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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K-Food+ 해외수출전략 세미나’ 개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지난 18일 진흥원 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K-Food+ 해외수출전략 세미나'를 열고 K-푸드 산업의 글로벌 확장 방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K-Food의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산업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Food+ 해외수출전략-몽골지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도내 식품기업, 병원 및 의료영양 전문가, 연구자, 수출지원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해 현지화 전략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전북문화관광재단 구혜경 본부장이 '몽골 시장의 배경과 기회' △CIRS 임항식 대표가 '몽골 시장 진입 전략(제품등록 중심)' △경희대 박유경 교수가 '기능성식품 중심 제품개발 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몽골에서 영양불균형 심화, 기능성·케어푸드 수요 증가, 병원·클리닉·프리미엄 마켓 중심 유통확대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기술·생산방식·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플랫폼형 K-Food+ 수출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원광대 최준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몽 협력모델 △임상·실증 연구 협력 △ODA·ESG 기반 영양지원사업 연계 등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은미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K-Food 제품과 기술이 결합해 해외로 진출하는 플랫폼형 수출모델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북도가 추진하는 농식품 수출 전략과 연계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전북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과 농식품부의 K-FOOD+ 수출정책을 연계해 도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기반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5-11-20 06:46:22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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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 제397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이재식)가 11월 19일(수) 제39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12월 19일까지 31일간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6년도 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한다.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대에는 이재형 의원(국민의힘, 원천·영통1)이 올라 "수원시 3구, 10·15 규제 즉시 해제"를 촉구했다. 김정렬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 해도 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수원특례시민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 17일 수원특례시의회가 의회 개원 73년 만에 처음으로 신청사를 개청하기까지 지방자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온 선배의원님들과 응원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는 오늘부터 31일간 올 한 해 시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 수원시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산안 심사 등 지방의회 본연의 핵심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며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꼼꼼히 따져 주길"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의장은 "연말을 맞아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특례시의회는 2026년에도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로 시민과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39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는 12월 19일에 열려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된 안건을 최종 의결 할 예정이다.

2025-11-20 06:45:28 유진채 기자
케이팝포플래닛, COP30에서 기후 행동주의 사례 공유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서 K-팝 팬덤의 기후행동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 기후정책의 수장인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참석해 이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줘 관심을 더했다.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캠페인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은 이날 COP30 본회의장 '블루존'에서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K-팝 팬들의 기후행동' 패널 토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문화 공동체로 성장한 K-팝 팬덤의 기후행동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비니시우스 귀틀러 GFCBCA(Group of Friends for Culture-Based Climate Action, 유엔 회원국들이 구성한 문화기반 기후행동 연대체) 공동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문화는 인류의 삶과 함께해왔다"며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후재앙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인류가 함께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틀러 의장은 "올해 COP30이 내세우는 '무치랑(공동의 노력을 의미하는 브라질어)'은 음악과 청년들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며 K-팝 팬덤의 집단행동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토론에는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캠페이너를 포함한 K-팝 팬 활동가, 학계, 청년 리더 등이 참여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K-팝의 글로벌 성공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팬덤의 행동주의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BTS 팬들이 만든 브라질 환경단체 '아미 헬프 더 플래닛'의 공동 설립자 마리아나 파시롤리 변호사는 아마존 산불 캠페인 등 팬들의 다양한 기후정의 활동을 소개하며 "우리는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BTS에 영감을 받아 행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다연 캠페이너는 "K-팝 팬들은 정의에 민감한 미래세대로, 경계를 넘는 연대와 특유의 끈질김으로 강력한 기후행동 주체로 떠올랐다"며 현대자동차·케링 등 글로벌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촉진한 케이팝포플래닛의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이어 "저탄소 K-팝 콘서트 등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는 탄소 감축을 넘어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지닌다"며 엔터 업계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K-팝 팬들은 스스로 표현하고 힘을 모으는 민주주의 방식에 익숙하다. 기후위기 극복에는 시민,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K-팝 팬 경험은 중요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COP30의장단 청소년기후 챔피언 자문위원 탈리아 실바도 함께했다. COP30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 한편, 2021년 출범한 케이팝포플래닛은 지구와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스타를 사랑하는 K-팝 팬들을 위해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플랫폼이다.

2025-11-19 17:04:0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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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꽃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K뷰티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1991년 탄생했다. 마몽드는 프랑스어로 '나의 세계'라는 뜻이다. 아모레시픽은 마몽드라는 브랜드명에 '나의 삶은 나의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으며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명하는 데 집중했다. 1990년대 들어 여성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대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추구했다. 마몽드도 활동적인 20~30대 커리어우먼을 적극 공략하며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당시 산소 같은 여자로 알려진 이영애를 시작으로 박주미, 한가인, 박신혜 등 유명 여배우들이 브랜드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꽃을 기반으로 한 원료 차별화를 통해서도 마몽드만의 오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세럼'의 경우 금은화 꽃에서 찾은 유산균 발효 성분을 갖춘 제품이었다. 금은화의 모든 부위를 1년 동안 자연발효해 얻은 꽃초에는 길어진 발효 시간만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몽드 '로즈' 제품군도 피부 진정, 보습 효과 등은 물론 향기로운 로즈 풍미까지 더해진 고급미로 많은 소비자 사랑을 받았다. 세계적인 장미 산지인 불가리아의 투리아 마을에서 1년에 오직 딱 30일 이른 아침에 수확한 다마스크 장미만을 담아 특별했다. 저온 초고압 추출 기법이 열로 인한 유효성분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신선한 장미 에너지를 구현했다. 지성용 제품이었던 '포어 클린' 제품군에는 어성초를 활용했다. 국내 경북 고령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어성초를 저온 초음파 추출법으로 가공해 기존에 추출하지 못한 어성초의 여러 유효성분을 뽑아낸 것이 특징이었다. '포어 클린 블랙헤드 스틱'은 신개념 클렌징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100% 어성초 잎과 스크럽 알갱이가 함유되어 블랙 헤드는 물론 숨겨진 화이트 헤드까지 제거할 수 있었고 부드럽고 매끈매끈한 콧등을 가꿀 수 있었다. 막대형으로 설계됐고 워시오프 제형이 처방되면서 사용 편의성은 높이고 피부 자극은 줄인 것도 새로웠다. '무궁화 보습 장벽 크림'은 무궁화의 강력한 생명 에너지로 한층 강화된 고기능성 제품이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에 무궁한 보습을 선사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력은 현재 '하이퍼 플로라' 기술력으로 집약됐다. 이른바 아모레퍼시픽이 꽃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한 혁신 성과라 할 수 있다. 꽃에서 찾은 효능 성분과 스킨케어 부스팅 성분을 결합하여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스킨케어법이다. 2023년 10월부터 브랜드 재단장을 거치면서 하이퍼 플로라 기술력으로 아름다움의 경계를 깨고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한다는 브랜드 정체성도 재확립했다. 브랜드 모델로 인기 아이돌 윈터를 선정하는 등 MZ세대와 함께 자신감 있는 여성상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는 '로즈 리퀴드 마스크'를 공개하는 등 마몽드는 자신감 있는 피부 비결을 공유하고 있다. 로즈 리퀴드 마스크의 경우 어떤 순간에도 화장이 잘 먹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로즈 펩타이드, 필링 성분인 PHA 등 차세대 소재를 함유하는 등 최신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매끄럽고 균일한 피부 결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마스크 3종도 일명 '화잘먹(화장잘먹는)' 필수 제품으로 최신 뷰티 유행을 이끌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 슬리핑 마스크, 볼 마스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수분 결광 관리에 특화된 제품들로 피부 상태와 선호 제형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팩 클렌저',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클렌징밤' 등도 화잘먹 피부를 만드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민트초에 AHA, PHA 부스팅 성분, 숯 성분을 추가해 피부 노폐물 관리 효과를 갖췄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팩 클렌저는 클렌징과 숯 스크럽, 팩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한 다중 기능성 제품이다. 부드러운 세안만으로도 팩을 한 듯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 결을 느낄 수 있다. 피부에 롤링 할수록 제형의 컬러가 변하는 등 재미 요소가 인기를 끈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클렌징밤은 민트 클렌징밤에 숯 성분과 고마쥬 필링 성분을 더한 것이다. 숯·클레이·고마쥬의 3중 배합이 이뤄져 제품 도포 후 롤링을 할수록 고마쥬가 밀려나온다. 물 없이 제조 가능한 모델링 팩도 브랜드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가루와 물을 섞어서 쓰는 일반적인 모델링 팩과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아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사용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마몽드는 올해 9월 말 유럽으로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사인 '리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몽드 유통망을 확보했다. 리코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Z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북유럽 진출로 아모레퍼시픽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5개 국가 온라인 채널에서 마몽드 제품 11종을 출시한다. 아울러 영국에서는 최근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에 입점했다. 런던 시내 주요 6개 매장을 포함한 영국 전역 47개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며 향후 매장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운데, 마몽드가 전 세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K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시도로 다채롭고 새롭게 펼쳐질 마몽드의 미래를 지속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6:22: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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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바이오, 바이오센서 현장진단장비·시약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체외진단전문기업 웰스바이오는 자사의 바이오센서 현장진단장비(POCT) 및 검사 시약 'careSTART™ S1 Analyzer & strip'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력 인증 제도로, 시장경쟁력과 성장성을 평가해 향후 7년 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 진입이 가능한 제품에 부여된다. 이번에 선정된 'careSTART™ S1 Analyzer'는 전기화학센서와 광학센서 기반 분석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현장진단장비(POCT)로, 소량의 혈액만으로 G6PD(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결핍 여부를 4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약 스트립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총빌리루빈 등 G6PD 결핍과 연관된 다양한 항목을 동일 장비에서 검사할 수 있으며, 웰스바이오는 향후 검사 항목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G6PD는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체내 적혈구를 보호하는 중요한 인자이다. G6PD 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발견되는 유전 질환으로, 특정 약물, 감염, 음식(누에콩) 등에 노출 시 급성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G6PD 결핍 환자의 경우, 말라리아 치료제와 항암 치료를 위한 고농도 비타민 처방 등에 의하여 용혈성 빈혈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치료 약물 처방 전 G6PD 결핍 진단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석찬 웰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은 S1 Analyzer의 현장진단(POCT)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웰스바이오의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9 15:37: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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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CNS 질환' 주목...차세대 기술에서 신약개발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잇따라 수조 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한 가운데, SK바이오팜·아리바이오 등 주요 기업도 CNS 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들어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계약을 확보하며 '그랩바디-비(Grabody-B)'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미국 일라이 릴리와 약 3조8236억원 규모의 '그랩바디-비'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그랩바디-비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한다. 특히 적응증을 비만,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일라이 릴리와 2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까지 맺었다. 해당 투자금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회사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서 올해 4월에도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약 4조1104억원 수준의 '그랩바디-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랩바디-비를 적용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 것이다. GSK는 그랩바디-비를 소형 간섭 RNA(siRAN),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활용한다. 그랩바디-비는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높이는 기술로, 퇴행성뇌질환을 비롯해 중추신경계(CNS) 질환의 발병 원인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뇌혈관장벽은 유해 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이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작용 기전에서는 핵심 장애물로 여겨진다. 이때 그랩바디-비는 뇌 내피세포 표면에 발현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에 선택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뇌혈관장벽을 통과하기 위한 셔틀 역할을 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며 "현재 그랩바디 위상은 매우 높고 그랩바디 적용 가능 모달리티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을 살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가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넥스트 CNS'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대표 품목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규 적응증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되어 처방되고 있으며 향후 청소년 및 성인 대상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 내 12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만 12세 이상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 환자 169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세노바메이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긍정적인 탑라인을 확보한 것이다. 이밖에 집중력 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SKL13865',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20540' 등도 CNS 영역 관련 물질들이다. 최근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캐나다에서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헬스케어를 위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를 출범하는 CNS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와 SK케미칼은 알츠하이머병 신규 제형을 개발하며 협력해 왔다. 국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아리바이오의 경구형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는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미국, 유럽 7개국, 한국, 중국 등 총 13개 국가에서 1535명의 환자 등록을 마치고 최종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비보존제약도 CNS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제38호 국산 신약으로 어나프라주를 내놓음으로써 '다중 타겟 화합물 발굴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VVZ-3416' 등을 보유하고 있어 오는 2026년 하반기 국내 임상 1상 개시를 추진한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VVZ-3416은 다중 타겟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인 만큼,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노인성 치매 및 루게릭병 등 여러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에 적용 가능한 기전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9 15:26: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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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대학생 인턴십 6000개 마련…‘영커리언스’로 5년간 1.6만명 혜택

서울시가 청년 정책을 '사후 지원형'에서 '선제 투자·성장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며, 재학생 단계부터 일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경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만6000명의 청년에게 단계적 실무 경험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6000명 규모 인턴십 기회를 우선 마련해 청년 사회진입 기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길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 ~2030)'의 핵심인 청년 일자리 분야 신규사업 '서울 영커리언스'를 19일 발표했다. ■ 기업 수요와 청년 간 실무경험 격차 해소…재학생 중심 인턴십 플랫폼 구축 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와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재학생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일 경험 지원 등이 필요하다 보고 '영커리언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1년 수립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청년행복프로젝트)'을 통해 지난 5년간 청년 총 2895만명(누적)을 지원해 왔다. 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과 경력(career), 경험(experience) 합성어인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은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청년을 위한 인턴십 통합 플랫폼이다.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기존 일자리 사업을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이번 3차 계획에는 미취업 청년 훈련·생계 등 사후 접근에 머물렀던 기존 정책 기조를 보완, 청년 역량 강화와 성장 가능성에 선제 투자해 사회진입 기간을 단축하는 전환적 정책 구조가 담겼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OECD 국가 평균(6개월)에 비해 2배 가까이 길다. ■ 캠프·챌린지·인턴십·점프업 5단계 구성…2030년까지 1만6000명 지원 목표 서울 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I △인턴십II △점프 업 등 총 5단계로 구성된다. 규모는 내년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6000명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대학교 1~2학년생, 비진학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캠프'는 본격적인 경력 형성에 앞서 AI 역량검사,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준비된다. 대학교 2~3학년을 위한 2단계 '챌린지'는 캠프에서 탐색한 진로와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관심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실제 과제를 해결하면서 실전형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3~4단계 '인턴십I·II'에서 청년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캠프에서 찾은 직무 적성과 챌린지에서 얻은 문제해결 능력을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인턴십은 학점(최대 18학점)을 인정하는 '현장실습 학기제'로 운영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5단계 '점프 업'은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미래 청년 일자리 등 미취업 청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망 직무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일 경험을 지원하고 AI 개발자,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트랜드에 발맞춘 취업 역량 교육으로 취업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우선 12월 중 기확보한 3500개 기업 풀과 13개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인턴십II(학기 중 인턴십)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내년 봄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31개 대학(서울 20개교, 수도권 11개교)과 MOU를 맺고 대학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기초생활수급자가 지난 10년간 59% 늘고, 고립·은둔 청년이 13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지금이야말로 청년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취업 구직자 중심이던 기존 정책을 재학 단계 역량 개발 중심으로 전환해, 단계적인 일 경험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9 14:45:1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