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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신규 지점 씨티(강남대로)점 9일 오픈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80호점인 '씨티(강남대로)점'을 9일 공식 오픈한다 메가박스 씨티(강남대로)는 총 4개 상영관 719석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메가박스는 이번 씨티(강남대로)점 오픈으로 기존 강남점과 함께 강남역 인근에 총 2개점을 운영하게 됐다. 오픈 기념으로 네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개봉 전 영화를 미리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시사회'를 9일부터 2일간 진행한다. 스포츠 영화의 고전 '불의 전차'와 김명민, 성동일 등이 출연하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시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9일부터 15일까지 영화 유료 관람객을 대상으로 '미니 팝콘 무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콘은 티켓 구매 시 출력되는 쿠폰으로 매점에서 교환 가능하다. 메가박스 회원 가입 후 영화 유료 관람 시 9000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마지막으로는 강남점과 씨티(강남대로)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도 1000 포인트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이벤트 모두 9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며 포인트는 이벤트 종료 후 7월 6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김진근 메가박스 사업개발팀장은 "상권이 몰려있는 강남대로에 씨티(강남대로)점을 오픈하면서 지리적 접근성을 높였다"며 "메가박스는 앞으로도 최첨단 시설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통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문화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6-09 09:31:5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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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리우 올림픽 출전 무산…2년 자격 정지 징계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9)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8일(현지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 동안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샤라포바에 대한 도핑 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샤라포바는 성명을 통해 "공정하지 않은 가혹한 조처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그는 "ITF는 4년 자격금지를 요청했었다. 내가 의도적으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3월 ITF로부터 잠정적인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올 1월 호주오픈 당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당뇨병 때문에 2006년부터 멜도니엄을 복용해왔다. 이 약물은 2016년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으나 샤라포바는 이 사실을 모른채 계속 복용하다 도핑 검사에서 걸렸다. 당시 샤라포바는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징계로 샤라포바는 올림픽 출전 기회까지 놓치게 됐다. 그는 "나는 테니스와 나의 놀라운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지금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게 하고 있다.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위해 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6-06-09 09:31: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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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 월드컵 3차대회로 마지막 담금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삼은 한국 양궁이 양궁월드컵 3차 대회로 올림픽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2일부터 19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올림픽대표팀 선발 뒤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리커브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석권했다. 지난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이 여자 개인과 단체,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처음으로 국제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현대제철)이 동메달을 땄을 뿐 금메달은 다른 나라에 양보하면서 한층 치열해진 경쟁을 체감했다. 안탈리아 월드컵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국가들이 리우행 티켓을 놓고 겨루는 대회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최미선은 "2차 월드컵이 열린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뜻밖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리우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 당시 우자신(중국)과 8강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패했던 기보배(광주시청)는 "지난 대회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대회 이후 보완한 부분들을 테스트해보겠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기보배는 "올림픽이 100일 남았을 때는 초조했는데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오히려 초조함이 없어지고 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기록도 잘 나오는 덕분이다. 더 빨리 올림픽이 왔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마지막 리허설 무대인만큼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 외국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저희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06-09 09:30:58 장병호 기자
미래의 이세돌을 찾아라…2016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 개최

바둑의 미래를 이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2016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이 오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등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삼성화재는 바둑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미래의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꿈과 희망'을 모토로 하는 삼성화재 바둑꿈나무 선발전은 기존 어린이대회와는 차이가 있다. 우승자에게 파격적으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참가 특전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은 300명 이상의 전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해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또한 8위까지의 입상자들은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에 가족 동반으로 초청해 세계 최강의 본선진출 기사들과의 프로암대회(지도대국)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도 온라인을 통해 선발한 32명의 어린이들을 본선 개막식에 초청해 32강 진출 기사들과 함께 무대에 입장하며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삼성화재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통해 한국기사가 본선 대국에서 승리할 때마다 일정액의 장학금을 적립해 어린이 기사에게 지급하는 바둑 꿈나무 장학금 지급해왔다. 또한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후원, 군부대 바둑보급 등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편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바둑꿈나무 선발전과 통합예선을 거쳐 9월 5일 경기도 일산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 개막식을 연다. 12월의 결승전까지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2016-06-09 09:30:38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9일 목요일 (음력 5월 5일)

[쥐띠] 48년생 거듭 실패가 계속됩니다. 60년생 매사가 안절부절 입니다. 72년생 과로를 피하고 잠시 휴양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84년생 윗사람에게서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소띠] 49년생 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작은 것은 이루겠습니다. 61년생 내 자신을 추스리세요. 73년생 자존심에 얽매여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85년생 조금만 인내하면 좋은 결과 있겠습니다. [범띠] 50년생 일을 벌릴 필요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62년생 문어발식 확장은 결국 공멸로 이어집니다. 74년생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두게 되는 운입니다. 86년생 지갑 조심 돈 조심 불량배 조심하세요. [토끼띠] 51년생 용기 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63년생 모든 조건이 좋으니 큰 일을 하게 됩니다. 75년생 우연히 재물이 귀하에게 들어옵니다. 87년생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용띠] 52년생 부지런히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64년생 말 조심 몸 조심하세요. 76년생 가정에 경사가 있겠습니다. 88년생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뱀띠] 53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습니다. 65년생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77년생 이 고비만 넘기면 만사가 좋아집니다. 89년생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자주 가지세요. [말띠] 54년생 남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입니다. 66년생 더 가지려 말고 현재 것을 잘 간수하세요. 78년생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세요. 90년생 바람같이 왔다가 바람같이 사라질 인연입니다. [양띠] 55년생 배우자의 건강에 신경을 쓰세요. 67년생 성취될 듯하면서도 왠지 불길한 징조가 있습니다. 79년생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습니다. 91년생 동쪽으로 가세요. 귀인을 만날 것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조용히 근신하세요. 68년생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0년생 긍정적인 사고로 소원을 염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92년생 재물이 점차 쌓일 것입니다. [닭띠] 57년생 처음엔 힘이 드나 점점 형통해질 것입니다. 69년생 기회를 잃고 난 후 일을 꾀하니 허황될 것입니다. 81년생 일이 쉽게 이루어지고 신수가 좋습니다. 93년생 기쁜 하루를 보냅니다. [개띠] 58년생 역경이 지났으니 부귀영화가 만발합니다. 70년생 많은 사람이 도우니 진정됩니다. 82년생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94년생 감기 조심하고 음식 삼가 해야 합니다. [돼지띠] 59년생 조급하게 행동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71년생 한 사람의 기도가 필요할 때 입니다. 83년생 마음이 답답해지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95년생 너무 과격한 행동은 삼가하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6-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역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천변만화(千變萬化)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일이나 모양이 천 가지 만 가지로 변화한다는 뜻이고 더 깊이 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쉬지 않고 변화하는 것이 본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를 알려주는 게 주역이다. 주역에서의 괘는 인간과 자연의 존재양상과 변화체계를 설명하는 상징이다. 주역은 64개의 괘로 사물의 변화를 예측하고 길흉을 내다봤다. 주역이 일러주는 말은 이것이다. '살아가는 순간순간 모든 것이 변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당장의 편안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좋은 상황이 계속되면 더 그렇다. 그러나 주역에서 말하는 사람의 인생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그대로 되지도 않는다. 필자가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도 다르지 않다. 다가올 상황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고난에 처해 있어도 그 고난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지금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가는 좋은 운세를 타고 있다 해도 그 운세 역시 반복해서 이어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하니 두려워하지도 자만하지도 말라는 것이 주역의 메시지이다. 국립대 교수 부인이 어두운 얼굴로 상담을 온 적이 있었다. 교수인 남편이 퇴직을 하고 민간연구소로 옮기겠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보장된 정년과 사회적 대우를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겠다니 불안하고 두렵다고 한다. 남편은 인생을 걸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데 아내는 당장의 안락함이 깨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남편의 운세로 보았을 때 지금 교수직을 떠나는 게 더 좋은 미래를 가져올 것임이 보였다. 불과 몇 년 뒤에는 달라진 남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주역을 이미 지나가버린 오래 전의 학문으로 여기는데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주역은 수만 년 동안 사람들에게 우주의 원리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역(易)을 알고자 하는 이유이다. 팔자상담을 청하는 사람 중에는 고위층이 있다고 본다면 그들은 역학이 왜 중요한지, 사주학이 무엇을 알 수 있게 해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큰 기업체를 경영하는 경영자들 역시 자주 걸음을 한다고 본다면 역시 역으로 내다보는 미래와 대응 방법이 기업을 경영하는데 주는 도움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미리 알아본다. 그리고 먼저 대응하면서 자기의 앞길을 만들어간다. 변화의 파도에 순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가고 역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들은 힘을 얻고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6-0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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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에드거 앨런 포' 음악·무대장치 호평

한국 초연 '에드거 앨런 포' 음악·무대장치 호평 개연성 없는 전개 아쉬워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한 남자의 일대기가 150분간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19세기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어두운 삶과 그의 재능을 시기한 루퍼스 그리스월드와의 일련의 사건을 그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달 26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했다. 개막 전부터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은 상당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이 국내 초연인데다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생을 다룬 내용을 그린 대형뮤지컬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국 초연인 이번 작품은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무대까지 국내 최고의 스태프의 손을 거쳐 재탄생됐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을 자랑하는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김성수 음악감독의 작곡과 편곡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첫 대면' '갈가미귀' '다른 꿈' 등 원작에는 없는 넘버를 직접 작곡해 추가했다. 원작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가 자신의 대표작 '갈가마귀'를 낭독하는 데에 그치지만, 한국 초연에서는 '갈가마귀'가 넘버로 재탄생돼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선율을 전한다. 각각의 넘버는 웅장하면서도 개성을 갖고 있다. 록을 가미한 음산한 분위기의 곡을 들려주는가 하면, 클래식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 뒤이어 흘러나와 어우러진다. 에드거 앨런 포를 연기하는 최재림과 그리스월드 역의 정상윤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폭넓은 음역대과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최재림의 가창력은 기립박수를 이끌어낼만하다. 다만, 극의 전개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1막에서는 포가 원하던 잡지사에 글을 연재하게 되면서 명성을 얻게되는 이야기와 그를 시기하는 그리스월드의 내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다만,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포와 사촌 버지니아와의 결혼, 그리고 그녀의 병세가 깊어질수록 알콜중독자로 변하는 포의 모습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2막에서는 버지니아가 죽고난 뒤 첫사랑이던 엘마이라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그려진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느끼기도 전에 전개되는 로맨스는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린다. 제작발표회 당시 노우성 연출은 "'에드거 앨런 포'의 내면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그리스월드의 시각에서 그의 삶을 바라보고 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150분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 하다. 반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기와 조명, 엇갈린 프레임과 거대한 날개 등 무대 장치는 작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여러 개의 액자가 겹쳐진 듯한 프레임은 상황별로 다른 색의 조명이 밝혀지며 시선을 사로잡고, 주인공 포를 둘러싼 외부 세계와 그의 내부 세계를 함축해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한국 초연작이라 기대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인상적인 넘버와 각 장면에 잘어울리는 무대 장치는 훌륭하다고 평할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에는 김동완, 마이클리,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그리스월드 역은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이 연기한다. 이밖에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IMG::20160608000108.jpg::C::480::그리스월드 정상윤/랑}!]

2016-06-08 16:17: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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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24) 당신도 혹시 동굴 속 죄수가 아닌가요…4호선 혜화역,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우리 인간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실체가 아닌 그림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4호선 혜화역 인근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앞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는 플라톤의 이 말을 조각을 통해 보여준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그림자 세상을 '동굴의 비유'로 설명했다. 동굴에는 죄수들이 쇠사슬에 묶여 있다. 다리는 물론이고 목까지 사슬에 묶여 있어 고개조차 돌릴 수 없다. 오직 정면만을 볼 수 있다. 죄수들 뒤편에서 횃불이 타오른다. 캄캄한 동굴을 비추는 유일한 빛이다. 사람들이 불 앞을 지나다니면 그림자가 동굴벽에 드리운다. 죄수들이 바라보는 그 벽이다. 죄수들은 어릴적부터 동굴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동굴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동굴 속 죄수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영국의 철학자인 프란시스 베이컨은 이같은 인간 인식의 한계를 '동굴의 우상'이라고 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동굴의 우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가 선택한 것은 8m 높이의 거대한 인체조형물이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인체조각의 대가다운 선택이다. 인체조형물은 브론즈이지만 순백의 색상을 띠고 있다. 형태는 전통적인 인간 형상 범주에서 벗어나 해체되고 재조합돼 있다. 어느 쪽은 평면으로 어느 쪽은 입체로 표현하는가 하면 각 부분이 결합하는 각도도 미묘하기 짝이 없다. 이같은 특징들은 신비한 효과를 나타낸다. 바라보는 지점에 다라 전혀 다른 형상의 인간을 만나는 것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면 신체 절반만이 남아 한 다리로 서 있는 인간의 뒷모습이다. 다른 방향에서 보면 매끈한 평면에 엉덩이가 툭 튀어나온 인간의 모습이다.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두 형상이 기묘하게 결합된 모습이다. 바라보는 작품의 모든 면이 정면이면서 다른 모양이다. 한 곳에만 서서 바라보는 관람자는 동굴 속에서 쇠사슬에 묶여 한쪽 방향만을 바라봐야하는 죄수나 다름없다. 자리를 계속 옮겨 바라보면 가장 익숙해야할 인간의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어느 쪽이 실체인지, 어느 쪽이 허상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질서와 혼돈이 뒤섞이고, 시간과 공간마저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다. 마치 플라톤의 동굴에서 한 방향만을 바라보던 죄수들이 고개를 돌리게 됐을 때 느끼는 혼란과 같다. 죄수들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세상 역시 모두 실체의 그림자들에 불과하듯이 인체조각의 각기 다른 형상 역시 실체와는 거리가 멀다. 작품에 '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이다. 작가는 "이 시대는 급속한 변화와 가치관의 혼란, 인간성의 훼손과 파괴, 소외와 불안 등 인간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 끝없는 물질문명의 추구가 비인간화의 극점을 향해 치닫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오래도록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고민의 결과 그는 질서와 혼돈, 시간과 공간, 단위와 존재,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세계는 때로는 행위로, 설치로, 입체로, 평면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는 "이를 통해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이나 갈등으로부터도 해방되어 자기와 화해할 뿐 아니라 자기 밖의 모든 것과 화합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했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6-08 16:00:48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