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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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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2025년 보험 제도 어떻게 바뀌나

내년부터 보험 제도가 소비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개선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가 시행되고 배상책임보험 보상한도가 상향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025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를 안내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 권익 제고 및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 2단계 시행으로 병원급(병상 30개 이상 등)에 이어 의원, 약국까지 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해피콜(완전판매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령자(65세 이상) 가족 조력제도를 도입한다. 가족을 조력자로 지정 시 모바일을 통한 해피콜이 가능해진다. 사회재난, 취약계층 등 관련 의무보험 보상한도를 상향한다. 가스사고 배상책임보험과 어린이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 보상한도를 상향한다. 가스사고의 경우 사망,후유장해와 상해를 각각 최대 1억5000만원, 최대 3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어린이놀이이설은 각각 최대 1억원,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한도를 상향한다. 보험사기 신고 활성화로 보험사기 적발을 제고한다. 보험사기 알선·권유·광고 행위 금지 관련 신고 포상금제도를 시행한다. 신고 포상금 100만원 지급 근거를 마련해 일반 국민의 보험사기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보험사기 근절을 제고한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30 15:46:5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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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대리청구도 모바일 인증으로"…금감원, 보험상품 표준약관 개정

금융감독원이 단체보험, 보험금 대리청구, 직업변경 시 정산금 납부 등 다양한 보험 약관과 표준사업방법서를 개정한다. 이번 개정은 내년 1월 1일과 4월 1일자로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소비자에게 불이익하거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상품 표준약관 및 표준사업방법서'를 개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보험금 대리청구 시 전자적 인증방식을 도입하고, 단체사망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보험금 수령권을 제고한다. 단체사망보험의 경우, 업무외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했을 때 기업이 보험금을 수령하고 이를 유족에게 지급하지 않아 발생하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약관이 개정된다. 내년부터는 업무외 사고로 인한 사망보험금은 근로자를 수익자로 의무 지정하도록 하여 유족이 보험금을 보험사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개선안은 기존 계약에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보험금 대리청구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대리청구 시 인감증명서나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센터와 보험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모바일 인증 등 전자적 인증 방식을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대리청구를 할 수 있도록 약관을 개선했다. 보험 계약 기간 중 직업이나 직무 변경으로 인해 사고위험도가 달라질 경우 발생하는 책임준비금 정산 방식도 개선된다. 현재는 정산금을 일시납으로 납부해야 해 소비자 부담이 컸으나, 앞으로는 잔여 보험료 납입 기간 또는 5년 중 더 긴 기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이는 기존 상해보험 계약자에게도 적용된다. 이외에도 보험사가 고지의무 위반 등으로 계약을 직권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 지급 시 발생하는 지연이자의 계산 기준이 명확히 규정된다. 해지통보가 계약자에게 전달된 날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정하며, 계약대출이율을 적용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또한, 보험계약자가 청약 시 과거 병력 등 고지해야 할 정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고지대상 기간에 대한 설명과 예시를 표준사업방법서에 추가했다. 이번 개정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험상품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금감원의 노력의 일환으로, 단체사망보험 관련 사항은 내년 1월 1일부터, 대리청구와 정산금 분할납부 등 나머지 개선안은 4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30 14:07: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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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및 출생아 수 '반등'"…종신보험 '전성기' 다시 오나?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인구구조적인 요인이 개선되면서 저출생·고령화에 빛을 잃었던 '종신보험'이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혼인율·출산율 요인과 함께 인구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추이가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혼인 및 출생아 수 증가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된 극심한 저출산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9월 1만2940건을 저점으로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2023년 연간 19만3657건을 기록해 전년 2022년 19만1690건을 상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 1만6305명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여 올해 4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5만8011명으로 전년 동기간 15만8609명 대비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지난해 대비 0.02명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 1.24명에서 내림세를 탄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혼인의 경우 인구가 증가한 1990년대생이 30세 전후의 연령대에 진입하고 혼인율 자체도 개선되면서 최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출생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감소세가 약화되고 올해 들어서 출생아 수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혼인 및 출생아 수 반등으로 인한 인구구조 개선에 따라 종신보험의 인기 회복에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속속 새로운 종신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사망 보장이라는 종신 본연의 기능과 함께 노후자금, 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상품의 '더블연금전환특약'에 대해 12개월의 배타적 사용권도 신청했다. 해당 특약은 업계 최초로 금리연동형 연금(전환포함)에 보증구조를 도입해 연금 총 수령액을 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으로 최저보증한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종신형연금에서 금리 인하시에도 일정수준 이상의 연금을 지급하고 동시에 해지도 가능한 보증구조를 도입했다"며 "새로운 보증구조 도입을 통해 기존 연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인의 노후생활과 가족의 재정안정을 동시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이번달 '교보상속든든종신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고액의 사망보장이 가능한 종신보험이다. 무해약환급금형에 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 구조를 채택해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더 큰 사망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원하는 기간 동안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초점을 맞춰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며, "합리적인 보험료로 고액의 사망보장을 준비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보험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30 13:49: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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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롯데손보·삼성생명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가 브랜딩 영역에서 성과를 거뒀다. ◆ 광고대상서 은상·동상 수상 롯데손해보험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동시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통합마케팅 ▲마케팅·캠페인 ▲퍼포먼스 ▲크리에이티브 ▲테크·솔루션 ▲디지털PR ▲특별부문 등 총 7곳이다. 이 중 '퍼포먼스' 부문에서 은상,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광고가 높은 평가를 받았단 설명이다. 브랜딩, 앱 활성화, 계약 체결 증대 등 단계별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광고 전략을 수립했다. 동상을 수상한 크리에이티브_디지털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선 직장 내 악당을 뜻하는 '빌런'(villain)을 소재로 제작한 6건의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브랜드 철학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DT)을 목표로 개발한 '앨리스'가 이번 수상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창의적 디지털 콘텐츠로 인정받았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탁구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를 마련했다. ◆ 초등 유망주 80여명 참여 삼성생명은 '제41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의 우수한 초등학교 탁구선수를 초청해 진행한다. 지난 1984년부터 차세대 탁구 에이스를 발굴하는 대회로 자리매깁 했다. 초등부 3·4·5학년 선수 중 상위에 랭크된 80명이 참가한다. 각 학년 남녀선수 1~3위, 총 18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한다. 우승을 이끈 감독 6명에게도 시상금을 지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어린 탁구선수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경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2-29 11:41:5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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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업계 최초 해킹 방어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한화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의 웹 해킹방어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도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9월부터 진행해온 디지털 보안 수준 강화 솔루션 도입을 이번달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전 세계 33개의 특허를 보유한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MTD(Moving Target Defense·동적표적방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웹 해킹방어 솔루션이다. MTD는 공격 표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해킹 시도를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웹 상의 모든 자원을 실질적으로 보호한다. 해킹 시도 원천 차단 솔루션 도입에 따라 한화손해보험은 고객 개인정보와 회사 중요정보에 대한 보호 수준을 강화했다. 특히 해커의 분석 및 변조 방지, 명의도용 범죄 차단, 기업 간 스크래핑 방어, 매크로 공격 방지 등 다각도의 보안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에버세이프 웹 도입은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의 보안 강화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6 15:08:0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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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전기차 구동배터리 방문충전 서비스 특약을 출시했다. ◆ 업계 최초 현장 즉시 충전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방전으로 고객의 긴급출동서비스 요청시 현장에서 구동배터리를 즉시 충전해주는 서비스가 추가된 '전기자동차SOS서비스 특별약관Ⅱ'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구동배터리 충전서비스가 추가된 긴급출동서비스 제공으로 사고현장에서 출동차량과 구동배터리가 방전된 고객차량간 V2V(Vehicle to Vehicle)방식의 급속 충전으로 신속하게 고객 요청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특약은 오는 12월 31일 이후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로서 승용, 승합(법정승차정원 16인승이하), 화물(적재정량 1.4톤이하) 차종이다. 서비스 항목은 구동배터리충전, 긴급견인, 긴급구난, 타이어교체, 타이어펑크 수리, 잠금장치 해제, 브레이크 오일보충까지 총 7가지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사용 고객의 운행 중 긴급상황 시에도 불편함을 겪지 않고 만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이 고객 전용 건강검진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 '하이헬스챌린지'에서 예약 가능 현대해상은 ㈜비바이노베이션과 협업해 현대해상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에서 건강검진 예약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하이헬스챌린지를 이용하는 현대해상 고객은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24시간 언제든지 건강검진 예약이 가능하게 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하이헬스챌린지 고객 대상 건강검진 예약서비스 제공으로 보다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하이헬스챌린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오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6 14:52: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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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상'에 급한불 끈 실손보험…"비급여 관리 방안 나와야"

보험업계가 실손보험료를 인상하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보험료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손해율 및 적자의 원인인 비급여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최근 실손보험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보험료는 전체 가입자 평균 7.5%가 오른다. 세대별로는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는 평균 2% 상승한다. 2세대는 평균 6%가 오르고 3세대는 가장 높은 20%가 인상된다. 4세대는 13%대의 인상률이 반영된다. 협회는 "2025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며 "최근 3년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평균 8.2% 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으나 그동안 실손보험이 악화를 거듭해왔던 주요 원인인 비급여 관리에 대한 부분은 해소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속 상승 추세에 있고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지난 2022년 117.2% 이후 악화하고 있다. 세대별 손해율도 1세대 114.7%, 2세대 112.4%, 3세대 149.5%, 4세대 131.4%로 집계됐다. 손해율 악화에 따라 실손보험 적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6~2023년 실손보험 보험손익 적자는 연평균 3.4% 증가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858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2022년 1조5301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1조9738억원으로 상승전환했다. 실손보험 적자의 주범으로는 비급여 과잉진료가 꼽힌다. 비급여는 도수치료, 비타민 주사 등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치료 항목인데 병원이 마음대로 의료비 책정이 가능해 과잉진료 문제가 빈번하다. 지난해 비급여 항목으로 나간 실손보험금은 8조원이 넘는다.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다. 실손보험의 개선을 위해선 이번 보험료 인상뿐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비급여 관리 방안까지 같이 나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급여 진료 항목을 표준화하고 진료 적정성 평가를 강화해 병원 간 진료비 편차를 줄여 과잉진료를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정부와 의료계, 보험업계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나 비급여 개선의 핵심이던 정부의 '실손보험 개혁안'이 탄핵 정국으로 좌초 위기에 빠지면서 악재가 겹쳤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손보험 개혁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과 비급여 관리, 두 가지 측면을 같이 손봐야 한다. 하나만 한다고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두개가 같이 맞물려야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비급여 과잉진료가 있는 한 실손보험 악화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6 14:50: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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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1000만명' 시대…女보험 경쟁 치열

보험사의 여성보험 경쟁력 강화 전략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경제 주체로 자리매김해 여성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월평균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 2202만7000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과 비교하면 17.7배 증가했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 181만명에서 올해 1187만5000명으로 6.6배 증가하면서 여성의 증가 폭이 남성(2.7배)보다 높았다. 또한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6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의 44.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보험소비자로서의 여성보험 보장 수요도 변화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 구매 의사결정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이 증대되고 사회참여 증가로 질병, 상해 등 보험 수요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여성에 특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사회적 책임과 회사의 이미지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여성은 여성친화 혹은 여성 중심 기업을 강하게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사들은 여성보험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여성 친화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여성보험 명가(名家)'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여성보험에 배타적 사용권 4종을 추가해 여성 차별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은 스트레스 관련 대표 질환인 ▲식사(섭식) ▲수면 ▲정신장애 등을 별도로 보장한다. 해당 특약들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신(新)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은 이번 4종의 배타적 사용권 추가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면서 여성보험 1인자 자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들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여성보험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여성친화 이미지 형성을 위한사회공헌 캠페인에 나섰다. 여성 특화 보험 '신한LikeIt여성수술보험(무배당)' 가입시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여성용품을 기부하는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가입 1건당 10만원 상당의 6개월분 생리대, 찜질팩, 파우치 등이 담긴 '사랑의 여성용품 키트'를 기부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보장하는 여성 특화 상품 가입과 함께 착한 소비도 실천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보험상품 판매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26 08:36: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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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생명·교보생명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이 내년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 시민 참여형 봉사 예고 한화생명은 올해 진행한 임직원 봉사단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봉사단은 전체 임직원의 80%를 차지한다. 2087명이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샛강 환경정화 활동 ▲비건베이킹 수제간식 제작 ▲폐장난감 및 에코백 업사이클링 등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도 운영했다.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은 취미나 여가 활동을 통해 봉사에 참여하는 제도다. ▲캘리그라피 ▲달리기 ▲성우 체험 등의 역량을 발휘해 봉사를 펼쳤다. 내년에는 지역사회 문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파트너 기관 및 시민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도 시도할 방침이다. 홍정표 한화생명 부사장은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나눔문화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확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위해 금융지원을 마련했다. ◆ 보험료 납입 유예해도 보험혜택 적용 교보생명은 대설과 강풍, 풍랑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대설·강풍·풍랑으로 피해가 발생한 시·군 7곳과 읍·면 4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재해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대출원리금 상환기일을 12개월 유예한다. 월복리이자도 감면한다. 일반대출의 경우 6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2-25 10:39:2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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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역대급 실적 '빛과 그림자'

올해도 보험업계는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새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치상의 호황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보험업계의 업황에 타격이 큰 이슈들이 즐비해서다. 오히려 실적 이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핵 정국 속에서 손해보험의 경우 실손보험 개혁안 좌초, 자동차보험료 인상 논의 무산 등 악재가 겹쳤다. 생명보험은 지난 몇년간 지속된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불황이 여전하다. ◆ 실손보험, 사라진 희망 실손보험은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약 4000만명이 가입한 '보험의 꽃'이다. 다만 실손보험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가 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면서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을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실제로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130.6%를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82.8%, 2023년 상반기 115.9% 대비 지속적으로 급등했다. 문제는 4세대 실손보험이 지난 1~3세대 실손보험의 부작용을 개선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비급여 자기부담금을 높게 설정하고 보장범위와 한도를 축소한 4세대 실손보험조차 손해율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에 업계는 정부가 주도한 실손보험 개혁안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실손보험 개혁안 마련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혼란으로 사실상 좌초되면서 희망이 사라졌다. 당초 실손보험 개혁안은 올해 내 발표 예정이었으나 의정 간 대화 창구 단절 및 정부의 국정 동력 상실로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 또한 금융당국과 보건복지부는 이달 비급여·실손보험 중심의 '의료개혁 2차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의료계의 불참으로 해당 방안의 방향도 불투명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실손보험 개혁안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9일 예정했던 공청회도 연기했다. ◆ 자동차보험 마저? 손보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자동차보험 역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11월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4%로 전년 81.5% 대비 6.1%포인트(p) 악화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이 97.8%로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 92.8%, KB손해보험 91.6%로 손해율이 90%를 넘었다. DB손해보험은 87.5%를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가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고 대형 보험사의 경우 82%로 잡는다. 4개 보험사의 올해 1~11월 누계 손해율 역시 82.5%로 전년 79.3% 대비 3.2%p 상승하면서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월별 손해율은 1월부터 작년 대비 1∼3%p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9월에 폭염과 폭우가 겹쳐 4.6%p 상승했고 10월에도 4%p대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원인으로는 지난 2년간에 걸친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꼽힌다. 보험사들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통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보험료를 인하했다. 지난해에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보험료 인하 폭을 최대 3%까지 높였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나 이 또한 탄핵 정국에 막혀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 통상 자동차보험료는 요율 검증을 통해 연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논의를 거쳐 인상·인하폭이 결정되는데 아직까지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한 보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생보는 고군분투 생보업계는 불황이 여전하다. 특히 내년 생보업계의 성장률이 1%도 채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수입보험료 기준 생보사 성장률을 0.3%로 전망했다.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감소로 0%대 성장률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생보사들은 벌써부터 돌파구 마련에 여념이 없다. 시니어케어 등 요양사업엔 진즉 진출했고 최근엔 보험금 청구권 신탁 허용으로 신탁업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요양사업은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로 양분된다. KB라이프생명은 생보사 요양사업 진출 선두주자로 이미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2개, 주간보호시설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올해 11월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해 본격 요양사업 참전을 알렸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생보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고객 대신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보험금청구권 신탁 출시 후 5일간 총 156건, 75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도 출시 2주 만에 100호 계약을 돌파하면서 생보업계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부유층만이 선호하는 상품이 아니라 보험금이 의미있게 사용되길 원하는 대중적인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2024-12-25 08:52:15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