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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1'…내수 침체·관세 압박으로 부진 예상

수출 회복세와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에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관세압박, 중동불안, 내수부진의 삼중고에 체감경기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79)보다 2포인트 상승한 81로 집게됐다. 16분기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9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은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반도체(109), 제약(109), 화장품(113) 업종은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반도체는 AI 확산에 따른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급등하며 1년 만에 100을 넘었다. 화장품 업종은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유럽(40.7%), 중동(65.6%)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관세 적용을 받는 철강(67)과 자동차(76) 업종은 부진이 심화됐다. 철강은 대미수출 감소와 함께 중국·일본산 철강재의 국내 우회수입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동차도 대미 관세 부담으로 5월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석유화학(72)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유가 변동성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전망이 어두웠다. 지역별로는 산업구조 차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100)는 반도체와 식음료 업황 개선, 관광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강원(97)도 여름철 관광객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덕에 선방했다. 반면 인천(63)은 기계장비와 자동차부품 업종 부진이 뚜렷했고 대구(64)·경북(69)은 철강과 섬유업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울산(75), 경남(79)도 철강·자동차·석유화학 업종의 관세 부담과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조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제조기업 54.1%가 상반기 매출이 목표에 미달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16.4%는 목표 대비 10%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상반기 사업실적을 제약한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 부진'(64.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가 상승'(30.9%), '해외수요 부진'(23.8%), '환율 변동'(19.3%), '관세 조치'(18.0%)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지만 관세부담으로 대미수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등 기업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새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이 내수심리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불확실성 완화, 규제·애로 개선과 함께 고효율 신제품 및 노후설비 교체 지원, 투자 촉진 인센티브 등 과감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병행하여 민생경제와 기업심리 회복을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9 16:22: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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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에너지부 컨소시엄 BOTTLE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고려아연이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컨소시엄인 'BOTTLE(열가소성 플라스틱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설계한 생물 기반 최적화 기술)'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은 국내외에서 수거한 전자폐기물을 금과 은, 동(구리) 등 유가금속 회수를 위한 원료로 전환한 뒤 온산제련소에서 제품으로 최종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전자폐기물 내 플라스틱이 폐기물로 다량 발생한다. 지금은 이를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지만 BOTTLE과 연구로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새로운 자원순환 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BOTTLE은 미국 에너지부가 주도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위한 최상위 연구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자원순환 분야 연구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아르곤 국립연구소 등 다수의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이 BOTTLE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파타고니아, P&G, 룰루레몬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도 파트너사로 BOTTLE과 함께한다. 이러한 대열에 고려아연도 합류하는 것이다. 고려아연이 BOTTLE과 체결한 연구용역 계약기간은 총 2년이다. 첫 1년은 고려아연의 현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의 특성을 파악하고 재활용 기술개발을 연구한다. 다음 1년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설계와 최적화를 연구한다. 최종 연구 결과에서 사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공장 상업화를 위한 설계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BOTTLE과 연구는 바젤협약 개정으로 폐플라스틱 수출입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순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폐기물을 유가금속 등으로 되살리는 자원순환 사업의 밸류체인을 촘촘하게 연결하고 강화해 국내 순환경제 생태계 강화와 인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9 16:09: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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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韓·美 양방향 증설 시동...K-전력기기, '몸집 불리기' 돌입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기기 업체들이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증설하는 데 분주하다. 노후 송전망 교체가 본격화된 미국에서는 변압기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많아진 데다 인공지능(AI)산업 급성장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전력인프라감시·감독 기구 북미전력안정회사는 미국 전력 수요가 2030년 5000TWh, 2034년에는 5353TWh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연간 총소비전력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2021년간 4000TWh(테라와트시) 미만이었던 미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은 지난 2022년 들어 4000TWh를 돌파한뒤 지난해 4097TWh로 증가했다. ◆시장 선점 위해 공장 증설 박차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은 1조 146억원으로 이 가운데 내수는 약 2030억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매출의 약 44%가 미국향으로 넥스테라에너지, 플로리다파워앤라이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등 북미 전력회사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 또한 지난해 매출액 5조 45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미국향 매출액이 17.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매출액은 7382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금액은 약 3195억원이다. 또 미국 법인 LS일렉트릭 아메리카를 통한 매출이 1137억원으로 전제 매출의 15.4%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약 36%가 미국향인 셈이다. 미국은 국산 변압기 수출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미국 빅테크 업체 대부분이 전력기기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기회가 열린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인해 현지 생산물량 확대가 현재로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이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은 미국 현지 공장 증설에 지속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2026년 초까지 4000억원 가량 투자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2023년 전체 영업이익인 3152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을 위해 72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대형 변압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12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변압기 전용 공장은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해 부산사업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원을 투자했으며 또 미국 건설 계획을 밝히진 않았으나 텍사스에 부지를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배스트럽시에 전력기기 생산과 연구, 설계 시설 등을 갖춘 '배스트럽 캠퍼스' 조성을 마쳤다. 앞으로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2억 4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 시설 확충을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지난달 미국 빅테크 데이터세터와 체결한 1625억원 규모의 배전반 및 전력기기 공급 계약 물량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공급자 우위…'트럼프관세' 돌파 당초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불을 지폈지만 전력인프라 기업 중 현지에서 생산시설을 보유한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에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 없어 16.87%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다만 해당 반덤핑 판정과 관련한 비용 인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따른다. 현재 미국 내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쇼티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기에 관세 부담도 가격 인상 전가를 통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업계의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주 증가 여력도 높다고 판단된다"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9 14:15: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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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

◆현대차그룹, 타임지 선정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지도자' 부문에 선정되었다. 미국의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가 지명한 당해 후보 기업 가운데 타임지 기자들이 영향력, 혁신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의 5개 부문별로 나누어 일 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 20곳을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혁신자' 부문에서 '기아'가 선정된 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은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며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하였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분야 상인 '세계 올해의 차(WCOTY)'에는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 오고 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향후 반영 기술 공개 르노코리아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에서 모빌리티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스타트업 협력사와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르노코리아 오픈스테이지에서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스타트업 드림에이스는 현재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웨일 브라우저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시연했으며,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팀은 차량에 도입될 예정인 AI 기반 다이내믹 월페이퍼 서비스와 차량 안내 서비스 'AI 팁스'를 선보였다. 또 르노코리아와 협력 스타트업들은 향후 르노코리아 차량에 탑재할 차량용 게이밍 서비스를 소개했다. 게임 개발 스타트업 스매시랩은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게이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오비고는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을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픽조이'를 시연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OTT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시네모는 BYOD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동승석에서 스마트폰을 차량 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2025-06-29 14:06: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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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AI 열풍에 전력 인프라 '풀가동'...전력 3사, 수주 랠리 예고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신축 및 확장 수요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편승, 대형 수주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 빅3(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의 1분기 평균 공장가동률은 약 88%로 역대급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공장가동률은 각각 95%, 94%를 기록하며 사실상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8조4939억원, 효성중공업 중공업 사업부문 수주잔고는 12조4253억원, LS일렉트릭은 3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주 확대의 배경에는 미국 ·유럽·중동 등 주요 시장의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점이 있다. 미국 전력망은 1960년~1970년대 구축된 시설이 대부분이라 인프라 전면 교체가 필요해서다. 미국 내 송전선의 약 70%는 설계 수명인 25년을 초과해 교체가 시급하다. 유럽 또한 전력망의 약 40%가 사용된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 설비로 향후 지속적인 변압기 수요가 예상된다. 올해도 전력기기 업계는 변압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5월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회사 에스피 에너지 네트웍스와 400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4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만 총 4억 3775만달러(약 6000억원)을 수주하며 지난 2020년 이후 연평균 44%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영국 송전기업 스코티쉬파워와 85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이달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과 관련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력기기 업계의 '피크아웃'우려도 제기됐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변압기 시장의 초과수요가 진정되고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재차 밝혀 미국 시장의 호황 전망과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고 수요위축 우려의 일정 부분을 해소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네스터는 변압기 시장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7억7000만달러(한화 약 46조원)에서 오는 2037년까지 시장규모가 738억2000만달러(한화 약101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새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도 맞물리며 대규모 전력망 투자 확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 따라 620km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을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력기기 업계의 케이블 등 관련 제품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주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9 13:48: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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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산서 AI 가전 전시…"AI 비스포크로 여름나기"

삼성전자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케'에서 열린 라이프스타일 전시 '2025 행복작당 부산'에 참가해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여름을 사는 법―삼성 AI 가전으로 완성하는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비스포크 AI 가전 제품군 중심의 시연과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에케의 리빙 공간에서는 잦은 빨래가 필요한 여름에 필수인 빠르고 간편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최적화된 온·습도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의 시연·체험이 진행됐다. '키친 공간에서는 펠티어 소자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와 32형 대화면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디자인페스티벌(BDF)'에도 참가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는 '흥, 부산'을 주제로 디자인하우스와 부산미술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무더위와 장마철에도 차별화된 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가전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매년 3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 부산에서 삼성 AI 홈과 함께 시원한 휴가철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미경 부산광역시 디자인산업혁신 담당관은 "부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부산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9 13:44: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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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추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사업, '퍼주기식 예산' 우려

올 2차 추경서 500억 편성…국회 예정처, '분석 보고서' 통해 지적 "사전 수요조사 불충분하고 사업계획도 명확치 않은 상태서 편성" 부처간 중복 지원 우려도…산업부 'AX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유사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 분담등 법정부적 방향 설정, 보완 필요" 중소벤처기업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500억원 규모의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이 자칫 '퍼주기식 예산'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분한 사전 수요조사 없이 추진됐고 사업계획도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타 부처사업과 중복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치단체자본보조사업 498억원, 사업운영비 2억원으로 편성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테크노파크(TP) 등 기관, 대학·출연연구소, AI 솔루션 개발기업, 수요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AI사업단'을 구성하면 공모를 통해 7개 지역의 사업단을 선정, 1곳당 7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정처는 보고서에서 "이 사업은 지역별로 AI 전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별도의 사전 수요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채 추진됐다. 그 결과 대략적인 지원단가(지역당 70억원)와 국비 분담비율(60%), 지원 목표지역 수(7개 지역) 등을 제외한 구체적인 세부 지원 산업분야, 단가산정 근거 등 사업계획이 명확하게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에서 편성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원활한 집행을 위해선 사업계획을 보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예정처는 부처간 중복 지원 우려도 제기했다. 산업부의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과기부의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 1차 추경에서 400억원이 새로 편성된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경우 ▲AI 솔루션 구축 ▲GPU 등 AI 관련 연산 및 저장인프라 지원 ▲데이터 공유 ▲컨설팅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중기부의 이번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지원 범위가 상당 부분 겹친다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산업의 AI 전환을 지역 주도형으로 추진하기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 분담, 기존 AI 전환 사업의 재구성 등 기본적인 범정부적 방향 설정이 있어야한다"며 "지역 주도적 AI 산업 전환에 필요한 지자체 수요 파악, 중기부의 지원 역할 등이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정처는 이 사업을 지자체 자본보조 예산으로 사업비를 편성한 것에 대해 지원 성격이 맞지 않아 실제 사업용도에 적합한 집행비목도 설정해야한다고 꼬집었다. 타 사업과의 중복추진, 지원사업간 충돌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5-06-29 13:44: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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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 해수부·HMM 부산 이전 북극항로 경쟁력 강화 긍정적 효과 기대

국내 해운업계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북극항로 개척과 이를 위한 해양수산부·HMM 등의 핵심 인프라의 부산 이전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북극항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우리 나라를 동북아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025년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북극항로 개발 공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부산항이 선제적 투자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상 경로다. 과거에는 두꺼운 해빙으로 연중 운항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얼음층이 얇아지면서 운항 가능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북극항로는 1년 중 2~3개월만 운항이 가능하지만 향후 최대 9개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양 부회장은 "5~10년 후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부산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며 "부산이 싱가포르와 같은 허브항만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금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단순히 상징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는 있지만 시장 전체 매출과 수익성, 향후 경쟁력을 확보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양 부회장은 "해수부나 HMM의 부산 이전 논의은 해운협회가 의견을 낼 차원을 넘어선 문제"라면서도 "부산 이전과 관련해 정부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들어 직원들이 불편함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조선과 해운 등 산업 간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양 부회장은 "국내 조선업은 전략 산업이 아닌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벌크선과 소형선은 건조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해운 산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조선과 해양플랜트 산업 간 통합 행정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 진행된 제3회 해운의탑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유조선 부문 수송실적 3000만톤을 달성한 SK해운과 자동차운반선 부문 300만CEU(1CEU는 차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를 달성한 현대글로비스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2025-06-29 12:52: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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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프리미엄 전기 SUV 새 기준 제시…PPE 적용 주행거리 충전효율↑

아우디의 준대형 프르미엄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 국내 전기차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3월 21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 첫 양산 모델이다. 새로운 전기 아키텍처,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충전 효율,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로, 아우디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외관은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SUV 스타일로 완성됐으며, 인테리어 역시 아우디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감성과 함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으며, 성인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 91%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모델은 '퍼포먼스', '퍼포먼스 프리미엄', '콰트로 프리미엄', 'SQ6 e-트론'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특히 퍼포먼스 계열 모델에는 다양한 기능과 편의사양을 조합할 수 있는 선택형 패키지(테크 패키지, 테크 패키지 프로, 라이트 패키지, 조수석 디스플레이 패키지)를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생산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10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V 아키텍처 기반 충전 시스템을 통해 270kW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10%에서 80%까지 약 21분, 10분 충전으로 최대 255㎞ 주행(콰트로 프리미엄 기준)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트림별로 다르다. 퍼포먼스 트림은 최고출력 225kW,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가 소요된다.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은 출력 285kW, 가속시간 5.9초이며, SQ6 e-트론은 360kW의 출력과 함께 4.4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1회 충전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400~468㎞에 이른다. 전면부 디자인은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아우디 2D 로고, 상단 주간주행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상위 트림에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및 디지털 OLED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8가지 라이트 시그니처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 조수석용 10.9인치 디스플레이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기능과 앱스토어 활용도 가능하며, 일부 트림에는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트림별 가격은 부가세 포함, 환경친화적 자동차 기준 ▲퍼포먼스 8290만원부터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원부터 ▲콰트로 프리미엄 1억690만원부터 ▲SQ6 e-트론: 1억1590만원부터 등이다.

2025-06-29 12:47: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