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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페르시아만...트럼프 "제안 받길"·이란 "속내 수상"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이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무력시위로 번졌다. 미군이 이란 선박에 포격을 가한 뒤 나포했고, 이란군은 이에 대응해 드론으로 미 군함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2주간의 휴전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둔 시점이다. 미국은 후속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타결에 이르지 못할 시 "더는 착한 사람 행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간섭(역봉쇄)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 재개는 없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적국의 속내가 의심된다고 했다. 전투 재개 내지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미군은 19일(현지시간) 이란 화물선에 함포 사격을 가한 뒤 나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적은 글에서 "오늘 길이 약 900피트(275m)에 무게가 항공모함에 맞먹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 군의 해상 봉쇄를 뚫고자 시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이 오만만에서 이를 막아선 뒤 항행을 멈추라고 했으나, 이란 선원들은 응하지 않았고 우리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정지시켰다"고 했다. 또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붙잡아 두고 있다. 안에 뭐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해당 화물선이 불법활동 이력 탓에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 직후 미 중부사령부가 상세 경위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또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냈고, 그들이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안 그럴 시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리겠다"며 엄포를 놨다. 이어 "더 이상 착한 사람처럼 굴지 않을 것이다. 이란의 살해 기계는 멈춰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같은 날 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 그는 "괜찮게 여기고 있다. 합의의 기본 틀은 잡혔다. (협상이 타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계열의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미 군함에 무인항공기(UAV)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중앙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해적행위와 공격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내놓은 군함 타격설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은 미국에 대해, 협상을 미끼 삼아 전투 재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을 인용했다. 알자지라가 언급한 취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과 차이가 있다"며 "적군(미국)이 기만전술을 쓰면서 확전 국면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6-04-20 16:10: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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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가족과 함께한 ‘패밀리 페스티벌’ 개최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회사 탐방과 사회공헌 활동, 문화체험을 결합한 '미래에셋증권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은 해당 페스티벌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진행됐으며 약 530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업사이클링 키보드 키링 제작, 업사이클링 볼펜 꾸미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완성된 물품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축구, 가상현실(VR)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등 미래기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역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이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한강 미래에셋증권 숲 가꾸기' 등 다양한 가족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6:05: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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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서 미래 기술 이끌 인재 발굴…'HMG 테크 탤런트 포럼'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17~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핵심 경영층과 함께 미래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초대하는 교류의 장 'HMG 테크 탤런트 포럼(Hyundai Motor Group Tech Talent Forum)'을 처음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참여사는 현대차, 현대차 미국법인, 기아, 기아 미국법인, 현대차그룹 미국기술연구소,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42dot) 등 주요 9개 회사이다. 이번 포럼과 연계된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실시한다. 실리콘밸리의 산 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에는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사장), 현대차·기아 박민우 AVP본부장(사장), 만프레드 하러 R&D본부장(사장), 현대차그룹 김혜인 인사실장(부사장) 등 핵심 경영층이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우수 인재들을 직접 만난다. 또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실무 기술 리더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차그룹의 기술 성과와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등 풍부한 콘텐츠로 준비될 예정이다. 6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어 나갈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기술적 협업을 촉진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과 연계해 현대차그룹 주요 9개 회사가 시행하는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은 이날부터 5월 22일까지 동일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모집 분야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SW/IT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7개이다. 채용은 ▲지원서 접수(4/20~5/22) ▲서류 심사(~6월 중순) ▲면접(~7월 말) ▲최종 면접(9월)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면접 대상자는 오는 9월 17~1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HMG 테크 탤런트 포럼에 초청돼 현장에서 최종 면접을 치르게 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이번 포럼 및 통합 채용과 관련해 "AI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라며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공유하는 비전이 얼마나 명확한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04-20 16:00: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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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엘, 3200만 달러 공급 계약 체결…창사 이래 '최대'

반도체 공급 및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마미엘이 K사와 총 32O0만 달러(한화 약 480억원) 규모의 시큐어 칩(Secure Chi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마미엘의 2025년 연간 매출(약 25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자 단일 계약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향후 2년간 납품을 진행한다. 20일 마미엘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매출이 올해 420억원대, 내년에는 6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준 대표(사진)는 "이번 계약이 당사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큐어 칩은 금융 카드, 전자여권, 신분증, IoT 디바이스 등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 세계 보안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수주는 마미엘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한다. 마미엘은 한국전력공사(KEPCO)의 원격검침 인프라(AMI) 사업과 관련한 솔루션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이번 대형 수주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큰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사내 인사 및 조직 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AI와 IoT를 접목한 기술 중심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 ▲IoT 솔루션 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공급망 고도화를 3대 축으로 삼아 단순 부품 공급기업의 틀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AI 및 IoT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스마트 솔루션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5:57: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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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생산적 금융' 블루북 발간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을 개별 산업 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생산적 금융 II: 자본의 목적지, 산업 경쟁력 대해부' 블루북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블루북에는 총 17개의 산업 부문을 각각 6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 분석한 내용을 수록했다. 17개의 산업 부문은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고 성장 기술 부문을 포함해 방산, 건설, 석유화학, 철강금속 등 중후장대 산업 부문도 다루고 있다. 세부 카테고리는 ▲국내외 밸류체인 정리 ▲산업 트렌드 분석 ▲밸류체인 분석 ▲글로벌 시장 내 국내 산업 경쟁력 ▲산업 내 생산적 금융의 역할 그리고 ▲결론 및 투자 제언으로 구성됐다. 또한 책자 내에 생산적 금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내외 상장·비상장사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하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알파TV를 통해 바이오(엄민용), AI(최승환), 2차전지(이진명) 등 블루북의 저자들이 직접 출현한 생산적 금융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일원으로서 모험자본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리서치본부 내 기업분석부 조직을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석2부로 재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조직 확대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20 15:51: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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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에 월드컵 특수까지 '실종'… 유통업계, 잔인한 봄날 이어지나

중동전쟁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과 소비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가 기대했던 '나들이 특수'와 '월드컵 대목'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고물가·고환율 부담에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흥행 동력마저 약화되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중동전쟁이 찬물 끼얹은 봄철 소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80에 그쳤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전 분기(79)와 마찬가지로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2분기는 나들이 객수 증가와 가정의 달(5월), 이사 및 결혼 수요가 겹치는 이른바 '황금기'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고조된 중동전쟁 위기가 내수 진작 요인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편의점(85)과 슈퍼마켓(80), 대형마트(66), 온라인 쇼핑74)이 암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 대다수가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료 매입가 및 물류비 상승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대외 변수와 내부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중동 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추경이 전통시장과 유통업계의 실질적인 소비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물류비 부담 완화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여서 응원 안 한다" 사라진 월드컵 특수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역시 유통업계에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월드컵은 치킨과 맥주 등 외식·주류 소비를 폭발시키는 기폭제였으나,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인 곳은 오비맥주 정도가 유일하다. 오비맥주 '카스'는 FIFA월드컵의 공식스폰서로 TV광고, 응원 이벤트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대다수 기업은 관망세를 유지중이다. 이유는 소비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대규모 거리응원보다는 개인이나 소가족 단위의 시청이 주를 이루면서 특정 시점에 매출이 집중되는 집약적 소비가 사라졌다는 평이다. 또 불리한 경기 시간대와 대표팀에 대한 낮은 기대감도 마케팅 의지를 꺾는 요소다. 또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평일 오전 10~11시에 배치되어 있어 배달 및 외식 소비를 자극하기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국민의 관심도가 떨어진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큰 월드컵 대신 효과가 검증된 효율적 채널로 마케팅 예산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20 15:51: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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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없고, HBM 수요는 폭발"…반도체, 실적 장세 속 고점 경계

개인 투자자 직장인 이 모(30)씨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장밋빛 실적과 전망으로 주가가 치솟자 돈을 더 넣어야 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서다. 이씨는 삼성전자 주가가 한창 오르던 2021년 초 '9만 전자'에 올라탔지만, 이후 기약 없는 하락장에 5년을 버텨왔다. 이씨는 "여기저기서 반도체가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해서 일단 들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호황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등에 업고 반도체 날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보다 0.69%내린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3.37% 오른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17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밋빛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57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 성적표를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34조8753억원이다. 일부 증권가는 영업이익이 40조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90조원을 웃돌 수 있다. 2분기 기대치는 더 좋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2주 수준으로, 사실상 바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60~70%를 흡수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우선하면서 주문 강도 역시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은행(IB)과 증권사는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배를 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조 원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각각 26만원,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4만원, SK하이닉스를 170만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보고서에서 "과거 중립적이었던 시각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강한 긍정론으로 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용 D램·낸드 가격은 2026년 1분기에 두 배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연중 내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150만~190만원 수준까지 상향 조정했다. ◆중동발 변동성 경계해야 국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해온 개인 투자자 심 모(35)씨는 결국 지난 16일 보유한 주식의 거의 전량을 매도했다. 지난해 '55만 닉스'에 올라탄 심씨는 "SK하이닉스 주가가 110만원대까지 치솟자 이제는 맘 편하게 처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거침없이 올라가는 SK하이닉스 주가를 보고 "조정 국면에 다시 단타로 들어가야 하나 혼란스럽다"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호황'을 가리킨다. TSMC와 ASML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소비자용 IT 부진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선단공정과 첨단 장비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본지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영업이익과 수출 실적,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등을 근거로 '매수' 신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발 높은 변동성을 우려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에 들어가는 등 상황은 또다시 반전됐다"며 "오늘 장 이후 일시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5:47: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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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외화예금 비대면 서비스 확대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 이용을 활성화해 고객의 외환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화예금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식·거치식 외화예금의 비대면 신규가입 가능시간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해 영업일 오전 9시~오후 11시 50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퇴근 이후에도 언제든지 간편하게 외화예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5일부터는 법인 고객도 기업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외화 입출식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외환거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외환 거래 전반을 영업점 중심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H농협은행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외환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고객 이용 편의는 물론 외환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외환 거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외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0 15:44:0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