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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고, 덜 쓰고"…황창규號 KT, 체질개선 '성공적'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KT가 2011년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무선, 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주력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동시에 영업·마케팅 비용을 아꼈다. 3년간 KT의 사령탑으로 경영을 지휘한 황창규 회장이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황창규 회장 2기 경영방향은 지금까지의 경영 연장선상에서 '성장한계 돌파'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비서서비스 '기가지니'를 앞세워 미디어 사업 매출을 견인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주력해 신사업에서만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T는 1일 실적발표에서 연결 기준 2016년 매출액이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주력 사업에서 우량 가입자가 고르게 늘어나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최초로 KT의 서비스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은 황창규 회장이 KT 수장으로 취임했던 2014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성적이다. 황 회장이 취임하기 전해인 2013년 KT의 매출은 22조8105억원, 영업이익은 8398억원이었다. 2013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7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이후 5년만에 최대치다. 사업부문도 고루 성장했다.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LTE 보급률이 75.5%까지 확대되고 Y24, Y틴과 같은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0.6% 증가한 7조4183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전체 가입자도 85만명 증가한 1890만명을 확보했다.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줄어든 유선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성장에 힘입은 인터넷사업 매출이 매꿨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1.4% 성장한 것. KT 기가 인터넷은 현재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가'를 앞세운 황 회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다. '올레tv'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우량 가입자 확대, 유료시청(PPV) 수익 증가와 함께 광고, 홈쇼핑 송출수수료 등 플랫폼 수익 증대도 미디어·콘텐트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IPTV 분야의 매출은 전체 가입자 700만 돌파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9% 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부터는 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업 매출은 소액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0.5% 성장한 3조4278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올해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케이뱅크(K bank)'가 금융과 핀테크를 접목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혁신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2조714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는 3만5452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가입자는 전년보다 85만명 증가한 1889만명을 기록했지만,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이용자 등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늦어 ARPU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T는 올해 ARPU를 높이는 대신 전체 서비스 매출 성장을 목표로 경영을 지속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고객 우량화 등에 집중해 서비스 매출 2% 성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물 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하고 IoT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의 2기 경영 방향성은 큰틀에서 기조의 변화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안정적인 경영환경으로 본격적인 신성장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는 당초 목표치인 99.4%에 달하는 2조3590억원의 연간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인 2조4000억원의 투자를 이어간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전무는 "지난해 '고객인식 1등' 달성과 주요 사업에서 '한계 돌파'을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에 도전해 질적 성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비용 혁신을 체계화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2 06:54:50 김나인 기자
금감원, 감사정보 관리 감독 강화

#김씨는 상장법인인 A사의 반기보고서에 대한 검토의견이 거절될 것이라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실명과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던 동사 주식을 매도해 약 108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외부감사인이 B사에 대한 '의견거절' 감사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했지만 B사는 이를 즉시 공시하지 않고, 감사인을 찾아가 감사의견 변경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감사인의 감사정보 관리시스템과 감사의견의 공시 적시성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객·감사 정보관리와 관련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감사인에 대해서 조치할 방침이다. 대상은 미공개 정보가 유출될 경우 파급효과가 큰 상장법인의 외부감사인이다. 점검결과 등 관련 정보는 자본시장 조사부서와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미공개정보 이용과 관련해 법이 개정돼 처벌대상이 확대되면서 감사정보를 유출한 회계사 본인은 물론 이를 증권매매에 이용한 가족, 친지 등도 증권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감사의견이 '적정'이 아닌 경우 즉시 공시했는지도 살펴본다. 감사인은 감사의견이 한정·부적정·의견거절인 경우 회사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즉시 한국거래소에 감사보고서 제출 사실과 감사의견을 통보해야 한다. 금감원은 비적정 감사의견이 제출된 회사를 대상으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일과 회사의 감사보고서 제출사실 공시일을 비교, 점검해 결과를 거래소에 통보할 예정이다.

2017-02-02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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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발 이재용 흔들기에 삼성 '불안'

지난해 뛰어난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너의 경영능력이 입증됐지만 외부 경영변수로 올해들어 2월이 시작됐는데도 삼성의 경영시계는 지난해에서 멈춰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오너는 항상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받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2016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 29조2400억원으로 5년 연속 매출 20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013년(36조79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어서 지난해 실적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첫 성적표가 된다. 첫 성적표로 그는 부친에 버금가는 경영능력을 드러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잃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제품 단종 및 고객 보상제도 등의 과감한 결단을 내려 한 분기 만에 위기를 극복한 점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의 '먹잇감'이 될 위기에 처한 탓이다.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 최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고자 삼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이 특검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하며 영장을 기각하자 "다른 대기업도 조사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삼성에 대한 추가 수사가 관건"이라며 삼성에만 매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검의 이러한 태도는 의문을 산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밝혀내겠다면 연관 기업을 모두 조사해 관련자들의 다양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정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지금은 특검이라도 결국은 변호사다. 삼성에 매달리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에만 수사력을 투입하는 것이 '지은 죄'와 큰 연관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2009년 검찰에서 퇴직한 후 48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제 2의 김용철 변호사를 꿈꾸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모든 수사력을 동원하는 동안 삼성은 경영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물론 올해 사업 계획 수립도 멈췄다. 사장단 인사가 중지됐으니 올해 신입사원 채용 등의 작업도 뒤로 밀려났다. 이 부회장이 출국금지되며 스위스에서 열린 포브스 포럼이나 중국 보아오 포럼도 불참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만찬에 초청장을 받았지만 가지 못했고, 인연을 이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지 못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행보와 중국의 사드보복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국가적으로도 뼈아픈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삼성 사장단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매주 수요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수요사장단회의에는 삼성 계열사 CEO들이 모여 강연을 듣고 주요 현황을 공부한다. 기자들에게도 삼성의 사업에 관한 내용을 CEO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기회가 된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사장단은 기자들의 요청에 여유롭게 답변을 줬지만 올해는 부쩍 말수가 줄었다. 대부분의 질문에 "모른다"며 회피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1일 역시 새벽부터 기다린 기자들이 인사 계획과 사업 현황, 시장 전망, 강연 내용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지만 사장단은 답변을 극도로 꺼렸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이 말을 아끼는 것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국인 만큼 긴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주제로 고려대학교 이종화 경제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이 부회장 체제 출범이 어려워질 경우 대안이 없다는 위기감도 크게 돌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삼성의 주력 사업인 전자·IT에 깊은 이해가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인사들과도 폭넓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며 "삼성페이나 비브랩스 인수, 하만 인수 등 주요 사안에 이 부회장이 주도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외신 등에서 (새로운 오너로)다른 형제를 제시하거나 이사회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그건 삼성 상황을 모르니까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최악의 경우 계열사 CEO들이 각사를 이끌겠지만 그 권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삼성의 경쟁력이 하락한다고 보면 된다"고 우려했다.

2017-02-01 23:59: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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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 출시에 LG가 설레는 이유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출시에 LG 계열사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의 수익 개선과 신사업 확대에 의미가 큰 차량이기 때문이다. 한국GM은 1일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Bolt)'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볼트는 GM이 오랜 시간 전기차를 연구개발해 내놓은 제품이다. 1세대 대비 96개 줄어든 192개 배터리셀을 탑재해 배터리팩 하중을 10㎏ 줄였고 12% 효율 개선으로 89㎞에 달하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가솔린 엔진까지 사용하면 총 676㎞ 주행이 가능하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EV도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GM 볼트에는 LG전자 VC사업본부가 인포테인먼트 등 부품을, LG화학 전지사업본부가 배터리를 각각 공급한다. 순수 전기차 모델 볼트EV 역시 양사가 각각 구동모터, 전기 인버터, 차내충전기, 배터리팩, 급속충전통신모듈,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핵심 부품 11종과 60㎾h급 배터리 공급을 맡았다. 두 계열사는 볼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탓에 지난해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GM 본사가 선정하는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돼 '오버드라이브상(Overdriv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적자를 낸 LG전자 VC사업본부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입장에서는 볼트가 여러 악재가 겹친 국면을 전환할 카드일 셈이다. 지난해 LG전자 VC사업본부는 63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2015년보다 51.3% 늘어난 2조7731억원을 기록했지만 정작 수익성이 1년 만에 뒷걸음질 친 것이다. VC사업본부 수익성 악화에는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규모 적자를 낸 MC사업본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인력이 VC사업본부로 이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MC사업본부의 임직원 수는 5714명으로 연초 대비 17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VC사업본부에 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말 3375명이던 VC사업본부 인원은 지난해 9월 말 4350명으로 975명 증가했다. 이로 인한 연간 인력 고정비 부담은 8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고정비 증가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볼트의 판매 호조와 납품 증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상황도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 정부의 외국 배터리 기업 보조금 배제 문제가 자국기업 보호에서 사드보복으로 번지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강력한 정책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여부에 영향을 주는 배터리업계 모범기준 개정안 기준에 국내 업체들이 충족하기 어려운 연간 생산능력 80억Wh를 추가했다. 중국 정부로 인해 현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이 어려워진 LG화학은 결국 난징공장의 생산라인 가동률이 20%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지부문의 적자도 493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볼트가 3만대 이상 팔릴 경우 LG화학이 볼트 배터리로만 매출 300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납품처 선정에 보수적인 자동차 시장 특성 상 볼트의 흥행 여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줘 LG화학 배터리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GM 볼트가 LG전자 VC사업본부 매출의 15~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LG화학 전지사업 역시 올해 최대 화두가 볼트다. 특히 볼트EV 판매호조 여부가 LG화학 전지사업 성장동력 확보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올해 VC사업부가 28~30%,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만 최소 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17-02-01 23:58:00 오세성 기자
'버스 불편 신고는 어디에?' 청라교통, 전화 불통에 홈페이지조차 없어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A(28) 씨는 1일 오후 9시경 인천시내버스 112번을 이용했다가 뒤늦게 지갑을 놓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즉시 버스 회사에 연락을 취하려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112번을 운행하는 청라교통의 홈페이지도 없을 뿐더러 전화번호도 나와있지 않았던 것. 급히 114에 연락해 전화번호를 알아냈지만, 회사 측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A씨는 청라교통이 강인여객의 계열사인 것을 알고 강인여객 본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그 역시 헛수고였다. 겨우 강인여객 차고지 직원과 연락이 닿았지만, 강인여객 차고지 측에서는 "청라교통은 다른 회사이니 이 곳에 연락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자정까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회사가 늦은 시간이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도와 서울 지역을 달리는 버스회사들은 자정까지도 버스회사 직원이 친절하게 고객상담에 응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모든 버스회사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강인여객만큼은 인천 시민 사이에서 좋은 인상이 아니다. 쏟아지는 불만신고접수를 받고 싶지 않아서인지 기존에 있던 회사 홈페이지 조차 사라진지 오래다. 때문에 강인여객 계열사 버스(강인여객, 강인교통, 미래교통, 청라교통)를 이용했을 때 물건을 분실하거나, 버스로 인한 사고 피해를 봤을 때 건의를 하고 싶어도 건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승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겪은 불편한 사항이나 개선점을 도대체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일까. 개념있는 승객을 원하기 전에 개념있는 회사인지 먼저 되돌아봐야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한때 인천시 모든 좌석버스를 운행하던 버스회사 '강인여객'이 언제쯤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다.

2017-02-01 23:11: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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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 극복 이끈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정부에서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강 전 장관은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 경제관료로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몰렸던 1999년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위기 극복을 이끌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제16대 재보선 당선에 이어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3월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정계 은퇴선언을 했다. 이후 군산대 석좌교수, 건전재정포럼의 대표를 맡으며 경제 원로로서 활동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시에는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대학에 가지 못하고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군산사범학교를 졸업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교사로 학비를 벌어 대학에 가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대학입시에서 두번이나 실패했다. 당시 인기가 높은 서울대 화공과와 기계과를 지원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결국 서울대 상대에 늦깎이로 입학하고서 행정고시 합격을 통해 관가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시대 최고의 요직이라는 경제기획원의 경제기획국장을 4년이나 지냈다. 이어 차관보를 4년 가까이 지냈으며 노동부 차관과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거쳤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 등 요직에 중용됐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경제수석과 재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재벌 개혁,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이끌었다. 강 전 장관은 철저한 실용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초 신군부가 경제기획원 고참 과장인 그를 차출하려 했으나 못가겠다고 버틴 일화가 있다.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정식으로 근무한 적이 없다. 다만 한 프로젝트 때문에 한달 정도 일시적으로 일한 게 전부다. 지난해 9월부터는 대한석유협회장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고향인 군산대 석좌교수,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대한 대안을 전파하기 위한 모임인 건전재정포럼의 대표를 맡아 경제 원로로 활동해왔다. 특히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경제를 걱정하며 지난해 11월 30일 '코리안 미러클4: 외환 위기의 파고를 넘어' 발간보고회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쓴 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코리안 미러클4: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는 1997년 외환위기 전후의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당시 경제수장들의 증언으로 담은 기록물이다. 강봉균 전 장관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다.

2017-02-01 20:1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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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 엇갈린 성적표…현대·기아차↓ 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의 실적은 상승세를 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월 판매는 61만89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내수는 10만6210대로 0.09% 줄었고 수출은 51만2720대로 1.39% 줄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계절적 비수기와 설 연휴 등으로 근무일수가 줄었지만 내수판매가 늘었으며 현대·기아차는 전년에 비해 9%대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만26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감소, 해외 판매는 3.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그랜저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 1만7247대가 판매된 것에 이어 1월에는 1만586대(구형 961대, 하이브리드 211대 포함)로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달 기준으로 누적 계약 대수도 5만6000여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설 명절이 2월에 있던 전년과 비교해 국내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적인 내수 판매는 9.5% 감소했다. 기아차도 1월 내수 시장에서 3만5012대, 해외에서 16만3793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대비 9.1%, 6.5% 줄었다. 국내외 총 판매량은 19만8805대로 전년대비 7.0%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모닝으로 5523대가 판매됐다.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이 2월부터 본격 판매됨에 따라 다음달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SM6, 신형 말리부, 스파크, 티볼리의 인기를 이어가며 내수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량이 1만1643대로 전년 같은달에 비해 25.5% 증가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4328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실적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말리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581.5% 증가한 3564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출은 3만5199대로 지난해 보다 11.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월 내수 판매량이 744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54.1% 증가했다.수출은 1만2816대로 0.8%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해선 총 2만256대의 판매고를 달성해 전년대비 34.8% 늘었다. 이는 2만3828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월 판매기록이다. SM6는 내수에서 3529대가 판매되며 인기가 이어졌다. 쌍용차도 티볼리 인기로 1월 전년 대비 3.4% 늘어난 1만42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70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한 3851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7-02-01 20:15: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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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사전 예약 실시

현대자동차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제6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사전 예약을 1일부터 시작한다. 사전 예약은 키즈현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가족단위는 1장당 5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개인 티켓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기관은 1장당 30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단체 티켓을 선택하면 된다. 현대차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조기 교육은 물론 안전 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현대차 어린이 대표 사이트인 키즈현대 홈페이지를 통해 배운 안전 상식들을 어린이들이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람회 입장은 1일부터 17일까지 키즈현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한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의 경우 가능하며 어린이는 온라인 '어린이 안전짱 학습하기' 프로그램을 학습한 후 안전증을 발급받아 함께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4개의 VR체험관을 비롯해 26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와 인형극, 시연회 등 이벤트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 외에도 방학 동안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어린이 안전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어린이 안전짱 학습하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재난상황을 실제로 겪어보기 어려운 만큼 가상 현실 기반의 교육이 안전교육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첨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2-01 20:15:1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