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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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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공개 고위당정서 '공매도 제한' 논의 예정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5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관련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관저에서 비공개 형태로 고위당정을 열고 민생 대책을 논의 예정이다. 이는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세 번째다. 이 자리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비서실장 등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고위당정은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이 사전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유보(유아교육·보육) 통합 추진현황 및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새만금 민간 투자 유치 현황 등이 이날 고위당정의 주요 의제였다. 그런데 국민의힘 한 의원의 '공매도' 관련 메시지가 포착되면서 관심이 쏠렸고, 당정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울러 이날 고위당정에선 시급한 사안인 공매도 제한 방안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매도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공매도 한시 중단 주장은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사례가 적발되고,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2023-11-05 14:39: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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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국회의원' 김주영·박상혁, "김기현·조경태 김포 출마해 붙어보자"

경기 김포 갑·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5일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자고 제일 먼저 제안했으며, 조경태 위원장은 서울 인근 지자체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을 이끄는 인물이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더니,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풀어야 할 김포의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 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출마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울산광역시(울산 남을)에서만 4선을 했고 조 위원장은 부산광역시(부산 사하을)에서만 5선을 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진이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지금 김포의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은 5호선이 안되면 불출마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다가 슬그머니 출마하고, 5호선이 확정됐다는 허위 사실 공표로 '공직선거법' 위반 처벌을 받았다"며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들과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돼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예산도 수천억원이 대폭 줄어들고,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올라간다"고 부연했다. 두 의원은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김포시 전역이 과밀억제권역에 들어가서 규제는 더 강화되고 8000여 개의 김포 뿌리 기업들은 기업활동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김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지금껏 누리던 도농복합도시의 농·어촌특례 입학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보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서울의 기피 시설 김포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들이 제안한 교통 인프라 확충 내용에는 ▲지하철 5·9호선 김포 북부지역까지 신속 연장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D노선 강남 연결 조속 확정 ▲올림픽대교 버스 전용 차로 설치 및 확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담겼다. 또한 두 의원은 "서울시는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조건으로 강서의 건폐장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김포시민을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한다면, 응당 서울시의 기피시설은 김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5 14:03: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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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만나러 깜짝 부산행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이날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 전 대표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혁신위는 이날 공지에서 "인 위원장이 오후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며 "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인 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국민의힘 전 당 대표인 이 전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산 경성대에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대한민국의 미래, 정치혁신의 방향을 토론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해 온 바 있다. 그는 전날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는) 나이로는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선배님"이라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서 '한 수 좀 가르쳐주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의 부산 행보와 관련, 이 전 대표 측도 "(혁신위 측에서) 따로 연락받은 게 없다. 인 위원장 단독 행동인 것 같다"며 "공식 행사에 찾아온다면 안 만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미봉남(미국과 소통하고 한국과의 대화는 막는다), 화전양면책(겉으로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속으로는 전쟁을 준비한다)은 휴전선 이북 친구들이 자주 쓰는 기본 전술"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여권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도 만남을 요청하고 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예고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1-04 15:55: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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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복지'는 늘리고 'R&D'는 줄이고

2023년 11월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 위기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2024년도 예산안 역시 경제 위기임을 감안해서 '긴축 재정'(혹은 건전 재정) 기조로 편성됐다. 그러나 3일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여야는 긴축 재정의 당위성,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을 두고 충돌 중이다. 여당은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기존 정부안의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건전 재정 흔들림 없이 유지"… '지속가능성 저해' 우려 제기 정부는 지난 9월 2024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정부가 편성한 총지출 규모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656조9000억원이다. 기획재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가운데, 강도 높은 재정 정상화를 추진해 재정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지출 증가율을 하향 조정하고 국가채무 증가폭을 축소하는 등 재정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정 정상화로 확보된 재원은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준비 투자 ▲경제활력 재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뒷받침 등 4대 중점 분야에 제대로, 과감히 투자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4년도 예산안 총괄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에 우려를 표했다. 예산정책처는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과도하게 축소돼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침체 상황에 재정이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국세수입 등 재정수입 부진도 장기화되므로 재정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서 "현 시점에서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이 한국 경기 부양에도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건전 재정을 찬성했고,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재정중독의 치유와 효율적 예산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회가 힘 써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예산 8.7% 증가한 반면 R&D는 16.6% 삭감 정부 예산의 분야별 재정 편성 내역을 보면 정부 총지출 증가율 2.8%보다 더 크게 증가한 부문은 사회복지(8.7%), 국방(4.1%),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4.9%) 교통 및 물류(4.6%), 농림수산(4.1%), 통신(3.4%), 국토 및 지역개발(4.7%), 통일·외교(19.5%) 부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의 경우 206조에서 224조로, 순증액이 18조원(8.7%) 규모로 증가했다.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한 결과다. 이에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최대 21만3000원을 인상했고,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 추가로 3만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출생아동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첫만남 이용권 사업을 다자녀 가정에게 추가 지원하고, 가정의 아이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부모급여 지원금은 만 0세의 경우 현재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세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은 연구개발(R&D) 분야다. 올해 31조1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16.6%)이 줄어든 25조9000억원이 됐다. 정부는 "그간 R&D 투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는 미흡했다"며 "도전과제 대신 '나눠먹기식' 소규모 R&D 사업이 난립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R&D 예산 삭감은 지난 6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당시 예고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9월 국회에 제출된 예산에서 R&D 분야의 대폭 삭감이 현실화된 것이다. 과학계는 예산 삭감이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냈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정연설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R&D 예산 삭감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4년도 예산안 총괄분석' 보고서에서 "정부의 2024년 R&D 예산 합리화는 그간 정부가 수립한 중·장기적 지출 방향과 일관성이 부족하고, 불명확한 기준에 근거해 편성된 예산안"이라면서 "그간 투입된 정부의 R&D 지출 성과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R&D 정책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천승현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도 지난 1일 공청회에서 "이번 정부의 R&D 예산은 일방적이고 일률적인 삭감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부정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연구 지원은 예측 가능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가 지켜지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與 "구조조정 통해 약자에게 써" vs 野 "정부 역할 확대해야"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쟁 자제'를 선언하며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예산 정국 앞에서 신사협정이 지켜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국가 R&D 예산 삭감 등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긴축 재정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면서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의 시각차는 지난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4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서도 드러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과 R&D 예산 삭감을 통해 꼭 필요한 곳에 썼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어떤 예산이든 늘리면 좋겠지만 예산은 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해서, 그리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서 사회적 약자나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재정 운용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펼쳤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많은 선진국이 재정 확충을 통해 거시경제를 적극 관리하고 있고, 시민들의 삶을 지원하고, 증세를 추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긴축적 통화 정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이 현실에서 공존하고 있는데 정부는 재정 건전성의 도그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의 팽팽한 싸움은 다음날인 2일에도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린다"며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줄었으니 '허리띠를 더 졸라매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건전재정을 기본으로 물가안정과 민생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무작정 깎아내리기만 해서는 곤란하다"며 "국가재정은 무한한 화수분이 아니라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같이 여야가 예산안 심사 시작 전부터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 기한인 12월 2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기한을 훌쩍 넘겨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현재로서는 여야의 갈등이 지난해만큼 첨예하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는 민주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뿐 아니라 야당 상임위원장들이 대통령과 만나 주요 현안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고, 총선도 앞두고 있어 지난해처럼 극한 대치를 이어가진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023-11-02 16:41: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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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위 국정감사, '신사협정' 제안에도 이내 공방 벌여

'잼버리 사태',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문제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여성가족부에한 국정감사가 2일 열렸다. 여당 측 간사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정쟁을 막기 위해 신사협정까지 제안했으나 질의 시작전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볼썽 사나운 꼴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의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김행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했기 때문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했다. 야당 측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게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한 느낌이 든다. 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여성, 청소년 정책의 실종을 이끌어 왔다"며 "잼버리 행사 조직위원장, 총책임자로서 어떤 것 하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25일 여가위 현안질의 때 국회 어디엔가 숨어서 기자들에게 '나 국회에 있다' 문자를 날리면서 조롱하더니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여가부 대변인은 화장실 추격전을 벌였다. 그야말로 여가부 망신"이라고 몰아붙였다. 신 의원은 김 장관에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와 국회 현안질의 도망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경희 의원은 "여가위 회의가 열릴 때 민주당이 어떻게 했나. 회의 시작 전부터 장관을 찾아내겠다고 권인숙 여가위원장,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신현영 의원이 대변인을 화장실에서 끌어내서 장관을 데려오라고 못볼꼴을 만들었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 맞는 일인가. 그 일을 사과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장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제대로 의결하긴 했나. 방망이를 두들기지도 않은 요구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발언 말미에 신사협정을 제안했는데, 서로 발언에 끼어들지 않기, 자료요구는 질의 시작하기 전에 하기, 의사진행 발언과 자료요구를 빙자한 질의 제한 등을 담은 5가지 요구사항이 담겼다. 정 의원이 신사협정을 제안한 이후에도 여야 의원들은 서로 남탓을 하며 공방을 벌였다. 신 의원이 김 장관에 대해 "뻔뻔하고 낯짝이 두껍다"는 식으로 말하자 여당 의원들은 이내 고성으로 항의했다. 정 의원은 "(신 의원의) 지금까지 말한 것 중에 거짓이 10가지가 넘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가부 대변인한테 지금이라도 사과하라. 문자로 사과하지 말고"라고 맞섰다. 질의를 시작도 하지 못하자 내부에선 자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여가위가 잘 열리지도 않는데, 질의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제하고 양당 간사님이 말싸움을 해야할 때는 나가서 조율하고 오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정 의원이 신사협정을 맺자고 했는데, 중간에 끼어드는 것은 무엇인가. 상대방 발언이 맘에 안들어도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같은 경우엔 끝까지 듣고 필요가 있으면 의사진행발언이나 신상발언을 요청해서 반박하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회의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 되겠나"라고 질책했다.

2023-11-02 15:28: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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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역, 잘 살기 위해 서로 경쟁해야… 균형발전 핵심은 교육·의료"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열심히 뛰는 곳일수록 발전하는 것인 만큼, 지역도 서로 더 잘 살기 위해 뛰고 경쟁해야 된다"고 광역자치단체장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다"면서 각 지역의 노력을 요구했다. 이어 "지역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그 합이 바로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 발전의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고 강조하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그리고 문화 접근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기업은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를 기업에 스카우트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의 가족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하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 의료, 바로 기업의 직원과 그 인재의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교육발전특구 공청회가 열린다면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 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는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우리 다 함께 잘살아 봅시다"라고 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지방시대'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슬로건"이라고 소개하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대통령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에 따라 개최된 행사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데 뜻과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찾아 지방시대 전시관, 교육부 디지털 교육 혁신 전시관, 대전시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2023-11-02 15:25: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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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위, ‘청년과 미래’ 토크쇼… 김한길 “청년 위한 사다리 견고하게 만들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가 2일 '2023 국민통합 토크쇼'를 개최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청년들이 바라는 희망과 공정의 사다리를 청년들과 함께 논의하며, 이 사다리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도록 통합위가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 소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청년과 미래를 주제로 토크쇼를 열었다. 앞서 통합위는 지난 1월 '하나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윤석열 정부 5개년 국민통합 추진전략과 로드맵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주거 문제, 진로불안, 인간관계 등의 어려움을 유난이라 치부하며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희망과 공정의 사다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청년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감도 얻어가면 참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1부 컨퍼런스는 다변화하는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문제 인식과 이에 따른 발전적 대안으로, 청년이 국민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통합의 공동체 가치확산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행사엔 각계 각층의 청년 대표들과 통합위 청년마당 위원 및 2030 청년자문단 등이 참여했다. 김성근 전 야구감독은 컨퍼런스에서 특별초청 강연을 했다. 김 전 감독은 프로정신과 리더쉽, 성과 및 동기부여 등을 이야기했다.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세대간 갈등과 세대내 갈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다. 허 교수는 공동체 가치확산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2부 순서로 마련한 '청년토크쇼'에서는 '청년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미래'를 주제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청년 대표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또 양재웅 정신건강의 전문의로부터 최근 청년들의 은둔·고립·자살률 증가에 따른 원인 진단 등 발제를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통합위는 이날 부대행사로는 청년창업, 금융상담, 심리상담, 이미지메이킹·퍼스널컬러 상담 등 4개 부스를 운영해 청년 세대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지원했다.

2023-11-02 15:22: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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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2024년도 예산안도 긴축재정… 핵심은 "알뜰재정 살뜰민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시민들을 만나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4년도 예산안의 핵심을 꿰뚫는 말로 볼 수 있다. 정부가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고, 서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에 2024년도 예산안의 핵심 기조는 '알뜰재정·살뜰민생'이다. [관련기사 4면] 올해도 경기가 침체된 것은 지표를 통해 나타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예상했다. 정부와 한국은행도 1.4%로 전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 국회 예산정책처도 1.1%를 예상하는 등 모두 1% 초반대 경제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역시 심상찮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를 기록한 뒤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 7월에는 2.3%까지 낮아졌지만, 8월(3.4%)과 9월(3.7%) 계속 상승하면서 석 달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올해 8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12조1000억원 증가한 110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033조4000억원)과 비교해선 76조5000억원 순증했으며, 정부가 지난해 2023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함께 제시한 올해 말 국가채무 전망치(1101조7000억원)보다 8조3000억원 더 많은 규모다. 아울러 올해 약 6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고 있고, 내년에도 경기둔화·자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세수입이 2023년 예산 대비 33조1000억원 감소된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총지출예산으로 전년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증가율로는 전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기반한 것이다.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도 약자복지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게 2024년도 예산안의 핵심이다. 2024년도 예산안의 4대 중점 분야는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복지 강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준비 투자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뒷받침 등이다. 국회는 3일부터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야는 지난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서 경기 침체기에 정부가 나랏돈을 더 풀어야 하는지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 여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정부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야당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 기한(매년 12월 2일)에 맞춰 처리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는 여야 갈등이 첨예해 2023년도 예산안이 법정기간을 한참 넘긴 12월 24일에 처리된 바 있다.

2023-11-02 14:29: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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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3% 회복' 아젠다 제시한 이재명, 정부에 과감한 재정 지출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제성장률 3%대 회복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 지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민생경제 지원 제도를 제안했다. 경제성장률은 실질국내총생산(GDP)의 전년대비 증감률을 말하는데, 한 나라의 경제 규모(국민소득 규모)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다. 대한민국이 3%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3.2%를 기록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에도 4.3%의 성장을 했지만 직전연도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국경제가 위기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계적인 경제 환경 급변으로 고금리, 고물가가 일상이 됐고 대출 이자 갚기도 버거워, 국민은 아예 지갑을 닫고 있다"며 "소비가 대폭 줄면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은 존폐 위기에 처했다. 실질소득도 감소하고 투자도 소비도 계속 줄어들면서 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로 먹고 살던 우리나라가 12개월 연속 수출 감소라는 현상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35조원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세계 5위권의 수출모범생이 208개국 중 200위로 황당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비판한 이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은 '경제 좀 살려 달라'고 절규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면서 "정부가 어떻게 이 정도까지 가계와 기업 고통에 무감각할 수 있는지, 기본적 경제논리에 무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재정건전성에만 매달린다"면서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줄었으니 '허리띠를 더 졸라 매라'고 한다. 허리 띠 졸라 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한 쌍끌이 엔진을 '연구기술 개발·신성장 동력 발굴·미래형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와 '가계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꼽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을 언급하면서 첨단 산업 연구 개발 지원, 벤처·스타트업 정부 지원, 재생에너지 예산 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아직 국가 부채 수준은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정부가 빚 부담을 나눠지지 않으면, 가계와 기업이 그대로 주저앉아 우리 경제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재정 지출 확대의 시급함을 강조한 이 대표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사항 의무화 ▲내수 확대를 위한 1년 한시 임시소비세액공제 신설 ▲민관 협력 이자부담 3조원 줄여주는 금리인하 프로그램 신설 ▲청년 교통비 부담 줄이는 '청년 3만원 패스' 도입 ▲전세사기 보완입법 정기국회 추진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확장재정에 대해 '정부가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른다'고 반대하는 것에 대해 "경제 현상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이다. 정부의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른다는 주장은 일면으론 맞는데, 어느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냐에 따라서 그 영향이 전혀 다를 수 있다"며 "경기 불황기에는 돈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활황기에 성과를 낸다. 빚이 나쁘다는 일반적 고정관념을 일상적으로 관철하면 유능한 경제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23-11-02 14:20: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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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포 서울 편입 특위 발족… 김기현 "민주당 협조 부탁"

국민의힘이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위한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최근 김포 서울 메가시티, 가칭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며 "5선 의원을 지낸 토목공학 박사 출신 조경태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국토교통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친 점을 고려해 선임됐다. 위원 구성은 위원장이 지도부와 협의해 구성할 예정이며, 원내뿐 아니라 각종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될 방침이다. 특위 출범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직속 특별위원회를 오늘 발족시키겠다"며 "서울 인근 김포와 유사한 도시에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오시면 우리 당이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포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한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반대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찬성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처럼 동문서답할 게 아니라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게 도리"라며 "주민의 생활권, 통근, 통학, 지리적 위치와 행정 구역을 일치시켜 주민 편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행정 이기주의가 가로막겠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주민 편익 극대화에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계기로) 여야가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이 변화를 계속 키워나갈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역술인 배후설' 등을 제기한 데 대해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 편입 문제는 김포시민 여론과 현실적 필요성, 그리고 서울시의 미래 발전 비전에 기초한 건데 민주당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갑자기 전국적 행정 대개혁을 꺼내 논점을 흐리거나 심지어 '포퓰리즘이다, 국토 갈라치기다'고 매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야당 몇몇 인사는 역술인 배후설까지 제기하는데 모처럼 여야가 정책 경쟁을 펼칠 기회를 질 낮은 루머로 낭비할 건지 안타까울 뿐이며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모론은 민주당 사유구조의 뿌리깊은 내적 특성인지 중요한 사안이 나올 때마다 튀어나와 무의미한 정쟁 유발한다"며 "앞으로 김포 편입이 서울과 김포 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되고 국토 개발 전략, 경제 발전 전략으로 어떤 효과를 낳을지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3-11-02 11:21:5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