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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면회' 장동혁에, 김병기 "내란 선동"·조국 "정상 보수 아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고 밝힌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의 내란 선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장 대표는 전날(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의 극우 세력의 망동과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내란정당, 극우정당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극우 내란의 길로 폭주하는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장 대표는 판사 출신이라 법을 우리보다 많이 알고 법을 지켜야 하고 헌정을 수호해야 할 분이다. 그런데 내란수괴 윤석열을 투사인 양 치켜세웠다"고 했다. 이어 "법을 아는 자가 법을 무너뜨리고 헌정을 지켜야 할 사람이 헌정을 짓밟은 것"이라며 "사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고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동혁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윤석열의 계엄과 내란을 정당화하고 불법적인 폭력을 민주주의로 포장한 궤변 중에 궤변"이라며 "게다가 윤석열과 함께 좌파 정권을 무너뜨리자는 말은 대선 불복을 넘어선 명백한 제2의 내란 선동"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은 정상적 보수정당이 아니라 한국형 극우정당이 됐음은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윤석열과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신주류의 특징은 '성경 말씀'과 '기도'를 제멋대로 강조하는데서 나타난다"며 "헌법 대신 성경을 앞세운다. 사실은 외면하면서 기도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매우 위험한 상태다. 앞에서 지적한 점 외에 친일, 반공, 군사독재, 내란 옹호의 이력을 종합할 때 극우 파시스트 정당이 되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이 국민의힘을 이대로 두는 것이 올바른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연합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역대 최다 의석을 가진 제1당이라고 하여 독주하면 장기적으로 한계에 맞닥뜨리게 된다. 총선과 대선 승리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연합정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9 13:56: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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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속출 국정감사, 2주차에도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서 대립 예고

국회의 1주차 국정감사에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통해 여야가 대립하며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2주차 국감에서도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두고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 국정감사는 1주차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하고 관례상 이석하는 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막은 뒤 여당 의원이 일방적인 질의를 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국감장에서 발언했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것을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진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을 시도하며 논란이 됐다. 2주차 법사위 국정감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23일 서울고검·중앙지검 등 검찰청, 24일 법제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상대로 치러진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국감엔 내란 사건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재판 공정성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대법관 증원과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는 '재판소원' 제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판소원제가 당론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사개특위(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안으로도 '재판소원'은 발의하지 않는다"며 "발의를 하면 논의의 장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당 사개특위는 오는 20일 사법개혁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책인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서도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등 총 37곳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 한도와 금융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철퇴를 가했다는 논란이 일자 기자간담회에서 "당 정책위원회에서 (공급 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검토가 끝나면 연말이나 연초를 목표로 해서 발표도 고려하고 있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급 대책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는 '10·15 재앙'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보유세 인상까지 예고했다.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스스로 뒤집혔다"며 "결국 보유세는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전세 매물은 줄며, 임대료는 폭등할 것아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는 한마디로'세금주도 성장'"이라고 비판했다.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정부에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는 오는 22일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대사관 등을 상대로 현장 국감을 실시한다.

2025-10-19 13:52: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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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포르투갈 의회 수장 만나 공급망·산업 협력 강화

우원식 국회의장이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배터리, 방산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주제 아귀아르-브랑쿠 의장을 만나 "지난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국회의장 회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경제협력, 의회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의회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포르투갈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한국 해상풍력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며 "2027년 발주 예정인 소형잠수함 사업이 양국 해군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귀아르-브랑쿠 의장은 "한국 국회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은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양국 간 문화·경제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며, 포르투갈도 조속히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해 의회협력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귀아르-브랑쿠 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우 의장은 카를루스 아브레우 아모링 의정 장관과 만나 공급망 및 배터리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이 풍부한 포르투갈과 이차전지 선도국인 한국은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조성과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포르투갈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모링 장관은 "기술력 있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특히 전기차와 신에너지 부문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2025-10-18 14:45: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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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캄보디아 구인 광고', 방심위 긴급심의로 삭제 등 방안 강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캄보디아 범죄에 한국인을 유인하기 위한 구인광고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신위)의 긴급 심의제도를 활용해 (구인광고를) 삭제 조치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한인 구급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도 계속해서 총력 대응을 당부하고 제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 작금 사태에 다양한 측면을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지적 보도해 준 내용은 저희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이를 통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점을 성찰하고 우리 업무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우리 국민 안전과 생명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보고를 받고 관련 대응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또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190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범죄를 전수 조사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동남아에서의 온라인 스캠(사기) 산업은 몇몇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국적을 가진 20만여명 정도가 종사하는 거대한 조직형 산업이자 초국형 범죄 유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이슈가 되는 캄보디아 이외에도 인근 국가와 관련 주요국, 국제기구 등과의 국제적 공조는 필수"라며 "베트남, 태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190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국민에게 피해 갈 수 있는 유사 사례 가능성이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해당국과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간에도 외교적, 사법적 공조를 강화해 국제 범죄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범죄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환수하고,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유관 부처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엔총회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만간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등에서 피해자 인권 침해, 불법 자금 유통 대응 및 아시아 치안당국 간 합동수사 공조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내적으로는 "조직형 피싱 범죄는 국외 피해자 구출 및 보호와 같은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근절하기 어렵다. 사회구조적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취업사이트 점검, 현지 피해자 구출, 연루 피해자 사법 처리 등 전 단계에서 관련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대응팀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다. 이들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장관급의 온라인 스캠 대응 사무총장을 만나 대응·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측 간 현지 공조와 한국 국적 범죄 혐의자의 조속 송환, 사망자 운구 등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49: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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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9~30일 방한한다… 한미·미중회담 열릴 전망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 기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화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도착해 아마 30일까지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언저리(체류 기간 동안)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고, 미중 정상회담이 있다면 이 기간에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지난 8월말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위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당시에도 1박2일간 한국에 머물렀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39: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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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생E·바이오·문화산업 진흥, 위험요소 제거하며 창의성 발휘"…"경제회복 핵심은 규제 합리화"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재생에너지·바이오·문화 분야를 산업으로 크게 진흥하려는데, 장애요소가 있다면 현장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수용가능한 부분에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며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규제 패러다임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재생에너지·바이오산업을 주제로 제2차 규제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규제는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팔길이 원칙인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안 한다'가 대원칙임에도 여러 규제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민생 강화는 결국 기업·경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핵심 의제가 규제 합리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활동 또는 경제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그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핵심적 의제가 규제 합리화"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각 분야의 활동을 진흥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하는데, 대개 관료화되면 편하게 고정관념, 기성관념에 의해서 권한행사를 하게 되고 그게 현장에선 큰 족쇄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며 "기업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유롭게 많은 것을 풀어주면 사회 안전과 국민 안전 또는 보안 이런 데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 역할인데, 이해 관계가 충돌하면 그것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금지되지 않은 건 웬만한 건 허용한다는 걸 최소한 규제 원칙에서 지켜줘야 한다"며 규제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무조건 일단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일단 돼' 쪽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면서 "구더기가 생길 것 같으니 아예 장을 못 담게 하자고 할 게 아니고 구더기가 안 생기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완 장치를 철저하게 하고, 장은 잘 담아 먹으면 된다. 규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분야에 대한 규제는 사실 공직자들이 최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이 미리 되는 걸 정해놓고 '이거 말곤 안 돼'라고 하면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경우를 초래한다"며 "원래 공무원이 아는 범위에서 이건 안 되고 나머진 다 돼, 라며 소위 네거티브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게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31: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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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여야 극한 대립↑, 파행으로 얼룩진 법사위·과방위

여야 대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들여다보기보다 막말과 고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날 대법원 현장검증 두고 법사위 국감 파행 법사위는 16일 국회에서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기도 전에 전날(15일) 대법원 현장검증을 두고 대립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언론과 결탁해 민주당 의원들이 현장검증에서 '재판기록' 자체를 보려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 현장검증 때) 재판 기록을 보러다니거나 대법관의 PC를 보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법관 증원을 위해 필요한 사무실의 평수를 보려고 했고, 대법원의 소법정의 대법관들이 늘어나니까 필요한 크기를 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사위원의 명예훼손을 해도 유분수지, 언론플레이를 하고 허위사실을 말하고 다니면 안 된다"며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요청했다. 추 위원장은 "지극히 유감이다. 어제 법사위는 대법원 현장 국감을 실시함에 있어서 이미 두 가지를 명백하게 밝혔다"며 "하나는 대법관 증원과 관련해서 필요한 경비가 무려 1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과연 그러한 평수와 비용이 필요한 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사건에 관해 예외를 5번이나 반복하면서 확률적으로 있을 수 없는 판결을 하고 정치 판결, 대선 개입 판결로 향간에 의혹이 제기가 돼서 (대법관들이) 재판 기록을 보고 재판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로그 기록을 제출했고 (사법부가) 이를 거부하고 법원행정처장이 반복적으로 위증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과학적 데이터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추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고 보이콧한 위원들에게 의사진행발언이 의미가 있겠나"라며 발언 기회를 주지 않고 감사를 중지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재판 기록을 보려고 했던 것은 명백하다며 "이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이재명 대통령 무죄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과방위, 김우영·박정훈 감정싸움으로 또 파행 과방위는 김우영 더불어민주당·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간에 풀리지 않는 감정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두 의원은 멱살잡이, 욕설문자 공개 등 국감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갈등으로 국회의 품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정회 중에도 동료 의원에게 욕설한 부분에 대해선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우영 의원에겐 전혀 미안하지 않다. (욕설 문자를 공개한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전화번호가 그대로 공개돼서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의 표적이 돼서 전화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월5일에 김 의원이 소회의실에 와서 제 멱살을 잡고 '니가 뭔데 나가라 마냐' 소리지르고 고성을 지른 적이 있다"며 "평소에 감정조절이 잘 안되나 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가 (박 의원의) 전화번호를 저장 안 했다. 이를 (화면에) 확대하는 과정에서 번호가 비췄는데, 박 의원은 사인이 아니고 공인"이라며 "국회는 헌법기관이다. 명함에 전화번호 있지 않나. 공적 업무상 휴대폰 번호를 수집해서 공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오전에 과방위는 항공우주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한 질의는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한채 파행됐다. 결국, 두 의원 간 대립이 이어지자 최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취재진에게 나가라고 한 뒤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2025-10-16 15:26: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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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조업 공동화 대응책으로 '생산 세액공제' 제시

국민의힘이 16일 제조업 공동화라는 국가적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무너져가는 국내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생산 세액공제' 제도를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자도차 부품업체 지엠비코리아에서 열린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 대한민국 경제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생산 세액공제를 제안했다. 장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생산 세액공제는 기업이 생산과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낼 때 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약속드리는 생산 세액공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 과거와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첫째, 일부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편중된 지원에서 벗어나, 고율 관세 등으로 제조업 공동화 위험에 처한 모든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삼겠다. 여러분을 포함해서 자동차 부품, 철강 등과 같은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둘째, 세제 혜택이 특정 대기업의 곳간만 채우는 일이 없도록 국내 부품 구매 비중을 명시하겠다"며 "이를 통해서 대기업의 성장이 곧 우리 중소 협력 업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일몰 기간을 길게 설정해서 기업들이 먼 미래를 내다보고, 국내에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생산 기지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 정책은 정부가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보조금이 아니다. 기업이 생산과 판매를 통해 성과를 낼 때만 혜택을 받는 가장 시장 친화적인 인센티브 제도"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를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대한민국의 공급망 전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구호가 아닌 정책으로,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어려움에 처한 우리 산업의 현장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 와중에 산업을 지탱하던 제조업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참담하다. 불과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미국의 고관세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분야의 중소기업이 133곳에 달한다"며 "이것은 단순히 몇몇 기업의 경영 악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제조업 붕괴에 명백한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이토록 심각한데, 정부는 지금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 언론 보도에 보면, 10월 말까지 관세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보도됐지만,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3500억 달러는 직접 투자다. 내가 현금으로 3500억 달러를 쥐어야 한다'라고 또 공언했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대미 관세 협상을 타개할 핵심 카드로 정부가 자랑하던 '마스가 프로젝트'마저 미·중 갈등의 유탄을 맞아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관세 협상의 돌파구는 더 찾기 어렵게 됐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동차 부품 산업을 비롯한 우리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2025-10-16 14:2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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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10·15 부동산 대책에 "투기 수요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 닫은 거 아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투기 수요를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을 닫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일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비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억원, 수십억원의 빚을 내서 집을 사게하는 것이 맞나. 빚 없이도 집을 살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불법 투기 행위를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으로 쏠렸던 자본이 자산시장으로 옮겨 한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봤다. 김 원내대표는 "대책 발표 직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부동산에 묶였던 자금이 산업 투자로 흘러간다면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불안은 서민의 삶을 흔들고 청년의 희망을 꺾는다"며 "이번 대책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고 실수요자와 청년에게 숨통을 틔워주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불법 투기 행위를 철저히 막겠다. 무주택자와 청년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집 걱정 없는 나라, 누구나 안심하고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2025-10-16 10:11:0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