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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협력사 기술자립·금융지원 확대…상생전략 공개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무기 연구개발(R&D)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협력사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해외 사업 신규 수주 과정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후 최초 계약이 체결된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다. 해당 국산화 부품이나 기술이 장기간 거래로 이어질 경우 협력사의 수주 물량을 보장하는 방식의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확대한다. 기존 7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린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협력사 요청 시 금융기관 예탁 재원을 활용해 투자 자금과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협력사, 신한은행과 3자 간 '현대로템 협력업체 상생성장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동반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용과 함께 협력사 대상 무역금융 지원, 보증, 대출 우대금리 등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협력사의 미래 첨단무기 개발과 부품 국산화, 성능 개선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원 범위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무인화 관련 핵심 부품 국산화와 성능 개선 등이 포함된다. 기술 지원과 교육 사업도 병행한다. 협력사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협력 교류를 추진하고 협력사가 직접 과제를 제안하거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정부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술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품질, 생산, 설계 등 직무 교육은 물론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올해 56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협력사 기술과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지원도 강화한다. 모의 해킹과 악성 메일 대응 교육을 통해 보안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 기술자료 요청 절차에는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고, 회사 윤리규범에는 협력사 인력 유출 방지 조항도 신설한다. 현대로템은 상생협력 업무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기존 구매본부 산하 구매기획팀이 맡던 관련 업무는 개편 이후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 상생협력팀이 담당한다. 상생협력실은 협력사 관련 부서와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업무를 총괄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협력사의 기술·품질 현장 지원을 맡게 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는 K-방산의 역량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대한 전환점에서 현대로템과 파트너사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09 14:34:4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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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감사단, 농협회장 등 '착복·뇌물수수' 수사기관 고발

정부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비위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 회장과 농협재단 핵심간부 등의 착복 및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고발이다. 정부는 9일 농협중앙회·자회사·회원조합 등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공금 유용 ▲특혜성 대출·계약 ▲분식회계 등 위법소지가 큰 14건의 사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적된 사항 96건에 대해 주의 경고나 시정조치, 개선방안 마련 등의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강 회장은 회장직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조합원·임직원에게 제공할 선물·답례품을 조달한 의혹을 받는다. 또 중앙회가 농협경제지주의 요청으로 거액 신용대출을 부적절하게 취급하거나, 퇴직 임원이 재취업한 업체에 거액을 대출하는 등 특혜성 대출·투자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감사에서 농협 핵심간부들의 위법과 전횡을 비롯해 특혜성 대출·계약, 방만한 예산 집행 등 여러 분야에서 지적이 나왔다. 강 회장은 2024~2025년 농협재단 핵심간부를 통해 지출증빙서류를 허위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사업예산 4억9000만 원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중앙회장 당선에 도움을 준 지역 농·축협 조합장과 조합원 및 농협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거나 골프대회 협찬 비용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5년 한 지역조합운영위원회로부터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을 명목으로 580만 원 상당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았다. 특별감사단은 중앙회장은 상당 기간이 지난 후 반환했으나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앙회가 퇴직 임원이 재취업한 업체에 거액을 대출하거나, 농협재단 및 중앙회 상호금융이 특정 금융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특혜성 대출·투자 사례도 확인했다. 해당 자금은 현재 부실이 발생 중이거나 원금 회수 가능성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부실한 심사와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방만한 예산·재산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농협 조합장과 임원들이 각종 수당·기념품·선물· 상조비를 지원받았으며, 중앙회· 자회사 임원들도 황금열쇠· 전별금 등을 퇴직 시 지급받는 등 나눠 먹기식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조합장의 경우, 각종 회의·이사회 참석 시 고가 기념품, 조합장 재직 중 사망 시 2000만 원의 장례비와 1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과도한 상조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비상임이사는 매년 5600만 원의 활동수당과 이사회 개최 시 50만 원의 심의수당, 정기 대의원 대회 시 고가 기념품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유성 해외 연수나 중앙회의 원칙 없는 예산운영, 내부자 간 선물·접대 관행 등도 조직 방만의 사례로 지적됐다. 이 밖에 회원조합의 비리·부실 방치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연체된 대출금의 금리를 임의로 조정하고 대손충당금을 과소 설정하는 등 분식회계를 통해 조합의 부실한 재정을 은폐하거나, 직원 채용 시 면접관에게 면접대상자 이름·면접번호 등을 전송해 채용 청탁을 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 등 농협 내부인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도 적발됐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번 감사에서 농협 핵심간부들의 위법과 전횡, 특혜성 대출·계약, 방만한 예산 집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작동하지 않는 내부 통제장치 및 금품에 취약한 선거제도와 무관하지 않다"며 "이번 특별감사와 '농협개혁추진단' 논의를 통해 근본적인 농협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법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협 임원에 대해 개선, 직무정지, 견책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2026-03-09 14:34: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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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채권시장도 변동성 확대...출렁이는 금리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단을 열어두는 보수적 대응이 확산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일 기준 연 3.227%를 기록했다. 연초 2.935%로 3%대 이하였던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9일에도 3.267%로 올라왔다 같은 달 말 3.041까지 다시 떨어졌으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인해 상승 압력이 다시 자극된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일 2~10년 구간을 중심으로 15bp(bp=0.01%포인트) 안팎 급등했다. 만기별로 국고채 2년물은 15.5bp 상승한 2.973%, 3년물은 13.9bp 오른 3.180%, 5년물은 14.6bp 뛴 3.424%, 10년물은 14.8bp 오른 3.594% 등을 기록했다. 전 구간 상승 폭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맞이했던 지난 2023년 10월 4일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절대적인 금리 레벨로 볼 때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온 기간이 길다고도 해석되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물가와 금리 인상에 여전히 민감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절대적인 레벨·중장기 캐리 관점에서 볼 때 매수로 접근할 만한 레벨이나, 레벨을 떠나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에 추가 약세를 가정하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국고채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에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11.24달러까지 폭등하는 등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6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 금액도 200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182조5380억원 대비 약 18조원 불어난 수준으로, 채권 시장의 불안감을 방증한다. 채권 대차잔고 증가는 채권 가격 하락에 대비한 기관들의 헤지 거래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채권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 거래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가 하락할 때 상승하고, 금리가 올라가면 내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반영한 금리 상단을 열어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생산자물가를 경유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경로를 상향 수정하게 만들며, 이는 채권금리의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을 다시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고채 3년물 기준 하방 지지선은 기준금리 2.50%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3.0% 수준으로 상향,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상단은 3.30~3.40%까지 열려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 대응을 위해 단기물 중심의 운용을 유지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시점을 실질적인 장기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국고채 금리는 유가의 완만한 상승에도 주 후반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였는데 점차 하락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국고채 3년물은 3.10~3.25%, 10년물은 3.50~3.60%의 밴드를 제시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9 14:33: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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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2026서 피지컬 AI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 첫 공개

삼성SDI가 피지컬 인공지능(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은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용 시간, 순간 전력 피크 대응 능력 등이 요구된다. 삼성SDI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피지컬 AI용으로 높은 안전성과 출력 성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를 제시하는 동시에 경량화를 위한 파우치형 폼팩터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용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해 온 삼성SDI는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항공 시스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전시 부스 중앙에는 실제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내부를 구현한 공간을 마련하고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 'U8A1'을 탑재한 UPS 모형을 배치했다. U8A1은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기존 대비 공간 효율을 약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정전 등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일반적인 UPS용 배터리와는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있어 UPS 고객들의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서버 내부에 탑재되는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배터리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SCN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고출력 성능을 구현했으며 하부 벤트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과 발열 관리 성능도 강화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의 모든 가능성을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로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는 고품질 배터리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9 14:31: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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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휘발유값 급등…주유 혜택 카드 ‘주목’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주유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기름값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리터당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보다는 정액 또는 정률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1900원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5.33원 상승했다. 1702원이었던 지난 2일과 비교하면 고작 일주일 사이 200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폭등했다. 휘발유값이 급등하자 주유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출시된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업계 최초로 주유 시 인근 지역 내 가장 저렴한 유가를 적용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어느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든 상관없이 인근 지역 내 최저 유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저가는 주유 당일 반경 5㎞ 내 국내 4대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 및 알뜰주유소의 각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동일 유종 간 가격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신한카드의 '디스카운트 플랜 플러스' 카드도 주목할 만 하다.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 플러스 카드는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스오일(S-OIL) 등 4대 정유사에서 주유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주유소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특정 정유사를 찾아가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신한카드 'Deep Oil' 카드도 있다. 4대 정유사 중 한 곳을 택하면 10%의 주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주 가는 정유사가 바뀌었을 경우 연 1회 정유사를 변경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정유 혜택 카드로 주목받고 있는 카드도 있다. '삼성 iD ENERGY'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카드로, 주유 건별 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횟수는 전월 이용 금액대별로 상이하다. 월 이용 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1회, 100만원 이상일 경우 2회, 150만원 이상일 경우 3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유사 상관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한편, 최근처럼 기름값이 상승할 때는 리터당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보다는 비율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유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값이 오를수록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주유 혜택 카드를 고를 때는 할인·적립 한도 외에도 자주 가는 주유소 브랜드가 있는지, 전월 실적에 주유비 결제 금액도 포함되는지, 차량 관련 혜택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좋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기름값이 오르는 추세여서 리터당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보다는 정률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고르면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더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09 14:31:0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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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신고부터 적용…국세청 “고배당 투자 세부담 낮춘다”

국세청이 고배당 기업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내년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적용한다. 납세자가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사전 안내와 신고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고배당 기업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 특례 제도가 도입된다. 해당 제도는 고배당 기업 투자 확대와 배당 중심의 투자 문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는 이자·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고배당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를 선택할 경우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14~30%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방소득세는 별도로 부과된다. 이 제도는 2026년 이후 지급되는 배당소득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27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2026년 지급 배당분)부터 2030년 5월 신고(2029년 지급 배당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분리과세는 자동 적용되지 않는다. 납세자가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적용된다. 고배당 기업 여부는 기업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뒤 다음 날까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공시하게 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이 고배당 기업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제도 활용을 돕기 위해 종합소득세 신고 화면을 연내 홈택스에 구축하고, 고배당 기업 배당 내역을 신고 도움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어느 방식이 유리한지 비교할 수 있는 모의 계산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의 주식 투자가 기업 성장의 동력이 되고 그 성과가 배당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4:30: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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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허 정보 100만 달러에 유출…공모자 6명 기소

삼성전자의 핵심 내부 기밀을 유출하고 100만달러(약 15억원) 주고받은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는 9일 삼성전자 IP센터 전 직원 A씨와 특허관리기업(NPE) 대표 B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및 배임 수·증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NPE는 생산시설 없이 특허를 매입한 뒤 이를 이용해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특허 수익화 전문기업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B씨로부터 "삼성전자에 특허를 매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달러를 받고 삼성전자의 특허 분석자료 등을 B씨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내부 정보를 유출한 삼성전자 전 직원, B씨로부터 내부 정보를 제공받아 삼성전자와 협상에 활용한 NPE 회사 직원 등 4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B씨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특허 분석 자료 등을 불법 취득, 삼성전자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NPE 회사 상장까지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C씨는 사내 메신저로 특허 분석 자료를 전달하며 "NPE엔 귀중한 소스이니 B씨에게 대가로 500만 달러를 요구하라"고 조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NPE는 생산 시설 없이 특허소송 전문 변호사를 고용, 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특허 매각 및 사용료 징수를 통해 수익을 얻는 특허 수익화 전문 기업이다. 최근 제조업체를 위협해 협상 또는 소송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NPE들이 생겨나면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NPE 특허소송 대응을 위한 소송비용 및 합의금으로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NPE 측은 "추가 기소된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전 직원이 B씨에게 전달한 자료를 특허 취득이나 라이선스 협상 과정에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충실히 다투고,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09 14:29: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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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81만명 대상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 알림 서비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데이터베이스(DB) 기반 '맞춤형 정책 알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9일 중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공고 중심으로 운영한 소상공인 정책 정보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중기부는 단순 사업관리 용도에 머물렀던 소상공인 DB(약 134만명)를 활용해 대상자에게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서비스는 소상공인24 DB에 등록된 정보 중 정책정보 홍보 수신에 동의한 81만명을 대상이다. 중기부는 정책 대상 요건과 사업 특성을 고려한 지원사업 정보를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안내한다. 첫 번째 맞춤형 정책 알림은 여성 1인 자영업자가 출산 후 지원받을 수 있는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원'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소득 활동을 하지만 고용보험 미적용으로 출산 전후 휴가 급여를 지원받지 못하는 출산 여성에게 총 1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오는 12일 소상공인24 DB 내 여성 1인 자영업자 중 정책정보 홍보에 동의한 10만명에게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추후 여성, 청년, 소공인 등으로 정책 대상별 지원사업 정보 안내를 확대하고, 전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소상공인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정보 부족으로 지원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정책 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중기부가 축적한 소상공인 DB를 바탕으로 대상별·상황별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한 맞춤형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이를 출발점으로 중기부 사업은 물론 전 부처와 지방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하나의 통합 안내 체계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9 14:28: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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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변동성 커진 국장 투자전략 웹세미나 개최

사상 최초로 6000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혼돈의 국제 정세 속에서 혼란스러운 투자자에게 삼성자산운용이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증시 점검을 위해 오는 10일 오후 6시 KODEX 유튜브 채널에서 '중동발 혼돈의 국제 정세, KODEX ETF 투자전략 점검'을 주제로 긴급 웹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하면서 연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계좌를 통해 개인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87조 6420억원으로 지난해 말(297조1401억원)보다 약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코스피는 이달 3일과 4일 각각 7.24%, 12.06%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코스피가 급락한 3일에 개인은 5조7974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역대 최대 일간 하락폭(-12.06%)을 기록한 4일에는 79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이번 웹세미나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증시의 체력을 냉철하게 점검한다. 투자자들의 바람대로 직전 고점인 6307포인트을 빠르게 회복하고 신고가를 이어갈지, 당분간 현재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세를 이어갈지 살펴볼 예정이다. 각 시나리오별로 시장을 분석하고, 이에 유효한 KODEX ETF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도울 예정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연일 신고가 경신에 따른 희망과 피로가 혼재돼 있던 국내 증시가 이란 전쟁을 빌미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9 14:28: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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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투자 버틴 일본, 제조업 식은 중국…경제기상도는?

일본과 중국의 경기 신호가 다시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수출·설비투자·고용이 받치면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중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며 수요 회복의 약한 체력이 재확인됐다. ◆ 日, 기대 밑돈 성장률…회복 흐름은 유지 일본의 2025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율로는 0.2%로 시장예상을 밑돌았다. 민간소비(0.1%), 주택건설(4.8%), 설비투자(0.2%)는 늘었지만 재고가 0.2%포인트(p) 깎이면서 국내수요 기여도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현지에서는 부진의 상당 부분이 재고 감소에 따른 것이어서 일본 경제의 완만한 회복 국면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1.1%로 전년 역성장(-0.2%)에서 반등했다. 월간 지표를 봐도 일본은 내수의 온기가 강하진 않지만 외수와 기업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2월 민간소비는 가구소비동향지수와 소비활동지수가 각각 전월 대비 1.4%, 0.4% 감소했고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반면 자본재총공급은 3.8% 늘었고 민간기계수주액은 19.1% 급증했다. 1월 수출도 전기제품과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했고, 수입은 2.5% 감소로 돌아섰다. 고용과 임금, 물가 흐름은 일본 회복의 질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 동경사무소는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명목임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 압력 완화로 대체로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가격 상승세 둔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에선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조기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일본 경제는 '회복 지속'과 '정책 정상화 속도'가 함께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앞으로도 경제·물가 상황 개선에 따라 금리 인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지만 마이니치신문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난색을 보였다"고 밝혔다. ◆ 中, PMI 다시 50 하회 중국은 제조업 경기의 체력이 다시 흔들렸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 49.3보다 0.3p 하락해 기준치 50을 계속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1.5로 소폭 상승했지만 중기업은 47.5, 소기업은 44.8로 내려가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생산지수는 49.6, 신규주문지수는 48.6으로 각각 하락했고 신규수출주문과 신규수입주문도 45.0, 45.6으로 모두 약해졌다. 비제조업도 강하다고 보긴 어렵다. 2월 비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보다 0.1p 올랐지만 서비스업이 49.7로 소폭 개선된 반면 건설업은 48.2로 낮아졌다. 종합 PMI도 49.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현지에서는 춘절 연휴 장기화와 조업 정상화 지연에 따른 계절적 조정 성격이 크다고 보면서도, 신규주문과 신규수출주문 부진을 감안하면 총수요의 회복 모멘텀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3월에는 춘절 요인 소멸과 내수 확대 정책 강화에 힘입어 PMI가 반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의 시선은 결국 양회(兩會) 이후 정책 강도로 쏠린다. 양회는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의 가장 중요한 연례 정치 행사다. 중국인민은행은 2월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동결했지만, 시장에선 양회 이후 경기 진작과 부동산 시장 안정, 중점 분야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무원 상무회의가 최근 실버경제를 '잠재력이 매우 큰 새로운 성장 분야'로 규정하고 소비보조금·쿠폰, 노인친화형 상품·서비스 지원 등을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금리를 더 내리기보다 내수와 소비를 떠받치는 정책 카드로 경기 하방을 막아보려는 흐름에 가깝다. 한은은 "양회 결과 및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고용 안정, 내수 확대 노력과 재정·금융정책, 이란사태 등 국제적 긴장 국면의 지속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09 14:25:5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