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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리 제품에 50% 관세...국내 배터리·전선업계 '타격 우려'

미국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구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구리를 대거 사용하는 배터리·전선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은 구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가격에 본격 반영되진 않겠으나 관세 적용과 시세 추이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구리 제품 전반에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제 구리는 물론 구리를 활용해 제조한 산업용 중간재와 반제품 등에도 동일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따른다. 지난해 구리제품 대미 수출액은 5억 7000만달러(약 7800억원)규모에 달했다. 특히 배터리 및 전선업계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수출 규모만 놓고 보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국내 제조업 구조상 구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원가 상승 압박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배터리업계는 북미 수출 비중이 높은 동박 등 핵심 소재로 인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지역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제 7·8공장 증설에 나섰으며 스페인 신공장 착공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북미 완성차 업체와 고연신 동박 제품의 단독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현지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비축 물량이 있어 당장의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관세 적용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선업계 또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LS전선의 미국 전액 출자 자회사 LS그린링크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약 11만 8000평 규모의 부지를 인수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 전력 케이블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욱이 케이블과 전선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확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리 선물 가격도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12% 폭등한 1톤당 1만252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이며 일일 상승률이 1969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리 관세가 앞서 시행된 철강 제품 관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3월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철강의 상반기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고부가 전력 케이블은 글로벌 공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향후 미국 시장 확대를 고려하면 관세 부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4 16:57: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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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기아·현대차·제네시스

◆기아, 중형 SUV '더 2026 쏘렌토' 출시 기아가 국내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의 연식변경 모델 '더 2026 쏘렌토'를 14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2026 쏘렌토는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이 강화되고 실내외 디자인 고급감이 향상돼 전반적인 상품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더 2026 쏘렌토의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아 디지털 키 2와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을 인기 트림인 노블레스부터 기본화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더 2026 쏘렌토는 새로운 디자인의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으며, 앰비언트 라이트가 1열 도어 맵포켓까지 확대 적용돼 실내 고급감이 더욱 향상됐다. 기아는 더 2026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세련된 디자인의 19인치 신규 휠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추가된 19인치 휠은 시그니처 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며, 2WD 모델의 경우 19인치 휠 선택 시에도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아는 기존 그래비티 트림의 명칭을 'X-라인(Line)'으로 변경하고 검정 엠블럼과 휠 캡을 추가했다. 더 2026 쏘렌토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3580만원부터, 2.2디젤은 3750만원부터 시작된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3896만원부터다. ◆현대차, 굿우드 페스티벌서 '아이오닉 6 N' 성공적 데뷔 현대자동차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N 브랜드는 지난 2023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5 N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선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고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새롭게 공개된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의 기술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현대 N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롤링랩(움직이는 실험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6 N의 고성능 디자인과 기술력을 전 세계 자동차 팬들에게 선보이며 전동화 고성능의 영역을 확장했다. 현대차는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비롯해 ▲N 퍼포먼스 파츠가 장착된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최적화 세팅의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을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확장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메인 이벤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네시스 G90, 쿠웨이트 내무부 공식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선정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이 최근 쿠웨이트 내무부 공식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제네시스 차량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G90는 총 47대로 이 중 40대는 행사 운영용으로, 7대는 의전용으로 활용된다. 모든 차량은 쿠웨이트 교통국이 승인한 사양 및 디자인 기준에 맞춰 제작됐다. G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로, 우아한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된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3.5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다중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 등을 갖춰 탁월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G90의 선정을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 두바이 경찰에 GV80를 순찰차로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G80 전동화 모델까지 함께 지원하는 등 중동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5-07-14 16:57: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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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한국사랑…'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관 압구정 상륙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가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 고객 전용 전시장을 만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은 한국 시장을 마이바흐 브랜드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하면서 이번 전용관 개설이 글로벌 전략의 상징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자리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고객 터치 포인트가 한국에 생겼다는 것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마이바흐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란 것을 방증한다"며 "이곳은 마이바흐를 변함없는 열정으로 맞이해준 한국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4년 한국 출시 이후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마이바흐를 선택했고 이는 한국이 글로벌 마이바흐 글로벌 시장의 핵심임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용관은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건물 외관은 한복의 주름과 한옥의 처마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 대한 깊은 존경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는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의 오픈은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대한 진전"이라며 "한국은 단순한 주요 시장이 아니라, 현대적 럭셔리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이를 진화시키는 나라"라고 말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벤츠의 럭셔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그룹 차원의 톱엔드를 선도하는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이다. 브랜드센터는 총 연면적 2795㎡,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된 독립형 건물이다. 1층은 차량 전시 및 고객 라운지, 2층은 차량 인도 전용 공간, 3층은 프라이빗 상담 공간과 맞춤형 차량 제작을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지하 1층은 워크베이 5개를 갖춘 전용 정비센터로 운영된다. 방문은 예약제로 이뤄지며,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1:1 맞춤 응대를 제공한다. 딜러사인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는 "방문부터 퇴장까지 고객 한 명에게 전담 직원을 배정해 세심한 응대를 진행한다"며 "이번 브랜드센터 설립을 위해 3년간 약 470억 원을 투자했고, 연간 50억 원 규모의 운영 예산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벤츠 딜러사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한 만큼 최고의 전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브랜드센터 개관을 기념해 한국 전용 한정판 '실버 라이닝' 시리즈도 출시했다. S-클래스(3억4860만원) 10대, GLS(3억5860만원), EQS SUV(2억7860만원) 각 1대씩 총 12대로 구성됐으며 모두 브랜드센터에서만 판매된다. 블랙 펄 외장에 은빛 핀 스트라이프를 더했고, 최고급 우드 트림과 이그제큐티브 리어 시트, 쇼퍼 패키지 등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사양이 적용됐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마이바흐의 신형 모델 'SL 680'도 눈길을 끌었다. 4.0L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MCT)를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00Nm을 발휘하는 2인승 오픈톱 모델로, 가격은 3억4260만원이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브랜드 유산도 함께 조명된다. 오는 20일까지 브랜드센터 2층에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공수한 1930년대 클래식카 '마이바흐 재플린'이 특별 전시된다. 제플린 비행선에 엔진을 공급하며 제작된 이 차량은 마이바흐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장인정신·디자인·개인화 철학이 집약된 플랫폼"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존중과 전략적 중요성이 이 공간에 오롯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4 16:55:01 이승용 기자
[기자수첩] 일본의 반도체 재건 전략,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일본이 반도체를 '산업의 쌀'로 재정의하며 국가 차원의 산업 재건에 한창이다. 1990년대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이 시장 점유율 10% 미만으로 추락한 지 30여 년 만의 본격적인 반격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향후 5년간 반도체·AI 분야에 10조 엔(약 9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것만 봐도 각오가 남다르다. 이미 3조8000억 엔을 투입한 데 이어 거의 3배 규모의 추가 자금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전략은 단순히 돈을 뿌리는 것이 아니다. 자국이 여전히 강점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기반으로 TSMC, 마이크론 같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투 트랙 접근법이다. 특히 정부와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라피더스'는 2027년까지 2나노미터(nm)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야심작이다. IBM, IMEC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격차를 단숨에 좁히려는 전략이다. 더 주목할 점은 경제안보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정부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를 활용해 포토레지스트, FC-BGA 등 핵심 소재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책 지원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단기적 세제 혜택을 넘어 보조금·대출·인프라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 재정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페일세이프(Fail-Safe)' 전략이다. 정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축적된 기술·인재·지식재산을 활용할 대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기업의 민첩한 대응 역량 구축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면 정부와의 공동 전략이 필수다. 셋째, 상호보완적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국적과 규모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적 지원과 기능 중심 생태계가 핵심이다. 지역 단위 반도체 클러스터와 기능별 생태계를 균형 있게 구성하되, 한일 간 상호보완 협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의 명운이 직결된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개별 기업의 노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의 상호관세 위기, 중국의 추격, 일본의 재건 의지까지. 한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일본의 사례는 한국이 반도체 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거울이다. 반도체는 단순한 수출 효자 품목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다. 일본이 30년 만에 깨달은 이 진실을 한국은 더 늦기 전에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반도체 산업을 '생존전략'으로 인식하고 행동에 나설 때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4 16:24: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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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저성장의 진짜 이유 …"메가 샌드박스로 혁신 필요"

한국 경제가 규제로 인해 지난 20년간 저성장에 머무르고 있어 메가 샌드박스 같은 파격적인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새정부 규제개혁 방향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큰 산 넘어야 하는데, 날은 저물고(지난 20년 저성장) 큰 바위(규제)가 가로막은 형국"이라며 "간판 기업들의 부진뿐 아니라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자본·인력·혁신도 지지부진하고, 서비스업, 자영업, 중소기업도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규제는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강화되기만 하고 기업들이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을 만들기 위해선 규제 실패를 인정하고 가장 큰 걸림돌을 먼저 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수백 가지 규제를 하나씩 손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 규제, 노동 규제, 벤처투자 규제처럼 기업 하려는 의지를 제약하는 핵심 규제부터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필요성도 제기됐다. 메가 샌드박스는 규제 혁신에 중점을 둔 기존 샌드박스나 특구에서 나아가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규제는 논의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를 선(先) 테스트하고 실행하자는 의견을 냈다. 특정 구역 내 상속세를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연구개발(R&D) 특구에 탄력적 근무제를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예시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외 ▲AI 규제 지도로 소극 행정 완화 ▲규제 유지 당위성을 공무원이 입증 ▲범부처 규제 개선 ▲의원 입법 규제 영향 평가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해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와 AI 샌드박스의 도입을 주장했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 주기적 리스크를 고려한 규제 설계가 필요하고, 민간 인증과 학계 평가를 연계한 체계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AI와 같은 첨단 신산업 규제를 설계할 때 단일 법률이 아닌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 유연한 규제 체계를 수립하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얼마나 완화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파격적인 규제개혁을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중앙정부, 지자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시기"라며 "규제혁신이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발전, 출생률 제고 등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4 16:20: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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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으로 치닫는 산업계 하투…車·重 노조 대통령 공약 안고 압박

한국 제조업 대표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동계는 새 정부의 주요 공약인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등을 협상 테이블에 함께 포함하며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압박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속에서 일부 노조의 부분 파업까지 이뤄지면서 기업들의 긴장감은 더욱 조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또다시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달 전체 조합원 6851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8.2%의 찬성률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좀처럼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월 14만 1300원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의 500%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급과 격려금은 각각 4136만원과 2250만원으로 총 6390만원에 달한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월 6만 300원 인상, 성과급 1600만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GM은 최근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등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까지 확대되면서 경영 부담은 커지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결정에 따라 15일을 기점으로 투쟁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기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 이재명 정부가 공약했던 주 4.5일제 도입과 정년 연장(만 60세→64세)을 반드시 관철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0일까지 9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가 15일 오후 진행되는 10차 임단협 교섭에서 의견을 좁힐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없앨 것을 요구하며 사측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과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도 임단협 테이블에 올렸다. 노조는 조선 업계의 정년 연장으로 숙련공 확보에 긍정적일 것으로 주장하지만 사측은 높은 인건비 등의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6일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4시간 파업에 이어 17일과 18일 연달아 7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과 내수 침체 등 위기 경영 환경에서 임단협 교섭 공전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만약 기업들이 이같은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면 근로자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의 경우 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가 확대될 경우 본사에서 생산지를 이동하는 방안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7-14 16:2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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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한국GM·현대차·제네시스

◆한국GM, 휴가철 맞이 하계 무상점검 실시 한국GM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말까지 '2025 하계 휴가철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384개 협력 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총 393개의 한국GM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쉐보레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은 ▲엔진오일 ▲오토미션 오일 ▲브레이크액 ▲부동액 ▲브레이크 패드 ▲에어컨 필터 ▲배터리 ▲타이어 등 총 8개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 기간 이벤트를 통해 100명에게 ACDelco 차량용 소화기를 증정한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여름철 집중적인 호우로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쉐보레 및 GMC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현대차 넥쏘 러브콜 캠페인에 유재석 화답 현대자동차가 제안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비전에 방송인 유재석씨가 화답했다. 지난 6월 현대차는 친환경 가치와 수소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넥쏘 러브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에게 디 올 뉴 넥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강남대로와 도산대로 인근 등 서울 시내 5곳에 설치된 옥외광고에는 '디어. 엠씨유' 라는 글귀와 해당 인물을 유추할 수 있는 안경과 정장 이미지가 담겼다. 현대차가 러브콜을 보낸 해당 인물은 유재석으로 지난 7일 유재석은 넥쏘 러브콜에 대한 화답으로 "CO2 없이 떠나는 수소 모빌리티의 여정, 저 유재석도 넥쏘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현대차 공식 유튜브와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 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중들에게도 러브콜 동참을 권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방송인 타일러 러쉬와 기상캐스터 정주희 등 평소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인물들이 넥쏘의 수소 모빌리티 여정에 공감하며 함께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재석씨의 이번 캠페인 동참에 힘입어 현대차의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비전이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공감을 얻길 바란다"며 "넥쏘를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넥쏘 러브콜에 동참해주신 유재석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성료…역대 최다 관중 기록 제네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대회는 관람객 8만9000명이 찾아 역대 이 대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6번 홀 홀인원 이벤트에선 니코 에차바리아가 성공해 GV60을 받았고 이를 예측한 관람객 2명은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포함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받았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역동적인 우아함의 진면목을 보여준 완벽한 스윙이었다"며 "대회 품격을 한층 높인 명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에 운영 차량 113대를 제공했고 대회장 곳곳에 제네시스 13대를 전시했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는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공동 17위(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2025-07-14 15:34: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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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피드메이트, '허클베리프로' 활용 수입차 공임 견적 대회 개최

SK스피드메이트가 현대하이카손해사정과 함께 허클베리프로의 수입차 견적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 공임 견적 표준화와 올바른 청구 문화 정착에 나선다. SK스피드메이트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수입차 공식 딜러사 및 협력 공업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클베리프로의 수입차 견적 시스템을 활용한 차량 공임 견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대회에서는 문제로 출제된 차량 사고에 대한 수리 견적을 얼마나 정확히 산출하느냐를 심사했으며,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 DAT의 시스템 사용 심화 교육 및 참가자 대상 인증서 지급도 이뤄졌다. 이번 경진대회에 사용된 허클베리프로의 수입차 견적 시스템은 SK스피드메이트가 독일 자동차 데이터 전문 업체 DAT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수입차 부품 데이터를 제공해 견적의 완결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통합 관리 플랫폼인 허클베리프로를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등 보험사들이 활용함으로써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입차 부품의 원활한 유통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는 "업계 관계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허클베리프로의 수입차 견적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견적 산정 기술을 익히고 시스템 개선점을 도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진대회의 의미가 크다"며 "수입차 부품 유통 선도 기업으로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공임 견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4 15:09: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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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잼·김현주·나무13과 감성 콜라보"…한국엡손, 라벨프린터 케이스 한정판 출시

한국엡손이 유명 일러스트 작가 3인과 협업해 라벨프린터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엡손은 라벨프린터 'LW-C410' 본체에 감성 일러스트 케이스와 굿즈를 더한 한정판 패키지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는 김잼, 김현주, 나무13 등 개성 있는 감성을 지닌 작가 3인이 참여했다. 라벨프린터 업계에서 일러스트 작가와의 콜라보는 국내 최초다. 각 패키지는 ▲소소한 힐링 감성의 김잼 작가 에디션 ▲가족의 따뜻한 순간을 담은 김현주 작가 에디션 ▲레트로·시티팝 무드를 표현한 나무13 작가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하드타입 일러스트 케이스는 탈부착이 가능해 개성 표현은 물론, 기기를 외부 충격과 생활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해준다. 제품 구성은 라벨프린터 본체 외에도 여권 케이스, 스티커, 엽서, 노트 등 작가 감성을 담은 디자인 굿즈를 포함해 실용성과 소장가치를 모두 갖췄다. 패키지에 포함된 LW-C410은 블루투스 연결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엡손 라벨 에디터'를 통해 손쉽게 라벨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폰트와 테이프 폭을 지원해 가정 내 정리, 다이어리 꾸미기, 소품 라벨링 등 일상 전반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은 엡손 공식 온라인몰 '엡손 라운지'에서만 판매된다. 정가는 12만5300원이지만, 20% 할인된 9만9900원에 한정 수량으로 구매 가능하다. 박성제 한국엡손 프린팅솔루션비즈니스팀 이사는 "이번 협업은 라벨프린터를 기능성 제품을 넘어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아이템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4 14:29:32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