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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부산행'에 제동을 걸어라! '인천상륙작전' vs '제이슨 본'

영화 '부산행'이 개봉과 동시에 600만 관객을 태우고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27일에는 '부산행'의 흥행에 제동을 걸 두 작품이 동시에 개봉한다. 또 한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인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이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군인들('인천상륙작전'), 그리고 나라에 버림받은 첩보원('제이슨 본')이 벌이는 한판 승부다. ◆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들 1950년 9월 15일, UN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의 주도로 시작된 인천상륙작전은 이전까지 북한이 우세했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성공 확률 5000대1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숨은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펼쳐진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소재로 이들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맥아더(리암 니슨)의 지시에 따라 대북 첩보작전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와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북한군으로 인천에 위장 잠입한 이들은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과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에 불가능한 작전을 놓고 고뇌하는 맥아더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들어 있다. 영화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영화지만 인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모두가 열정과 사명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영화는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요하게 다룬다. 한때 공산주의자였으나 이념 때문에 죽어간 가족으로 남쪽으로 전향한 장학수의 캐릭터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가족을 떠올리는 부대원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그려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다만 영화는 이들 부대원의 캐릭터를 다소 평면적으로 묘사해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 장학수 이외의 인물들의 사연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관객 입장에서는 이들의 감정에 좀처럼 이입하기가 힘들다. 이들의 희생을 지켜보면서도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다. 여기에 북한군을 단순한 '악(惡)'으로만 묘사하는 단편적인 접근, 그리고 공산주의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은 영화를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로 보이게 만든다. ◆ 전직 비밀요원의 귀환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들이 국가를 위해 싸운다면 '제이슨 본'의 주인공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자신을 버린 국가를 향해 싸운다. 영화는 2007년 '본 얼티메이텀'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던 CIA의 비밀 첩보요원 제이슨 본이 자신의 과거에 얽힌 또 다른 비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전 시리즈를 함께 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본'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세계 각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첩보작전, 그리고 다큐멘터리 출신인 폴 그린그래스 감독 특유의 연출로 담아낸 사실적인 액션이다. '본 얼티메이텀'에 등장한 런던 워털루 역에서의 첩보 작전과 모로코 탕헤르에서의 액션, 그리고 뉴욕에서의 카체이싱 장면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이유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제이슨 본'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사실적인 액션으로 123분의 러닝타임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을 지나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액션과 카체이싱 신이 쉼 없이 펼쳐진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과 액션은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다만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맷 데이먼의 모습, 그리고 전작의 형식을 반복하는 이야기 구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9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새로운 변화도 있다. 과거 사람에 의존했던 첩보 작전은 이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첩보전'으로 변해간다. 그 과정에서 CIA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그려지는 점도 흥미롭다. 다시 한 번 국가와 마주한 제이슨 본은 '애국심'이라는 대의 앞에서 아주 잠깐 흔들린다. 국가와 마주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는 영화가 끝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7-26 13:56: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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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횟수 말 바꾼 유창식, 추가 소환 조사 받을까?

승부조작을 시인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24)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기 횟수를 놓고 말을 바꾸면서 추가 승부조작이 있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유창식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이를 통해 유창식이 구단에 자수한 2014년 4월 1일 경기 외에 같은 달 19일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유창식은 조사 초반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경위 조서를 자필로 작성하면서 현금 2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후 수사관의 거듭된 회유에 승부조작을 한 경기가 또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월 19일 LG트윈스와의 경기 승부조작을 대가로 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7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유창식은 취재진 앞에서 "승부조작이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 상태가 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자수한 내용에서 말을 바꾼 것이어서 야구 팬들은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은 아닐지 의심을 하고 있다. 경찰이 은행계좌 등 증거를 모두 살펴본 것이 아니기에 추가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프로야구 승부조작에는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4∼5년 전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로부터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3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창식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할 수도 있다.

2016-07-26 13:44: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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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골프, 주말 올림픽 전초전으로 마지막 실력 점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0일도 안 남은 가운데 올해 첫 정식 종목이 된 골프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대회가 이번 주말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 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다. 리우 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로 의미가 더욱 크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이 바로 올림픽 메달 후보들이기 때문이다.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 4명 한도를 꽉 채운 한국 군단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우승 갈증도 말끔히 씻겠다는 다짐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KB금융)의 빈 자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채운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제패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양희영(27·PNS)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려고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쉬기로 결정했다. 이들 외에도 유소연(26·하나금융), 최나연(29·SK텔레콤), 지은희(30·한화) 등이 출전해 또 한 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8), 그리고 US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23·넵스)도 함께 출전한다. 세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대결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남자 골프 선수들은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25·CJ)과 왕정훈(21)은 이번 대회가 올림픽을 앞두고 톱랭커들과 대결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골프의 맏형이자 올림픽 한국대표팀 코치인 최경주(46·SK텔레콤)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한 세계 랭킹 5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대결에 나선다. 스텐손이 이번 데이와, 매킬로이를 누른다면 올림픽 금메달 1순위 후보라는 평가를 입증하게 될 전망이다. [!{IMG::20160726000082.jpg::C::480::왕정훈.}!]

2016-07-26 13:37:4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