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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의 '동반 널뛰기'...소매판매 크게 늘었으나 경기회복 '글쎄'

지난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소비가 11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내수부진 극복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이 3개 분야는 1월에 동반 감소한 바 있고,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2월 들어 나타났다. 이같이 부침을 거듭하는 탓에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대비로 0.6% 늘었다. 소매판매(소비)는 +1.5%, 설비투자는 +18.7%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전자부품(9.1%)과 전기장비(6.0%)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1.2% 감소했고, 제조업 출하는 내수(1.5%)와 수출(0.8%)에서 모두 증가하며 1.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과 비교해 0.5% 늘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개월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5% 늘면서 지난해 3월(+1.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내구재 판매 증가 폭은 2009년 9월(14.0%) 이후 15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에서는 판매가 줄었다. 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5.7%),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3%), 무점포소매(1.8%), 면세점(8.9%)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슈퍼마켓 및 잡화점(-5.1%), 대형마트(-7.6%), 백화점(-4.9%), 편의점(-2.2%)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투자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에서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3.3%) 및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18.7% 증가했다. 이는 2003년 2월(19.4%) 이후 22년 사이 최대 증가 폭이다.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통계인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실적이 줄었든 반면, 토목(+13.1%)에서 늘면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투자의 선행지표 성격인 국내기계수주(-7.4%)와 건설수주(-6.9%)는 후퇴했다. 앞서 지난 1월 생산은 전월(12월)대비로 -2.7%, 소매판매는 -0.6%, 투자는 -14.2%를 기록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트리플 증가가 자주 나오는 게 아닌데 최근 트리플 증감이 계속 반복되는 형태"라며 "월별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트리플 감소는 안 좋다, 트리플 증가가 좋다'라고 평가하긴 어렵고 긴 호흡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복 조짐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트리플 증가를 했다고 해서 회복에 굉장히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4월이 되면 미국의 관세 부과가 어떤 형태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그 리스크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31 15:16: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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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응시자 5년 전보다 약 2.6배 증가

산업인력공단, 1분기 국가기술 자격 정보집 '자격Q' 발간 국가기술자격인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응시인원이 5년 전보다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처리기사' 필시기험에도 최근 5년 내 최다 인원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분기 국가기술 자격 정보집 '자격Q'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격Q에는 정보관리 6개 종목, 사무자동화 2개 종목, 콘텐츠 제작 1개 종목 분야 종목별 기초정보와 응시 및 취득 통계, 수험자 통계, 진로 및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정보기술 분야 필기시험 응시자 수는 5년(2020~2024년) 동안 연평균 8.0% 증가했다. 특히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종목은 연평균 26.4% 증가하며, 정보기술분야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개인 콘텐츠 제작·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미디어콘텐츠 제작 관련 지식과 기술을 다룬 자격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6만6169명으로 최근 5년 내 최다 응시인원을 기록했다. 정보처리기사의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인원 증가율은 11.2%로 정보기술 분야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밖에 정보기술 분야 9개 종목 필기시험응시자 65.6%는 남성이었고, 연령은 20대가 64.5%로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 유형은 취업자(임금근로자) 37.9%, 학생 33.4%, 구직자(취업준비생 등) 21.1% 순이었다. 응시목적은 취업 39.4%, 자기개발 26.6%, 업무 수행 능력향상 13.2% 순이다. 관련 종목별 상세 내용은 큐넷(www.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정보기술 분야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단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정보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31 15:12: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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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으로 치닫는 중소·자영업자들…연체→파산까지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고, 소비자들이 지갑 문을 닫으면서 자영업자·중소법인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이미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중소법인의 파산 신청 건수도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은행의 중소법인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18%포인트(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2020년 0.48% ▲2021년 0.36% ▲2022년 0.36% ▲2023년 0.48% ▲2024년 0.64%로 올랐다. 코로나19 시기 연체율보다 2배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대출 연체율도 높아졌다. 올해 1월 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10%p 높은 0.70%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2020년 0.21%에서 2년 뒤인 2022년 0.26%로 소폭 오른 뒤 2024년 0.60%까지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지원이 끊기고, 고금리에 소비까지 줄면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 자영업자 2명중 1명은 다중채무자 문제는 이들이 1금융권 대출 원리금 상환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비은행권으로 밀려나 연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은행권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 2020년 1.99%에서 지난해 6월 7.01%까지 5%p가량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4.19%로 2020년(1.87%)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1.70%로 2020년(3.91%)과 비교해 7.79%p 올랐다. 이는 2015년 2분기(11.87%)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과 행정안전위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자 가운데 다중채무자는 176만1000명으로 56.5%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란 의미다. 다중채무자는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차주를 말한다. 통상 은행 이후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으로 대출을 받게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금리가 높아져 상환 부담이 커질수 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모두 비은행권으로 밀리면서 상환부담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법인파산건수 10년 내 가장 높아 대법원의 법원 통계 월보를 보면 지난해 법인파산 건수는 1940건으로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87건이던 법인파산 건수는 2020년 1069건으로 82% 증가한 뒤 지난해 2020년보다 81% 늘었다. 법인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채무조정을 개인회생으로 하면서 신청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12만9498건으로 1년전(12건1017건)과 비교해 8481건 늘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경기가 어려운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자금 지원으로 연명하는 것보다 원활한 폐업을 지원하고, 임금근로자로 전환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를 통해 재기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31 15:05: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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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시 벌금 최대 65억원 부과… 조치명령 미이행시 1일 1천만원 강제금

산업부,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7월22일 시행 앞으로 국가핵심기술 해외유출시 최대 65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을 정부 승인없이 인수·합병하면 조사 절차없이 산업부장관이 즉시 원상회복 등 조치 명령을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하루 1000만원 이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4월 1일 ~ 5월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핵심기술 보호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위반시 벌칙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22일 개정 법률과 함께 시행된다. 산업기술보호법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유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수출통제와 기술 보호조치들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산업기술 해외유출 건수는 2020년 17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 중 반도체 6건, 디스플레이 8건, 조선 4건, 자동차 2건 등 우리 주력 산업분야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개정안은 기술 유출 우려가 크고 보호 필요성이 큰 경우 기업 신청 없이도 국가가 직권으로 기업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을 받도록 국가핵심기술 보유확인제를 신설토록 했다. 또 국가핵심기술 해외유출시 기존 최대 15억원이던 벌금을 최대 65억원까지 확대하고, 처벌대상을 현행 목적범에서 고의범으로 확대해 유출된 기술이 해외에서 사용될 것을 알기만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소개·알선·유인하는 브로커의 경우에도 기술 침해행위로 처벌하도록 했으며, 산업기술 침해행위에 대한 손해배상한도를 기존 3배에서 5배로 상향했다.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이같은 개정 산업기술보호법 시행에 맞춰 법률 위임 사항을 규정하고, 현 제도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국가가 직권으로 기업에게 국가 핵심기술 판정을 신청하도록 하는 요건과 절차, 불법 해외인수·합병 등에 대한 중지·금지·원상회복 등 조치명령 미이행시 이행강제금 부과 요건 등을 규정했다. 아울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을 '기술안보센터'로 지정해 국내외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평가 및 기술의 체계적 지정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발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다양한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법 시행 전까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31 14:54: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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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인플레 이중고…가상자산 '좋은 날' 끝났나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확산에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달 11만 달러를 목전에 뒀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8만달러 전후까지 내려 앉았다. 3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1BTC당 약 8만1400달러(1억19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96%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월 22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인 10만6136달러 대비로는 약 23%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의 하락폭은 더 컸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 대비 약 51.1% 하락했고, 시총 3위인 리플(XRP)도 36.4%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DOGE)'과 '오피셜트럼프(TRUMP)'의 낙폭은 각각 59.6%, 86%에 달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설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들어 멕시코·캐나다·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다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어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알루미늄, 철강 제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내달 3일부터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의약품·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도 논의 중이다. 또한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공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최대 20%의 관세를 전 세계에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늦어지는 것 또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미 연준은 작년 12월 17~18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9월(50bp), 11월(25bp)에 이은 3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0만80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 2월 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은 2.8%를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카고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6~7일 개최되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8.53%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전망치(50.29%)와 비교해 31.76%p나 낮아졌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의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이 수입하는 대부분의 물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물가나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31 14:16:0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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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소상공인 대출 상환 목적 인출' 허용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연금 제도를 개선하고, 개별인출금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상공인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소상공인인 본인이나 배우자가 주택연금 개별인출금으로 국가·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을 갚을 수 있도록 개별인출 한도를 대출한도의 50% 초과 90% 이하로 확대했다. 신청인이 '소상공인확인서'로 소상공인 자격을 증빙하면 주택연금 첫 수령일로부터 6개월 내에 수시로 대출 상환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단, 해당 상품을 이용할 경우 소상공인인 본인 또는 배우자는 주택연금 첫 수령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폐업신고를 해야 하며 인출한 금액은 대출상환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주택연금 이용고객의 담보주택이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이 되어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경우에도 대출한도의 최대 70%까지 개별인출이 가능해진다. 개별 인출금으로 납부할 수 있는 분담금은 개별인출 신청일 이후 납부 예정인 금액으로, 신청인은 개별인출 실행 후 1개월 내에 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HF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과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층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주택연금 제도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31 14:10: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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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환경부, 가축분뇨처리 실태 3개월간 합동점검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지자체 및 유역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2025년 상반기 가축분뇨 합동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봄철 퇴비·액비 살포가 활발해지는 시기, 가축분뇨 적정 관리·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에 목적을 둔다. 지도·점검은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된다.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가축분뇨 관련 영업장(가축분뇨 수집·운반업, 재활용업, 처리업 등) 약 2000개소가 대상이다. 이번 지도·점검은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협업을 통해, 기존 단속 중심의 점검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위반하기 쉬운 행위에 대한 교육·홍보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가 및 가축분뇨 관련시설의 자발적인 환경개선 참여 유도 및 환경보전 인식 제고를 추진한다. 특히, 봄철 농번기에 축산농가나 경종농가가 지켜야 하는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 관리의무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교육·홍보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가축분뇨 또는 퇴비·액비의 하천 주변 또는 농경지 등 야적·방치 ▲농경지 등에 가축분뇨 살포·투기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관리기준(악취, 방류수 수질기준 등) 미준수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설치·운영 ▲변경허가(신고) 미이행 등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의 부적정 관리로 인한 수질오염 및 악취 발생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도·점검을 통해 환경관리 우수시설을 발굴할 경우 우수시설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여 환경과 상생하는 축산업 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지도·점검 협업을 통해 봄철 미부숙 퇴비·액비 살포로 인한 악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축분뇨 적정 관리 인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31 13:55: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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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국내산·수입산 밀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새로운 '밀가루 원산지 검정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우리 밀 산업 보호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된 검정법은 국내산과 외국산 밀가루의 원산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밀가루에 남아있는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을 분석하여 원산지를 판별한다. 신규 원산지 검정법의 개발을 통해 수입 밀가루의 국내산 둔갑 행위를 효과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우리 밀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한다. 또 소비자들에게 우리 밀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농관원은 기대했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30여 년간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김치 등 국민 다소비 주요 134개 품목에 대해 이화학분석, 유전자분석 등 다양한 분석기술을 활용한 원산지 검정 방법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육안식별 방식에서 첨단 과학수사로 원산지 단속 체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 검정법도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박순연 농관원장은 "신규 원산지 검정방법 개발을 통해 외국산 밀가루가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더욱 철저히 차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산지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1 12:14: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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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2월 외화예금 49.1억달러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 외화예금이 한 달 새 5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치솟자, 기업들이 수익 결제 대금을 인출하고,개인은 보유하던 달러화를 내다판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5억3000만 달러로 한달 전과 비교해 49억1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통화별로 보면 지난달 기준 달러화 예금 잔액은 84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37억9000만 달러가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하려는 이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말 1452.7원에서 2월 말 1463.4원으로 10.7원 뛰었다. 엔화예금도 원·엔 환율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늘었다. 2월 기준 엔화잔액은 77억6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5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엔(100엔) 환율은 1월말 939.0엔에서 2월말 975.4엔으로 36.4엔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 외화예금은 38억7000만 달러 줄어든 8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은 10억4000만 달러 감소한 13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예금(846억2000만 달러)은 45억8000만 달러, 개인예금(139억1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줄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31 12:00:2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