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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문학] 리더십 : 채찍을 쓰지 않고 말이 빨리 달리게 하려면 (1)

[스포츠 인문학] 리더십 : 채찍을 쓰지 않고 말이 빨리 달리게 하려면 (1) 비단 스포츠 뿐만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사무실에서, 교실에서, 집에서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지 리더가 필요하다. 한정적인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견을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는 종종 배의 선장에 비유된다. 경험이 있는 선장은 암초나 태풍을 피해 제대로 된 항로로 가는 방법을 안다. 선장이 잠깐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배는 곧바로 침몰로 이어진다. 무사히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 선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권위나 체면이 아니다. 진정한 리더십만이 필요하다. 리더는 종종 보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보스는 리더가 아니다. 보스는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로 채찍을 휘두른다.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부린다. 그 과정에서 폭력이 생기곤 한다. 감정과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서 권위와 복종 만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위계 질서를 중요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리더보다 보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자신의 지위 만으로 부하를 다루는 상사들이 모두 보스에 해당한다. 하지만 리더는 다르다. 리더는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그리고 앞장서서 나머지 모두가 타고 있는 썰매를 끌고 가는 것이 리더다. 스포츠에서 감독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 감독이 보스가 되는 순간 팀은 변화를 잃는다. 감독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팀이 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스승과 제자가 아닌 갑과 을의 관계가 되는 것이다. 지난 18일 한국 프로배구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리더가 은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삼성화재의 신치용(60)감독이다. 그는 1980년 한국전력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신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을 국내 최정상에 올려놨다. 삼성화재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왕좌에 올랐다. 신치용 감독은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챔프전에 팀을 올려놨다. 한 종목에 있어 감독으로서 이만큼 눈부신 성과를 이룬 감독은 전세계를 뒤져봐도 그 사례가 드물다. 그가 배구계에서 감독으로서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스폰서의 재력? 좋은 용병? 물론,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등뒤를 떠받히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김세진과 신진식이라는 레전드급 선수를 데리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20년 가까이 정상에 머무를 수 없다. 프로 스포츠에 있어 그것은 절대적이다. 종종 막대한 자본력으로 최고의 선수를 가지고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는 팀을 무수히 봐왔지 않은가. 신치용 감독은 어떻게 최고의 리더가 된 것일까. 신치용 감독의 리더십을 논어에서 찾을 수 있었다. ▲ 위정(爲政)편 19. 擧直措儲枉 (거직조저왕)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인사관리를 확고히 해라 신치용 감독은 용병을 뽑는 자기만의 철학이 있다. 바로 '품성'이다. 벌써 30년째 자신의 지도 철학으로 삼은 것이다. 신치용 감독은 같은 동료를 무시하는 선수를 두고 보지 않는다. 또한 선수는 팀에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실제로 그는 훈련장 옆에 '팀에 헌신하자'라고 붙여 놨다. 용병 뿐만이 아니다. 한 인터뷰에서 '실력이 출중한데 인성이 부족한 선수와 실력은 부족하지만 인성이 좋은 선수 중 누구를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신치용 감독은 딱 잘라서 "인성이 나쁘면 무조건 안 뽑는다. 회사에서 허락해도 내가 절대 반대한다."고 말할 정도이다. 지난 2013년 신치용 감독은 바로 전해 우승 공신이었던 가빈 없이 시즌을 치러야했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용병이 팀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오히려 용병의 실력을 이끌어내는 게 팀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가 데려온 용병들은 처음에 그리 주목 받았던 선수들이 아니다. 타팀 용병에 비해 연봉도 낮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10년 전에는 배구 기술이 최고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술 중에 가장 좋은 전술은 바로 '팀워크'였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나이도 어렸던 레오(25, 쿠바)를 택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서 신치용 감독은 그를 뽑았다. 이유는? 그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였다. 레오는 자기가 돈을 벌어야 가족이 굶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가족 생각이 깊었다. 그 모습에 신치용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레오를 뽑았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레오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 위정(爲政)편 2-13. 先行其言 而後從之(선행기언 이후종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먼저 실 천후 말해야 언행일치하기 쉽다. 신치용 감독은 선수관리에 철저하다. 스스로도 선수와 타협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아침 6시 30분이면 선수들은 몸무게를 잰다. 또한 평소 라면도 먹지 못하고 휴대폰도 일제 사용할 수 없다. 그는 팀 컬러와 문화를 만드는 게 감독으로서의 역할이고 팀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감독의 권위로 선수들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아침 6시에 누구보다 먼저 사무실로 출근했다. 또 누구보다 자기관리에 철저하려 노력했다. ▲ 자로(子路)편 13-6. 其身正 不令而行(기신정 불령이행) 군주가 올바르면 명하지 않아도 군주의 뜻을 따른다. 신치용 감독은 종종 경기에서 패하고 그 원인을 묻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곤 한다. 이를테면 '선수 교체가 잘못됐다'거나 '판단 미스였다'는 것이다. 신치용 감독에게 있어 팀이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감독으로서의 체면도 작은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고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 기계적인 움직임을 주문하는 것도 아니다. 신치용 감독은 세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삼성화재의 세터는 감독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단지 사전에 정한 메뉴얼대로 상황에 맞춰 플레이한다.

2015-05-22 18:43:44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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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아빠' 오세홍, 택시 몰았던 이유? '성우 일거리 적어서' VS '소일거리' 의견 분분

'짱구 아빠' 오세홍, 택시 몰았던 이유? '성우 일거리 적어서' VS '소일거리' 의견 분분 고인이 된 '짱구 아빠' 오세홍이 과거 불과 몇 년 전까지 택시 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인이 과거 택시기사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오세홍은 지난 2008년 본인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택시기사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아직은 일 할 나이인데 놀면서 밥만 축이는 것은 죄 짓는 것 같다"는 이유로 택시를 시작했다는 글을 올리며 구체적인 택시 운전 과정을 기술했다. 택시 운전은 약 3년 남짓 이어졌고, 블로그에는 월급 명세서와 영업 당시 에피소드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는 블로그 계정이 삭제 된 상태다. 이를 두고 그의 팬들 사이에서는 현직 성우가 택시를 몰았다는 사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첫째는 성우로서의 경제적 재반이 약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가 아닌 인기 연예인들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쾌걸조로 포로리 극장판'에서는 기존에 주인공 역을 맡은 성우가 기용되지 않고 성우 경험이 전문한 개그맨들을 기용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고인 역시 성우로서의 일거리가 줄어들었고, 이에 택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소일거리로 성우 일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1951년생인 고인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이 없는 날에도 뭔가를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성우계에서도 손꼽히는 스타였다.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수많은 외화에서 주연급 목소리 연기를 했다. 특히 톰행크스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전담했고, 톰 크루즈 역시 그가 전담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이 적은 성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성우 이외의 일에도 도전해본 것이라는 의견이다. 두 의견은 모두 신빙성이 있다. 현재 성우 공채가 전무한 상황이며, 공채가 난다 하더라도 문이 굉장히 좁다. 그만큼 일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A급 성우였던 그가 일거리가 줄어서 생활고에 시달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암투병으로 병실에 들기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한 가지 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의견은 이제 앞으로 고인만큼 뛰어난 코믹 연기를 소화해내는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 것이며, 그의 목소리가 그리울 것이라는 점이다.

2015-05-22 17:35:37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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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도 작품의 가치가 된다…아트 스페이스 풀 '눈에는 이, 이에는 눈' 기획전

아트 스페이스 풀이 외부 기획전으로 '눈에는 이, 이에는 눈'을 오는 28일부터 한달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작가 3명과 워크숍 참여자 7명이 4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한 '눈에는 이, 이에는 눈' 워크숍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워크숍에서는 증여론과 호혜성의 관점에서 예술작품의 가치 상정과 가치 교환의 방법론을 살피는 '실험'이 진행됐다. 유창창(회화), 이윤호(사진), 정찬일(가구디자인) 작가와 워크숍 참여자들은 그룹을 이뤄 매주 선물을 교환했다. 참여자는 작가가 일정기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물'을 줬고, 작가는 그 선물에 상응하는 작품을 참여자들에게 대가 없이 증여(보답)했다. 워크숍 기간 중에 오고 간 물질적, 비물질적 대상은 전시가 끝난 뒤 참여자 각자가 소유한다. 예술과 돈은 떨어질 수 없다. 창작 활동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며, 그렇게 제작된 작품은 가격을 통해 제 가치가 드러난다. 작품 자체나 작품의 의미보다 작품 가격표에 눈이 더 가게 되는 까닭은, 화폐로 치환된 예술의 가치가 더 없이 야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 작가에 대한 국가의 복지사업이나 전시참여비(아티스트피, artist fee) 등의 문제가 미술계 표면으로 드러난 현재 '눈에는 이, 이에는 눈' 전은 증여론과 호혜성에 방점을 찍고, 예술작품 혹은 창작활동의 가치를 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지 살핀다. 향초 제작자로 일하는 곽혜은은 작가에게 향초 선물을 하거나 자신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에서 참여한 퍼포먼스의 소품 등을 줬다. 작가의 작품에서 성적 욕망이란 코드를 본 이희경은 콘돔 세트와 자신이 제작한 도예작품을 내어줬다. 무직자인 심미량은 캔뚜껑과 돌멩이, 마른 꽃 등 "작가에게 영감을 줄 만한 것"을 선물했다. 유창창 작가는 매주 부채의식에 대한 압박과 함께 받은 선물과 자신의 작품이 등가관계를 이룰지 고민했고, 이들에게 '애니멀'과 '산' 시리즈의 신작 1~2점을 보답했다.

2015-05-22 16:06:5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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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썸머' 진도 가장 많이 나간 커플은? '홍진호-레이디제인'

'5일간의 썸머' 진도 가장 많이 나간 커플은? '홍진호-레이디제인' '5일간의 썸머'에 출연한 세 커플이 첫 방송부터 상당한 진도를 나갔다. '5일간의 썸머'는 가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인 사이로 의심 받거나 화제가 되었던 경험이 있는 연예계 커플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 스캔들이 났던 홍진호-레이디제인 커플과, 9년 간 선후배로 지내다가 썸타는 코너로 썸씽 의혹을 받고 있는 유상무-장도연 커플, 그리고 줄리안의 폭로로 밝혀진 로빈-김예림 커플이 출연했다. 세 커플 중 가장 진도가 나간 커플은 단연 홍진호-레이디제인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도 단둘이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지만 결코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친분이 두터운 까닭에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누가봐도 연인으로 보이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히 레이디제인은 홍진호에게 마이크를 채워주면서 손수 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도가 쎈 스킨십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진도가 나간 커플은 로빈-김예림 커플이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칭을 결정했다. 김예림은 차 안에서 "호칭을 어떻게 해야하나. 오빠라고 할지, 로빈이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로빈은 "오빠라는 호칭이 좋았다. 원래 한국에 왔을 때, 왜 좋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오빠라고 들으니 좋네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썸 커플다운 설렘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 대한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확인한 셈이다. 끝으로 유상무-장도연 커플은 9년이란 시간의 벽을 뛰어넘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날 장도연은 "내 윗기수 선배랑 사귀던 것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며 진심 가득한 걱정을 털어놨다. 유상무는 "여배우들과 할 줄 알았는데, 왜 너냐"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장도연은 "출연료를 주니까 딱 그만큼만.."이라며 선배 유상무와 썸 커플이 된 것을 어색해 했다. 갑자기 유상무는 장도연에게 "예쁘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어색함을 금치 못했다. 두 사람은 우선적으로 개그맨 직속 선후배라는 관계를 허무는 데까지만 성공한 셈이다.

2015-05-22 15:46:39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