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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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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고령층 2000명·영양사 100명 대상 국산콩 교육 및 홍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고령층 영양개선 캠페인'을 통한 국산콩의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고령층 2000여 명 및 노인시설 영양사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공사에 따르면 aT는 4일 전북 전주 평화사회복지관을 찾아 '국산콩 활용 고령층 영양개선 캠페인' 현장을 점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캠페인은 사단법인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령층의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 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추진돼 왔다. 참가자들은 국산콩과 수입콩의 차이를 이해하고 국산콩 제품의 조리 체험, 두부·된장·두유·콩밥 등 다양한 국산콩 레시피를 일상 식단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aT는 풀무원식품 등 주요 국산콩 식품제조 업체와 함께 국산콩 두유, 두부, 과자류 등 시식·시음 물품도 제공해 참가자들이 손쉽게 국산콩 제품을 접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aT의 문인철 수급이사는 "국산콩은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영양 보물창고"라며 "오늘 교육처럼 콩을 맛보고 배우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농가의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aT는 앞으로도 국산콩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고령층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7 12:48: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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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허니문 랠리'…역대정부 상승률 1위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11일) 앞둔 코스피는 고공 행진을 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글로벌 경기 부진과 같은 각종 악재에도 증시 활성화와 주주환원 정책 등이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는 새 동력을 찾치 못한 채 박스권에 갖혀 있다.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인 수출과 소비자심리지수 등은 최근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이 같은 신호가 실제 실물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지는 과제로 남았다. 세재개편에 대한 실망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거래일인 6월 2일 2698.97이였던 코스피는 5일 3205.12로 18.61% 올랐다. 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 대통령 이후 9차례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직전 1위는 김영삼 정부(12.98%)였다. 이어 노무현 정부(3.89%), 이명박 정부(7.88%), 박근혜 정부(-1.46%), 윤석열(-2.96%)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갈 길은 멀다. 지난 8월 1일 검은 금요일 이후 코스피는 이를 만회할 뚜렷한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물론 코스피의 선전이 현 정부의 경제 성적과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크고,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 등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변수에 민감하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권한 확대 등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수출 회복세는 이재명 정부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올랐다. 월간 수출은 지난 5월 잠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1.3%)했지만, 6월에 반등해 3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3대 품목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8월 수출은 151억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27.1%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내수 회복의 불씨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7월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소비·수출 호조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절대 수준은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물론 모든 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시장 참여자를 내모는 세제 개편안, 미국의 물가 상승, 미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위협 등이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고, 현 정부의 노동시장 친화 정책에 따른 불안감도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이다.

2025-09-07 11:4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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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美 컨버다인社와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

한미 원자력 협력 심화…에너지 안보 확보 '탄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내 유일의 우라늄 변환시설 운영사인 컨버다인(ConverDyn)과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원료 확보를 넘어 한미 원자력 협력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컨버다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우라늄 변환(Conversion)은 채굴·정련된 우라늄 정광을 농축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육불화우라늄 형태로 만드는 필수 과정이다. 컨버다인은 현재 미국에서 상업용 변환시설을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수원은 북미 지역에서 우라늄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미국 내 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원전 부흥정책, 한미 정상외교 성과, 센트루스(Centrus)와의 협력 등과 맞물려 양국 간 신뢰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변환우라늄의 안정적 수급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37: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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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美 대용량 BESS 시장 첫 진출… "북미 전력시장 공략"

HD현대일렉트릭과 EPC 계약…200MWh 텍사스 프로젝트 착수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약 1억2000만 달러(한화 1600억 원) 규모의 텍사스주 200메가와트시(MWh)급 BESS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국내 기술과 자본만으로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 4일 HD현대일렉트릭과 '루틸 BESS 사업'을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이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세 번째 사업이자, 국내 기업이 대규모 BESS 단독사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전력가격 변동성이 큰 텍사스 전력시장을 겨냥해 추진됐다. 전력이 저렴할 때 저장하고, 가격이 급등할 때 방출해 판매하는 '차익거래(Arbitrage)'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 총사업비 약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 건설부터 운영까지 직접 관리한다.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고, HD현대일렉트릭이 EPC를 담당한다. 전 과정이 100%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이뤄져 'K-배터리 밸류체인'의 글로벌 확장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수급 불안정성이 커진 텍사스에서 BESS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선제적 진출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가스복합 중심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BESS와 같은 미래 에너지 신사업으로 확장,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사업은 나일스, 트럼불 복합발전 등 기존 북미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순수 기술과 자본으로 힘을 합쳐 미국 핵심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 BESS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25: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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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독일 MR社, 전력설비 예방진단 공동 사업화…글로벌 시장 선점 가속

SEDA 기술·183개국 네트워크 결합…1000억원 이상 규모 예산 절감 성과 기반, 해외 사업 확장 한국전력이 독일 MR(Maschinenfabrik Reinhausen)사와 손잡고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전의 독자 기술력과 MR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183개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일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글로벌 전력설비 선도 기업 MR과 예방진단솔루션(SEDA)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한전의 기술 경쟁력과 MR사의 영업망을 결합해 글로벌 신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과 윌프리드 브로이어 MR사 CEO가 참석해 실시간 설비 상태 점검, 고장 사전 예방 등 양사 기술을 접목한 통합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한전이 개발한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는 설비 진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도입 이후 매년 15건 이상 사고를 예방하며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실증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MR사는 변압기 전압조정장치(OLTC)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183개국에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MR는 기존 강점을 예방진단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한전과 함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향후 수십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는 탈탄소, 에너지 전환 속도전과 맞물려 각국 전력회사의 필수 과제로 부상한 만큼 이번 협력이 전력설비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15: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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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혁신기업 키우고 불공정 기업 엄단”…체납엔 “국민께 송구”

국회 정무위 청문회…온플법은 통상마찰 우려로 유보 입장, "갑을관계 개선은 추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혁신 기업은 키우되, 불공정한 사익편취와 경제력 남용은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세금·과태료 체납 논란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서 주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과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으로 구조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술 탈취 등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대기업의 사익편취·부당지원 같은 나쁜 인센티브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의원 질의응답에서는 플랫폼 규제, 글로벌 빅테크의 시장 지배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플랫폼 독과점을 사전 지정제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 후보자는 "미국 등 주요국이 사전규제에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금으로선 과감히 온플법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갑을 관계 문제는 플랫폼 경제로 확산되는 한국 경제의 고질적 과제"라며 "국회와 소통해 법안 개선까지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명 전에는 온플법 강행을 외치다가 지명 후에는 후퇴했다"며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을 복안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주 후보자는 "현재 입장은 후자"라고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이 국내 게임사에 자금을 제공하고, 자사 외 플랫폼 출시를 막은 사건이 미국에서 문제 됐다"며 "해외 빅테크의 집요한 시장 착취를 공정위가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반독점 규제 도입이 늦었다. 3년 전만 도입됐다면 지금보다 통상 부담이 덜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빅테크는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를 이어가고 있어, 국제적 공통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가맹점주 협상력이 강화됐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가맹점주가 본사와 균형 있는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해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륜당·명륜진사갈비 같은 사례에서 창업 시 고금리 대출 등 문제도 있다"고 지적하자 "취임하면 약관 문제까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세금·과태료 체납 문제에 대해선 야당 공세가 집중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압류만 14차례, 아파트 재산세 체납까지 있었다"며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납세 의무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적은 없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지연 납부가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공정의 정의를 말하면서 납세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고, 주 후보자는 "직장과 거주지가 달라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공정위의 긴급 점검을 질의했고, 김남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수수료가 40%까지 오르는데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의의결 제도 운영을 언급하며 "작은 사건 신속 처리에는 필요하지만 대형 사업자 사건에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하자 주 후보자는 "동의한다. 취임 후 살피겠다"고 했다.

2025-09-05 13:22: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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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혁신 기업은 키우고, 불공정 남용 기업은 엄단"

국회 정무위윈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혁신적인 기업은 키우고, 불공정한 착취와 사익편취를 위해 경제력을 남용하는 기업과 기업집단은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며 명실상부한 경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러나 시장 시스템과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수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 성장으로 구조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시장 혁신 역량이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는 시장 시스템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우선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탈취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훼손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소상공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익편취, 부당지원 등 나쁜 인센티브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죄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공정한 질서 구축에 대해서는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보호하고 거래 질서가 공정하게 유지되도록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과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불공정 거래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피해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제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 권익 침해를 예방하고 권리 행사를 보장해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고전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를 인용하며 "경제적 강자와 약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 모두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자유를 평등하게 누리는 것이 바로 자연적 자유"라며 "공정위의 사명은 이러한 자유의 체계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후보자는 "경제학자로서 오랜 기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성장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정위 인력과 조직 역량을 강화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5 10:25: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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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재생에너지 확대 대응…전력도매시장 가격입찰제 전환해야”

소매요금 체계 개편·규제기관 독립성 강화도 제언 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도매시장의 경직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태양광·풍력 발전이 기상 조건에 따라 급변하면서 전력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현행 제도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투자 유인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발간한 KDI FOCUS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이 18.8%, 2038년 29.2%에 이를 전망"이라며 "수요·공급 상황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전력도매시장을 가격입찰제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도매시장은 한국전력거래소가 발전설비의 연료비 등 변동비를 평가해 가격을 산정하는 구조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는 변동비가 거의 없어 시장가격에 반영되기 어렵고, 발전량이 급증할 경우 어떤 발전기의 출력을 줄일지 기준이 모호하다. 이 때문에 제주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이 과잉 공급돼 발전량을 버리는 사례가 반복됐다. 용량가격과 보조서비스 가격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여창 KDI 연구위원은 "국내 용량 가격은 1990년대 건설된 발전소의 투자비를 기준으로 단순 조정하는 방식이라, 기술 변화나 연료비·금융비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예비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조서비스 가격 역시 수요 증가 시 오히려 하락하는 구조여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핵심 설비 투자 유인이 약하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전력량·용량·보조서비스 가격이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경쟁적 입찰을 통해 필요한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도 개선 방향으로 ▲전력도매시장 가격입찰제 전환 ▲시장 기반의 용량 가격 결정 ▲보조서비스 가격의 수요 연동화 등을 제시했다. 또 규제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감시와 가격 규율을 공정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4 16:22: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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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 오사용 화재·화상 사고 증가…10세 미만 어린이 피해 절반

최근 5년간 387건 발생… 국가기술표준원 등 소비자 안전주의보 발령 가정 내 필수 가전 사용 확대와 함께 멀티탭·콘센트·플러그 과부하로 인한 화재·화상 사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피해의 절반이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집중돼 보호자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멀티탭 등 안전사고가 총 387건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 사고 접수 건수는 2020년 79건, 2021년 52건, 2022년 62건, 2023년 93건, 2024년 10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사고 원인 중 감전·누전·합선 등 '전기 관련'이 44.7%로 가장 많았고, '화재·과열' 25.1%, '물리적 충격' 16.8% 순이었다. 사고 장소는 84.6%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증상은 화상 48.3%, 전신 손상 17.5% 등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32.3%) 외에도 '가을'(26.1%)에도 안전사고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연령이 확인된 사례 239건 중 절반(48.1%)이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국가기술표준원 등은 소비자에게 ▲멀티탭 정격용량 초과 금지 ▲멀티탭 중첩 사용 금지 ▲고소비전력 제품은 전용 콘센트 사용 ▲전선 손상 방지 관리 등을 당부했다. 또한 노후 멀티탭이 많은 전통시장과 야외 점포에서 안전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09-04 16:01:5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