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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너 마저"…손보업계, '마지막 희망' 사라지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혼란으로 실손보험 개혁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개혁안이 무기한 표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 실손보험 개혁안 발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의정 간 대화 창구가 막히고 정부가 국정 동력을 상실하면서 좌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무회의에서 의료개혁 추진을 주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연내까지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안 마련을 주문했으나 탄핵 정국으로 표류 위기에 놓였다. 또한 금융당국과 보건복지부는 이달 비급여·실손보험 중심의 '의료개혁 2차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의료계의 불참으로 발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의사단체인 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 등 병원 3단체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개혁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계엄사령부 포고령 5조의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달 19일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의료 개혁 2차 실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확정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재로선 모든 계획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오는 16일 개최될 보험개혁회의에는 '실손보험 개선 방안'이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인부담금을 상향, 비급여 이용 횟수 및 보장 한도 설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의료개혁에서 다뤄진 비급여 관리 강화 관련 내용은 논의하기 어려울 전망이 나오면서 반쪽짜리 회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관리를 수반하지 않고는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에서도 실손보험 개혁안 발표가 미궁에 빠지면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에서 모두 손해율이 악화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실손보험 개혁 드라이브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 속에서 실손보험 개혁안 마련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개혁안은 손보업계의 숙원 보다도 사활이 걸린 문제다. 사업의 연속성과 실손보험의 체계가 지속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며 "비급여 개선을 위해 복지부에서 의료계를 유도했고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봤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2-10 15:15: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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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강사윤 학회장 "2026년 반도체 산업, 새로운 기회가 온다"

디지털이 인간의 오감(五感)을 구현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촉각, 향기, 맛까지 디지털 센서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빠르게 개발되는 추세다. 디지털 기기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 글래스, 증강·가상현실(AR·VR) 등 영화에서나 접한 흥미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끝없이 확장되는 디지털 세상은 반도체는 물론 패키징 영역에 무한 가능성 시대를 열었다. 기존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은 싸고 튼튼한 반도체를 많이 만드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작고, 얇고, 성능이 좋은 반도체를 쌓고 묶어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어떻게 '맞춤 설계' 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 패키징 능력이 반도체의 성패를 좌우하는, 이른바 '패키징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사진)은 그 배경으로 ▲사이즈는 작고 성능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기의 진화 ▲서버의 등장으로 급증한 데이터 ▲디지털 기기의 다양화를 꼽았다. 특히 강사윤 학회장은 향후 디지털의 진화는 가속화되며 패키징 경쟁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가 열리면 고객의 수요는 점차 다양해지고,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은 훨씬 커질 것"이라며 "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내 패키징 생태계의 변화 역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패키징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었나. "패키징의 가치가 변했다. 전통적인 패키징의 역할을 옷으로 비유하자면 싸고, 질기고, 오래입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고객이 원하는 반도체 패키징의 가치는 완전히 바뀌었다. 디지털 기기들이 작고, 얇고, 가벼워지는 반면 성능은 점차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반도체 산업은 이제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 반도체 패키징이 중요해진 계기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이후 세상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기기가 PC와 노트북, 태블릿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작은 영역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많은 칩들을 욱여넣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기존 실리콘 웨이퍼에서 생산한 반도체들을 어떻게 쌓고 연결해서 성능을 높일 것인가 하는 패키징 기술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진화했다. 2017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가 생겨나면서 서버용 메모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2020년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며 한번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이 훨씬 더 방대해질 수 밖에 없다. - 서버의 등장은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 "서버를 오고 가는 데이터의 양은 엄청난 수준이다. 최대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졌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고성능 AI칩의 가격은 1개에 4만~5만달러에 달한다. 서버 1개당 이러한 칩이 최소 3000개가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을 위탁생산하는 파운더리 업체가 가진 노광 장비는 한 대에 2500억원을 호가한다. 이제 반도체 산업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고부가가치 산업이 됐다." - 디지털 기기가 다양화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전에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정도에 대응하면 됐지만 이제는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VR, AR, 전기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 기기에 맞춰 실리콘 디바이스를 설계하려면 최소 1~2년이 걸리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반도체 칩을 연결하고 쌓아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역시 고성능 AI칩과 반도체 패키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 세계 AI칩의 60%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와 그 파운드리를 전담하는 대만 TSMC가 급부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흐름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30년간 지켜온 삼성전자는 HBM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며 후발주자로 밀려날 위기에 놓여있다. - 한국이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는 무엇인가. " 한국 반도체는 줄곧 메모리 반도체에 위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AI 반도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패키징을 포함한 모든 기술이 내부에서 소화되면서 다양한 고객에 필요한 새로운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반도체는 이미 기술집약산업으로 바뀐 지 오래인데 메모리반도체가 주인 국내 기업들은 아직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 반도체 생태계가 미흡하다는 얘기도 있다. "국내 중소·중견 패키징 업체 다수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 대기업의 하청 업체가 된 이상 다른 기업과의 협업과 융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강 회장은 서버가 필요없는 온디바이스 (On-device) AI의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서버와 주고 받는 기존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기 자체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다. 반도체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 온디바이스 AI는 무엇이 다른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개인비서 코파일럿이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디지털 기기의 정보를 서버로 전송해서 분석하고 다시 기기로 돌아오는 과정이 없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용과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없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전자제품은 물론 공장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 모든 곳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 반도체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나. "온디바이스 AI가 되면 지금처럼 서버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엔비디아와 TSMC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다변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2025년을 정점으로, 2026년부터는 변화의 흐름이 확연해질 것으로 본다. 온디바이스 AI용 설계에 강한 퀄컴과 같은 기업이 또 다른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는 지난 달 5~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세계 각국 패키징 전문가를 초청해 'ISMP-IRSP 2024'를 개최했다. 반도체 패키징과 관련한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패키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연례행사다. 2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패키징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 학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정기적인 학회를 열고,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에 참석하며 첨단 패키징 분야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알리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에 글로벌 기술 트렌드들을 번역해 제공하거나, 변화에 대응하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강의도 하고 있다.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도 강연해 패키지 융합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 패키징 생태계 형성을 위해선 뭐가 필요한가. "대만은 TSMC가 큰 그림을 제시하고, 하부 기업들이 함께 새로운 소재나 부품을 개발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반면, 국내는 반도체 선도기업이 주도하는 생태계 형성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가가 나서줄 필요가 있다.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가진 중견·중소 기업들을 키워내고 함께 융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2-10 15:13: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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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미국 신행정부 정책 이슈별 대응 방안 수립 중"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정부는 미 신 행정부 내각 구성과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이슈별로 대응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무역안보관리원에서 주요 통상·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신행정부 통상정책 대응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정부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본부장은 "한미 관계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기술·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상황인 바 이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통상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지난 1기 대비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의 차분하고도 치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발제를 맡은 중앙대 이승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노선이 미국 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대외정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또 보편관세 실행과 다자통상질서 재구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기 대비 강화된 미 신행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에 잘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 신행정부 출범 대응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2-10 15:07: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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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 협력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Hancock Prospecting)과 손잡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 톤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며 투자금액 등 상세 내용은 추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과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핸콕은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4-12-10 15:07: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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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韓경제 건실한데 주식 낙폭·환율 상승 지나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나라 경제의 건실함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낙폭과 및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 등은 요 며칠 '다소 지나쳤다'라는 견해를 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회의 참석자 4인(이른바 F4)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식시장 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를 언급했다. 또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외환시장 관련해서는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수준(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며, 순대외금융자산(9778억 달러) 등도 감안하면 우려가 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최 부총리는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 면담(기재부), 금융상황점검회의(금융위원회), 은행권 간담회(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과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을 추진 중이다. 한은은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와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2024-12-10 15:03: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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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분야 8건 포함될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 8건이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잠정적으로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8건은 세부적으로 생명·해양 5건, 에너지·환경 2건, 정보·전자 1건으로 전해졌다. 농림식품 8건 등 최종 100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한다. 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과기부가 선정해 왔다. 8건의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는 ▲스마트팜용 초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키트 개발 ▲한반도 고유 균주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원천기술 개발 ▲지능형 농장 온실 관리 플랫폼 개발 등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팜용 초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효율 16%)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또 인쇄공정을 개발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 속도까지 함께 높아져 대량 보급이 용이하기 때문에 시장 적용성도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수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키트 개발>은 화상병 예찰 및 진단 관련 국가 재난 대응 공식기술로 채택됐다. 국가 재난 대응력 및 기술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피해 보상금 감소 및 국가 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능형 농장 세대교체 이끌 온실 관리 플랫폼 개발>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개발한 지능형 온실 관리 앱을 스마트팜에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농가 설치 및 운영비를 연간 1242억 원 절감하고 및 연간 456억 원 상당의 소득향상 효과가 예상된다. 또 농가 생산성 37% 증가, 노동력 11% 절감, 소득 46%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준 국가 연구개발 예산 31조1000억 원 중 농림식품 연구개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3%(1조3000억 원) 수준에 그쳤다"며 "이를 감안하면 100선 중 8건(잠정)은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우수성과 100선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3년간 연구개발(R&D)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농림식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업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12-10 14:56: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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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백화점 신년 준비 나서긴 나섰는데...탄핵 정국에 소비 심리 '먹구름' 예의주시

마트와 백화점들이 연말연시 대목을 노리며 신년 준비에 돌입했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유통업계에 정치적 불안정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하나둘씩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신년맞이 준비에 나선다. 대형마트는 오는 12일부터, 백화점은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치적 불안정이 연말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는 우려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이번 연말과 설은 경기 악화로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선제적으로 설 선물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주류와 육류 제품군을 강화했으며,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설 선물 사전 예약 대상 품목을 늘려 총 800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인다. 그러나 갑작스런 비상계엄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이어지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거나 계획을 미루는 등 연말 특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과 관련한 당장의 특이 동향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말 세일, 명절 선물 세트 사전 예약 등 계획된 일정은 정상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말 특수에 제동이 걸릴 경우 유통업계는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재무 상황이 가뜩이나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이마트도 할인점 부문 매출이 4.4% 줄었다. 백화점 업계 역시 부진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주요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9%, 12.7%, 5.3% 감소하며 내수 경기 침체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불안한 정국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우려는 마트와 백화점을 넘어 의류 업계에도 퍼질 전망이다. 길어진 가을로 겨울 계절 특수만을 노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버린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김 모 씨(29)는 "평소 같았으면, 백화점도 다니면서 연말 쇼핑을 많이 했었을 텐데,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옷 구매에 신경을 좀 덜 쓰게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당장 매출로 드러나는 여파는 없지만, 앞으로 혼란 정국이 지속되고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면 타개책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10 14:53:1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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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공정위·소비자원서 'CCM인증' 첫 획득

교보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2024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첫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교보증권은 인증평가에서 최고경영진의 소비자중심경영의 확고한 실천의지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과 기업문화 등에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 체계 정착을 위한 ▲CCM선포식 ▲윤리PLAZA 운영 ▲윤리경영위원회·ESG위원회 운영 ▲소비자안전 제도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협력업체 상생협력 ▲CCO의 권한과 책임 부여 ▲임직원 동기부여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분기 '금융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해 KRX 분쟁조정제도를 이해시키고 최근 이슈인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임직원 교육 및 점검활동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4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우수콜센터에 선정되는 등 소비자중심의 소통을 강화했다. 교보증권은 이번 CCM 인증 취득으로 우수기업 포상, 공정거래위원회 위반사항에 제재수준이 경감되는 인센티브, 소비자중심경영 인증마크 사용권을 획득해 광고·홍보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철우 소비자보호본부장(CCO)은 "고객중심을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소비자중심경영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는 등 소비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접점이 큰 영업본부들과 CCM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소비자중심경영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10 14:48: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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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연세대,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실마리 찾았다

연세대학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며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전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리콘 음극 열화에 의한 리튬이차전지 분리막의 기계적 손상(Mechanical shutdown of battery separators: Silicon anode failur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또한 경제성,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방전 중 부피 팽창이 이뤄져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피 변화에 따라 셀 구조가 붕괴되거나 분리막에 악영향을 미쳐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세대·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은 무기물 기반의 고강도 분리막을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았다. 기존에는 실리콘 음극 소재에 대한 개선만 진행해서 퇴화현상을 개선하려고 하였으나, 분리막 등 다른 소재의 조합을 통해 전체적인 배터리 시스템 관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이상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배터리 분야의 큰 난제였던 실리콘 음극재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재 자체를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연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0 14:38:3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