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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GSMA와 손잡고 네트워크 활용한 수익모델 발굴

LG유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를 위한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참석해 오픈 게이트웨이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익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정보를 표준화된 API로 외부 개발자에게 공유해 수익화를 추구하는 GSMA의 주요 이니셔티브다.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통신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개발자들이 쉽게 기능을 구현하고 서비스 통합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 세계 통신사들이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오픈 게이트웨이의 목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API가 활용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의 요구기반 품질 향상(QoD), 핀테크,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업무 자동화 및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GSMA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한 후 글로벌 통신사들의 참여를 촉진해왔다. 현재까지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API 개방에 나섰으며, 리눅스 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단말 위치정보, 본인 인증, 결제 등의 API를 배포했다.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API를 설계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사 간 공통 API가 확보돼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을 넘어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사업자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해외 서비스 수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GSMA가 주관해 10월1~2일 서울에서 열리는 'M360 APAC 2024' 행사의 사전행사로 열린 테크놀로지 그룹 미팅에 앞서 진행됐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협약식 후 글로벌 통신사 대표들과 미래 통신기술 트렌드를 논의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이번 협약은 GSMA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및 DX 시대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 인프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는 "LG유플러스가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개발자들은 공통 API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 네트워크에 보편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과 향상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30 19:49: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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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손잡고 '한국형 AI' 만든다…5년간 수조원 투자

KT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수 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KT에 따르면, 김영섭 KT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설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AI 모델 및 서비스 공동 개발 양 사는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이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설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할 예정이다. KT의 고객들은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KT는 MS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 한국형 보안 공공 클라우드 출시 양사는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안성을 담보해 국내 개인정보보호 및 규제 요건을 준수하면서도 최신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한다. MS는 미국 외에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선진국과의 다양한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AI 전환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 'AI 전환' 전문 법인 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한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은 KT와 MS의 강점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원활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공동 투자로 국내 AI 생태계 강화 KT와 MS는 국내에서 심도 있는 AI 신기술과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I 연구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양사는 KT 광화문 빌딩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AI 연구의 장을 마련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 광화문 빌딩이 대한민국 AI 기술 혁신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역량 내재화 위한 인재 육성 공동 프로젝트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KT와 MS의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갖춰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섭 CEO는 "이번 MS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기업으로 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 부터 MS 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MS는 민간 및 공공 산업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9 16:17: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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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베이시스트 김미성 "세상에 위로를 전하는 음악을 합니다"

"밴드에서 베이스가 바뀌면 음악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베이스 주자가 그 음악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음악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밴드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 베이스(Bass)는 맡은 중책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기타와 비슷하게 생긴 어떤 악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베이스는 리듬 악기면서 동시에 화성 악기로, 밴드의 모든 악기를 아울러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메트로경제>가 베이시스트 김미성씨를 만났다. 유독 남성 연주자가 대부분인 베이시스트들 중 눈에 띄는 여성 연주자이자 실력으로도 손에 꼽히는 능력자다. 김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베이스를 치기 시작해 현재는 개인적인 음악 작업과 함께 한림예고, 백석예대 등에 출강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가수 거미, 린, 알리 등의 라이브 세션연주자로 활동했으며 여러 뮤지컬,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했다. "예전에는 베이스라고 하는 악기 자체를 '남자 악기'라고 인식을 했어요. 20대 시절에는 제가 공연을 갈 때 베이스를 들면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네가 얼마나 하겠어?'라며 탐탁치 않아 하는 게 느껴졌어요. 여자니까 힘이 부족하거나 그루브(Groove)나 리듬이 나쁠 거라는 편견도 있었고요. 그땐 여자 베이시스트는 처음 봤다는 이야길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여성 연주자도 많아지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낮은 음역대로 밴드를 이끌어가는 베이스를 연주하지만 김씨가 만드는 음악은 사랑스럽게 위로를 전한다. 김씨는 지난 8월 네 번째 싱글 '내 별 하나'를 냈다. "밤하늘의 별 하나 정하고 그냥 따라가고 싶어 나 이런저런 고민들 다 그 별에 맡겨두고" 등 신곡 내 별 하나는 누구나 가진 삶에서의 혼란스러움을 노래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자기 별 찾아갈 수 있게'라며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앞서 낸 '봄날 소녀' 등 싱글들 또한 상냥하고 다정한 가사가 돋보인다. "저는 항상 베이스를 치니까 뒤에서 서포트 하는 데 익숙했어요. 사실 멜로디를 가졌지만 워낙 저음이다 보니 돋보이게 들리지 않지요. 그래서 베이스 치는 사람들은 다들 뭔가 앞에서 주목 받아 보고자 하는 그런 마음과 로망이 있어요. 그래서 습작처럼 음악을 쓰기 시작했고 싱글까지 발매하게 된 거지요." 이번 싱글은 김씨가 노래를 불렀지만 처음에는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을 섭외해 앨범을 냈다. 직접 쓴 곡인 만큼 애정이 컸고, 제대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 끝에 지난 싱글부터 김씨가 직접 노래하기 시작했다. 편곡을 배우러 간 곳에서도 직접 노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리낌이 있었지만 김씨는 자신이 직접 노래를 해본 후 자신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보통 곡 작업을 할 때 일상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영감을 얻게 돼요. 이번 싱글은 혼자 있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잖아요? 집에서 창밖을 보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어쩜 같은 눈코입을 갖고도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멀리 불 켜진 집들도 비슷한 불빛 속에서 풍경이 다르더라고요. 그게 문득 생경스러웠고 또 각자의 삶이 있고 고민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싱글 작업으로까지 이어졌어요." 오랜 베이스 연주로 입지를 다진 김씨지만 고민도 많다. 자신의 싱글을 발매한 후로 김씨는 다소 막막함도 느낀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면 좋겠는데, 기획사에 소속된 것도 아니다 보니 내 음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내 색깔을 만들고, 그런 사실들을 홍보 하면 좋을지 그런 현실적인 고민들이 있어요. 국가에서 도와주는 것들은 작품을 만들고 싶을 때에 집중돼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요. 어떻게 하면 내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가 고민이에요." 현실적인 고민은 깊지만 김씨의 미래를 향한 길은 확고하다.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며 계속 작업을 하면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9-29 15:40: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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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국내 첫 한국어 기반 'AI 언어모델 성능 평가 데이터셋' 구축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펑션콜(함수호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한국어 기반의 관련 데이터셋을 구축한 것은 국내 IT기업 중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셋 '펑션챗-벤치'를 구축해 지난 23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펑션콜은 AI 언어모델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동작을 지시하거나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정보를 실시간 정보를 받아올 수 있도록 언어모델과 API 등의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펑션콜은 언어모델 기반 서비스 구현에 있어 필수적으로 언어모델이 가진 한계를 해결해 새로운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델에 펑션콜 기능을 활용해 지도 등의 특정 API를 연결하면 실시간 도로정보를 호출해 답변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셋은 ▲함수 이름과 인자 추출의 정확성 ▲함수 호출 결과 전달의 정확성 ▲누락 정보 인지를 통한 추가 질의 발생 여부 ▲호출 가능한 함수와의 관련성 감지 등을 평가하는 기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타사 데이터셋은 주로 언어 모델의 정확한 함수 호출 메시지 생성 중심으로만 구축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자사가 구축한 데이터셋에 대해 함수 호출 전후에 요구되는 사용자와의 적절한 상호 작용 메시지 생성 능력까지 평가 영역으로 포함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국어 AI 언어모델 생태계의 활성화와 개방적 AI 환경을 위해 해당 데이터셋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향후 해당 데이터셋의 규모를 늘리고 영어 버전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알파 성과리더는 이번 성과에 대해 "한국어 기반의 국내 AI 기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다"며 "펑션콜 기술의 성능 평가 토대를 처음으로 마련한 만큼, 꾸준히 데이터셋의 활용성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9 12:11: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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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기반 'ixi 스팸필터'로 로 스팸문자 피해 막는다

LG유플러스가 불법 스팸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망에서 스팸메시지를 걸러내는 '익시(ixi) 스팸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스팸메시지는 상업적, 악의적 목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뜻한다. 이 같은 불법 스팸메시지로 인한 고객의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에 담긴 특정 키워드나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패턴을 찾아내 차단해야 한다. ixi 스팸필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해 고객이 스팸메시지를 수신하기 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불법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신유형 스팸 메시지를 탐지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LG유플러스는 관리 대상인 대량 발송 악성 메시지의 유형을 기존 ▲불법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 ▲불법의약품에서 주식 리딩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유형의 스팸 메시지를 단 1건만 발송해도 발신번호를 차단 후 메시지발송 사업자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제재 정책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자사망을 사용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자사망을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기 위한 통로로 재판매 사업자가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이 없는 재판매 사업자들에게는 발송 가능 건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불법 스팸 발송 이력 블랙리스트를 관련 기관과도 공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한 달간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는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10월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설루션을 탑재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전무)은 "AI 기술을 통해 불법 스팸메시지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9 11:21: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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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링, '인플루언서 마케팅' 웨비나 개최...'데이터 분석' 기반 노하우 공유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3시 '구매 전환율을 3배 높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풀퍼널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피처링은 이번 웨비나에서 급변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살펴보고 기업과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SNS 특성과 고객의 구매 여정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피처링 측의 설명이다. 특히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퍼널 단계별 전략, 인플루언서와 콘텐츠로 성과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 인스타그램 DM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셜비즈'의 윤성민 전임 매니저가 연사로 참여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인스타그램 활용법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웨비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피처링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피처링은 참석자에게 추첨을 통해 피처링 1개월 무료 이용권과 템플릿을 증정한다. 아울러 피처링은 국내외 1600만 개 SNS 채널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적용한 동명의 솔루션 '피처링'과 '데이터이펙트'를 뷰티, 패션 등 1만2000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4-09-28 21:18: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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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아 프로덕션, 숏폼 드라마 '전여친이 돌아왔다' 공개...올해 4번째 제작

아도아 프로덕션이 제작한 숏폼 드라마 '전여친이 돌아왔다'가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아도아 프로덕션이 올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숏폼 드라마로, 로맨스 추리물 장르의 세로형 콘텐츠다. 아도아 프로덕션에 따르면, '전여친이 돌아왔다'는 1~2분 길이의 에피소드 50편으로 구성됐다. 평범한 대학생 하준과 매력적인 학과 여신 승아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연애, 이별, 재회 등의 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전여친이 돌아왔다'는 현재, 과거, 미래를 오가며 상상과 회상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짧은 러닝타임 내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아도아 프로덕션 측의 설명이다. 아도아 프로덕션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을 통해 젊은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도아 프로덕션은 앞서 '한번만하고싶어요', '카페사장의 5회차 연애전생기', '사내스캔들' 등을 제작하며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숏폼 드라마 시장은 빠른 스토리 전개와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1020세대의 시청 습관과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카카오벤처스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하고 국내 시장 규모도 6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4-09-28 17:37: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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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CT 혁신 최적화한 ‘기술평가 Lab’ 개소

KT가 변화하는 AICT 기술 혁신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국 네트워크 인프라 시설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분당사옥 1층에 약 1500m2(450평) 규모로 'kt 기술평가 Lab'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기술평가 Lab이 AICT 분야의 장비솔루션 도입을 통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파트너사 통신 장비의 평가 및 물품 검사를 통한 품질 확보는 물론 기술 평가의 효율성과 효과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평가 Lab은 10개의 기본 평가실과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 연동해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시스템/단말 종합연동평가실', 해외 원천사와 실시간 연결하여 시험을 할 수 있는 '원격평가실', 전자파 차단상태에서 해당 제품의 고유한 무선 주파수 특성을 시험하기 위한 '차폐실(Shield room)'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최상의 통신 품질 확보를 위해 열악한 온습?도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챔버(Chamber) 시설, 낙뢰 등 과전압 유입으로부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서지(Surge)보호 기능시험, 제품 낙하 시 내구성 여부 확인 등의 시험 장비들을 갖췄다. 장비실과 운용자 시험실을 분리하고, 장비를 안정적으로 시험하는데 필요한 전원공급량을 기존 평가장 대비 2배 확충했으며, 장비를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표준랙을 포함해 케이블 덕트, 대형 모니터, 인터넷 연결 스위칭 장비, 평가실 바닥의 전원/Lan 글로브박스 등 편의성을 제공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시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화를 이룬 것도 특징이다. KT는 기술평가 Lab을 KT 그룹사들의 제품 평가 및 파트너사 자체 시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KT 그룹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삼성전자, 에릭슨 엘지, 노키아 등 이동통신 장비제조사와 가온그룹, 기산텔레콤, 엔더블유시, 우리넷, 유비쿼스, 이루온, 주니퍼 등 주요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평가 Lab 개소를 알리고 주요 시설을 안내하는 행사를 27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KT경영지원부문장 임현규 부사장은 "우리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고객이 KT의 제품 및 서비스를 만나기 전에 파트너사와 함께 최고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기술평가 Lab을 통해 AICT 분야 장비·솔루션의 성능, 안정성 등 품질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평가를 강화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28 00:06: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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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플랫폼, 외국인 취업 지원 강화… "비자·언어 장벽 낮춘다"

최근 국내 HR((Human Resources) 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급증하면서, 채용 플랫폼들이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9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원티드랩, 잡코리아, 사람인 등 주요 HR 플랫폼들은 외국인 구직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비자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외국인 채용 서비스 '원티드 글로벌'을 지난 5월 시범 도입하며 가장 먼저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업,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디지털 직군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맞춤형 공고를 제공한다. 직군, 직무, 직급, 원격 근무 가능 여부, 근무 형태 등에 따라 원하는 공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정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28개 언어로 채용 공고를 번역할 수 있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한다. 또한, 근무 지역, 언어 활용 능력, 보유 비자 등 세부 항목을 설정해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공고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인 기업은 채용 공고를 올릴 때 선호하는 비자 종류를 명시해야 하며, 업무에 따라 한국어와 외국어 능력을 5단계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AI를 활용해 구직자에게 적합한 공고를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해 채용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돕는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미래사업본부 실장은 "향후 외국인 구직자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취업비자 관련 컨설팅 서비스, AI 매칭, 인재 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람인은 외국인 채용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에게 한국 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이비자(K-비자)'와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의 비자 발급 절차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추가해 외국인 근로자와 국내 기업 간의 언어 장벽을 낮췄으며, AI 기반 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알바천국 역시 '외국인 채용관'을 개편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 과정을 더욱 간소화했다. 다국어 번역 지원과 비자 상태 확인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구직자들이 더욱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09-26 16:33: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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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엔씨, 노사 간 이견 차이 못 좁히나…'소통부재vs합의위해 노력'

엔씨소프트가 분사에 따른 구조조정에 본격 나선 가운데 노사 간 갈등 합의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엔씨는 노사간 원할한 합의를 지향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소통의 부재를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은 엔씨소프트 R&D 센터 앞에서 엔씨소프트 분사 반대 및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열고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송가람 화섬식품 엔씨소프트지회 지회장을 비롯해 권영국 정의당 대표,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 서동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두 달 뒤 분사가 매출 난에 따른 경영 효율화 방침이며, 올 연말까지 직원 4000여명 중반으로 인력을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노조는 사측이 경영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족 경영을 기반으로 굳어진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문화로 실패와 악덕을 덮고 그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권고사직과 분사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말했다. 노조는 엔씨소프트의 소통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송가람 화성식품노조 엔씨소프트 지회장은 "회사는 노조 몰래 어린이집을 분사시키더니 노조 몰래 조직을 폐쇄하고, 노조 몰래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노조 몰래 지금은 물적 분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분사 당시 본사가 설명회를 두 차례를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며 반발했다. 이어 "노조와 사전에 의견을 나눈 적도 없고 1차 설명회 직전에 간단히 통보만 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두 차례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첫 번째 설명회에서는 제대로 된 질문 답변을 진행하지 않았고, 2차 설명회는 분사가 되기 전 단 3일 전에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3년 고용 보장 입장에 대해서도 반발을 표했다. 송 지회장은 "오늘 회사가 3년 고용 보장을 해주겠다고 이메일이 왔는데, 직원들이 듣기에는 3년 뒤에 폐업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며 "폐업이나 매각, 합병 등을 생각치 않고 있다면서 왜 본사 복귀는 3년밖에 약속을 못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설명회 개최 관련해서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진행한 노사 간 설명회는 원만한 합의를 위한 노력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인력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상당하다는 것은 맞다"며 "경영난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인력 감축 비중을 경영진, 직원 측 어디에 더 둘지는 다른 문제다. 이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6 16:12:31 안재선 기자 2024-09-26 16:12:3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