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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법 위반' 쿠팡… 제재 대신 동의의결 절차 개시

PB상품 판촉비 분담 계약서에 명시… 30억원 상당 상생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는 쿠팡에 대해 제재 대신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쿠팡은 PB(Private Brand)상품 계약서에 판촉비 분담을 명시하고, 3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0일 쿠팡과 씨피엘비(이하 쿠팡)가 신청한 하도급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피엘비는 쿠팡에서 물적 분할로 신설된 회사로 쿠팡으로부터 PB상품 제조위탁과 판매사업을 승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 제조·판매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에게 기명 날인이 없는 발주서를 제공하고, 판촉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쿠팡은 지난 3월 하도급거래 질서 개선과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시정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동의의결 제도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구제·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대신 시정 방안 집행에 집중하는 제도다. 쿠팡은 ▲계약서 및 발주서 서명·기명날인 절차 구비 ▲신규 PB상품 주문 시 최소 생산요청수량(MOQ)과 리드타임 명시 ▲판촉행사 비용 분담비율 명시(쿠팡 최소 50% 부담) 등을 담은 시정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급사업자에 대한 피해구제를 위한 상생 방안으로 ▲PB상품 개발·납품 관련 비용 지원 ▲할인 쿠폰 발급 및 온라인 광고비 지원 ▲박람회 참가·출품 등 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 최소 3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냈다. 공정위는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과 수급사업자 보호 효과, 시정방안의 이행 비용과 예상되는 제재 수준 간 균형 등을 종합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쿠팡 등과 함께 시정방안을 구체화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한 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상정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0 16:18: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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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MOU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선사 보증지원, 선박금융, 해상풍력 등 해양산업 전반의 활성화와 부울경 미래 성장 동력인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선사 대상 금융상품 개발 등 유동성 지원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인프라 등 해양관련 종합 금융 지원 ▲ 친환경 선박 도입, 해상풍력 육성 등 ESG기반 해양금융 지원 ▲ 동남권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기회 발굴을 추진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양 기관이 중요한 축이 되길 바란다"며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정책과 금융을 잇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해양 수도권' 완성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0 16:17:4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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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청년취업자 전년대비 21만명↓...29세이하 고용률 16개월째 내리막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0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고용률 또한 16개월 연속 후퇴를 기록했다. 또 건설업·제조업 분야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6만6000명(0.6%) 증가했다. 증가 폭은 그러나 지난 5월 20만 선을 넘어선 뒤 3개월째 10만 명대로 둔화한 상태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5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40대(-7만3000명)와 50대(-3만8000명) 취업자 감소 폭을 훌쩍 넘는 수치다. 반면 60세 이상과 30대는 각각 40만1000명, 9만6000명 증가했다. 또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이 45.1%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경력직 선호 강화되고 수시 채용 쪽으로 가고 있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층 비중 높은 산업군에서 신규 채용이 감소하는 부분들이 계속 청년층 고용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3만8000명), 건설업(-13만2000명), 제조업(-6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업은 16개월, 제조업은 1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농림어업의 경우에도 7개월째 감소다. 지난 6월 14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4000명), 교육서비스업(+4만8000명), 부동산업(+4만 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내수부진 탓에 지난달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 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농림어업, 건설업, 제조업 등의 취업자 감소도 지속돼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8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5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0.7%)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0.2%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7만3000명(2.9%) 늘어났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32만8000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에 달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0 16:09: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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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키르기스스탄과 MOU… 'K-난방' 중앙아시아 진출 본격화

비슈케크시청·에너지부와 협력 체계 구축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키르기스스탄을 교두보로 'K-난방'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10일 한난에 따르면, 한난은 몽골, 카자흐스탄에 이어 '북방 비즈니스' 여정의 세 번째 방문국인 키르기스스탄에서 비슈케크시청 및 에너지부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슈케크시는 수도권 인구 집중과 노후 열공급망 문제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난방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난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효율·친환경 K-난방 도입 전략 수립 및 실행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방안 마련 ▲운영·유지관리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가 한난 본사를 방문해 K-난방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토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대사는 당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진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과 같은 협력 모델을 키르기스스탄에도 도입하고 싶다"고 요청한 바 있다. 아이벡 비슈케크 시장은 "비슈케크시 시민들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난방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한국의 축적된 지역난방 경험은 우리도시의 열공급 인프라 현대화와 환경오염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결된 에너지부와의 협약은 국가 차원의 협력 틀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에너지 효율화 로드맵 수립 ▲바이오매스·태양열·소각열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열공급 모델 개발 ▲스마트 통합운영 및 IoT 기반 관리시스템 도입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스베코프 에너지부 차관은 "이번 협력은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 개선, 환경 개선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비슈케크 시청과 에너지부와의 협력은 도시와 국가 차원의 이중적 협력 구조를 동시에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K-난방 모델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이 직면한 에너지 공급 문제 해결과 대기 환경 개선 및 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난은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K-난방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한난의 선진 기술과 스마트 통합운영, IoT 기반 열공급 관리시스템 등을 적극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난 관계자는 "한난의 북방 비즈니스 전략이 단순 기술 협력에서 벗어나 제도적·정책적 파트너십 단계로 격상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MOU가 K-난방 네트워크 협력의 제도적 기반으로서 중앙아시아 전역에 K-난방 모델을 이식시키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0 15:48: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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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1등 뒤따르기 더는 안 통해...시장 잘 아는 기업 중점지원"

정부는 세계 1위 제품만이 시장을 지배한다며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에 정책 지원의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전략 전담반(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초혁신기술 아이템과 같이 문제 해결의 핵심인 '킹핀'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킹핀이란 볼링에서 10개의 핀 중 정중앙에 놓인 5번 핀을 가리킨다. 특정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존재를 뜻하는 용어로도 쓰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선두 주자의 뒤를 빠르게 쫓아가면 충분했던 그동안의 성공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을 중심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의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라고 했다. 또 "세계 10등 안에 들더라도 생존할 수 없는 '승자독식'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프런티어 정신(개척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바다에 앞장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우리가 앞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과 상시 소통하고 막힌 부분을 뚫어주며, 확실한 성과가 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8월 발표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중 5대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논의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K-식품 등이 대상이다. 구 부총리는 "SiC 전력반도체의 기술자립률을 2030년까지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며 "LNG 화물창은 국내 독자기술을 개발해 세계 1위 수주를 적극 뒷받침하고, 그래핀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탄소강은 조선·에너지 등 수요 맞춤형 소재 개발을 통해 세계 철강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K-식품에 대해선 2030년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K-푸드 수출거점 재외공관 지정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금융지원, 규제샌드박스 활용 등을 병행한다. 구 부총리는 "기업이 땀 흘려 개발한 기술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정한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할 수 있는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를 도입하고, 피해 중소기업의 손해액 산정에 기술개발 비용을 반영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주관부처를 중심으로 선도 프로젝트별 추진단을 9월 중 신속히 구성·운영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혁신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도 했다. 이날 발표된 일자리 지표와 관련해서는 "제조업·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고 청년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자리와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10 15:47: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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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산업 성장·지원에 '150조원' 공급

정부가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밸류체인)에 공급한다. 첨단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벤처·기술기업의 스케일업 및 지역성장을 목표로 한다. 재원은 정부가 공급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 자금 75조원으로 조달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지방시대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산업계·벤처업계·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성장 및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최대 12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원 분야는 첨단전략산업(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백신,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방산 등) 및 관련기업(관련기술 및 인프라, 구매상대방 등)을 우선 지원한다. 향후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법령개정을 통해 게임 및 컨텐츠 분야 등 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재원이 되는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한다. 산업은행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운영과정에서 기금채 이자 등을 감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출연하는 한편, 민간·금융기관·국민자금보다 위험을 먼저 부담하도록 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지원 방식은 ▲직접지분투자 ▲간접지분투자 ▲인프라투융자 및 국고채수준 ▲초저리대출 지원 등 종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설법인 또는 공장설립시 지분투자자로 참여하거나 M&A자금을 지원하며, 첨단기금과 민간자금은 공동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또한 정책성펀드에서 그간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던 기술기업에 대한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를 구축해, 일부는 국민참여형으로 조성하여 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토록 한다. 아울러 AI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단지 등에 필요한 전력망·발전·용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첨단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 시 자금을 2%대 국고채 금리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의 한 축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에 우선 출범한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관계부처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우리 첨단산업 전략적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가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은 저출산·고령화·주력산업의 경쟁격화가 지속된 결과, 올해부터 예상성장률이 0%대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성장 동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상황"이라면서 "첨단산업에 대한 세계 각 국의 패권경쟁에 대응해 핵심 메가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집중지원해 우리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0 15:45: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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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금융권 가계대출 4조7000억원↑…7월의 '2배'

지난달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 잔액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직후인 7월에는 가계대출 증가액이 2조원까지 줄었는데, 계절적 요인과 주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늘었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늠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 기록했던 2조3000억원보다 약 2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4조2000억원)대비 대출 증가폭이 9000억원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권이 3조4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제2금융권 대출 증가도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2000억원 증가를 기록해 전월(2조8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은 2조2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정책성 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6000억원 증가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고, 저축은행의 대출도 300억원 증가를 기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보험과 여신금융전문사는 전월과 비슷한 4000억원 감소와 2000억원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8월 이전에 늘어난 주택 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금융권 주담대에 반영됐다"면서 "휴가철 자금 수요 등에 따라 신용대출 감소 폭이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는 시기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당폭 축소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가격 상승을 비롯한 가계부채 불안요인이 여전한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할 때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0 15:05:5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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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 손잡고 'M.AX 얼라이언스' 출범… 2030년 부가가치 100조원 창출

산업부, 내년 예산 1조1347억원 투입 '올해 2배'… 김정관 "제조 AX 1등 국가 만들 것" 국내 제조업과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손잡고 '제조 AX(Manufacturing AX, M.AX)' 시대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1000여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제조강국 코리아의 체질을 AI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제조 데이터가 기업별로 분산 관리되면서 AI 기반 신제품·서비스 개발도 더뎌 일부 기업은 해외 AI 기업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정부와 산업계는 업종별 대표 제조사와 AI 기업, 소재·부품사가 함께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AI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과로 운영된다. 각 분과에는 업종별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소재·부품사,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 공유와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AI 팩토리는 현대차·LG전자·포스코 등 대기업과 솔루션 기업이 협력해 2030년까지 500개 AI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하고, 업종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산업단지 확산 및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또 AI 제조서비스는 설계·디자인·공급망까지 AI를 확산해 제조업 AI 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산업융합 표준 54종 개발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2028년 SDV 플랫폼,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정부가 1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GPU·데이터센터·실증공간 같은 인프라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와 표준 마련을 위한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건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0 14:55:4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