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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마쉬왕의 딸

[새로나온책] 마쉬왕의 딸 통념을 깨는 여전사의 오프로드 추격전 최근 밝혀진 '어금니 아빠' 사건은 전 국민에게 울분과 충격을 안겨줬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범죄가 늘어나며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이미 해당 범죄는 단골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 여성 캐릭터가 무기력한 피해자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존 통념을 과감히 깨는 소설이 나왔다. 미래엔 북폴리오가 출간한 '마쉬왕의 딸'이다. '마쉬왕의 딸'은 자신을 키운 아버지이자 탈옥범인 일급 범죄자를 추적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딸의 이야기다. 어쩌면 다소 기괴한 주제로 느껴질지 모르나 책 속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복잡한 심경이 처연하게 느껴진다. 애증과 순수한 공포가 혼재하는 이 서스펜스 스릴러는 출간 후 전 세계 25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며 평론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소설은 다정한 남편과 귀여운 두 딸이 있는 한 평범한 여성 헬레나가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마쉬왕(늪의 제왕)'이라 불리던 일급 범죄자가 교도관을 죽이고 탈옥했다는 뉴스를 접하며 시작된다. 그가 바로 그녀의 아버지였다. 그녀는 납치범인 아버지와 유괴 피해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딴 늪지대에서 사냥, 추적 등 거친 인디언의 삶을 배우며 자란 그녀에게 아버지는 자랑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된 어린 헬레나는 어머니와 탈출했고, 아버지는 투옥됐다. 그로부터 15년 후, 아버지는 탈옥범이 되어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총을 빼든다. 그녀는 과연 이 아버지와의 추격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팽팽하게 맞서는 절제된 감정은 이 책의 백미다. 거리를 두고 건조하게 유지되는 주인공의 시선이 오히려 이 서스펜스를 극한의 절정으로 이끈다. 여기에 장엄하게 펼쳐지는 자연 경관과 낯선 인디언 생활 양식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야기의 중심엔 '가족'이 있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맞설 수 밖에 없었던 야만과 문명의 충돌, 그리고 이것이 빚어낸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아버지를 향한 헬레나의 싸움은 어쩌면 과거의 아픔을 분연히 떨쳐내기 위한 자아의 충돌이자, 희망을 향한 발걸음이다.

2017-11-12 14:00: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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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책구경 外

◆새로운 인생 액티브시니어 SUN/김가배 외 6인 지음 은퇴 후에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액티브시니어 15인을 작가 6인이 집중 취재하여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얼마든지 활발하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석탄을 캐던 광부,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 대기업의 중역 혹은 기업을 이끌던 CEO, 외교관, 평범한 전업주부 등 이곳에 소개되는 다양한 분들 모두 인생 2막을 맞이하여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24쪽, 1만5000원. ◆서드 피리어드 라온북/장영환 지음 저자는 19년 차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자신의 퇴직 연령과 함께 두 자녀의 나이를 계산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운 좋게 현 직장에서 법정 정년까지 버틴다고 해도 큰 아이는 대학교 4학년, 작은 아이는 대학교 1학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늦어진 결혼과 빨라진 정년은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평생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만의 필살기를 계발하여, 다가오는 서드 피리어드를 풍요롭고 가치 있게 사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56쪽, 1만3800원.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일요일/앤드루 조지 지음 미국과 유럽에서 7만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소설가 알랭 드 보통에서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는 영감을 준 사진과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죽음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해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실제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을 인터뷰할 때 사용했던 서른일곱 가지 질문과 여백을 담아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며 책의 여운을 더 오래 느낄 수 있다. 220쪽, 1만4000원. ◆서민 독서 을유문화사/서민 지음 지하철, 카페, 길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서민 독서'는 이런 독서 인구 감소의 문제점부터 들여다본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런 세상을 그린 B급 영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거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난 실례가 담긴 책을 등장시켜 어쩌면 진짜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를 미래로 느끼게 한다. 바다의 왕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장보고가 아닌 박명수라고 답하거나 안중근 의사 사진을 알아보지 못한 아이돌들의 일화는 물론이고 글의 내용을 엉뚱하게 파악해 생뚱맞은 댓글을 다는 일반인들의 인터넷난독증까지,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들이 곧잘 일어나고 있으니 그 끔찍한 미래가 꼭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400쪽, 1만5000원. ◆책구경 포럼/유진 지음 책읽기를 통한 세상읽기의 기록 '책구경'. 스스로를 촛불세대라 말하는 열아홉 살의 저자가 자신의 독서 과정을 기록한 독서록이자 촛불·탄핵·대선으로 이어졌던 작년 가을부터 올여름까지 2016~2017 대한민국이라는 시공간을 읽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대한민국 관찰기록이다.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책읽기와 세상읽기, 책구경과 세상구경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자신이 목격하고 읽어내고 살아낸 세상을 성실히 기록했다. 240쪽, 1만3000원. ◆당신은 모를 것이다 마음서재/정태규 지음 눈 깜박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정태규 작가가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이다.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다. 이미 전신이 마비돼 호흡기로 숨을 쉬지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삶이어서 그는 오히려 자유롭다고 말한다. 그토록 가까운 죽음의 곁에서 그는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갈 땐 결코 알지 못했던 생의 기쁨과 희망에 대해 역설적으로 증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체험적 고백으로 일깨워준다. 276쪽, 1만4000원.

2017-11-12 13:59: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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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김한솔이 작가 "유목민처럼 옮겨다니는 게 꿈이죠."

[작가를 만나다]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김한솔 작가 "유목민처럼 옮겨다니는 게 꿈이죠."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쉬워진 시대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훌쩍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바로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다. 작가 키만소리(본명 김한솔이)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글과 그림을 그리는 프리랜서 작가다. 그녀는 엄마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그렸고, 웹툰 에세이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를 출간했다. "처음부터 모녀 여행을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혼자 배낭여행을 가겠다니까 엄마가 반대하는 거예요. '요즘은 해외에서도 연락이 잘 된다, 걱정 마시라, 연락 자주 하겠다' 아무리 설득해도 먹히지 않더라고요. 화가 난 나머지 엄마에게 버럭 했거든요. 그제야 속내를 비추시더라고요. '부러우니까 가고 싶으면 나도 데려가라고'요. 그렇게 말씀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많이 당황했죠. 어떻게든 혼자 떠나고 싶었는데 가만 생각하니 저는 스무 살 때 처음 해외여행을 떠났거든요. 이십 대 내내 여행이 일상이었어요. 제가 히치하이킹, 해외 봉사활동, 캠핑카 전국일주까지 하는 사이 엄마는 해외 한 번 못 나가봤다는 생각이 들자 인간적으로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떠나기로 결심했죠."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의 기록을 작가는 책 한권으로 풀어써냈다. 엄마와의 여행 일상들을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김 작가는 그림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행에서의 기록을 웹툰으로 그려 읽는 재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그림 한 컷 그리는 데에만 한 시간 정도가 들었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때마다 옆에서 용기를 복돋아준 건 엄마 현자 씨였다. "지치고 힘들 때 기성작가들의 웹툰을 봤어요. 그러면 제 그림이 너무 형편없어서 더 기운이 빠지는 거예요. 엄마에게 보여 드리고 별로라고 하시면 포기하자 마음먹었는데 계속 그려보라고 용기를 주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여행도, 책 출판도 모두 엄마의 말 덕분에 시작된 것 같아요. 날씨도 후덥지근한 동남아에서 딸 심술 다 받아주느라고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새삼 고마워요." 책 내용 중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는 글은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뭉클함을 자극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고 작가는 말했다. "소중하지만 늘 곁에 있다는 이유로 제일 함부로 대하게 되는 사람이 엄마인 경우가 많잖아요. 만화는 현실 모녀를 보여주고 싶어서 갈등 장면도 코믹하게 풀었지만, 글은 전반적으로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는 글처럼 뭉클해요. 저랑 처음 여행할 때만 해도 엄마가 보고 싶다던 그 엄마가 벌써 유럽여행까지 다녀오셨답니다. 첫 해외여행 다녀오신 뒤로는 뭔가에 도전하는 데 거침이 없으시고요. 자신감도 많이 붙으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요.(웃음)" 앞으로도 전세계를 누비며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 허무맹랑해 보이겠지만, 세계 곳곳에 본인만의 작업실을 두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목민처럼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사는 게 꿈이에요. 지금은 남편과 세계여행중인데, 떠나오기 전까지 저는 인천의 작은 카페 주인장에 불과했습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저지르는 성향이라 꿈꿔왔던 일들을 어설프게라도 이뤄냈어요. 카페 주인이 되고 싶다는 꿈도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는 꿈도 이뤘습니다. 자꾸 시도하다 보면 결국엔 그럭저럭 괜찮은 뭔가를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엄마 현자 씨가 쉰 넘어 해외로 배낭여행 다녀온 것처럼요. 그리고 제가 책까지 낸 작가가 된 것처럼요. 많은 독자 분이 저와 엄마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으시고 더 늦기 전에 엄마와 여행을 떠나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IMG::20171112000058.jpg::C::320::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첫눈 출판사}!]

2017-11-12 13:59:28 신원선 기자
"평화올림픽 위한 약속" 정부대표단, 휴전결의안 채택 관련 UN 총회 참석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이하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 채택을 위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제72차 총회에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오는 13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부 수석대표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희범 조직위원장, 강원도,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김연아·정승환),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through sport and the Olympic ideal)이라는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유엔에서 결의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전 세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을 열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2018 평창, 2020 도쿄, 2022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릴레이) 올림픽의 첫 주자인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에 평화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도 알리고 있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 주도하에 초안을 작성, 유엔 회원국들간 문안 협상 과정을 통해 마련됐으며 11월 13일 제 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결의안 채택 이후 정부 대표단은 유엔 출입기자와 현지 주요 외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디어브리핑과 인터뷰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평창올림픽과 휴전결의안 채택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전 세계가 지지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 또한 전 세계에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열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017-11-12 12:39:52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