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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자녀 미디어 과몰입 예방 위한 캠페인 나서

LG유플러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녀의 미디어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육아정책연구소와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시청자미디어재단 조한규 이사장, 육아정책연구소 박상희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아동의 미디어 과몰입·과의존을 방지하기 위해 건전한 미디어 활용 방안을 알리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 22.9%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유아동의 미디어 노출이 늘면서 미디어 과의존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아동의 미디어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영유아 전용 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에 ▲콘텐츠 시청 편수·시간 제한 ▲'유튜브 키즈' 재생 잠금 기능 ▲시력보호를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 등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 등 3사는 미디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하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미디어 보급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안전 캠페인 영상을 직접 제작,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노출할 계획이다. 캠페인 영상은 아동의 시청 빈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노출해 아동과 보호자가 건강하게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모와 아동이 전문가를 직접 만나 올바른 미디어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미디어 안전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픈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는 전국 직영점에서 라이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전국 주요 도시 내 10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거점으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고, 육아정책연구소는 안전한 미디어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캠페인에 동참한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은 "아동을 위한 건강한 미디어 보급과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아동의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3 09:33: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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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 아파트 59곳 5만4400여 가구 공급

올해 서울에서 총 59개 단지, 5만44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계획됐던 물량(2만5000여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시장을 통해 5만4445가구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 대상의 일반분양 가구는 1만9305가구다. 올 서울 공급가구 중 49.6%인 2만6989가구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제외)이다. 또한 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2만623가구로 37.9%를 차지한다. 서울 전체 물량의 87.4%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셈이다. SH, LH 등의 공공분양을 제외하고 매년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민간에서 공급하는 물량의 80~90%를 정비사업이 차하고 있다. 그만큼 서울에서는 순수하게 민간이 부지를 마련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 귀하다는 의미다. 올해 계획된 5만4400여 가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만5000여 가구는 지난해 분양 계획에 잡혔다가 일정이 연기된 곳이다. 일정이 미뤄졌던 대표적인 곳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방배5구역, 동대문구 이문2구역 등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 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 이외의 물량이 많이 공급되는 경우는 공공택지를 통해 민간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경우다. 최근 7년사이 서울에서 아파트가 공급된 대표적인 공공택지는 강서구 마곡지구, 송파구 오금보금자리지구, 구로구 항동지구, 중랑구 양원지구, 송파 위례신도시, 강동구 강일지구 등이다. 현재는 이들 공공택지 분양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2020년에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정비창, 중랑구에 위치한 태릉골프장 등에 1만가구 안팎, 옛 서울의료원부지에 3000가구 등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정비사업과 비교해 신규 택지 아파트 공급은 쉽지 않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지난해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대거 포함돼 서울 분양시장은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는 상반기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꼽힌다. 지난해 서울 분양물량 급감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힐 만큼 일반분양가구가 4700여가구에 달한다. 이외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재건축,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재개발 등이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22-01-13 09:31:0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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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기부

울산, 전북, 충남등 KCC 주요 사업장 지역에 분할 기탁 (왼쪽 2번째부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총장, KCC 김상준 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KCC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0억원을 기부해 '희망2022나눔캠페인'에 동참한다. KCC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KCC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기위해 마련했다. 특히 울산, 전북, 충남 등 KCC의 주요 사업장이 있는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회별로 성금을 분할 기탁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전달한 성금은 다시 각 지역별 지자체에 지정 기탁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가정과 이웃에게 생계비, 의료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저소득층 가정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번 성금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성금 기부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감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KCC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2-01-13 09:26: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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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농심 전사 디지털 전환 위한 ‘농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SK㈜ C&C가 농심의 종합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농심 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정보시스템 혁신을 지원한다. SK㈜ C&C는 13일 농심의 전사 디지털 전환을 위한 '농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 C&C의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을 기반으로 농심의 전사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기반을 확보하고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SK㈜ C&C는 클라우드 기반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SCM(공급망 관리) 시스템 ▲모바일 기반 현장 영업 인트라넷 시스템 ▲MDM(마스터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 농심 시스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다. SK㈜ C&C는 먼저 내·외부 클라우드를 통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통합 경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사업 현장의 디지털 활용 수준을 크게 높인다. 영업관리, 생산관리, 구매·자재 관리, 재무·관리 회계 등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고도화 및 AWS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SAP ERP 시스템을 구현한다. 현장 업무 및 서비스 중심의 ERP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설계(MSA)를 비롯해 시스템 중단 없이 현장 필요에 따라 언제든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한 기능 개선도 진행한다. 식품 산업의 핵심인 SCM에서는 AI·머신러닝 기반의 수요·공급·생산 예측 환경을 구현한다. 농심 직원들은 포털에서 자신 만의 업무 환경을 구성하고,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은 물론 통합구매시스템(PIS), 생산관리시스템(MES), 고객관리시스템(CRM) 등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정보를 필요에 따라 언제든 통합 분석해 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기반의 현장 영업 지원 서비스도 디지털로 무장한다. SK㈜ C&C는 모바일 표준 플랫폼을 통해 농심 모바일 영업활동 및 주문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든 ▲주문 ▲출고 ▲판매현황 ▲재고상황 ▲거래처·단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프린터 등 휴대용 디바이스 관련 사용자 편의 서비스도 앱으로 구현한다. 이상국 ICT Digital부문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ERP를 중심으로 한 농심의 경영 및 사업 현장 전반에 걸친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될 것" 이라며 "SK㈜ C&C의 디지털 애셋이 농심의 글로벌 No.1. 식품 기업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3 09:22:2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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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1>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1977)

디지털 시대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인문학은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이다. 사람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와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인문학. 인간의 가치와 제반 문제를 되돌아 본다는 측면에서 소중하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은 인문학자이자 영화평론가인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의 글을 연재한다. '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라는 제목이다. 부제는 '100권의 고전, 100개의 세계'다. <편집자주> [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100권의 고전, 100개의 세계' <1>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1977) -폐지를 35년 압축한 남자는 어떻게 승천했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이라고 소개되는데, 좋은 소개인 것 같다. 작가 보후밀 흐라발(1914~1997)은 '너무 시끄러운 고독'과 관련하여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짧은 책이고, 주인공인 한탸라는 폐지 압축공이 평생을 그 일을 하다가 인생을 마무리하며 스스로 폐지 압축기에 들어가서 자신마저 압축되는 과정을 그렸다. 한탸는 이 일에 35년을 종사했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작가가 60대 초반 나이에 출간했다. 1977년 체코 프라하에서 지하 출판으로 유통되었다가 1980년 독일에서 출판되었고, 정작 체코에서는 12년이 지난 1989년에야 공식 출판될 수 있었다. 흐라발에게는 '체코 소설의 슬픈 왕'이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잘 어울린다. 그의 삶과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의 슬픔이 편재(遍在)하지만 너무 흥건하지 않게 바닥을 적신다. 흐라발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5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돼 있지만, 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자살했다고 할 수는 없을까. 흐라발은 체코의 공산 체제에서, 브레히트의 소설 '예라고 말하는 사람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Der Jasager und der Neinsager)'의 주인공처럼 적극적인 저항이 아니라 수동적인 저항을 택했다. '아니야'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압제하는 폭력이 스스로 쓰러질 때까지 폭력보다 오래 살아남는 쪽을 선택한다.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라는 1장의 문장에서 이 돈키호테 캐릭터가 외형상 '예라고 말하는 사람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과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맥락을 같이한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암울한 시대에서 흐라발은 조국을 버리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유사 공산주의의 폭력과 관료 체제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조용한 돈키호테 처럼 버텼다. 소설의 주인공 한탸처럼.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진실과 자기 눈앞에 펼쳐져 있는 현실 사이의 괴리를 겪는 돈키호테는 시대착오적인 인물로 간주되기 쉽지만, 전지적 시점에서 그려낸 텍스트를 본 독자에게만 그럴 뿐, 돈키호테 자신의 1인칭 시점에서 보면 그는 그 괴리 속에서 항상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고통받는 인물이다. 그 사람은 투쟁해야 하는데, 풍차가 괴물이 되기도 하는 기이한 세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소설에서는 그 이미지가 변형된다.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이되, 그를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하여 등장시킨다. 바로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는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라는 문장에 궁극적 실체를 드러낸다. 마지막에 압축기 속에서 자발적으로 압축돼 승천하면서 도달하는 경지를 지목한 문장이다. 영원과 무한을 보고, 이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예수와 노자를 염두에 뒀다고 상상해 볼 수 있다. 예수가 얘기한 게 영원이라면 노자가 얘기한 것이 무한인데, 이 책의 두 축에 해당한다. 압축기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노자의 업에 해당한다면, 35년 동안 폐지를 압축하는 일 자체는 예수 같다. 작가 흐라발이 하층민의 삶을 전전했고 하층민의 삶을 그려내는 데 열의를 가졌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 한탸가 쓰레기 더미에서 스스로 다양한 교양을 가져왔다는 점이 하층민과 함께 구원을 얘기한 예수를 닮았다. 노자는 대중의 구원 사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진 않았다. 그러므로 폐지를 압축하는 일에 가장 어울리는 학위가 필요하다면 아마 신학일 것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도출된다. 신학은 당연히 예수와 관련된다. 신학과 폐지를 줍는 35년, 나중에 압축의 형태로 맞는 죽음, 그리고 예수와 노자가 나온다. 예수는 미래로의 전진과 연관되고 노자는 근원으로의 후퇴를 뜻한다. 미래로의 전진은 나선이 되고, 근원으로의 후퇴는 원이 되는데, 마지막에 두 가지가 융합하며 자신이 승천하는 구조를 이룬다.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말한 작가가 60세가 넘어서 많은 교양과 지식을 쌓고 스스로 현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쓴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소환되는 건 자연스러운 장면이다. 예수의 십자가형과 함께 인류사의 가장 유명한 죽음으로 기록된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하여, 스스로 죽음으로 걸어 들어간 소크라테스에게 다른 선택지가 가능했지만, 스스로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 그런 죽음을 맞았다는 해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흐라발도 마찬가지로, 젊고 패기 넘치는 감성과 재능으로 소설을 쓰는 단계가 아니라 많은 것이 완성된 단계에서 소설을 쓴 사람으로서, 자신의 지적인 성숙 단계를 소크라테스에 빗대 설명했을 수 있다. 슬프고 잔잔하지만 보기에 따라 교만한 소설이기도 하다. 사회주의권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는데, 종교에 대한 신성시가 덜하고, 예수와 노자를 동일하게 비교하면서 예수와 노자를 아울러서 자신이 소크라테스가 된다고 한다. 중요한 비유로써 형상화한 압축기. 35년 동안 구동한 그 압축기 속에 한탸 자신이 들어가 압축됨으로써, 압축해온 그 속에 자신이 다시 압축되어 소설의 주인공이 어떤 성취에 도달하는 것을 독자는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자, 소크라테스적인 죽음이며 승천이기도 하다. 예수와 노자를 아우르는 현자의 궁극의 삶이다. 많은 소설에서 소녀나 여신을 구원의 매개체로 생각하듯, 여기서도 일론카라는 집시 여인을 구원의 매개자로 설정한다. 처음에 '진공 상의 소통'을 통해 일론카와 주인공 한탸가 맺어지고, 일론카가 어느 날 국가의 폭력에 의해서 아우슈비츠의 소각로에서 불타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 나중에 한탸가 압축기에 들어가 승천하는 순간 일론카와 재회한다. '일론카'라는 이름은 끝에 가서야 한탸가 알게 된다. 일론카가 신비한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보내주고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실체로 받아들여진다. 이름을 알면서 한탸와 일론카는 다시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됨으로써 지적인 방황 속에서 현자가 되고, 구원의 도달과 함께 구원의 명확한 형태를 얻게 된다. 소설에서는 두 개의 고독이 발견된다. 첫 번째는 1장에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라고 명기된 '러브스토리'이고, 두 번째는 일론카다. '러브스토리'를 일론카와 연결 짓는 건 자연스러운 추론이지만 동시에 중의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을 단박에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 사랑과, 구원이라고도 하는 삶을 사랑하는 최종적인 사랑 앞에서 한탸는 고독하다. 구원이라는 것이 예수와 노자를 섭렵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 마침내 구원은 현실의 생생한 장(場)에서 구체적인 사랑과 구체적인 인간을 통해서 대면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통해서 구원을 대면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만차라는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지긴 하지만, 어찌 됐든 구원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이는 일론카다. 35년 동안 폐지를 처리하는 일을 했고, 폐지를 처리하는 중년의 러브스토리는 일론카를 통해서 완성된다. 그럼으로써 '나'는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래서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했을까. 만차 이야기는 일론카의 구원과 다른 의미를 드러낸다. 구원이 아니라, 삶에 대한 통달과 지혜를 흥미롭게 시전한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적인 욕망과는 다르다. 만차의 러브스토리가 탐욕스러움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견뎌야 할 치욕이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족쇄나 짐 그리고 불명예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 삶 속에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미래로의 후퇴이든 근원으로의 전진이든, 미래로의 전진이든 근원으로의 후퇴이든, 그것들이 뒤죽박죽된 상황에서, 상승을 향한 염원과 성취 또는 일종의 득도나 득음의 과정을 통해서, 또 자기를 기꺼이 내어놓고 자기를 풀어버리는 과정을 통해서 지식을 통하지 않는 경로로 현인이 되는 길이 있다. 그 경로에 a에서 z가 있다면, 만차는 z에 해당할 것이고, 그러므로 만차도 승천한다. 만차는 치욕을 떨구고 날개를 펄럭여서 하늘로 올라가고, 한탸는 자신이 35년 동안 형성한 압축기 속에서 자신이 압축됨으로써 모종의 하강을 통해 승천한다. 두 사람이 승천해서 만날 것 같지만, 만나지는 않는다. 두 러브스토리는 쪼개져 있다. 구원과 관련된 러브스토리는, 비천하고 본능적인 집시여인이지만, 영원과 소통할 줄 알며 세속적이지 않은 일론카를 통해 한탸가 추구한 지의 영역을 보완하는 영적인 힘과 결부함으로써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다고 설정한다. 그렇게 두 러브스토리는 하나가 된다. 만차와 일론카를 통해서 현인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보여준 이 소설이 2000년이 지난 후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동급의 작품으로 인정받을지 누가 알겠는가. /인문학자 겸 영화평론가(ESG연구소 소장)

2022-01-13 09:21: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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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입주기업 아키플랜트, 창업보육센터 발전 유공 중기부 장관상 수상

서형석 아키플랜트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인하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아키플랜트의 서형석 대표가 '2021년 창업보육센터 발전 유공'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키플랜트는 초고성능 콘크리트(이하 'UHPC') 전문업체로, 국내 최초 초대형 5축 3D 콘크리트 프린터를 개발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키플랜트는 인천시 검단일반산업단지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UHPC 제품 생산공장과 3D 콘크리트 프린터 설비를 운영하며 건축 내·외장재, 가구, 조형물 등의 제작과 비정형 건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된 초대형 5축 3D 콘크리트 프린터는 콘크리트 적층 이후, 골진 표면을 원하는 모양대로 다듬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자동화된 5축 가공 프로세스를 통해 건축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현실화할 수 있다. 또한 거푸집 제작이 필요가 없어 건축폐기물과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고, 24시간 출력을 통해 안전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인하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한 서형석 대표는 인하대 인하드림센터 1관에 본사를 두고 인하대로부터 창업과 기술연구, 직원 채용 및 교육 등 기업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서형석 대표는 "이번 표창으로 아키플랜트의 기술력과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를 둔다"며 "앞으로도 UHPC와 3D 콘크리트 프린터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건축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할 것이며, 검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나라 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1-13 09:11: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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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강화 예산 대폭 확대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여덟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 강화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공약을 내놨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앞에서 평택 냉동창고 소방관 순직 관련 추모제 및 소방청 규탄대회를 열고 죽지않고 일하고 싶다며 소방지휘부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여덟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소방공무원들의 마음 건강 강화프로그램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살피는 한편,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강화프로그램 운영 예산을 향후 5년간 매년 50억원으로 증액해 총 25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료비 지원 ▲상담사 충원 및 교육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횟수 확대 등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선대본)은 "소방공무원은 위험상황이나 응급상황에 투입되는 특수한 업무환경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부상의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고,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등으로 업무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 2310명(22.8%)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 3093명(5.7%), 자살위험성 관리필요군 2390명(4.4%), 우울증 2379명(4.4%)등 많은 소방공무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도 소방청의 마음건강 강화프로그램 운영예산은 33억 원에 불과하다. 일례로 창원소방본부에서 소방공무원 치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마음근육센터'의 경우 창원시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하는 실정"이라고 소방공무원 지원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1-13 09:01: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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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노블정수기 'AI+' 인공지능 품질 인증

국내 정수기 중 최초…표준협회 주관 코웨이 노블 정수기 4종. 코웨이 노블 정수기가 국내 정수기 제품 최초로 'AI+(에이아이플러스)' 인공지능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13일 코웨이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AI+ 인증은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품질 인증으로 국제표준규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제품의 신뢰성·안전성 등에 대한 품질 수준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코웨이 노블 정수기 4종(빌트인, 가로, 세로, RO)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규격(ISO 9001)에 대한 품질경영체계 현장 심사와 소프트웨어 품질 국제표준 (ISO·IEC 25023·25051)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 및 사용자 관점 인공지능 기능을 평가하는 제품 시험을 모두 우수한 점수로 통과하며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코웨이 노블 정수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 상태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스마트 진단 기능'을 구현했다. 해당 기능은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정수기에 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제품 스스로 이상을 감지해 알려주고 원수 밸브 점검 등 고객이 간단하게 점검 가능한 해결 방법을 안내해 준다. 만약 해결이 어려워 고객 센터를 연결할 경우 제품 이상 부위를 미리 파악하고 있어 정확한 상담 및 신속한 AS 접수까지 가능하다. 또 음성 안내 기능과 함께 IoT 기능이 적용돼 'IoCare 앱'을 통해 어디서든 편리하고 스마트한 제품 관리를 지원한다.

2022-01-13 08:45: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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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라인업 확대나서

'수면케어 솔루션' 적용 매트리스 2종, 프레임 4종 선봬 웰스의 수면케어 매트리스 신규 라인업. 웰스(Wells)가 수면케어 매트리스 라인업을 늘리며 숙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13일 웰스에 따르면 수면 건강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슬립테크를 강화, 기능과 서비스를 세분화한 수면케어 매트리스 선보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매트리스 2종과 프레임 4종을 새로 선보였다.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은 매트리스에 웰스 사물인터넷(IoT) 수면기어 센서를 장착해 잠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 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모니터링 후 데이터를 분석해 올바른 수면 맞춤 관리 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세계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스프링에어 수면케어 매트리스 네이처'와 가성비가 뛰어난 실속형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코지슬립'이다. '스프링에어 수면케어 매트리스 네이처'는 미국 4대 브랜드인 스프링에어 제품으로 신체 곡선에 따라 9개의 각기 다른 밀도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3라인 9존(3Line 9Zone)'을 적용해 사용자의 몸에 꼭 맞춘 안정감을 전한다.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림이 없어 수면 방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속형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 코지슬립'은 가격은 물론 기능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하드포켓의 독립스프링으로 단단한 지지력을 전해 하드타입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2022-01-13 08:40: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