지난 4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자본 확충 관계기관 협의체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식으로 현금 출자(出資)보단 담보부 대출이 부합하다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손실 최소화' 원칙까지 훼손하면서 자금을 댈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4일(현지 시각) 'ASEAN+3(韓中日)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은의 발권력은 한은법상 확실한 담보가 있을 때 동원 가능하다"며 "중앙은행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국가 자원을 배분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은에 국책은행의 채권 구입이나 현금 출자 방식 지원 등을 요구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다만 출자 방식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며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데 있어 필요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절차는 법이 제공하는 테두리 안에서 중앙은행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는 기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의 '손실 최소화' 원칙을 지키는 대안으로 지난 2009년 한은 주도로 실시된 바 있는 은행권의 '자본확충펀드'를 제시했다. 자본확충펀드는 시중은행의 자본여력을 늘려주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한은이 시중은행에 채권을 담보로 대출하고 은행들은 그 자금으로 해당 펀드를 만들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을 다시 지원한다. 이 총재는 "자본확충펀드는 직접 출자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중앙은행 기본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2016-05-06 17:31:47 이봉준 기자
해외 절세 투자법<下>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어떻게 다르죠?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해외 투자 금융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세금을 줄이는 것도 수익률 못 지 않게 중요해졌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상품이 있지만 가입 전에 투자 기간은 적절한지, 만기 전에 해지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절세 투자상품인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비교해보자. 우선 ISA는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이 넘으면 가입이 제한되는 반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하는 데는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어 가입이 가능하다.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이 5년(저소득자 3년)으로, 중도해지 시 그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15.4%)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의무 가입 기간이 없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그때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입 자격을 갖췄고 투자 목적과 기간도 적절하다면, 본격적으로 절세 효과를 검토해봐야 한다. 똑같은 펀드에 투자해도 세제 혜택의 종류와 과세 대상, 과세 방법에 따라 절세 효과가 달라진다. 해외 펀드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세제 혜택은 크게 '세액공제'와 '비과세'로 나눌 수 있다.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에서 일부를 빼주는 것을 말한다. 저축금액에 비례해 공제액이 정해지므로 저축을 많이 할수록 절세 혜택이 커진다. 비과세는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늘어난 수익이 많을수록 절세 효과도 크다. 비과세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비과세 대상 소득이 무엇이냐에 따라 절세 효과가 달라진다. 해외 펀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은 크게 주식 매매차익과 배당소득, 채권 매매차익과 이자소득, 환차익으로 나눌 수 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이나 채권 매매차익, 이자소득은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ISA에서 해외 펀드에 투자하면 소득 원천에 관계없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과세 한도가 200만 원(저소득자 250만 원)으로 정해져 있어 이보다 많은 초과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9.9%, 분리과세)를 납부해야 한다. 다양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경우 과세 방법도 차이가 난다. ISA는 펀드 간 손익을 상계 처리한 다음 세금을 부과하지만,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그렇지 않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대신 해외 주식 편입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고,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손익의 변동 폭도 클 수밖에 없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기에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ISA는 자산 운용상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아 채권형부터 혼합형, 주식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며 "상품별 특성이 다른 만큼 해외 투자 시에는 절세 효과, 투자 목적, 투자 성향을 반영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2016-05-06 09:00:00 김보배 기자
해외 절세 투자법<上> 자신에게 최적화된 투자 상품 고르기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외 투자 금융상품은 다양하게 출시됐지만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세금이다. 세금을 덜 내거나 안 내고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5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올해 출시된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투자하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하는 것이 대표적인 절세 투자방법이라고 밝혔다.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퇴직연금(IRP), 변액연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과 해외주식랩어카운트를 이용하는 것도 절세 효과를 누리면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해외 투자 수단을 고를 때는 절세 효과뿐만 아니라 투자의 목적과 가입 자격, 가입 기간 등도 세심히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A라는 40대 직장인이 매달 일정액을 적립해 5년이나 10년 후 자녀 교육비나 대학 등록금을 만들려고 한다면, A는 목돈을 한꺼번에 찾아 써야 하므로 연금으로 받는 연금저축펀드나 IRP, 변액연금 등 연금상품은 적절치 않다. 해외주식랩어카운트는 가입할 때 최소한 몇 천만 원을 한꺼번에 투자해야 하므로 일정액을 적립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에게도 역시 적절하지 않다. 이들 상품을 제외하고 나면 A가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ISA, 비과세 종합저축이다. 투자 목적에 적합하다해서 누구나 원하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일부 절세 금융상품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가입 대상을 제한해 놨다. A처럼 올해 만 62세 미만인 사람은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없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만 절세 혜택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이제 A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근로자와 사업소득자, 농어민이라면 ISA에 가입할 수 있는데,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이 넘으면 가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하는 데는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어 가입이 가능하고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이 5년(저소득자 3년)으로, 중도 인출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만기 이전에 돈이 필요하면 계좌를 해지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그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15.4%)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의무 가입 기간이 없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그때까지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16-05-05 16:41:59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