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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장중 7900선 재돌파

2026-05-14 09:06: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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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정책 홍보위해 '대국민 SNS 기자단 발대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정책 홍보 제고를 위해 '2026년 대국민 SNS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4일 소진공에 따르면 대국민 SNS 기자단은 소상공인과 일반 국민이 직접 소진공의 주요 사업을 취재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확산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홍보와 소진공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마련했다. 지난 13일 대전 로컬 창업타운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인태연 이사장 등과 함께 기자단 소속 45명이 참석했다. 특히 SNS 기자단은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소상공인 지원 현장과 정책사업을 직접 취재하고, 블로그·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주요 취재 분야는 ▲'모두의 창업: 로컬트랙' 등 창업지원 사업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교육 ▲온라인 판로지원사업 등으로, 사업별 우수 사례와 현장 체험 중심 콘텐츠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소진공은 올해 기자단 운영을 통해 총 500건 내외의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로그 기자단은 월 2회 이상, 유튜브 기자단은 월 1회 이상 영상·이미지·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활동비와 웰컴 키트를 제공하며 우수 활동자로 선정될 경우 포상도 시행할 계획이다. 소진공 인태연 이사장은 "대국민 SNS 기자단이 국민의 시각에서 소상공인 정책과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08:43: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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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 "원도심 위에 피어난 생태 정원"

지하철 1호선 도화역에서 버스로 10분가량 달리자 재능대학교 건너편으로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 들어선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이다. 두산건설이 송림3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한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이 있는 송림동은 한때 노후 주거지와 공업지역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지만, 최근 재개발 사업이 잇따르며 원도심 풍경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현재 재개발과 재건축, 주거환경개선 등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 중이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2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원도심에 위치해 편의시설과 학군, 병원 등 기존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송현근린공원 등이 가깝고 인천 백병원도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있다. 단지 바로 앞의 복합문화 공간 '송림골 꿈드림센터'에서는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망도 양호하다.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을 모두 이용 가능하며 인천대로, 경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접근성도 좋다. 향후 부평연안부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정문에는 가로로 길게 뻗은 대형 문주가 눈에 띈다. 게이트 안쪽에는 조경수와 산책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일부 구간은 언덕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입체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동 출입구는 짙은 회색과 밝은 회색 석재를 교차해 묵직한 분위기를 냈다. 화려한 장식보다 기둥의 단단함을 부각한 실용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생태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자연 친화 메시지다. 단순히 보기 좋은 녹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 개념 자체를 조경 테마로 끌어들인다. 대표적인 공간이 '멸종위기 해제종 주제 정원'이다. 안내판에는 개느삼·미선나무·부채뭇꽃 등 멸종위기에서 해제된 식물 11종의 특징이 하나하나 설명돼 있다. 아파트 조경이라기보다 작은 생태 학습장에 가까운 모습이다.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식물을 통해 자연의 위대한 회복력과 소중한 가치를 느껴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두산건설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원의 디딤석 산책로는 작은 숲길 처럼 나 있다. 자갈과 들꽃류 식재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거친 질감을 살렸다. 정원 옆에는 '육생 비오톱' 공간이 마련됐다. 곤충과 나비,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 돌무더기, 장작더미를 만들고 나무를 심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돋보인다. 단지 중앙 조경은 작은 정원 여러 군데를 모아둔 마을처럼 꾸며져 있다. 커뮤니티 시설 '센트럴 하우스'는 얇고 길게 뻗은 흰색 지붕선이 파도처럼 휘어져 곡선형의 주변 조경과 조화를 이룬다. 전면 유리창을 넓게 사용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곡선형 디딤석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곰을 표현한 조형물과 알록달록한 색의 벤치가 눈에 띈다. 노란색과 주황색의 포인트 색이 분위기를 환기한다. 다양한 색깔의 식재 역시 무겁고 딱딱해보일 수 있는 회색톤 단지에 밝은 에너지와 동화 같은 분위기를 더한다. 위에서 내려다본 중앙 조경은 하나의 정원형 광장처럼 펼쳐진다. 커뮤니티 시설과 조형물, 산책로, 수목이 둥근 동선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X자 형태로 교차하는 산책길은 자연의 흐름을 천천히 느끼며 걷도록 유도한다. 단지 내 잔디광장에는 별자리 형태의 금속 큐브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영원한 빛-판도라의 상자'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빛과 별자리 패턴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표현한다. 인간의 욕망과 불균형, 그리고 지성과 감성의 균형을 큐빅 구조 안에 담았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 위브(Club We've)'와 작은 도서관 등도 마련돼 있다. 저층 필로티 구조 아래에는 야외 운동시설과 자전거 보관 공간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으로 둘러싸인 구조 덕분에 비나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지 내 놀이터도 동물과 자연을 테마로 꾸며졌다. 유니폼을 입은 토끼 형태의 놀이시설은 높은 곳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미끄럼틀과 원색 계열로 테마파크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 친구 우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놀이터는 아이들이 숲속 탐험을 하는 듯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주변 수목과 어우러지며 자연 친화 콘셉트를 강조했다. 악어를 형상화한 어린이 놀이터는 커다란 악어의 몸과 야자수, 파도 무늬를 표현해 정글을 연상시킨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의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어떤 삶의 환경을 지향하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2026-05-14 08:31:31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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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채권 증가…‘상록수’ 이후 안전장치 강화 목소리

최근 은행권이 설립한 민간 배드뱅크의 장기 연체채권 처리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장기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롯데·우리·비씨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금액은 4709억원 규모다. 연도별로 비교하면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 카드사들의 총 장기 연체액은 지난 2022년 1242억원, 2023년 1879억원, 2024년 256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다 지난해 4709억원으로 급증했다. 캐피탈사의 경우 장기 연체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3464억, 2023년 7956억, 2024년 8222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1조195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연체 증가 속도는 기업들의 채권 매각 확대 흐름도 웃돌았다. 2024~2025년만 살펴봐도, 대출 채권매매이익 증가율은 15.4%에 그친 반면 장기 연체액은 약 84% 증가했다. 기업들이 대출 채권을 매각하는 속도보다 장기 연체액이 빠르게 늘어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장기 연체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상록수와 같은 장기 부실채권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장기 연체 증가세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경제학과 교수는 "장기 소액 연체자들의 경우 실직을 하거나 사업이 부실화된 경우가 많다"며 "경제 위기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기인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채무를 온전히 개인의 책임만은 아닐 수 있다. 이들을 좀 더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도와 정책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빚 탕감 정책과 관련해 도덕적 해이 문제가 아예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금융이 아니라 복지로 지원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지원 대상을 선별적으로 잘 따져서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발생한 부실채권을 약 23년 넘게 추심해 온 상록수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11만 명의 장기 연체채무자(채권액 8450억원)가 장기 추심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상록수는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만든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다. 신한카드가 30%, 하나은행·IBK기업은행·우리카드 10%, KB국민은행 5.3%, KB국민카드 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관련 금융회사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생긴 연체채권을 상록수를 통해 관리, 정부의 빚 탕감 정책인 새도약기금에 이관하지 않고 20여 년 동안 장기 추심해 이로 인한 배당 수익을 받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5-14 08:04:4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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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기업’ 솎아낸다…시총·공시·자본잠식 상폐 요건 전면 강화

금융당국이 이른바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하는 등 부실 상장사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혁신기업의 신규 상장은 적극 지원하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신속히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의 후속 조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 신설이다. 앞으로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아래에 머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이상 주가가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주식병합이나 감자를 통한 규정 회피도 어려워진다. 최근 1년 이내 주식병합 또는 감자를 실시한 기업은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추가적인 병합·감자를 할 수 없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10대 1을 초과하는 대규모 병합이나 감자를 단행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시가총액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은 코스피 상장사 300억원, 코스닥 상장사 200억원으로 상향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한 단계 더 높아진다. 적용 방식도 엄격해진다. 기존에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10거래일과 누적 30거래일 동안 기준을 넘기면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속 45거래일 동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상장폐지를 면하는 관행을 막겠다는 취지다. 공시 위반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최근 1년간 누적 공시벌점 기준은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아진다. 특히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 위반은 벌점 규모와 관계없이 단 한 차례만으로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재무건전성 기준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사업연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만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였지만, 앞으로는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도 기업의 계속성 등을 따지는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 반기보고서부터 관련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시장 내 부실기업을 조기에 정리하고,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실기업은 신속히 퇴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은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장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9:04: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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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노조, 램프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연쇄적 분할 매각 우려도"

현대모비스가 수익성 악화 부문인 램프 사업 매각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측은 최근 2~3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범퍼나 램프 등 전통적인 외장 부품 사업을 매각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와 로보틱스, 전동화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는 반면 노조는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현대모비스 전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우려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13일 현대모비스 노조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현대모비스 일방적 매각·구조 개편 반대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현대IHL 노조와 현대모비스 램프 부문 사무직 노조, 모듈 자회사 모트라스 간부급 노조까지 700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 현장은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램프 사업부 매각을 반대하기 위해 본사와 자회사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램프를 생산하는 유니투스 김천공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프랑스 부품사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램프 사업부 매각을 '비겁한 밀실 행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내세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분은 노동자를 기만하는 수식어에 불과하다"며 "현대모비스는 램프 사업 매각을 비롯해 구조 개편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이 단순히 특정 사업부의 정리를 넘어, 현대모비스 전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램프 사업 매각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부품 사업부도 연쇄적인 분할 매각과 합병의 도미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이번 램프 사업부 매각을 둘러싸고 정의선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형 지배구조에 있다. 정 회장과 정 명예회장 등 총수 일가는 현대모비스(정의선 0.32%, 정몽구 7.19%), 현대차(정의선 2.65%, 정몽구 5.39%), 기아(정의선 1.76%)의 일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 AS·모듈 사업을 인적분할해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 했지만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추진하는 램프와 범퍼 등 전동 제조 사업 비중을 줄이고 미래 기술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 자체가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체제하에서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 속 핵심 부품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심 기업"이라며 "이번 매각의 본질은 산업 단위 쪼개기 매각을 통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유니투스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집회에 불참하면서 노조 지회별로 엇갈린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11일 사측과 '램프 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그러나 노조는 12일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가 13일 또 다시 파업을 철회하면서 이날 집회에 불참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니투스 김천공장을 비롯해 현대IHL 경주·대구 공장, 자사 램프 연구개발 조직까지 포함한 램프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2026-05-13 17:41: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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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계약 체결…올해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품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한다. 양사는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으며, 14일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2020년 11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정부와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은 인수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고, 공적자금도 모두 상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임직원 등을 모두 승계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고, 6월에는 통합 운항체계 구축을 위한 운영기준(OpSpecs) 변경 인가 절차도 진행한다. 이후 해외 항공당국과의 승인 절차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합병 과정의 공정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ESG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검증을 거쳤고, 관련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인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복 노선 재배치, 신규 노선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으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해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 역시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면밀히 협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Hub)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 시너지를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5-13 17:41: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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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소제조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돕는다…'SME 위크' 개최

애플이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는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음 달 개최한다. 애플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포스텍 내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해당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스마트 데이터·공정·품질 랩 엔지니어들의 실무 강연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 최적화 알고리즘,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다. 기조 강연은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학과장이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센터장인 안희갑 교수가 맡는다. 포스텍 조현보 교수, 한동대 이권영 교수 등도 연사로 나서 스마트 제조 도입 전략과 현장 적용 방안을 소개한다. 탄소중립 세션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 및 친환경 제조 전략도 소개될 예정이다. 스마트 랩(데이터·공정·품질)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머신러닝·비전·LLM을 활용한 데이터 시스템 구축부터 린(Lean) 제조, 데이터 기반 품질 운영 관리까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연 이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지원센터 엔지니어와의 1대1 컨설팅 세션이 운영된다. 컨설팅은 사전 신청 선착순으로, 참가 기업은 자사 제조 환경 진단과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 참가비는 식사 포함 전액 무료다. 김덕영 센터장은 "AX(인공지능 전환)와 탄소중립 등 제조업의 주요 전환 이슈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제조 현장의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 내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세계 최초로 설립한 제조업 특화 R&D 지원센터로, 스마트 제조 관련 장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 교육·컨설팅·분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3 17:19: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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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머티리얼즈, 500억 실탄 확보...전고체·반도체 소재 증설 나서

초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 소재 제조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양산과 반도체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과 고사양 반도체 공정용 소재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황화리튬 양산 및 반도체·태양광·촉매 등 사업 부문의 시설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500억원의 자금은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가 추진 중인 황화리튬 생산 라인 구축에 집중 투입되는 동시에,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전구체 및 촉매 시설 자금으로도 활용된다. 회사 측은 차세대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을 본격화하는 한편, 유기금속화합물 전문 제조 기업으로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 소재 양산과 황화리튬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HBM4 및 파운드리 등 고사양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하이엔드 전구체와 촉매 부문의 생산 능력(CAPA)을 동시에 확충해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CB 발행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재무적 리스크를 정교하게 제어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주목할 점은 현재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잔여 CB 물량이 전혀 없는 '클린'한 수급 상태라는 것이다. 오버행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신규 발행이 진행돼 주가에 미치는 수급 부담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이번 발행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약 3.09% 수준으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하는 '최적의 자금 조달 구조'를 완성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황화리튬 양산을 통한 전고체 시장 선점을 주력으로 하되, 반도체와 촉매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시설 확충을 병행해 전사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미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설비 확충이 완료되면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 내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입지는 더욱 독보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3 17:1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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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본보기 마을' 찾은 송미령 장관..."농촌 에너지자립이 지역균형발전 이룰 것"

정부가 전국 각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 독려에 나선다. 특히 주민·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에 초점을 두고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사업의 본보기가 될 한 지역을 방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13일 강원 춘천 사북면 송암리에 위치한 솔바우 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실시해, 이익을 공유하고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 선도 모델로 꼽힌다. 이른바 'RE100(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100%) 에너지 자립마을'이다. 솔바우 마을은 농촌 주택 및 농업 생산에 필요한 소요 전력(706MWh)의 96%(686MWh)를 자립하는 데 성공했다. 농식품부가 중장기 추진을 검토 중인 '농업·농촌 에너지 대전환'을 이미 달성한 사례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하순 '농업·농촌 에너지 대전환 전략 마련을 위한 TF(전담반)' 가동을 개시했다. 이어 이달 7일에는 농업인·농촌 주민이 영농활동·발전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가 에너지 전환 성공사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살핀 것. 지역 내 추진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이날 찾은 마을발전소에서 "주민 주도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해당 수익을 마을 복지사업 등 지역 주민에게 공유하는 또 하나의 햇빛소득마을 성공 사례를 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의 노력으로 이러한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지역균형 발전과 농업·농촌의 기본소득 재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도 했다. 또 "농지를 유지하면서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법'도 국회를 통과했다"며 "에너지 자립, 농업생산 분야의 에너지 전환 및 고효율화 전략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이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국가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암리 발전소는 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농지 전용을 통해 연 657MWh(메가와트시)의 전력 생산 설비를 갖추고 연간 1억 원가량의 발전수익 낸다. 이를 ▲취약계층 및 노인복지재단 기부 ▲노인동행택시 운영 ▲우유배달 등 공동사업에 활용 중이다. 송 장관은 솔바우권역 친환경 완전미 가공시설도 방문했다. 솔바우영농조합법인의 홍성수 대표는 "중동전쟁을 접하고 에너지 자립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현재 연간 전기사용량의 55%를 자급하고 있는데 이를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현지 주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과정에서의 어려움·극복과정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선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소득 지원 확대 등 건의사항도 제시됐다.

2026-05-13 17:00:0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