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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분양 '눈치보기' 작전…"상반기에 집중"

제도개선·재건축 등 수도권에 물량 공세 올해 국내 분양 시장은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을 준비하며 분양시기를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최근 대한주택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336개 업체가 총 15만36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7만8811가구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310가구, 인천 1만685가구, 경기 6만3816가구 순이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은 상반기에 재개발 지역과 경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물량을 투입해 분양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성수기 3월부터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 돼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전세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 움직임은 분양 시장에 열기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년간 대규모 택지개발이 없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2기 신도시에 관심이 쏠리는 것과 4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는 것도 호재다. 이에 건설사들은 적절한 분양시기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올해 3만1000여가구를 공급 계획 중인 대우건설은 확정된 1만여 가구에 대한 공급 일정만 공개한 상태다. 사업 확정이 유력하지만 최종 사인을 남겨둔 건들이 대부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일정이나 세부 사항이 공개되는 것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쪽에서 꺼려하는 눈치"라며 "협약 완료 직전인 것부터 협약 중인 건 등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도권에만 약2만 가구가 공급되며 지방과의 비율은 6대4 정도"라며 "상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중심의 분양이 진행된다. 지방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의 경우 올해 1만715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3월 용인 수지지역에 1517가구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1만1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7600여가구가 서울·경기에서 분양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수도권 쪽으로 분양이 몰려있고 점차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서울·광교·기흥·천안·부산 등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상반기 수도권 분위기를 살펴보고, 뒤 일정을 조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2-12 15:51:16 김학철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이익 3950억 흑자전환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 당기순손실 4578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9.4% 불어난 수치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이 효과를 거둬 전년 대비 증가한 1529억원을 기록했다. 여객부문은 구주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상승 등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성장했으며,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부문의 경우 스카이팀 및 타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 확대하는 한편,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 확대 및 하이클래스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물부문은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여나가는 한편, 의약품/전자상거래/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 및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5-02-12 15:49:47 이정필 기자
보험업계, 설계사 인력확충에 팔걷어 부친다

새 영업채널 성장세 더뎌…신뢰도 높은 대면채널 선호 중소보험사를 중심으로 최근 앞다퉈 전통적인 대면채널인 설계사 모집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을 계기로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성과를 못 얻고 대형독립보험대리점(GA)과 홈쇼핑 등에서도 불완전판매율이 높아진 데 따른 방책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PCA생명은 11일 역량 있는 설계사(FC)를 지원·육성하기 위한 '트리플 MDRT' 프로모션 발대식을 개최했다.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생명보험 판매분야에서 명예의 전당으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협회다. 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기준과 엄격한 영업윤리기준을 통과한 FC들만 인증을 받아 가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설계사들의 적극적인 시장개발을 돕기 위한 SMMP(Succesful Market Maker Project) 과정도 실시하고 있다. ING생명도 지난달 'HELLO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MDRT회원이 된 설계사에게 축하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 5년 이상 활동한 설계사가 MDRT를 달성하는 경우에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 MDRT 신규 달성을 도운 멘토에게는 500만원을, MDRT를 배출한 지점장과 부지점장에게도 시상금이 제공하고 있다. AIA생명은 지난달부터 대면채널 영업 역량 확대를 위해 '타깃 리크루팅'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회사는 20·30대에게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월 정착보조금으로 직전 월 평균소득의 110%를 최대 24개월까지 지급한다.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설계사에게는 첫 3년간 성과에 따라 5년차까지 최대 5000만원의 교육자금을 지원한다. 또 해마다 가족 힐링캠프와 전문적인 심리치료, 대인관계 클리닉도 제공한다. 현대라이프는 최근 대대적인 설계사 도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달 200명의 신입 설계사를 도입하고, 점포 하나당 평균 10여명인 현재 설계사 인원을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손해보험은 이달 초 개인영업 부문 강화를 위해 박승훈 전 동부화재 상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대면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동부화재에서 제휴영업부장, 한화손해보험에서 신채널사업본부장(상무), 개인영업총괄 상무 등을 지낸 대면채널 영업 전문가다. 중소사들이 설계사 지원을 통한 대면채널을 강화하는 데는 기대치보다 신 영업채널의 성과가 더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생보사가 벌어들인 초회보험료는 11조1505억6100만원이다. 이중 대면채널의 비중은 98.94%에 달한다. 손보업계에서도 지난해 10월까지 원수보험료 60조3864억1100만원 중 대면채널은 87.92%에 달한다. 반면 TM은 1.02%에 불과하고 온라인과 홈쇼핑채널은 0%대 에 불과하다. 최근 몇년 간 급성장하고 있는 GA의 경우 2012회계연도 기준 불완전 판매율은 9.1%로 전체 생보사(3.8%)와 손보사(2.1%) 평균보다 3~4배 이상 높다. 불완전판매가 많으면 회사의 신뢰성이 떨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사는 설계사보다 사업비가 저렴한 홈쇼핑·TM·GA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이 신채널들이 예상보다 성장이 더디고 불완전판매율이 높아 감독당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설계사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5-02-12 15:17:57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