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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탈원전이 한전 적자 큰 원인… 두산그룹도 구조조정"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으로 유가 인상과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장관에 임명되면 수출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한 수출 플러스 달성,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 현실적 에너지 믹스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자녀의 오피스텔 전세금 등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부인했으나, 자녀 불법 유학과 부모 소득 부당공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국전력의 적자 근본 원인을 묻는 질문에 "전기요금이 비용을 반영해서 구성돼 손해보지 않는 구조이면 적자가 나기 않겠죠"라고 반문하며 "싸게 책정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은 탈원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문정부때 탈원전하지도 못했다. 원전가동률과 영업적자와 오히려 반비례하는데 전정부 탓을 한다"고 질타하며 재차 묻자 방 후보자는 "(문정부때)원전가동률도 줄이고 원전의 신설 갯수도 줄였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국수출입은행장 시절을 떠올리며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그룹 전체가 구조조정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방 후보자는 "두산그룹 전체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관련 매출이 바닥이 나 더 이상 그룹 전체가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안전성', '경제성', '탄소중립'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방 후보자는 "안전한 에너지원이 경제성있게 운영돼야 하고 탄소중립이란 중장기 목표를 튼튼히 갖춰나가야 한다"며 "우리 에너지 가격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싸다는 것이고, 그런 것도 유지해가면서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후보자는 수출 플러스 전환, 원전 생태계 복원, 현실적 에너지 믹스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 산업부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시급하다.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정립하겠다"며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해 석유, 가스, 핵심광물 등 주요 자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시작부터 방 후보자의 장녀 전세금 지원, 공무 관련 주식투자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미제출로 공방이 벌어졌다. 방 후보자는 장녀 오피스텔 전세금 증여 의혹 확인을 위한 증빙자료 요구에 대해 "딸이 지난 4년 간 전세사기에 연루돼 수 차례 경매에 시달려 정신적으로 피폐돼 있다"며 "관련 영수증 등을 달라고 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녀는 2017년부터 중단없이 회사에 다녔고, 연간 4000만원 이상 급여를 받아 소득이 있었다"며 "재산신고 내역 중에 장녀 소득이 합계로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3 17:06: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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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새로운 라지포맷 플래그십 'GFX100II' 공개…1.2억화소

후지필름이 1억2000만화소 플래그십을 새로 내놨다. 후지필름은 12일 '엑스 서밋 스톡홀름2023'에서 GFX100II와 렌즈 3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GFX100II는 후지필름이 자랑하는 라지포맷 플래그십 미러리스다. 이번에는 화소수를 1억2000만으로 끌어올린 GFX 102MP CMOS II HS에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프로세서 5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신호 판독 속도를 2배 높여 8.0 프레임 연사가 가능하다. 예측 AF로 피사체 포착 성능도 높였다. 8스톱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으로 핸드헬드 촬영도 지원한다. 처음 14스톱 이상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록하는 F-Log2를 지원하고 애플 비디오 압축 코덱도 추가했다. 필름시뮬레이션 20가지로 후지필름 장점도 살렸다. 듀얼 카드 슬롯과 외장 SSD를 USB-C로 연결할 수도 있다. 그밖에도 비스하몬 텍스처로 그립감을 높이고, 944만화소 뷰파인더와 4억화소 픽셀 시프트 멀티샷 등 전문가를 위한 편의 기능도 더했다. 대구경 단렌즈와 틸트 시프트 렌즈 2종을 추가하며 선택사항도 늘렸다. 후지필름은 초망원 단렌즈를 개발 중이라며 새로운 G마운트 렌즈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임훈 사장은 "라지포맷 센서의 고화질, 고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는 GFX100 I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발전된 성능을 갖췄으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발표된 틸트 시프트 렌즈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기다려 온 GF렌즈로, 특히 풍경, 건축 및 커머셜 분야에서 GFX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3 16:48: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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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꼼수 인상' 한 속내는

애플은 아이폰15를 공개하며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이번 아이폰15에서는 기술 혁신 대신 애플이 인식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을 위한 방책만이 라인업에서 더 뚜렷하게 보인다는 평가다.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대항하기 위한 프로맥스 모델의 재편이 그것이다. 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원더러스트'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15시리즈 가격을 동결했으나 특정 모델을 없앰으로써 가격 인상 효과를 유도했다. ▲기본 모델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 1199달러(256GB)~ 로 책정했다. 대신 프로맥스 128Gb 모델을 없앴다. 수요도가 높은 미니와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기대 된 '울트라'는 이번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지난 8월 미국시장조사기관 옴니아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올 상반기 2650만대 판매고를 올려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이폰14 프로로 2100만대, 3위는 아이폰14 기본 모델 1650만대 순이었다. 최고가 모델을 최저가 모델보다 1000만 대 더 팔았다. 애플은 2018년부터 기본 모델에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는 전략을 썼다. 아이폰XS부터 대형 모델인 플러스를 맥스로 바꾸고 고성능화 했다, 다음 해 아이폰11에서 기본 모델에 맥스의 이름을 다시 바꿔 프로, 프로맥스 라인업을 냈고 지난해 기본모델에 대형화면을 더한 플러스를 추가했다. 2020년, 2021년 2년 간 미니 모델을 추가하고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내지 않고 있다. 기본 모델에서 기능을 축소한 저가형 모델을 내지 않고 대신 기능을 추가한 고가형 모델만 시장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는 가속화하는 추세지만 동시에 자가당착에 빠진 상황이다. 프리미엄화 한 스마트폰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고객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장기화함으로써 전체 시장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프리미엄화가 시작한 2018년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30개월을 넘어섰고 급기야 올해는 43개월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운트포인트 리서치는 '스마트폰 마켓 아웃룩' 보고서에서 올해 교체 주기를 43개월로 예상하고 경기 회복 후에도 40개월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중고시장 성장도 악재 아닌 악재다. 서비스 매출에는 기여해도 기기 판매 매출에선 부정적인 요소다. 삼성증권은 지난 2분기 글로벌 아이폰 중고 시장을 약 1.3억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이 중 6000만대가 3년 사이 추가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가 2년간 2억 대 줄어든 상황에서 이중 높은 비중은 중고시장으로 편입한 것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또다른 문제점은 수요가 일정 범위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는 등락이 심한데, 전체 출하량의 15~25% 수준에서 머문다. 많은 보고서가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델 시장에서 아이폰이 현재 75%를 상회한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보지만 길어진 교체 주기와 중고 시장의 활성화 등을 고려하면 기기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고도 뉴욕증시에서 장 내내 반등을 못한 채 1.7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PC를 능가하는 기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기기 구매를 유도할 만큼 혁신적인 기능과 요인은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3 16:03: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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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수소트럭부터 수소탱크까지" H2 MEET 개막, 수소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수소 에너지는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미래먹거리 발굴' 측면에서 수소 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은 첫날부터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수소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박람회 현장에 들어서자 한 트럭이 넓은 공간을 장식해 눈에 띄었다. 이 트럭은 현대차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압축 중계차로 쓰레기를 담은 뒤 압축을 해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소로 구동돼 소음과 진동이 없어 한밤중에 이용할 때도 용이하다. 이는 디젤 연료를 사용한 청소차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여 작업자에게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트럭 내부에 설치된 수소 탱크는 다양한 충돌 테스트, 압축 테스트, 건파이어 테스트, 화염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했다. 코오롱그룹은 일반 금속탱크와는 다르게 겉이 실에 감겨진 상용 수소탱크를 공개했다. 이 실은 탄소 섬유인 카본 파이버가 들어가 있으며 화학물질 에폭시를 적신 것이다. 실로 감긴 탱크는 충격이 가해져도 찢어지는 타입이라 폭발 위험이 없다. 만약 찢어진다 하더라도 수소는 빠르게 기화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금속에 비해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이어 수소탱크 옆에 전시된 코오롱그룹의 이온필터 하우징이 눈길을 끌었다. 연료전지 스택은 전기를 만들 때 물과 전기가 나온다. 이 때 이온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스택 속에 있는 백금 부품을 손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이온필터 하우징은 이온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백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수소를 채우고 스택에 공급해 작동한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청정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해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공급망을 선보였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을 전시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를 공개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 급 잠수함 모형을 각각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만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합성 플렌트, E-Fuel 생산, HBI 플랜트 등의 모델을 전시해 구체적인 시각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오만 프로젝트의 부지는 서울시의 반 정도 되는 면적을 차지하는 규모로 한국과 같이 부지 부족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포스코가 광활한 부지를 확보한 것은 큰 강점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는 예상 만큼 신재생 에너지원이 풍부한지를 측량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4년 정도의 측량을 거쳐 구체화한 뒤 수전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남훈 H2 MEET조직위원장은 "수소생산, 유통, 활용 등에서 균형 있게 나아갈 것이며 청정수소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수소에너지 전략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수출 상품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 투자를 막는 규제도 선제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조직위원장은 "우수한 수소 기업들의 혁신적 제품이 널리 알려지고 활발한 기술 교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09-13 16:02: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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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제이피모간 통화스왑 입찰담합 제재 적법"

한국씨티은행과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의 통화스와프 입찰 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한국씨티은행과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에 대한 공정위의 통화스왑 입찰담합 제재와 관련 공정위가 패소했던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공정위 승소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 환송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공정위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공사 등이 각각 실시한 총 4건의 통화스왑 입찰에서 담합한 4개 외국계 은행들을 적발해 지난 2020년 3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억2100만원을 부과했다. 씨티은행과 제이피모간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그해 5월 서울고법에 행정소송을 각각 제기해, 2021년 5월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공정위가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당초 원심에서는 각 발주자가 특정 은행과 이 사건 통화스왑 거래를 하기로 구두로 합의했고 이는 실질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는데, 입찰절차를 거쳤다는 증빙을 남기기 위해 입찰을 시행하지 않은 채 원고와 다른 은행으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제출받는 등 마치 입찰이 있었던 것처럼 외형을 갖췄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통화스왑 입찰은 경쟁입찰의 실질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사건 통화스왑 입찰의 경우 내부 규정이나 실무 관행에 따라 발주자가 입찰에 부치게 돼 있는데, 두 사건 모두 입찰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입찰서류만을 작성해 입찰이 있었던 것처럼 조작한 경우와는 달라 입찰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이 사건 통화스왑 입찰은 실질적으로 단독입찰을 하면서 들러리를 내세워 마치 경쟁입찰을 한 것처럼 가장하거나, 발주자 측이 특정인과 공모해 그 특정인이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예정가격을 알려주고 그 특정인은 나머지 입찰참가인들과 담합해 입찰에 응한 경우 등 그 구조 및 형태가 입찰이 실제로 실시된 사안과 사실상 유사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이 사건 통화스왑 거래에 관해 체결된 수의계약은 당사자 사이에서만 구속력이 있을 뿐 그 이후에 진행된 입찰절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 사건 공동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다른 은행이 유효한 경쟁관계를 전제로 입찰에 참가하거나 이 사건 공동행위에 가담한 다른 은행이 합의를 파기하고 발주자보다 더 낮은 원화 고정금리로 견적서를 작성·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또 부당한 공동행위 등을 규제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고자 하는 공정거래법의 일법목적에 비춰, 발주자가 행한 위와같은 방식의 입찰 역시 규제할 필요가 있고, 입찰 자체의 경쟁뿐만 아니라 입찰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경쟁도 함께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 사건 파기환송심에도 적극 대응해 공정위 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3 15:37: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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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된 온실가스 배출권…"이월제한 조치 완화해야"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가격이 7000원대로 급락하자 이월 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월이 불가능한 배출권이 시장에 과도하게 풀리는 현상을 막아야 가격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가격 동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출권거래제 가격은 2015년 1월 8640원으로 시작해 2020년 초 4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20년 4월부터 가격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 7월에는 7020원까지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을 코로나19에 따른 배출량 감소와 정부의 배출권 이월 제한 조치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에 따른 배출량 감소도 있지만, 정부가 시장에 배출권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이월제한 조치가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배출권 이월 제한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도 배출량이 감소했으나 2020년 4월 이후 유럽은 400% 이상, 미국은 150% 가까이 배출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 정부에서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권이 남거나 부족하면 이를 팔거나 살 수 있다. 다만, 참여 업체는 배출권 순매도량의 2배까지만 다음 해에 이월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순매도량만큼만 이월이 가능하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배출권 여유분에서 이월할 수 있는 양이 제한되다 보니, 배출권의 소멸 우려로 기업의 배출권 매로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배출권 이월 제한의 단계적 완화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비한 근본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 도입 ▲정부 예비분의 이월 및 활용을 통한시장 안정화 지원방안 등을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50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 감축목표(NDC)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의 감축투자 의사결정을 위해 배출권 가격이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예측가능하게 작동하도록 시장안정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3 15:30: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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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거래 농지 22.9% 농지법 위반·의심

최근 6년 간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외국인 거래 농지를 조사한 결과, 22.9%가 농지법을 위반했거나 위반 의심 정황이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지자체 등과 함께 외국인 소유 농지의 농지법 위반행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138필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7년~2022년까지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중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농지 관련 490건(709필지)을 농식품부가 넘겨받아 현재 외국인 소유 추정 농지 총 604필지를 대상으로 4개월간 현장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농지전용 및 소유권 이전 등이 확인된 199필지 외 나머지 필지 중 267(44.2%)필지에서 직접 농업경영이 이뤄지거나 정상적인 농지임대 등으로 적용 이용 중이었다. 하지만, 138필지(22.9%)에서 무단 휴경, 불법 전용 등 농지법 위반행위가 적발되거나 위반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무단으로 휴경한 농지가 59필지로 42.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한 경우가 30필지(21.7%), 불법으로 임대한 경우가 10필지(7.2%)였다. 주요 사례를 보면, 미국 국적 A 씨는 농지를 불법전용해 주차장으로 이용했고, 독일 국적 B 씨는 자신의 농업경영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으나 제3자와 불법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국적 C 씨는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하고 방치하다 적발됐다. 이외에도 조사 기간 동안 농지에서는 농작물 경작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공유 지분 등으로 실제 경작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39필지(28.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필지(39.9%)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18필지, 13.0%), 강원도(17필지, 12.3%), 충남도(17필지, 12.3%)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농지법 위반행위가 적발된 필지는 해당 지자체에 알려 농지 처분 의무 부과,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농지법 위반 정황이 포착된 농지도 현재 진행 중인 농지이용실태조사(~12월) 등을 활용해 재조사 후 고발 조치토록 지자체에 통지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3 15:16: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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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AI 산업에 9000억 투입…'전국민 AI 일상화' 추진

정부가 내년까지 총 90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AI 산업을 전폭 지원한다. 전 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우리나라의 AI 비전을 제시하는 '전국민 AI 일상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일상', '일터', '국민안전·행정' 등 분야를 중심으로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AI 국제협력 확대 ▲전 국민 AI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AI 윤리·신뢰성 확보 등 디지털 모범국가를 향한 '대한민국 AI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복지, 보건, 교육, 문화, 농어민·소상공인 지원, 재난·사고 대응, 행정 등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공공 행정에서 전방위적으로 AI를 도입해 디지털 모범국가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한국 AI를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의 선도 대학과의 글로벌 공동연구, AI 공동랩 구축, 석박사급 파견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공동랩을 구축하는 한편 석·박사급 인재를 파견해 전문가 양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글로벌 공동연구 관련, 양자 협의체 및 국제기구를 통해 AI 신뢰성 정책 및 제도에 대한 공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세안·중동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등을 통해 AI 공동번영 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전 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90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국민 편의를 향상 시키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해 산업 육성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관계부처들이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시키고 디지털 모범국가의 탄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복지 분야에서 공공요금 체납 등과 관련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정기적으로 안부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농업 분야에서는 작물재배, 에너지 냉난방 제어 등에 AI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디지털 질서 규범의 기본 방향으로서 디지털 권리장전도 수립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뉴욕구상'과 올 6월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디지털 질서 및 규범의 기본 방향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기본원칙과 그 실현을 위해 보장돼야 할 시민의 권리, 주체별 책무를 규정한다. 이종호 장관은 또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과 부작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와 신뢰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를 만들고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 성능 등에 대해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마련한다. 거짓 답변(헐루시네이션), 편향성, 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한다. 이 장관은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둘러싼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윤리 신뢰성 강화 및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대학총장, 학회(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청년세대 등과 총 14회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사회적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정부는 이달 뉴욕구상 1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UN과 OECD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 공유·확산하여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초거대 AI 기업에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초거대 AI는 반도체,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비롯해 전후방 산업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초거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 역시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초거대 AI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강조했다.

2023-09-13 15:13:42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