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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종결' 거야 드라이브에 여당은 난감

거대 야당이 채 해병 사건 1주기 전에 순직해병 특검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세를 적극 펼치면서, 여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입법 지연 전략에 나섰지만 효과가 미미해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야당은 전날(2일) 순직해병 특검법안을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상정하기로 했으나 대정부질문 질의자였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의 중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라고 발언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결국, 야당의 특검법안 처리 일정은 하루 밀리게 됐다.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으나, 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특검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은 연좌농성과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특검법안을 상정하면 필리버스터를 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고, 특검법안을 대정부질문 전에 상정하면 대정부질문은 결국 무산된다"며 "어제는 대정부질문 말미에 특검법안을 넣었다가 오늘은 왜 대정부질문 앞에 법안을 상정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하니까 화답하는 것 외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의사일정"이라며 "국회의장께 다시 강한 유감과 함께 반대와 항의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법안 상정 전 본회의장에서 "20~21대 국회에서 대정부질문 기간 중에 법안을 상정해서 강행 처리한 전례가 없다"며 "여러분, 왜 헌정사를 새로 쓰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은 국회 관례를 의장이 스스로 무력화시킨 것"이라며 "의장은 국회가 여야 합의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발 중립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의 대립에 있어서 문제가 어디에 있냐면 가장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기본적인 스탠스(입장)가 잘못돼 있다"며 "윤 대통령과 정권이 변하지 않는 이상 책임자인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변화하라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변화의 가장 큰 상징은,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법안을 수용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자신과 연관된 문제에 초월해야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특검법안은 정당성과 당위성이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의원이 수용해 줘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검법안을 상정한 뒤 국민의힘의 요청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법이야 말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법이고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철저하게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동종 사고의 재발 방지에 힘써서 해병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지만, 거대 야당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장이 대통령실에서 자신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언급하자 민주당은 비로소 태도를 급변해 이 사건에 달라 붙어 고귀한 순직을 선동의 제물로 오염시켰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를 "정치적 이득이 될 때만 약자 보호와 사회 정의를 외치는 전형적인 민주당식 위선과 모순의 재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야당 주도로 종료시킬 수 있는 오는 4일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필리버스터는 시작 24시간 뒤에 무기한 토론 표결 종료의 건을 무기명 투표로 처리할 수 있다.

2024-07-03 16:10: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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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사 탄핵' 꺼내들자 대통령실·여당·법조계 비판 쇄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등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면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법조계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역풍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지난 2일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이들은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 4명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민주당은 반문명적 헌정파괴 시도와 전대미문의 입법폭력 쿠데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 절차 돌입 및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등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비판에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나. 죄라면 이재명을 수사한 것뿐"이라며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년 동안 13번이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탄핵 중독 정당"이라며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22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들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회유하거나 재판에서 위증 교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나 일방적 주장일 뿐, 객관적 사실로 확인된 부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민주당과 이재명을 수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검사 4명을 차례로 국회 법사위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 탄핵당하면 곧바로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이 모든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즉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며 탄핵안이 회부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비정상적, 반헌법적, 비합리적 부분의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유죄 판결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이제는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에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이자 판사를 겁박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권력을 동원한 무고, 권력형 무고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도 탄핵소추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변호사단체인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안이 발의되고 언제든지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갈 수 있게 된다는 우려는 수사와 재판을 담당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며 "탄핵 발의는 수사기관 길들이기"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헌법 제65조에 따라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공직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행사가 정지된다"며 "이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노골적인 탄핵 발의가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당내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탄핵 대상 검사들의 혐의보다 이 전 대표를 수사했다는 데 초점이 모아지면 '방탄용'으로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탄핵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나올수록 지지층만 호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다른 당 관계자는 "중도층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오·남용한 검사들을 놔둬야 하느냐"며 "그들의 혐의는 이 전 대표 수사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3 16:06: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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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청원 100만 돌파에 민주당 "필요하면 청문회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국민청원에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한 것을 두고 상임위에서 이를 엄정히 심사하고 필요하면 청문회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국민청원은 6월말까지 약70만명이 참여했으나, 3일 오전엔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경우 입법청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회원가입 및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청원을 올리거나 동의할 수 있다.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대통령실 국민제안 사이트같이 간편인증, 간편 로그인 시스템이 적용돼 있지 않아 좀 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 청원 100만 돌파에 담긴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100만명에 이르는 국민께서 아직도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에 대해 즉각적인 탄핵소추를 청원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이번 국민 청원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수사외압 의혹에서 촉발됐다. 국민께서는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을 정권 차원에서 덮으려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데 분노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직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은, 고물가·고금리로 고통 받는 민생을 외면하고,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국민의 생명을 포기한 윤석열 정부의 국민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쏟아지는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의혹과,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덮는 데만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이 국민께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되돌아보며, 불통과 독선의 국정을 반성하고 민심을 받들어 국정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100만 국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법제사법위원회의 청원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심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또한, 심사 과정에서 청원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청문회 등의 절차 역시 실시하겠다"면서 "민주당은 100만 국민의 뜻을 모은 만큼, 민의를 깊이 새겨 국회가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도 했다.

2024-07-03 15:13: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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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특검 추천권 양보한 조국 "여야 극한 대치 풀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순직해병 특검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를 풀기 위해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놓고도 대통령실은 아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라고 공표했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 여야 극한의 대치를 풀어야 한다. 조국혁신당이 물꼬를 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채 해병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로서 밝히는데, 굳이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않아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채 해병 특검법안에는 특별검사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1인,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추천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여당은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 위헌 사항'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거부권의 명분으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석열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수사에 합류했을 때에도 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임명됐다"며 "거부권을 쓰려고 들이대는 트집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저희는 이렇게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구 덧붙였다. 조 대표는 "부디 채 해병 특검법안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대통령도 이를 재가해 특검이 임명되기를 간절하게 빈다"며 "채 해병 특검법을 빨리 통과시키는 게 민심을 받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채 해병 1주기인 19일 전까지 특검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그게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숨진 채 해병 영전에 바치는 위로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조 대표의 제안은 비교섭단체 중 의석이 제일 많은 조국혁신당이 특검추천권을 양보함으로써, 원내 다른 정당이나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권을 가져가도록 여당 등에 협의를 제안하는 의미다. 한편, 조 대표는 오는 7월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직을 사퇴했다.

2024-07-03 14:16:4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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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尹 "25조원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포퓰리즘 아님 맞춤형"

윤석열 대통령은 3일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매년 반기마다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핵심 경제정책 과제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마련했다며 이는 단순히 지원금을 배분하는 포퓰리즘 형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필수 비용부담을 줄이겠다면서 특히 "저금리 대환대출지원대상을 저신용자에서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해서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낮춰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대 80만명의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과 보증부대출의 상환기한을 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기료, 임대료 부담도 완화해 드리겠다"며 "전기료 지원대상의 매출기준을 현재의 연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두 배 높여서 소상공인 50만명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깎아준 임대인에게 제공하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는 2025년 말까지 연장하고, 폐업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에게는 채무조정과 함께 재기 기회를 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에게만 지원했던 새출발기금을 올해 6월 말까지 사업을 한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고, 자금 규모도 10조원 늘려서 약 30만 명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의 역동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혁신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규제를 합리화할 것"이라며 "산업 발전과 기술 변화에 발맞춰 규제 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해서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확산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주주의 배당소득세에 대해 저율분리과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이 안정될수 있도록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해 나가겠다"며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외식 물가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면서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하여 시민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5만호 이상 공급하고, 중산층을 위한 장기임대도 10만호 이상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들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먹거리 물가도 구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농축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20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현재 가락시장 거래 규모 수준인 5조원까지 확대해서 유통 경로 간에 경쟁을 촉진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할당관세를 통해 해외공급선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역동 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과 더불어 성장잠재력 저하·부문 간 격차 확대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이 함께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국민 1인당 왜 25만원만 주느냐. 한 10억원씩, 100억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며 건전재정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지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겠느냐"며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3 14:07: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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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與 필리버스터 예고에도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반드시 상정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그것이 채 해병의 부모님을 비롯한 유족들에 대한 예의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한 데 이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상황에서 민주당 주도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킨 뒤 오는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 한 것이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토론 시작 24시간 이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강제 종료된다. 한민수 대변인은 "어제 대정부질문이 파행됐는데 그 시작점이 해병대 특검법 아니겠나"라며 "그 시발점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한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야 하는데, 밝히지 않고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수사에 외압을 가하고 왜곡시킨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재표결 상황이 다가온다면 대책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 당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특검법이 반드시 통과돼서 시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면 안 된다"라며 "국회 청원만 해도 국민들의 뜻이 뭔지가 중요하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동의 100만명 돌파)에서 거부권을 한번 사용해서 (채상병 특검법을) 폐기했는데 또 다시 거부권을 쓰고, 국민의힘이 뭉쳐서 또 폐기시킨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7-03 14:00:57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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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대정부질문 파행에 "與, 해병대원 특검법 막겠다는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민의힘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서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지 부린다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을 순 없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했다. 그는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명령에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쓰라고 국민이 빌려준 권한으로 국민과 맞서는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국민을 화나게 하고 얼마나 피멍 든 유족들의 가슴을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민심에 맞서는 것은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처럼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민심을 거스르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을 매다가는 정권 전체가 난파하게 될 것임을 깊이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7-03 11:05:25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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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콘돌리자 라이스 전 美 국무장관 접견… 글로벌 정세 등 의견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최근 러시아-북한 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이스 전 장관을 접견하고 "라이스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계기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간 좌담회 진행을 맡아 미래 산업 분야의 한미일, 한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라이스 전 장관이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 재임 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스탠포드 좌담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과 의지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라이스 전 장관은 "미 학계 일원으로서 그간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미 조야 내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초청을 받아 '한경협-풍산 특강' 첫 번째 대담을 위해 방한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2 17:05: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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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청원' 90만명 돌파에 대통령실 "명백한 위법 없으면 탄핵 가능하지 않아"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 청원'과 관련해 2일 "지켜보겠다"면서도 위법 사항이 없을 경우 탄핵은 어렵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대한 청원'에 대한 서명이 90만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어떤 명백한 위법 사항이 있지 않은 한 탄핵이라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응수했다. 이어 "(야권이) 정치적으로 탄핵을 계속해서 언급하면서 우리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온 것 같다"면서 "이 상황을 잘 주시하고 있고, 국회 상황을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탄핵 발의 요청 청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게시됐다. 이 청원은 공개 3일만에 소관 상임위(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기준인 5만명을 넘었다. 법사위는 회부된 청원을 심사해 본회의에 올리거나 폐기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원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원 동의자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92만7000명을 돌파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2 16:43: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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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 후임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거론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임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초 탄핵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인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법조사처에서 탄핵소추안 발의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오고 의장실에서도 그런 입장을 줘서 추진하지 않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를 선택한 것은 방통위 업무 중단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 만일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 표결로 통과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김 위원장은 최장 180일까지 직무 정지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 또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 김 위원장은 헌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임도 할 수 없다. 비슷한 사례로는 전임자인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퇴가 있었다. 이 전 위원장도 국회의 탄핵소추를 앞두고 지난해 말 사의를 표했다. 야당이 주도해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하고, 본회의 보고 전 자진 사퇴하는 상황이 1년 새 두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자진사퇴가 반복되는 데 대해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명백하게 어떠한 위법 사항으로 이렇게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는지, 그 근거가 그렇게까지 명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 공백 생기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민주당의 탄핵남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퇴임식을 가진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대통령실은 후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새 위원장이 지명된다 해도 청문회를 거쳐야 해 어느 정도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임 위원장이) 오늘(2일) 당장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만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2 16:29:2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