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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7곳 중소기업 범위기준 올려야…매출액 평균 26.7%↑

중기중앙회, 제조·서비스·건설업 1000곳 대상 의견조사 결과 72.5% '범위기준 상향'…27.5%는 반대 "지원제도 경쟁 심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올려야한다고 답했다. 매출액 범위기준으로는 '평균 26.7% 상향'이 적절하다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 600개사, 서비스업 300개사, 건설업 100개사 등 총 10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범위기준 상한 조정 관련 의견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를 27일 내놨다. 중소기업 범위기준은 2015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단일화됐다. 하지만 물가 상승, 경제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기준이 변하질 않았다. 조사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72.5%는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72.8%, 건설업의 77%, 서비스업의 70.3%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범위기준 상향 수준에 대해선 매출액 기준을 평균 26.7%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기준을 올려야 하는 이유로는 '원자재 및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증가한 만큼 매출액 기준도 올려야 한다'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물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 화폐가치 하락(30.3%) ▲경제규모(GDP) 확대 감안(24.7%) 등의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2015년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3년 평균 매출액으로 개편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지표인 것을 감안해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정되지 않았다"며 "범위기준 상향에 대해 72.5%의 중소기업이 찬성하는 만큼 물가 상승과 경제규모 확대를 고려해 시급히 매출액 기준을 높여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27.5%는 범위기준 상향을 동의하지 않았다. '매출액이 큰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편입되면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경쟁이 심화될 것'(50.2%)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였다.

2024-05-27 12: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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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탄소중립' 시멘트 제조 박차가하는 오스트리아·그리스를 가다

오스트리아 홀심 매너스도프 공장, 시멘트 제조 CO2 배출량 전세계 '최저 수준' '유럽의 녹색 심장' 자처, 대체연료 90%까지…태양광, 풍력발전 사용 준비도 그리스 타이탄 에프카르피아 공장, 킬른에 친환경 수소 사용…향후 10% 목표 디지털 혁신 미리 준비, AI로 운영·유지·보수등 효율화…화석연료·온실가스 ↓ 【빈(오스트리아)·테살로니키(그리스)】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40~50분 정도 달리면 만나는 글로벌 시멘트기업 홀심(Holcim)의 매너스도프(Mannersdorf) 공장. 석회석 채광 때문에 보통 산이나 구릉에 있는 여느 공장과 달리 이곳은 녹색의 초원이 펼쳐진 들판에 사일로, 예열탑, 굴뚝 등 시멘트공장의 상징물들이 우뚝 솟아있다. 홀심 매너스도프공장은 130년 전인 1984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현재 연간 130만톤(t)을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최대의 시멘트공장이다. 지난 23일 한국시멘트협회 및 회원사 관계자들과 공장을 방문한 기자에게 베르트홀드 크렌(Berthold Kren) CEO는 매너스도프 공장을 "유럽의 녹색 심장(THE GREEN HEART of EUROPE)"이라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공장은 2023년 기준으로 시멘트 1t당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021년 520㎏에서 지난해엔 495㎏까지 줄었다. 이는 전세계 평균(611㎏)이나 오스트리아 평균(53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온실가스 주범인 유연탄 대신 시멘트 제조 공정에 폐플라스틱, 폐목재 등 대체연료인 순환자원을 100% 가깝게 사용하는 독일(평균 565㎏)보다도 낮다. 영국은 627㎏, 미국은 736㎏로 다소 높다. 기자가 공장을 둘러보는 중간에도 대체연료를 싣은 트럭이 보관창고로 들어왔다. 트레일러 하나에는 25~30t을 적재할 수 있다. 매너스도프 공장에는 매일 10대가 넘는 트레일러가 총 300~400t의 순환자원을 쏟아붓기를 반복한다. 베르트홀드 크렌은 "2022년에 81%이던 대체연료 비중은 현재 85~90%까지 올라갔다. 우리의 또다른 공장인 오스트리아 남쪽의 레츠네이(Retwnei)에선 97~98%의 대체연료를 유연탄 대신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성로 또는 회전식 가마라고 불리는 킬른(Kiln)을 거치는 소성공정은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제조의 핵심이다.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과 부원료인 점토, 규석, 철광석을 1450℃의 높은 열로 가열해야 양질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덩이처럼 생긴 클링커를 미세하게 분쇄한 것이 우리가 눈으로 보는 시멘트다. 소성과정에서 과거엔 고열을 내기위해 중유가 쓰였다. 그러다 유연탄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연탄은 100% 수입에 의존한다. 다시 유연탄은 가연성 폐기물인 순환자원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 이는 국내외 모두 같은 추세다.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폐섬유 등이 대체연료에 포함된다. 시멘트 전체 제조 공정 중 소성과정에서 90% 가량의 CO2가 나온다. 1450℃의 열을 내기위해 쓰이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게 시급한 것도 이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CO2 배출 계수는 유연탄(석탄)이 2, 합성수지가 0.7이다. 유연탄 1t과 같은 열량을 내기위해선 합성수지 2t이 필요하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배출계수는 유연탄이 2, 합성수지가 1.4로 순환자원이 CO2를 적게 배출한다. 독일은 유연탄 대체율이 65%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한국은 여전히 18%에 머물러 있다. 매너스도프 공장은 올해 순환자원 재활용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당장 2.2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을 가동한다. 내년에는 15MW급 태양광발전을 추가하고 풍력발전 도입도 추진한다. 제조 과정에서 화석연료는 물론이고 대체연료 사용까지 줄이기 위해서다. 그리스 북쪽에 위치한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Thessaloniki). 테살로니키에는 그리스의 글로벌 기업인 타이탄(TITAN) 그룹의 시멘트공장 중 하나인 에프카르피아 공장(Efkarpia plant)이 자리잡고 있다. 타이탄은 그리스에서만 이곳을 포함해 3개의 시멘트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공장에서 제조해 판매한 시멘트만 1750만t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성신양회(660만t), 한라시멘트(590만t), 한일현대시멘트(500만t)가 2023년 생산한 시멘트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타이탄 에프카르피아 공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소성공정에서 친환경 연료인 '그린수소(H2CEM)'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 2020년에 구축한 디지털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실시간 운영, 유지·보수 등을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기자를 안내한 공장 총괄책임자(Plant Manager) 스트룽가리스 바실리스(Stroungaris Vasilis)는 "수소는 킬른에서 활성재 역할을 하는데 현재 0.3~0.5% 정도를 쓰고 있다"면서 "수소 연료 비중을 2030년까지 10% 정도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소는 높은 열을 내야하는 소성과정에서 연소를 위한 보조역할을 한다. 친환경적인 수소를 사용하는 만큼 다른 연료를 적게 쓰게 된다. 에프카르피아 공장은 2014년 당시 5%에도 미치지 못했던 대체연료 비중이 지난해엔 35%까지 올라갔다. 이곳 공장은 7000㎡규모의 고형연료제품(SRF) 저장소를 만드는 등 대체연료 사용 비중을 75%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아테네에 있는 또다른 공장인 카마리 플랜트(Kamari plant)는 이미 70% 수준에 도달했다. 스트룽가리스 바실리스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총 18만5000t의 대체연료를 사용해 12만t의 화석연료를 절약했다"면서 "이는 테살로니키 시내를 다니는 차량 6만대가 내뿜는 탄소 17만5000t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으로 가기위해 글로벌 시멘트업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순환자원인 대체연료 사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탄소배출 주범인 클링커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혼합재로도 불리는 '대체원료'의 확대다. 석탄재(플라이애쉬), 철슬래그, 폐주물사, 슬러지, 폐콘크리트 등 건축폐기물 등이 대체원료에 주로 포함된다. 타이탄시멘트의 에프카르피아공장도 2017년부터 테살로니키 주변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를 비롯해 다양한 혼합재(대체원료)를 사용해 시멘트를 제조하고 있다. 혼합재란 클링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광물을 말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고로슬래그, 폐콘크리트, 플라이애쉬, 석회석미분말 등 10종의 혼합재를 최대 35%((EN 197-1 CEM Ⅱ 기준)까지 섞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고로슬래그, 플라이애쉬, 포졸란, 석회석미분말 4종 가운데 2종류만 제한적으로 사용해 최대 10%(보통 포틀랜드시멘트 KS 기준)까지만 혼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유럽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사실상 '규제'다. 기자가 방문한 홀심의 오스트리아 매너스도프 공장 한쪽에는 건축폐기물을 쌓아놓은 대형 저장소가 자리잡고 있다. 약 100m 길이의 저장소 내부는 폐기물에서 나오는 먼지 때문에 눈앞이 뿌옇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다. 이동로 중간에는 쌓인 먼지가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날린다. 물론 천장 등은 모두 차단돼 있어 먼지가 외부로 나갈 일은 거의 없다. 홀심 매너스도프 공장에서 품질 및 환경을 담당하는 베언하드 쾩(Bernhard Kock)은 "1t의 클링커를 만드는 과정에서 850㎏의 CO2가 발생한다. '대체원료'와 '대체연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이면서 양질의 시멘트를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건축폐기물 대신 사탕수수 농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라임을 활용하는 것도 연구하고 있다. 물론 클링커 주원료인 석회석을 덜 사용하기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실제 지금도 20~25%는 석회석을 다른 물질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7 12:00: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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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된 벽돌 재활용해 시멘트 만드는 유럽…한국은 '규제'

'탄소중립' 핵심은 클링커 제조시 CO2 줄이고 클링커 적게 쓰는 것 EU선 고로슬래그등 10종 혼합재로…韓선 4종中 2종까지만 허용 김진만 교수 "韓, 재료등 구속해 기술발전 막아…KS기준 완화해야" 순환자원 재활용도 한참 뒤처져…대체연료 활용 늘려 탄소 배출 ↓ 【빈(오스트리아)·테살로니키(그리스)】"우리는 건축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150년된 벽돌로도 시멘트를 만든다."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빈(Wien) 인근의 홀심(Holcim) 매너스도프(Mannersdorf) 공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는 석회석이 주원료다. 국내에 있는 시멘트회사 공장이 모두 영월, 제천, 동해, 삼척, 강릉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석회석 조달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한 매너스도프 공장도 석회석 광산이 가까이에 있다. 석회석에 점토 등 부원료를 혼합해 유연탄을 태워 1450℃의 고온으로 가열하면 덩어리로된 클링커가 되고, 이를 잘게 분쇄한 것이 시멘트다. 그런데 클링커를 만드는 소성공정에서 시멘트 제조 과정서 발생하는 탄소의 약 90%가 나온다. 국내에서 시멘트가 철강, 석유화학에 이어 3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뜨거운 열로 킬른(소성로)을 돌리고 가열해 클링커를 만들기 때문이다. 홀심 오스트리아 공장 방문에 동행한 친환경 콘크리트연구소장 겸 공주대 건축학부 김진만 교수는 "시멘트 제조에서 클링커를 만들때 이산화탄소(CO2)를 줄이는 것과 반제품인 클링커를 적게 써서 CO2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클링커 사용을 줄이고 혼합재를 많이 쓰는 방향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유럽, 미국은 다양한 원료를 혼합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한국은 성능과 재료를 너무 구속해 기술발전을 막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한국은 클링커를 만들때 주원료로 쓰는 석회석을 혼합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유럽은 고로슬래그 등 10종을 자유롭게 혼합해 최대 36%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은 석회석 미분말 등 허용 가능한 4종 중 2종만 제한적으로 섞어 최대 10%까지 허용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서 나오는 수많은 건축폐기물도 우리나라에선 시멘트 혼합재로 사용하지 못한다. 그만큼 많은 클링커를 만들어야하고 이 과정에서 탄소가 더 많이 배출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하고 있지만 뜯어놓고보면 역행하는 정책이 시멘트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홀심의 매너스도프 공장이나 그리스 테살로니키(Thessaloniki)에 있는 타이탄 에프카르피아(TITAN Efkarpia) 공장에선 클링커를 줄이고 혼합재 비율을 높인 저탄소·친환경 시멘트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해외수출도 활발하다. 오스트리아 기후환경에너지부 자원재활용 파트장을 맡고 있는 후버트 그레흐(Hubert Grech)는 "오스트리아 정부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위해 시멘트 혼합재 사용을 늘리는 것과 (유연탄의)대체연료인 순환자원을 확대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서 "오스트리아에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은 없다"고 말했다. 홀심 매너스도프 공장은 90% 수준까지 대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홀심의 오스트리아내 또다른 시멘트공장인 레츠네이(Retwnei)는 대체연료 활용률이 98%까지 도달했다. 타이탄 공장은 대체연료 비중을 75%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소성과정 일부에선 친환경적인 수소를 사용하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순환자원 활용률은 35%로, 유럽연합(EU) 평균인 52%(2020년 기준)보다 한참 뒤쳐지고 있다. 김진만 교수는 "미래의 시멘트 공정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접목될 것이다. 시멘트는 특히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율이 가장 높은 산업이 될 전망이다. CCUS 실용화를 위한 중장기 연구도 중요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당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은 '원료전환'과 '연료전환'이다. 인류가 배출하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재활용해 탄소중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이와 함께 혼합재 사용을 늘리는 원료전환을 위해 우리는 KS 기준을 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7 12:00: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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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 대선 이후 상황 악화 가능성… 비용 상승 대응책 마련해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의 참전 등 확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 대선 이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그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확전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과 시리아 혹은 이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나, 레바논과 시리아의 현 정세와 이란의 소극적 태도로 볼 때 현재로서 이들의 참전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이란의 경제난을 고려할 때 자금원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보수세력들이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지속 노출하고 있고,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미국의 이스라엘 압박 유인이 감소하는 미국 대선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공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전쟁이 우리 산업 수출입, 공급망 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보다는 물류비, 유가 상승 등을 통한 간접적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우리나라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기준 0.28%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으로, 일부 품목의 대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높지만 대부분 다변화가 가능해 공급망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물류비 영향은 더 크다. 실제로 작년 10월 이후 아시아-유럽 노선 요금은 284% 올랐고 다른 주요 동서부 노선 요금도 두 배 이상 인상되는 등 물류비 인상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과 운송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공급 차질과 가격 인상에 대비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물류 비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확전 상황에도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가 역시 우리 경제의 석유 의존성이 매우 높아 국제 유가 상승 시 상대적으로 비용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 보고서는 "미 대선 이후 이란 제재 강화로 유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가능성은 낮으나 확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는 배럴 당 15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로 인한 생산비 상승 압력은 정유, 화학, 도로운송, 항공운송 등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국지전 지속으로 유가가 배럴당 97.5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생산비용이 전 산업 0.7%, 제조업 1.2%, 서비스업 0.3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생산비 상승 폭은 석유제품(11.0%) 및 화학제품(1.8%), 운송업(1.3%), 비금속광물제품(0.8%) 순으로 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모니터링의 강화, 비용구조 전환, 안정자금 활용 등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유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완화하는 산업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은 "확전 시 사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시나리오별 전개 가능성을 점검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27 11:27: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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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타벅스 매장 2000곳에 LG 텀블러 세척기 설치한다

환경부가 27일 스타벅스 코리아, LG전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3년 내 LG전자가 개발한 다회용 컵 세척기가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1900곳을 넘어섰다.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의 경우,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컵 세척기 및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개인컵을 쓰는 고객에게 400원 할인해 주거나, 에코별(점수) 12개를 모으면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점수제(개인컵 사용 1회당 에코별 1개 제공)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해 왔다. 이달부터는 '일(1)회용품 없는(0) 날'(매월 10일)에 점수(에코별) 1개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와 LG전자는 매장 안뿐만 아니라 매장 밖 일회용컵 사용 감축에도 함께 나선다. 또 다회용컵 세척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인 자율감량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오는 2027년까지 스타벅스 전 매장에 다회용컵 세척 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경부의 자원순환 홍보 영상도 소개하게 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운동을 확산하는 동시에, 이번 협약의 이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간 환경부는 음식점과 면세점, 야구단 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활성화와 관련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왔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와 올해 1월 협약을 확대·갱신해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문화 정착을 이끌어 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다회용컵 사용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실천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11:26: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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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입주민 위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개최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에서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진행된 12회차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전통 연희를 선보이는 '다온 연희단'이 풍물놀이 공연과 각종 기예를 선보였다.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은 공연에 동화되어 사자와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부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예술단체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방성호 지휘자의 지휘 아래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음악과 팝, 가요, 클래식 등을 연주했다. 특히 소프라노 안혜수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해 공연에 열기를 더했다. 대우건설은 입주 고객 대상 서비스인 'PRUS+(Pride Up Service)'를 통해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웰컴밀, 와인 클래스, 힐링 티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입주민들이 입주 전부터 후까지 자연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가든 음악회는 입주민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PRUS+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3개년 동안 34개 단지에서 가든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의 입주민 만족도가 높아 행사를 확대해 올해는 총 30여 개 단지에서 가든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5-27 11:07:2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