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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주간 시장동향

전세가격이 높아지고 서민주거 비용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이를 완화하기 위한 10·30전월세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수준이며 월세대책 중심이어서 실질적으로 전세시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2.2%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신규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2년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34%에 달하면서 전세의 월세전환 가속화로 전세공급이 부족하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 가을 이사수요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 감소로 오름폭은 더 커지지 않았지만 국지적인 물건부족은 여전하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4%)도 서울에 비해 상승폭은 작지만 물건부족과 상승세는 꾸준하다. 매매시장은 이번주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15주 연속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단기가격 상승에 피로가 쌓이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는 분위기다. ◆ 매매 서울은 △서초(0.17%) △금천(0.16%) △노원(0.11%) △동대문(0.07%) △용산(0.07%) △강서(0.05%) △관악(0.05%)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단지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2일 조합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포동 경남, 잠원동 한신18차 등도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중소형 실입주 매물이 거래되면서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한신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중계동 중계그린, 하계동 극동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매매전환 실수요에 재건축연한단축 투자수요가 더해지면서 저가매물이 거래됐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산은 매매거래가 간혹 이뤄지면서 이태원동 청화, 이촌동 한강자이가 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3%) △평촌(0.02%) △중동(0.02%)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은 저가매물이 빠진 이후 거래가 뜸하다가 다시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수내동 푸른신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후곡6단지동부·건영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도자는 저가매물을 회수하고 매수자는 싼 매물을 찾고 있어 거래상황은 여의찮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성남(0.04%) △안산(0.04%) △용인(0.04%) 고양(0.03%) 수원(0.02%) 하남(0.02%)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주공11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저렴한 물건이 다 팔리고 높은 가격대의 매물만 남아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세는 꾸준한 분위기다. 성남은 재건축 추진단지인 신흥동 주공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안산은 전세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성포동 선경,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 전세 서울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은평(0.40%) △금천(0.33%) △동대문(0.31%) △노원(0.26%) △서초(0.26%) △광진(0.23%) △용산(0.21%) 순으로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구파발래미안, 박석고개힐스테이트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금천현대, 시흥동 남서울럭키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은 하계동 벽산, 상계동 주공6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리체, 양재동 우성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07%) △평촌(0.05%) △일산(0.02%)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광교는 입주2년차 단지인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림, 호계동 무궁화경남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 문촌3단지우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수원(0.07%) △용인(0.07%) △고양(0.05%) △하남(0.05%) △인천(0.05%) △안산(0.04%) △군포 (0.03%) △안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수원은 영통동 살구골동아,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매물이 워낙 귀해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도 나타나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1차, 풍덕천동 수지1현대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대출비중이 낮은 전셋집 위주로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 매매는 '주춤' 전세는 '불안' 11월 전세시장은 계절수요가 잦아들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증가에 따른 불안요소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저금리 영향으로 반전세,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면서 전세물건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매매시장은 7·24대책, 9·1대책 등 정부의 여러 정책을 통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이상 다시 거래시장 회복과 가격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매도호가 상승으로 매수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매물이 없다. 추격매수보다는 앞으로의 행보를 주시하며 저렴한 물건만 찾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10-31 21:36:47 김두탁 기자
모뉴엘 위장수출 3조2천억원…박홍석 대표 등 3명 구속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3조원대의 제품을 허위수출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범죄에 가담한 모뉴엘 자금팀장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330차례에 걸쳐 홈씨어터(HT) PC 120만대를 3조2000억원 상당의 정상제품인 양 허위수출하고 446억원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2007년 국내에 HT PC 재고가 쌓이면서 자금난에 봉착하자 거액의 사기대출을 받으려고 수출가격을 고가로 조작하고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한 대당 8000원∼2만원인 HT PC를 120배인 미화 2350달러(250만원 상당)로 허위 수출판매하고 은행에 허위수출 채권을 매각해 자금을 유용했다. 또 실제의 가공공장이 있는 것처럼 홍콩에 100만달러(약 10억5000만원)를 투입해 창고와 위장조립공장을 마련하고 실물 이동 없이 허위 수출입을 반복하기도 했다. 은행이나 회계사무소의 실사가 있을 때는 이 조립공장에 현지인 30여명을 긴급 고용해 분주하게 움직이도록 연출하고 HT PC 4만여대와 빈 상자를 창고에 쌓아 가동 중인 공장으로 위장하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하청 조립공장에 신형 부품을 갖춘 전시용 제품 30여대를 별도로 준비해 이를 보여주면서 실제 거래되는 제품인 것으로 속였다. 모뉴엘의 자회사인 잘만테크도 2012년 3월 중순부터 지난 6월 중순까지 76차례에 걸쳐 홍콩에서 이런 허위수출로 미화 8800만달러(약 927억7000만원)를 위장수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현재 모뉴엘은 이런 수법으로 외환은행 등 10여개 은행에서 6745억원을 상환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박 대표는 국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자신이 관리하는 홍콩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송금하고 이 가운데 446억원을 빼돌려 브로커 로비자금, 주택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국내 다른 업체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물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출대금을 받는 방식으로 120억원 상당의 자금을 세탁해 국내에 반입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 자금을 국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 자금과 제주도 개인별장 구매, 연예기획사 투자, 개인채무변제 등에 사용했다. 금융권도 이번 사태로 부실대출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보험공사는 은행권 대출 3256억원을 보증해줬다가 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한성일 서울세관 조사국장은 "LED(발광다이오드) TV와 PC 시대에 홈씨어터 PC로 어떻게 1조원대 매출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금융권에서 이런 점을 미리 알고 심사에 반영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사건을 마무리 짓고 다음주 말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검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면 박씨의 배임·횡령· 뇌물수수 등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4-10-31 19:08:04 정혜인 기자
서울 아파트 한달 거래량 6년반 만에 1만건 돌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월 한달 1만건을 넘어섰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지난 30일 기준 총 1만147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 건을 돌파한 것은 2008년 4월(1만2173건)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31일 신고분까지 합하면 10월 거래량이 1만1000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월 거래량이 많았던 2008년 4월은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을 시기로 노원구(1683건), 도봉구(1441건)의 거래량이 나란히 1000건을 넘었다. 당시 강남구(411건), 송파구(404건), 서초구(316건) 등 강남권의 거래량이 각 500건에도 못 미친 것과 비교된다. 올해 10월 거래량 증가는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와 재건축 연한 단축 호재 아파트 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상계 주공아파트가 있는 노원구가 1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73건)·송파구(671건) 등 강남권과 강서구(570건)·양천구(532건) 등 9·1부동산 대책의 호재 지역들의 거래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집값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재건축을 비롯한 주요 아파트 단지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이후부터는 거래량이 감소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2014-10-31 19:05:53 김두탁 기자
KB카드-현대차, '복합할부금융' 관련 가맹점 계약 기간 10일까지 연장

카드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을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던 KB국민카드와 현대자동차가 가맹점 계약기간을 내달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3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열흘간 가맹점 계약 만료일을 연장해 가맹점 수수료율 관련 사항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카드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해 최근 현대차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1.75% 이하로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가 KB국민카드에 현재 1.85%인 가맹점 수수료율을 0.7%로 낮추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할 경우,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상품이다. 그간 카드사들은 자동차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 중 일부를 카드 사용 고객들에게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 등의 명목으로 돌려주고, 나머지는 할부금융사와 나눠가졌다. 현대차는 카드사의 원가가 일반 카드 거래보다 더 적게 드는데도 카드사들이 높은 수수료를 챙겨 자동차업계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수수료율을 낮춰줄 것을 주장해왔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고객은 내달 10일까지는 복합할부 금융을 이용해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14-10-31 19:02:17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