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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창업경진 대상에 'AI 활용 반려동물 비만관리'

농림축산식품 분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동물 비만관리 서비스를 개발한 '액티브펫팀'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13일 한국마사회에서 '제10회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제품·서비스 개발 8건, 아이디어 기획 11건 등 총 1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농업·농촌 분야 사회 현안을 공공데이터 및 AI 기술로 해결할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외에도 9개 유관기관이 운영을 지원했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상금 1000만 원)에는 '액티브펫팀'의 '반려동물 맞춤형 비만관리 솔루션'이 선정됐다. 반려동물의 사진을 분석해 비만도(BCS)를 1~9단계로 분류하고, 항비만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간식과 운동을 처방하는 서비스다. 사료정보, 동물등록정보, 동물병원 진료기록 등 농식품 공공데이터가 활용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공공데이터 활용 분야 대상(장관상·500 만원)은 농업회사법인 '유천케어팜유한회사팀'의 '식물품종지킴이'가 수상했다. 품종보호등록 여부와 보호기간 등 법적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고 대체 품종까지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미지 분석으로 품종 권리관계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팜맵 데이터 활용 분야 대상(장관상·500만 원)에는 이성신 씨의 '꿀벌 실종 예측 서비스'가 선정됐다. 병해충 발생정보, 기상정보, 꿀벌 질병·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군집붕괴와 실종을 조기 예측하는 아이디어다. 서비스가 구현되면 양봉 농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입상자에게 상금 외에도 맞춤형 공공데이터 제공, 코딩 교육, 마케팅·투자유치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위 입상작 중 2건은 행정안전부 주관 '제13회 범정부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AI 시대의 핵심자원은 데이터이다.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서비스·제품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입상작의 창업과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3 16:22: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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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2030년까지 검찰개혁·개헌·전작권이양·AI투자 추진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의 임기 중 검찰개혁을 비롯해 개헌, 인공지능(AI) 등의 신산업 육성,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 등을 추진한다. 또 5대 주요 부문의 3000여 개 재정사업을 선정해 5년간 총 2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 정부의 국정 설계 및 방향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권력기관 개혁에 초점을 크게 뒀다.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막강한 권한을 줄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군의 정치적 개입 방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 임기 중 1987년 체제에 머물러 있는 헌법의 개정(개헌)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는 "국민 주권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체계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년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이행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하겠다"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과 작전기획 및 지휘능력을 향상시켜 대북억제태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이라는 기치를 대내외에 다시 내걸 계획이다. 남북 간 교류협력 및 평화공존을 다방면으로 제도화해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명 정부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표방한다. 이 같은 기조하에 한미동맹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비핵화 및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기 내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도 추진한다. 이는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곧 대한민국 수도의 이전을 뜻한다. 이 과정에는 합헌 여부와 관련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다린다. 또 2차(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개시한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재정투자를 총 210조 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일 규모의 재원을 세입 확충 및 지출 절감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AI 3대 강국(25조) ▲산업 르네상스(22조)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전환(7조) 등 '혁신경제 분야'에 도합 54조 원을 투입한다. 경제분야 핵심은 AI·바이오 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반도체·이차전지 혁신 등이다. AI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해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공공데이터 개방, 메가특구 도입, 국민성장펀드 100조 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농어업 국가전략산업화, 농어촌 기본소득, K콘텐츠 산업 육성, 방한관광객 3000만 명 달성, 코스피 5000 시대 도약, 인구위기 대응 등도 담겼다. 이 밖에 ▲복지(24조) ▲인구위기 극복(17조) 등 기본사회 분야에 57조 원을 투자한다. ▲민생경제 활력 제고(33조) ▲자치분권 기반 균형성장(15조) 등 균형성장에도 60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국방분야에서는 방산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을 늘려 K-방산의 4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연차 및 현장공무원, 군장병 등의 처우 개선(2조)에도 힘쓴다. 남북 평화공존 기반을 닦는(2조5000억) 등 국민통합정치와 국익중심 외교안보를 위해서도 6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세입기반 확충과 강도 높은 지출 효율화를 통해 동일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재정의 추가적 부담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세제개편과 세입기반 개선으로 94조 원을, 지출 구조조정·기금 활용·민간 재원 유치 등으로116조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개년 국정과제는 각 부처 검토 및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25-08-13 16:17: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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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기업체 산업재해 인식 개선' MOU

BNK금융그룹은 반복되는 산업재해 발생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리스크로 대두된 가운데,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NICE평가정보와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기업체 산업재해 인식 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재해 발생율이 높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위험요인 진단, 안전보건 평가 및 컨설팅 지원, 산재 예방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는 금융권 최초로 마련된 민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산업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BNK금융은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에 대한 안전보건평가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산업재해 예방 시설 도입 관련 금융을 지원하며, NICE신용평가와 한국평가데이터는 축적된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산업과 위험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평가보고서 발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의 안정은 산업안전이 두텁게 뿌리내린 현장에서 시작한다"며 "부울경 지역에서 산재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금융이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13 15:36:5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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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에 6월 통화량 27조1000억원 증가

올해 6월 시중에 풀린돈이 27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5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6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307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27조1000억원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뜻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은 8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월(16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 증시 회복세에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해 8조2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시장형 상품은 1조3000억원 감소에서 1조4000억원 감소로 하락폭이 커졌다. 예금취급기관들의 예적금 중심의 자금조달 등의 영향이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19조6000억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2조3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부분은 2000억원 증가했고 기업은 외화예수금와 머니마켓펀드(MMF) 감소에 7조원 줄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협의통화(M1) 평잔은 1276조8000억원으로 전월 수준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5%로 전월(4.6%)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13 15:26: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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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영세가맹점 31만개 신규지정…약 307만개 가맹점 카드수수료 환불

금융위원회가 올 하반기 영세·중소가맹점 31만곳을 신규 지정하고 우대수수료율과 수수료 차액 환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신용카드가맹점 16만1000곳, 결제대행(PG)업체 하위가맹점 14만8000곳, 택시사업자 6000곳 등 총 31만5000곳의 영세·중소가맹점을 올 하반기 새롭게 선정했다. 이번 신규 선정된 가맹점을 포함해 모두 306만8000개의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이 우대수수료율 적용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가맹점들은 연매출 구간에 따라 우대수수료율을 차등 적용받는다. ▲3억원 이하 가맹점 신용카드 0.4%·체크카드 0.15% ▲3억~5억원 이하 가맹점 신용카드 1%·체크카드 0.75% ▲5억~10억원 이하 가맹점 신용카드 1.15%·체크카드 0.9% ▲10억~30억원 이하 가맹점 신용카드 1.45%·체크카드 1.15%다. 영세·중소가맹점은 실현된 매출액 기준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판정 이전에는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다. 금융위는 이에 해당 가맹점들이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 받았던 기간을 파악해 우대 수수료율과의 차액 만큼을 환급해줄 방침이다. 가맹점에 대한 환급액은 약 651억5000만원으로 가맹점당 약 40만원 수준이다.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받다 폐업한 경우도 환급대상에 포함한다. 환급은 오는 9월 26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환급대상 여부 및 환급액은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 대상 여부 및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13 15:07: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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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해체' 보류?…'가상자산 선진화' 속도

국내 가상자산의 시장 '선진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던 금융위원회 주도의 가상자산 선진화가 달성 과제로 포함되면서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을 비롯해 금융위가 추진하던 가상자산 정책은 물론, 국회에서 논의 중인 관련 법안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123개의 국정 과제를 포함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는 검찰 개혁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제시했던 주요 공약이 대부분 포함됐지만, 관계 부처 간에도 찬·반이 갈렸던 조직개편안은 빠졌다. 앞서 국정위는 검찰과 산자부, 환경부 등의 조직개편안을 준비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3개 부처의 역할을 재편하는 경제부처 개편안이다. 해당 방안은 금융위원회의 기능에서 감독 업무는 금융감독원으로, 정책 업무는 기재부로 이관하는 내용이다. 추진중인 정책 과제도 일시 정지될 수밖에 없다. 정책 업무는 기재부가 이어받지만, 개편안 마련 및 국회 입법, 업무 인계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경제부처 개편안이 추진 목표에서 제외된 반면, 123개의 국정 과제 가운데 7개가 금융위의 추진 목표로 설정됐다. 특히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 주요 국정 과제로 명시된 만큼 올해 들어 정부 및 국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가상자산 시장 선진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년 간 세계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약 261.6% 성장했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의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에 투자 자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늦어지는 제도 개편과 법령 부재로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이 국제 표준에 크게 뒤처지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위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허용'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규제 중심의 정책 방향성을 완화 중심으로 재설정하고, 유럽연합 등 주요국과 동등한 수준의 소비자보호 규율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각 추진 과제의 기한을 올 하반기로 정했던 만큼, 해당 정책들은 입법 수순이 예상된다. 국회에서도 가상자산의 지위를 규정하고 가상자산 사업자를 업종별로 구분해 규율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스테이블코인(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의 지위를 명확히하고 자본금 등 발행 요건을 정하는 복수의 '스테이블코인법(가칭)'이 논의 중이다. 해당 법안들은 모두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의 인가 주체를 금융위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국정 과제는 확정된 내용이 아닌 만큼, 향후 경제부처 재편을 비롯한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도 경제부처 개편에 관한 갑론을박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원회의 기획안은 정부의 확정된 정책안은 아니다. 국정위원들이 바람직한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획안 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13 15:05: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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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견기업 만나 '성장 가로막는 규제' 개선 논의

정부가 중견기업의 대기업 도약(이른바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현장 애로를 수렴하고 제도의 개선책을 모색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기업 11개사와 '중견기업 스케일업'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불거지는 규제와 지원단절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기재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차관급이 참석해 유관부처 합동으로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일 출범한 '1차 성장전략 전담반(TF)'의 후속 조처다. 정부는 기업성장과 경제 역동성 제고를 목표로, 현장에서 기업부담 완화와 규제 개선 요구를 직접 듣기 위해 릴레이 형식의 현장 간담회를 운영 중이다. 참석자들은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주제로, 성장 궤도에 오른 중견기업들이 겪는 제도적 걸림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수록 각종 혜택은 급격히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규제는 대폭 늘어나는 역진적 구조가 성장 의지를 꺾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전환하면 80여 개의 지원이 소멸하고 20여 개의 규제가 추가된다. 또 대기업이 되면 61개 법률 및 342개의 규제를 적용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구조는 성장을 미루게 만드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생산성 정체 구간에 들어선 중견기업(업력 8~19년) 맞춤 대책도 테이블에 올랐다. 일방적 자금지원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별 성장전략 수립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이어지는 '종합 서비스 지원체계'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견기업 전용 재정·금융 프로그램 확대, 정책 설계의 데이터 기반 강화를 위한 통계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부는 향후 관계부처와 함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지속해 현장 의견을 듣고, 규제·지원제도 개선 과제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모별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며 "성장에 따라 정부 지원이 급감하지 않도록 점감형으로 제도를 설계하는 등 지원 기준과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3 15:00:1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