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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비키 가족'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남우주연상은 '도그맨' 마르첼로 폰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만비키 가족'이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벌칸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일본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7년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2004)는 주연 야기라 유야가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번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다섯 살 소녀를 새로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궁극적으로는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 심사위원 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에 돌아갔다. 1978년 백인우월주의 집단 '쿠클럭스클랜(KKK)'에 잠복해 비밀 정보를 수집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 실화를 그린다.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이 수상했다. 빈민가에 사는 12살 소년 자인을 통해 마약과 인신매매 등 범죄와 가난에 무방비로 노출된 거리 아이들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은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드워'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도그맨'(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마르첼로 폰테가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카자흐스탄 출신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감독의 '아이카'에 출연한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받았다. 각본상은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라자로 펠리체'와 이란 자파르 파히니 감독의 '쓰리 페이시스'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 장뤼크 고다르의 '이미지의 책'에 이례적인 특별 황금종려상을 안겼다. 한편, 최고 점수를 받은 '버닝'은 본상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한국영화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8년째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분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2018-05-20 15:32: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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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종민vs정준영, 영어부심 폭발!

'1박 2일' 김종민vs정준영, 영어부심 폭발! '1박 2일' 김종민-정준영의 2인 2색 영어 실력이 폭발한다. 김종민이 신박한 영어 센스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반면 정준영은 섹시한 영국식 발음으로 포스텍 학생들을 홀릭시켰다고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대학교 특집 제3탄 포항공과대학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의욕에 불타고 있는 김종민-정준영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김종민은 결의라도 다지는 듯 이를 꽉 문 채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하고 있는데 그가 셀프 포박한 듯한 자태를 취하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여섯 멤버는 포스텍 학생들과의 돈독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저녁 복불복을 진행했다. 이때 자신의 파트너에게 영어로 설명하고 한국어로 대답을 받는 '영어 스피드 게임'을 펼치게 되자 정준영은 의기양양한 자태를 뽐냈고 김종민은 두 눈을 빛내며 의욕을 폭발시키기 시작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김종민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설명을 뽐내기 시작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단어와 속담을 보고 고민하는 듯 하다 이내 "런닝 업 플라이", "헤드 업"이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함으로 폭소를 유발했는데 그의 이러한 센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울 미래유산 투어'에서 김종민은 찰스 헤이 영국 대사의 전담 마크맨으로 논스톱 대화를 이어간 바 있기에 그가 이번에는 어떤 활약으로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할 지 기대감을 모은다. 반면 정준영은 지적미와 섹시미가 넘쳐흐르는 영어 실력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정준영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어까지 구사할 줄 아는 5개 국어 능통자이기 때문. 정준영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파트너에게 유창한 영국식 발음으로 단어를 설명했고 프로페셔널한 그의 실력에 데프콘 파트너이자 케냐 출신 동고가 "순간 AFN(미군 산하 관할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국)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오늘 저녁 4시 50분 방송한다.

2018-05-20 14:41: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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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예쁜 누나'가 남긴 #손예진표 멜로 #현실밀착 연애 #사랑의 본질

[ME:TV]'예쁜 누나'가 남긴 #손예진표 멜로 #현실밀착 연애 #사랑의 본질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이하 '예쁜 누나')가 막을 내렸다. 평범한 인물, 평범한 연애가 이토록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끈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예쁜 누나' 마지막회는 전국 6.8%, 수도권 7.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진아(손예진 분)와 준희(정해인 분)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준희가 회사를 그만두고 제주도로 간 진아를 찾아간 것. 계속 어긋나며 지쳐있던 두 사람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이별이 아닌 만남을 택했다. 안판석 감독과 손예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던 '예쁜 누나'는 현실에 발 닿은 리얼 연애담으로 '하이퍼리얼리즘 연애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여기에 진아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엮어내 평범한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 '예쁜 누나'가 보여준 진짜 연애·삶 '예쁜 누나' 속 진아와 준희의 연애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두 사람의 만남이 결코 예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8주간 '예쁜 누나'를 통해 그려진 두 사람의 연애는 '단짠단짠'의 정석이었다. 두 사람은 수차례 위기에 봉착하면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과정은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해피엔딩을 더욱 극적으로 완성했다. 진아와 준희의 연애담에 리얼한 개인사를 엮어 현실감을 높인 점도 호평의 바탕이 됐다. 30대 여성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겪는 부당한 대우와 편견들을 '진아'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 것. 여기에 평범한 현실 연애를 엮어내 여성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 손예진의 멜로, 또 통했다 손예진은 오랜만의 브라운관 나들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몰입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예쁜 누나'가 방영되기 전부터 그의 멜로를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던 상황. 영화 '클래식'을 비롯해 멜로, 로맨틱 코미디 등 성격을 달리한 수많은 사랑 이야기로 '손예진표 멜로'라는 하나의 장르를 완성했기 때문일 터다. 손예진은 '예쁜 누나'에서 평범한 30대 여성의 서사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예쁜 누나'는 진아와 준희의 연애담이자, 진아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 가족의 품에서 벗어나 홀로 서고자 했던 진아의 성장기는 꽤나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의 쓴소리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곧 손예진의 '진아'가 현실에 맞닿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평범한 진아의 더딘 성장은 어쩌면 나일 수도, 내 주변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 더욱 깊은 몰입을 불렀다. 손예진이 진아에 불어넣은 생명력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연기 경력이 길지 않은 정해인과 완벽한 멜로 호흡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영혼이 흔들리는 연애를 경험한 것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던 안판석 감독은 특유의 현실 반영 로맨스를 그려내며 그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지, '예쁜 누나'가 던진 순수한 물음이 여운으로 남는 이유다.

2018-05-20 13:53:4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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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시안-승재, 신나는 목욕탕 나들이…바가지 패션 '눈길'

'슈돌' 시안-승재, 신나는 목욕탕 나들이…바가지 패션 '눈길'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와 시안이가 고품격 우정을 보여준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26회는 '너니까 좋아 너라서 좋아'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 중 승재와 시안이는 목욕탕에 방문할 예정. 아이들의 불타는 우정이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승재, 시안이는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신나게 목욕탕에 등장했다. 서로 등을 밀어주는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한다. 계란을 먹으며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날 설아, 수아, 시안이 삼 남매는 승재의 집에 방문했다. 과거 시안이네 집에 놀러 갔던 승재가 이번에는 설수대를 초대한 것. 지용 아빠는 승재, 시안이와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승재와 시안이는 지용 아빠의 도움 없이 서로를 도와주며 목욕탕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고. 온탕에 들어간 승재, 시안, 지용 아빠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고 한다. 승재와 시안이는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우정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20일 오후 4시 50분 방송.

2018-05-20 11:06:1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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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日 오리콘 차트 4일째 1위 수성…4연속 플래티넘 '눈앞'

트와이스, 日 오리콘 차트 4일째 1위 수성…4연속 플래티넘 '눈앞' 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4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트와이스가 16일 현지에서 발매한 세 번째 싱글 '웨이크 미 업(Wake Me Up)'은 공개 나흘째인 18일자 기준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서 1만 7074 포인트로 1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트와이스는 만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두 번째 싱글 '캔디 팝(Candy Pop)' 그리고 이번 '웨이크 미 업'까지 모든 앨범을 오리콘 차트 정상에 등극시키며 4연속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는 현지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새 싱글 '웨이크 미 업'은 발매 당일 12만 9275포인트로, 11만 7486포인트를 기록했던 전작 '캔디 팝'을 넘어 일본 진출 한국 걸그룹 중 발매 당일 싱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선주문량도 발매 사흘째 기준 48만장을 기록하며 '캔디 팝'의 기록 35만장을 넘어섰다. '4연속 플래티넘 등극'이라는 신기록 수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2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에 플래티넘 인증을 부여하는데,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TWICE', 10월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캔디 팝'으로 3연속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2월 제32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5관왕을 석권했고 현지 데뷔 8개월여 만에 앨범 출고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아울러 트와이스는 오는 25일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 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이하 '엠스테') 출연한다. 트와이스의 '엠스테' 출연은 연말 특집 프로그램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또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3일간 총 1만 8000석의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5월 26일과 27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성 홀에서 4회 공연을 갖는다. 지난 1월과 2월 진행한 첫 쇼케이스 투어와 비교해 더욱 규모를 넓혀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무대로 더욱 많은 현지 팬에게 트와이스만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일본 공연의 티켓 예매 역시 4회 공연 모두 당일 매진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2018-05-20 10:59: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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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外

[새로나온책]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外 ◆마블러스 웨이즈의 일 년 세라 윈먼 지음/문학동네 '신이 토끼였을 때'로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사로잡은 배우이자 작가 세라 윈먼이 두번째 소설 '마블러스 웨이즈 일 년'으로 돌아왔다. 책은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나 한 해를 함께 보낸 아흔 살을 목전에 둔 노인 마블러스 웨이즈와 사랑과 전쟁의 상처로 삶의 방향을 잃은 청년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여정을 따라가며, 끈끈하게 자나라는 우정과 그 속에서 움트는 삶의 희망을 그린다. 400쪽, 1만 4500원. ◆오름 오름 박선정 지음/미니멈 '제주에서 1년 살아보기'의 박선정 작가가 제주살이 6년 동안 차곡차곡 준비한 오름 탐방의 모든 것을 '오름 오름'에 담았다. 오름마다 특이사항은 물론, 트레킹 순서와 코스, 준비물, 소요시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모두 정리했다. 숲에 가려져 성능 좋은 드론을 띄워도 볼 수 없는 오름의 맨얼굴을 저자가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직접 그려 설명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544쪽, 1만 9800원. ◆시 읽는 엄마 신현림 지음/놀 20만 독자가 감동한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잇는 엄마의 마음을 울리는 신현림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매 순간 흔들리고 좌절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38편과 가슴 따뜻한 에세이가 담겼다. 글에는 한발 먼저 딸을 키우며 겪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 엄마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깊은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232쪽, 1만 4000원. ◆곧, 주말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엘리 주말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평소처럼 지나가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말은 특별한 날, 빛나는 날, 왠지 무슨 일인가 일어날 것만 같아 설레는 날이다. '곧, 주말'은 그런 '주말'을 소재로 삼아 토요일 혹은 일요일의 풍경을 담아낸 소설집이다. 열아홉 살의 자기를 만나는 서른한 살 여자의 주말, 곧 문을 닫게 될 서점에서 사진집을 선물로 받는 주말 등 보통의 존재들의 주말 풍경을 절묘하게 포착한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268쪽, 1만 4000원.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슈테파니 슈탈 지음/위즈덤하우스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로 자존감을 강화해 나답게 사는 삶의 방식을 일러준 저자가 이번에는 독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를 통해 어느 누구와 관계를 맺더라도 그 안에서 상처받지 않을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들, 그럼에도 벗어나지 못했던 관계들의 문제를 깊이 있게 진단하며, 따뜻하면서도 세심한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준다.352쪽, 1만 5000원.

2018-05-20 10:26:3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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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아내를 쏘다

[새로나온책] 아내를 쏘다 김용원 지음/스틱 젖먹이 아이와 아내를 홀로 두고 뜻하지 않게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시공간에 갇히자 훈련소 시절부터 아내가 있는 고향 집을 향해 하소연하듯 편지를 쏘아 올린다. 그때 오간 백여 통이 넘는 편지 중 67통을 추려 원본과 함께 담았다. 아이가 시집갔을 정도로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지만, 당시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세상이 원망스럽고,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일로 거의 미칠 지경에 이른 한 가장의 애타는 심경과 안절부절못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편지 형식으로 보낸 이야기들은 혼이 깃든 진솔한 이야기다. 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 진정성이 가지는 힘은 위대하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저자는 책을 엮었다. 편지는 한 개인의 이별과 헤어짐을 넘어 분단으로 서신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작금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며, 그 현실이 편지왕래 이상의 발전을 거듭하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움과 이별이란 단어가 '만남'이란 단어로 다시 쓰일 그날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나마 그 역할을 했으면 한다. 분단의 쓰라린 아픔과 이별, 가족과의 생이별. 어떠한 이별이든 그 어느 하나 우리 얘기가 아닌 것이 없다. 편지에서는 유약한 한 인간의 모습부터 강인한 인간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한 인간이자 가장, 아버지, 자식, 손자, 오빠, 친구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의 다른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요즘은 국내외 어느 곳이나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지만, 손편지만큼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시대가 편리해진 대신 우리는 감동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처한 현재의 입장과 감정을 글로 써서 표현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많이 그리워해야 한다. 그리움이 클수록 살아갈 날이 복 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젊은 날 아내와 가족을 26개월 동안 원도 한도 없이 그리워해 보았다. 그때의 그리움이 지금 아내와 31년을 해로하게 했고 앞으로 남은 30년 이상의 세월을 능히 살아가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움은 크고 깊을수록 사랑 또한 크고 견고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그리움의 바다에 한번 풍덩 빠져 보기를 고대한다. 180쪽, 1만 1800원.

2018-05-20 10:26:2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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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비평가연맹상·벌칸상 수상 "모든 장면이 한 편의 그림"

'버닝' 비평가연맹상·벌칸상 수상 "모든 장면이 한 편의 그림" 이창동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버닝'이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가 수여하는 2018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에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까지 2관왕을 획득했다.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버닝'만의 독보적인 미스터리를 황홀하고도 리얼한 미장센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2018년 '버닝'으로 세계적인 벌칸상 수상까지 거두며 전세계에 대한민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영화 '버닝' 속 미술은 장면장면마다 그야말로 한 편의 그림처럼 구현해내 전세계 비평가와 아티스트 및 영화인들에게 큰 호평을 이끈 바 있다. 칸영화제 측은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2년 만에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웰메이드 아트워크 힘을 보여줬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절찬상영중.

2018-05-20 10:26: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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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김주형PD "사전제작으로 완성도↑ 新 예능의 가능성 엿봤다"

[인터뷰]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김주형 "재석이 형이 고맙다고…앞으로도 새로운 예능 만들 것" "실제같은 가상 공간에서 출연진들이 탐정이 되어 직접 사건을 추리해간다면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리얼리티 예능에 드라마적인 스토리가 더해졌기 때문에 좀 더 신선한 재미가 있을 것같았죠. 허당 탐정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일 것이고요." 조효진·김주형 PD가 전세계 190여개국 이용자에게 공개되는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를 기획한 이유는 심플했다. 조금 더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것. 공개 직후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추리 예능의 신세계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범인은 바로 너!'를 기획·연출한 조효진·김주형 PD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유재석을 비롯해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EXO), 세정(구구단)까지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다.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하게 된 계기는. 넷플릭스 쪽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당시 '덤앤 더머 디텍티브'라는 제목으로 갖고 있던 기획안을 보냈죠. 기존에 존재하던 예능이 아니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본 것 같아요. '장르물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풀어가겠다고?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거지?'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고요. 저희가 갖고 있는 (연기자에게서)캐릭터를 뽑아내는 노하우와 연기자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건에 집중하는 모습이 시너지를 발휘한 거죠. 처음에 '런닝맨'이 중국에 진출했을 때에도 중국 쪽에서는 볼 수 없던 야외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갔던 것처럼요. ◆공개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유재석 선배님의 경우, 본인 성격상 내색을 잘 안하시는 편인데 '고맙다'고 하셨어요. 주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들었나보더라고요. 15년 이상 프로그램을 같이 해왔는데 고맙다는 말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전세계 190여개국, 25개 언어로 재생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부담감도 있었을텐데. 김주형 PD는 넷플릭스 파워유저이지만, 사실 저는 제작하는 동안에도 넷플릭스에 대해 잘 몰랐어요.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 3일 전에 사이트에 가입했을 정도로요.(웃음) 다만, 넷플릭스에서 제안이 왔을 때 하겠다고 한 이유 중 하나는 '사전제작'이라는 큰 메리트를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솔직히 장소 섭외, 세트장 설치까지 위클리로 방송할 수 있는 규모는 제한이 따르거든요. 사전제작이었기 때문에 못해봤던 것들을 할 수 있었죠. 카메라 배치와 구도도 미리 신경쓸 수 있었고, 만약에 모니터에 카메라가 걸리더라도 사후작업으로 지울 수 있었고요. 삽입된 음악도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음악감독님이 새롭게 만들어주셨어요. 시청자가 몰입해서 볼 수 있게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뭔가를 보여줘야겠다'하는 그런 마음보다는 '한국적인 거, 한국 정서에 맞는 예능을 한 번 재미있게 만들어보자'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런닝맨' 오리지널 제작진이기도 하고, 유재석을 캐스팅해서 '런닝맨'의 스핀오프라는 시선도 있다. 내세우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먼저, 재석이 형이어야 한 이유는 '잘 맞는 파트너'였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재미있게 느끼는 지점이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범인은 바로 너!'를 기획하자마자 재석이 형한테 먼저 제안했어요. 재석이 형이 안하겠다고 하면, 다른 프로그램 기획안을 짜려고 했죠. 재석이 형만이 이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으니까요. 그리고 저희가 '런닝맨'오리지널 제작진이기 때문에 결은 비슷하게 보이는 게 당연할 거예요. 다만 예능 버라이어티에 추리를 더했다는 게 차별점이죠. 그리고 허당 탐정단이 회가 지날 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거. ◆설정은 있되, 드라마처럼 각본이 있는 게 아닌 예능이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순간들도 있었을텐데. 사전제작 예능이기 때문에 녹화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죠.(웃음) 그래서 풀 수 있을 때까지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았어요. 다만, 저희 제작진들은 2안, 3안을 미리 만들어놓았었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의 것들을 만들어놓고 준비해놨죠. 그런데 가장 저희가 환영하는 것은 '돌발상황'이거든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터졌을 때 진짜 웃음이 나오니까요. ◆'범인은 바로 너!'를 연출하면서 본 韓 예능의 가능성 예능 프로그램 안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그게 가능하다는 걸 입증한 것 같아요. '범인은 바로 너!'는 NG 없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한 번 하고 나니까 가상의 세계를 잘만 준비한다면, 색다른 느낌의 예능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기획하면서 우리(제작진과 연기자)가 익숙해진 것처럼 시청자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죠. (웃음)

2018-05-20 10:14:4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