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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성공조건은 '고속도로+지하철'

물류 수송·출퇴근 편리해 신설역 갖춰지면 시세 '高高' 고속도로 인근에 신설역 개통 수혜까지 더해져 접근성이 좋은 지식산업센터에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교통망이 좋은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이동이 쉽고 업무의 활동반경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역 인근은 출퇴근이 편리한 만큼 인력채용에도 유리해 두 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로·역 갖춘 지식산업센터 인기 국내 물류체제에서 고속도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내 화물 수송분담률 1위는 80.8%로 도로가 가장 높다. 출퇴근 수단으로는 지하철의 비중이 높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통근, 통학시 이용하는 대중교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30.9%(지하철, 지하철+기타교통수단)로 가장 많았다. 물류와 출퇴근을 동시에 해결해야하는 기업으로서는 고속도로와 지하철을 동시에 갖출수록 장점이 극대화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와 지하철역을 모두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지가 상승률이 높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인근에 있는 우리벤처타운1차(2000년 10월입주)는 지하철 9호선 증미역(2009년 개통)과 마곡나루역(2014년 개통) 두 차례의 교통수혜를 입었다. 현재 이곳의 공시지가는 503만1000만원으로 2009년 435만원에 비해 15.66% 가량 상승했다. 분당선 서울숲역 개통(2012년)에 따라 서울숲역과 인접한 SK테크노빌딩(1996년 7월입주)의 공시지가는 서울숲역 개통 이후 2012년 392만원에서 2015년 440만8000원으로 12% 가량 올랐다. 반면 성수동에 있지만 서울숲역과 거리가 먼 우영테크노센터(1996년 6월입주)의 공시지가는 같은 기간 412만원에서 435만원으로 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분양은 활발한 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문정지구는 8월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을 비롯해 KTX 수서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14년 1월 2블록에서 분양한 현대엠스테이트는 준공까지 8개월 가량의 기간이 남았음에도 현재 100% 완판(완전 판매)됐으며 현재 2000만원 가량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같은 해 분양한 테라타워1·2도 현재 95%이상 계약이 완료됐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물류 이동이 많은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가 도로망을 잘 갖춘 편이지만 고속도로와 지하철 역 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은 드물다"며 "고속도로와 지하철역을 동시에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물류이동은 물론 출퇴근까지도 편리한 입지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고속도로에 지하철역 개통 수혜까지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는 어떤 곳이 있을까. 광양종합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 제이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12층, 연면적 약 4만㎡ 규모로 구성된다. 경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물류이동이 편리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을 도로보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이 7월 개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서 '동탄 에이팩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7만2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고 강남과 양재로 오가는 광역버스가 운행중에 있어 서울은 물론 인근 수도권, 타 지방 등으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올해 개통되는 SRT 동탄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동탄역(2021년 개통예정)등의 교통호재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7-2, 3블록에서 '미사센텀비즈'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3만5176㎡ 규모로 조성된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 IC와 인접해 올림픽 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20분 대에 강남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강일역(2018년 개통 예정)이 있다. 지하철 개통시 중요 업무지구인 종로, 광화문, 여의도등으로 편리하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구성택지개발지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연면적 124,845㎡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등, 제2경부고속도로(예정)등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GTX구성역이 2020년 개통예정에 있어 강남권 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6-03-01 13:42:29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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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사업 가시화…LH, 올해 전국서 1만1268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월 서울과 인천, 대구 3개 지구 등 1602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19지구에서 1만126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송파삼전 행복주택 입주자모집시 제기된 고객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청약방법도 개선해 맞춤형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대학생, 신혼부부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 석사대학원생, 결혼한 대학생, 일시적 실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까지 확대된다. 주 입주층인 젊은 층이 출근과 수업 등으로 낮 시간대 청약이 힘든 점을 고려해 24시간 청약이 가능토록 하고 청약신청기간도 2일에서 5일로 늘렸다. 계약은 기존 방문계약에 온라인 계약을 병행 허용한다. 올해 공급할 19개 지구 중 처음 선보일 3개 지구는 서울가좌, 인천주안, 대구신서혁신도시다. 오는 31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4월 21~25일 청약신청, 6월 27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다. 3개 지구 모두 인근에 다수의 대학교와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을 실현할 수 있어 입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입주자격과 임대조건이 각 대상마다 달라 3월 말 이후 LH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2016-03-01 13:42:05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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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 내리고…生計 팍팍

3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은행권 예금금리 인하 대출금리 1월 기준 연 3.28%…석 달 연속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석 달 연속 상승 추세여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이자생활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수신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력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3년 만기상품은 연 1.5%에서 1.4%로, 'KB말하는 적금' 3년 상품은 연 2.0%에서 1.9%로 낮아졌다. SC은행도 2일부터 '두드림통장'과 '두드림2U통장'의 수신금리를 0.3%포인트씩 내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 정기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1년 만기 일반 정기예·적금의 기본금리는 기존 1.3%에서 1.2%로 0.1%포인트 내렸다. '행복투게더 정기예금' 금리(1.3%)와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금리(1.3%)도 각각 0.1%포인트, 0.05%포인트 낮아졌다. [b]◆한은 금리인하 여부에 쏠리는 눈길[/b] 이러한 수신금리 인하 움직임은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4년 8월과 10월,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0.25% 포인트씩 내린 이후 8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반면 최근 금통위에서는 하성근 금통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면서 금리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빠르면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5% 급감했고, 2월 수출도 12.2%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재정과 통화의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점차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중국인민은행(PBOC)이 추가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한국은행도 3월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은 한은의 3월 금융위 회의 이후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조달금리 떨어져도 대출금리는 '부동'[/b] 이에 반해 가계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6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3.28%(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06%까지 떨어졌다가 11월 3.16%, 12월 3.23%로 오른데 이어 석 달 연속 올랐다. 가계 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월 3.1%로 12월 3.12%에서 0.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집단대출(2.98%), 보증대출(2.98%), 일반신용대출(4.56%)은 전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에선 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융채금리를 이용한다. 여기에 재무상태가 취약한 개인이나 기업에 대하서는 더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가 8개월 연속 그대로 유지돼도 시장(조달)금리가 상승해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1월에는 조달금리가 떨어졌는데도 대출금리는 올랐다. 실제로 은행들의 조달금리인 CD금리와 금융채 금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 1월 하락 반전해 CD금리와 금융채 모두 전월대비 각각 0.07%포인트 내렸다.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7%포인트 내린 1.65%로 네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들이 리스크에 맞서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에게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가산금리 인상은 대출자에게 부담이 과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 근거에 입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3-01 13:41:3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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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이냐 교체냐' 갈림길에 선 보험사 CEO

올해 상반기 중 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당장 이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보험사는 안건으로 CEO 연임 여부를 상정할 예정이다. 결국 재임기간 성적표가 각 사 CEO의 연임 또는 교체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와 함께 연임이 결정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제외하곤 일부 보험사 CEO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보험사 CEO가 연임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는 (연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그간 국내 보험사 CEO는 금융권 내 상대적으로 잦은 교체가 있어왔고, 또 겉으로 드러나는 경영 실적 외에도 기업의 인사 문화와 인사 결정권자인 최대주주 및 금융지주 회장의 입김이 작용하는 만큼 각 보험사 CEO의 임기 만료에 따른 거취 여부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CEO 줄줄이 임기만료 국내 보험사 CEO의 거취 여부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오는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두거나 이미 만료된 보험사 CEO는 모두 7명이다. 김학현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1월,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박찬종 부사장은 지난 2월에 임기가 만료됐다. 3월에는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6월이 임기만료이지만 3월 주주총회에서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의 경우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아직 주총 안건을 상정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61.9% 증가한 1149억원의 순이익을 낸 하 사장의 연임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 역시 재임기간 양호한 실적을 거둬 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676% 급증한 2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김인환 하나생명 사장은 내부 인사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계열사 사장단을 대폭 물갈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과거 외부에서 영입한 윤인섭 전 사장의 경우도 있어 외부 영입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역시 부임 이후 실적이 흑자전환하며 내부적으로 연임 분위기가 우세하다. 롯데손보는 지난 2007년 재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LIG손해보험 인수 실패와 시장점유율 개선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CEO 교체를 점치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실적 따라 희비 갈릴 듯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로 아직 3개월 남았지만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윤식 사장은 제일화재를 인수, 합병한 통합 한화손보의 첫번째 외부 영입 CEO다. 박 사장은 '혁신경영'을 통해 지난해 9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이끌었다. 다만 박 사장을 제외하고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한화손보 4명의 사장은 모두 그룹 계열사에서 선임됐기 때문에 내부 인사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NH농협손보와 현대해상, 흥국화재, KB손보 등은 연임이 불투명하거나 이미 인사가 내정된 상황이다. NH농협손보는 지난달 김학현 사장 후임으로 이윤배 전 NH농협생명 부사장을 내정했다. 지난 2013년 2월 박찬종 현대해상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온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의 경우, 회사가 두 차례 연속 CEO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을 비롯한 대외적인 평가보다 현대해상그룹 내 역학관계에 따라 CEO 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훈제 흥국화재 사장은 지난해 말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월부터 문병천 전 흥국생명 부사장이 흥국화재를 총괄하고 있으며 이달 주총을 통해 문병천 부사장이 대표이사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KB손보는 지난해 말 김병헌 사장을 퇴진시켰다. 이후 양종희 KB금융 부사장을 KB손보 사장으로 내정했으며 역시 이달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한다. 외국계 손보사 역시 CEO 교체에 나섰다. 최근 매각설과 철수설에 시달리는 등 경영 환경 악화 일로인 알리안츠생명은 올 1월 이명재 사장이 퇴진하고 요스 라우어리어 사장을 새 수장으로 앉혔다. AIA 생명 역시 설계사 출신 차태진 사장을 내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사 CEO의 경우 교체폭이 크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3월 이후 인사 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자리하는 각 사 CEO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보험업 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신시장 개척이 과제로 새로 연임 또는 교체되는 CEO에게 각 보험사의 명운이 달렸다"고 전했다.

2016-03-01 13:41: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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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싸늘하다. 유로존의 브렉시트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불투명한 경기라는 먹구름이 여전히 증시 주변에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3월 증시를 바라보는 금융투자업계의 시선도 아직은 차갑다. 여전히 박스권에 머문다는 전망이지만 지수 상단이 2000을 맴돌던 예전과 달리 1867~1993까지 낮아졌다. ◆코스피, 꽃샘추위 이겨낼까 꽃샘 추위가 만만치 않다. 3월 증시도 봄 바람보다 꽃샘 추위가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유가하락과 은행권 투자손실 우려 확대, 중국의 과도한 신용팽창에 따른 불안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급락에 따른 경기전망 및 원유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며 2월 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21일 기준) , 브렌트유는 13% 가량 하락했다. 지난달 16일 사우디·러시아·베네수엘라·카타르 4개국은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바클레이즈는 "4개국의 원유생산량은 이미 최고치이며, 동결합의는 감산 의도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S&P 500 에너지 부문 기업들의 수익성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은행권의 투자 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지난해 68억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스톡스(EuroStoxx) 600 은행지수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 2014년 7.8유로에서 지난해 9.6유로 떨어졌다. 일본 토픽스 은행지수 주당순이익은 2013년 2193엔에서 지난해 19.5엔을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 강봉주 연구원은 "베일인(Bail-in·채권자 손실부담제도)에 따른 채권자 손실 분담, 저유가·신흥국 불안,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등으로 향후 대은행 투자손실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표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과도한 신용팽창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부채 확대로 기업, 은행, 신용보증기관으로 이어지는 연쇄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S&P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및 국유기업 디폴트 가능성 증가로 신용보증 회사로의 리스크 전이가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안정에 대한 시장 신뢰가 훼손되고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경우 중국 내 자본유출 압력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대외 불안요인 증대에 따라 3월 금리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작년 8월 세계 증시 급락 때와 비교하면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주식 시장에 더 부정적"이라며 "지금은 신흥국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유럽 등의 제조업 경기도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강봉주 연구원은 "2월 중순부터 금융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지만, 유럽·일본의 주가 반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브렉시트 등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저 1800…최고 2020선 증권가가 예상하는 3월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는 1800~2020선이다. KDB대우증권의 한 연구원은 "국내 기업 실적도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반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3월 코스피가 1800에서 19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1850~1950 사이에서 전강후약(前强後弱)의 패턴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곧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정책 이벤트에 대해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는 계기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안도랠리의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수출주와 가치주, 배당주를 꼽으면서 "수출주와 가치주는 환율효과와 하락 변동성에서 안정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870∼2020선을 제시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코스피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2월에 드디어 소폭이지만 월간 단위로 보합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아직 불안감은 잔존하나 조만간 시장에 모종의 변곡점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모멘텀 공백기였던 2월과 달리 3월에는 정책 이벤트가 상당히 많다"며 "5일에는 중국 전인대가 개막하며 7일에는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은 눈높이를 높여 대응해야 한다"며 "비바람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시장의 공포를 역으로 이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3월엔 주요국의 재정정책 이벤트가 몰려있다. 중국 양회(3월 5일~12일), ECB 회의(3월 10일), BOJ 회의(3월 14~15일), FOMC(3월 15~16일) 등이 연달아 열리며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과 정부의 재정정책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016-03-01 13:40: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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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이 하는 술집 이렇게 많았어

식품기업들의 외식사업이 주(酒)류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식품기업들은 외식사업 가운데 이탈리안레스토랑과 커피&디저트 전문점 시장에 주로 진출해왔다. 그러나 최근 불황 여파로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레스토랑이 고전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식당을 넘어 주점과 펍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외식업계에서는 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는 매장들은 점심과 저녁 고른 매출을 거둘 수 있어 불황을 넘을 수 있는 효율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일부 식품기업들은 직영 중심의 운영을 벗어나 가맹사업까지 전개하며 매장 확대와 브랜드 알리기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1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천하장사' 소시지로 유명한 육가공업체 진주햄이 최근 방배동 서래마을에 테스트 매장 성격의 안테나 숍 '공방(工房)'을 열었다. 공방은 지난해 2월 인수한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제조업체인 카브루의 수제맥주와 진주햄의 프리미엄 육가공제품을 한데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펍(Pub)이다. 미국 최고의 수제맥주 브루어리로 손꼽히는 러시안 리버(Russian River) 등 해외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는 희귀 맥주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진주햄은 안테나숍 오픈 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장 안착을 위해 아시안푸드 전문점 '생어거스틴'을 운영하는 늘솜과 합자 법인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워홈 계열 외식기업인 캘리스코도 주점에 도전장을 냈다. 코리안 다이닝을 표방하는 요리주점 '반주'가 그 주인공이다. 반주는 지난 2014년 첫 매장을 열고 타임스퀘어와 삼성역 등에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반주는 코리안 다이닝답게 된장피자, 돈가스 묵으지찜 등 다양한 한식 퓨전메뉴를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과일 막걸리를 함께 선보인다. 반주는 구지은 부사장의 복귀 두달전인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푸드와 삼립식품도 맥주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4년부터 수제맥주 펍 '데블스 도어'를 운영 중이며 올해 2, 3호점을 오픈하며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데블스 도어는 브루마스터가 개발한 레시피를 230여 년 전통의 독일 카스파리 양조 설비로 직접 생산한다. SPC그룹의 삼립식품 역시 정통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그릭슈바인' 매장으로 외식강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소시지와 햄을 포함한 다양한 육가공품을 판매하는 독일식 정육점 메쯔거라이를 재연한 그릭슈바인은 최근 서울역광장에 3호점을 오픈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주점의 경우 회식이 많은 오피스상권이나 유흥가에 입점하면 불황여파를 적게 받는다. 특히 오피스상권은 점심메뉴를 함께 취급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중소형프랜차이즈들이 주로 뛰어들던 시장"이라며 "식품 대기업들도 소비위축 등의 돌파구로 최근 주점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식품기업들은 그동안 다양한 외식업체를 운영하며 본업 외의 분야에서도 경쟁을 펼쳐왔다. 유업계 라이벌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각각 중식당(크리스탈제이드), 이태리레스토랑(일치프리아니)을 운영 중이며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또한번 격돌했다. 매일유업의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인기메뉴인 상하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겨냥해 남양유업이 '백미당1964'로 맞불을 놓은 것. 백미당은 유기농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메뉴로 한다. 이밖에도 디저트카페 '코코브루니'를 운영 중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이탈리안 메뉴를 더한 '더키친 코코브루니'를 선보였고 농심은 일본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를 운영중이다.

2016-03-01 13:37:4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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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예비창업자들에게 기회의 달...창업박람회 봇물

창업시장이 올 3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로 분주하다. 3일 '2016 프랜차이즈 서울 창업박람회'부터 10일 '2016년 제 36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까지 국내 최대 창업박람회들이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한 창업시장 관계자는 "창업 성수기를 맞아 정확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창업정보를 얻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번 창업박람회에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꿈꾸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창업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앱(App)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사표를 던져 예비창업자들이 다양한 창업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이 맛있는 맥주집'을 표방한 미들비어 '바보스'는 '프랜차이즈서울'과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동시에 바보스는 창업박람회를 기념한 특별 혜택도 내걸어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업박람회를 통해 매장을 오픈하는 창업자들은 냉장고, 튀김기, 정제기, TV, POS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매장 초기 정착을 위해 전속모델인 배우 '이훈'을 일일점장으로 파견하는 등 다양한 슈퍼바이징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바보스는 30여 년의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예비창업주와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지난 2015년에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 부분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아이템 비교 분석 및 전국 점포 매물 정보 제공 앱 '나도사장님'도 3일부터 5일까지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 참가한다. 나도사장님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대리점 창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O2O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다양한 업체와 창업희망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나도사장님' 앱을 다운로드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는 룰렛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나도사장님 측은 밝혔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토프레소'는 브랜드 론칭 13년 만에 첫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 토프레소는 이번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이전까지 알 수 없었던 토프레소 브랜드에 대한 세부 내용을 자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첫 박람회 참가인 만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고 토프레소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달 16일에는 토프레소 창업에 관심이 많은 창업자들을 위해 한남동에 위치한 토프레소 서울 본사에서 3월 창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토프레소는 2004년 브랜드를 론칭해 현재 27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천안청당점, 청산서모점, 대전관저점 등을 오픈한 바 있다. 분식주점 '남자의청춘'도 오는 10일부터 3일간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 창업 정보를 공개한다. 남자의청춘은 프리미엄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으로 입지를 다진 ㈜리코플레이트가 2년여 간 준비한 끝에 탄생시킨 일본가정식 튀김 전문 브랜드다. 100%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한 각종 튀김 요리와 각종 분식 메뉴를 사케, 맥주 등 주류와 함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가맹점 운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셀프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2016 프랜차이즈서울 창업박람회'는 3일 목요일부터 5일 토요일까지 서울 COEX 1층 전시장에서, '2016년 제 36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3월 10일 목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학여울 SETEC 전시장(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2016-03-01 13:13:2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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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치킨 인기 치밥이 이어받는다...관련메뉴 출시 봇물

"치즈 치킨, 다음은 치밥이다." 지난해 치킨프랜차이즈를 뜨겁게 달군 메뉴는 단연 치즈였다. bhc는 치즈치킨 브랜드 뿌링클은 출시 1년만에 1000억원 판매기록을 세웠고 뿌링클의 인기는 다른 치킨프랜차이즈로 급속히 번졌다. 비비큐의 치즐링, 굽네치킨의 딥치즈 등도 대표적인 치즈치킨 메뉴다. 지난해가 치킨 프랜차이즈를 달군 키워드가 '치즈'였다면 올해는 '치밥'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븐치킨 전문브랜드 굽네치킨이 '굽네볼케이노' 소스의 강점을 앞세워 햇반을 함께 제공하며 선도한 치밥열풍에 비비큐가 치도락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놨다. 치밥은 치킨과 밥을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쿡방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치밥의 원조격인 굽네치킨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로 즉석밥 햇반을 판매, 굽네 볼케이노와 밥을 함께 먹는 '치밥' 레시피를 선보였다. 굽네 볼케이노는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로 밥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굽네치킨은 굽네볼케이노가 치밥마케팅을 펼친 결과 최근 비중의 60%까지 주문이 늘었으며 가맹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약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은 '굽네 쓱쓱 치밥 레시피 공모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비비큐도 치밥열풍에 가세했다. 비비큐는 '올리브 치도락'을 출시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굽네치킨이 소스와 밥을 결합한 메뉴임을 강조하기 위해 즉석밥을 활용했다면 비비큐는 치킨을 주메뉴로한 도시락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올리브 치도락은 치킨과 영양을 고려한 삼색반찬, 다양한 양념 소스로 구성됐다. 추가로 제공되는 양념 소스는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 치도락 양념치킨(매운맛, 순한맛)·강정치킨 ▲올리브 치도락 맛가슴살샐러드·치킨 샐러드 ▲올리브 치도락 매콤치킨컵·간장치킨컵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주문은 1일 전 ~ 1시간 전까지 가까운 비비큐 매장에 주문하면 된다. 요기요와 G마켓을 통해 주문하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굽네치킨과 비비큐 뿐만 아니라 후발치킨브랜드들도 치밥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소담치킨은 신 메뉴로 치킨마요 컵밥을 출시할 예정이며 새롭게 론칭하는 야들리애 플레이트는 아예 메인 메뉴를 치밥으로 정했다. 야들리애 플레이트는 치킨과 밥, 샐러드가 함께 제공되는 메뉴를 주력으로 한다. 치르치르도 지난해부터 치밥메뉴를 출시중이며 배달서비스를 통해 치밥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이제 치밥(치킨+밥)으로 바뀌고 있다. 치킨과 관련된 메뉴는 단순 트렌드로 머물기보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치킨업계 전반에서 치밥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한창이다"라며 "올해 치즈치킨을 넘어서는 성과를 치밥에서 재현하는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1 13:13:05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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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의 브랜드 만들기 4편- 마켓오 Market O 1부

노희영의 브랜드 만들기 4편- 마켓오 Market O 1부 대한민국에 퓨젼(fusion)열풍을 일으켰던 '궁', 면을 재해석해 국수로도 얼마든지 캐주얼 레스토랑까지 승급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호면당'에 이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찾던 나에게 당시 영국에서 시작된 오가닉열풍은 너무나 흥미진진한 학습거리였다. 당시 유기농에 대한 상식이 전무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없는 식물을 유기농이라고 총칭한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기도 했다.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것은 재배자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부여되는 아니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최소 3년~5년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 외에도 그 농사를 짓는 자신의 농토 반경 1㎞내에서도 화학비료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같이 여름이 습해 병충해가 많은 곳에서의 유기농작물 재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고산작물인 메밀이나 특수야채 같은 것만이 유기농으로 유통됐고, 소비자들의 인식에는 '맛없는 것=유기농'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형성된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유기농의 가능성을 보고 그 철학을 실현해보자 마음먹었다. 처음 기획 때부터 레스토랑, 제품, 유통까지 함께 포괄할 수 있는 이름을 짓기 위해 '마켓'(market)이란 단어를 선택했고, '오가닉(organic)'의 첫 글자인 'O'이자 건강에 좋지 않은 어떤 것도 쓰지 않고 맛의 만족도는 꽉 채우겠 다는 의미의 숫자 '0'을 조합해 많은 의미가 담긴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Market O'가 탄생했다. 마켓오 레스토랑의 메뉴 개발은 유기농 재료와 저칼로리 음식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많은 사람들은 칼로리만이 살과의 전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칼로리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 밸런스와 어떻게 생성된 칼로리인지이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식 메뉴에서의 가장 큰 숙제는 탄수화물과의 싸움이었다. 당시부터 흰쌀과의 전쟁과 지방을 줄이기 위해 우유로 만드는 생크림 대신에 두유나 요거트 크림을 만들어 사용했고, 튀김요리 대신 굽거나 쪄서 칼로리를 줄였다. 최고의 히트 메뉴는 보리 섞은 밥을 케일과 호박잎에 싸서 쌈장과 함께 내오는 '그린랩 오니기리(Green Wrap Onigiri)', 흑미잡곡밥을 호박에 채워내 오는 'Special 오곡찰밥'이었다. 당시 마켓오 앞에는 대형 휘트니스센터가 오픈하며 몸 짱 열풍과 더불어 마켓오는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당시 2층에 있던 마켓오는 맛있고 건강한 식당이라는 인지도가 쌓여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는 명소가 됐다. 이제 식품사업의 미래는 농업에 달려 있다. 식품 시장은 더이상 유통업자의 시장이 아니다. 건강하고 좋은 바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공급자의 시장이다. 명품의상과 자동차 등 보여지는 상품이 그의 신분이 되는 그런 1차원적인 세상은 끝났고, 그가 먹는 식품이 삶의 질의 척도가 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 그가 쉬는 여가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 그런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유행의 키워드와 카테고리를 어떻게 선정하느냐고 질문한다. 나는 궁극에는 진짜만이 살아남는다는 철학으로 그 방향을 향해 진화하며 걷고 있을 뿐이다. Market O는 기획 때부터 지금까지도 내가 꿈꿔온 브랜드의 이상이 오롯이 담겼다. 그리고 맛있고 건강한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내 결심도 아직 진화 중이다.

2016-03-01 13:12:41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