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공모가가 1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장외 거래가격의 56% 수준이다.

삼성SDS는 지난 29∼30일 실시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이처럼 결정됐다고 31일 공시했다.

현재 장외 시장인 K-OTC에서 삼성SDS는 3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이번 공모가는 장외 거래가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지난달 말 삼성SDS는 희망공모가 15만~19만원을 제시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한편 상장 공모는 신주 발행 없이 삼성전기가 보유한 주식 전량 609만9604주(7.88%)를 매각하는 구주매출로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공모 규모인 1조1589억원은 삼성전기가 전액 확보하게 된다.

공모 주식 중 487만9683주가 일반 공모로 배정된다. 나머지 121만9921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월 5∼6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14일이다.

삼성SDS의 총 발행주식 수는 현재 7737만7880주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조70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