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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느냐, 먹히느냐" 유통업계는 지금 M&A 전쟁중

장기불황으로 성장에 발목을 잡힌 유통업계가 M&A(인수합병)를 통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 자본이 든든한 롯데, 신세계 등의 거대 유통기업들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반면 AK, 이랜드 등은 계열사나 점포 등을 내놓으며 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사내 잉여금이 쌓여가는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는 올해 유통업계 M&A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b]◆제조업 못지않은 큰 손[/b] 지난해 10월 삼성SDI 화학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을 3조원에 인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M&A를 감행한 롯데는 유통업계 M&A 큰손이기도 하다. 금융인 출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성향이 드러나는 듯 적극적 M&A를 펼친 롯데가 2010년부터 M&A에 쏟아 부은 돈은 7조6377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최근 6년간 인수한 주요 유통 기업은 GS리테일 백화점·마트(1조3000억원), 하이마트(1조2480억원),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4667억원), 바이더웨이(2740억원), 필리핀 펩시(1184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는 호텔롯데가 KT렌탈(현 롯데렌터카)를 1조원에, 롯데인천타운은 인천 구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와 건물을 306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는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9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미얀마에 이어 파키스탄 펩시콜라 인수를 검토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5개의 기업을 사들였다. 인수자금에만 약 1조9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주요 인수 내용을 보면 센트럴시티 지분 60%(1조532억원), 이마트슈퍼(2246억원), 서울고속터미널(2200억원), 에스엠(1222억원), 파라다이스면세점(1115억원), 신세계영랑호리조트(409억원), 하남유니온스퀘어(390억원) 등이다. 지난해에는 드림커머스를 110억원에 인수 본격적인 T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푸드는 10월에만 세린식품(약 130억원)과 스무디킹(약 180억원) 두 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올해 매물로 나온 광고기업 '제일기획'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에서는 제일기획 인수를 앞두고 사업목적에 '광고업'을 추가한다는 안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매각 통해 재무안정 꾀한다[/b] 반면 AK홀딩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점포,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종속회사인 AK S&D가 보유한 'AK플라자 분당점'과 서현동 주차장 건물 등을 4200억원에 지난해 12월 매각했다. 매매방식은 AK S&D가 매각 후 20년간 재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이다. AK분당점은 2014년 6500억원 매출의 AK그룹 백화점 매출 1위를 자랑하지만 늘어가는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매각조치 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장에 맞춰 리뉴얼까지 감행했지만 저조한 실적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킴스클럽 뉴코아 강남점까지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11월 킴스클럽 매각을 발표한 이랜드는 지난달 18일 적격인수후보 3곳을 선정한 후 매각 대상에 강남점에 포함했다고 22일 추가로 발표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1월 14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 부채비율이 높다는 말이 있어서 킴스클럽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통업계가 킴스클럽 매각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뉴코아 강남점을 포함, 판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이다. 킴스클럽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인 흑자사업으로 이랜드그룹이 운영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37개의 유통점포에 입점해 있는 하이퍼마켓이다. 뉴코아 강남점은 연매출 5000억원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지난해 11월 이랜드 그룹은 4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뉴코아 강남점 그랜드오픈을 했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홈플러스의 매각에도 수많은 유통업체가 거론됐으나 사모펀드만 경쟁에 뛰어든 만큼 킴스클럽의 새 주인도 사모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좋은 물건 없나" M&A 신흥강자[/b] 올해 코웨이, 킴스클럽 등 굵직한 매물들이 나온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과 SK네트웍스가 새로운 M&A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유통업계 침체기임에도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현금보유량이 늘어난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수 매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비전 2020'을 통해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커힐 면세점을 뺏긴 SK네트웍스도 매물 물색에 나섰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내에서 끊임없이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라며 "언제라도 좋은 매물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이미 인수 자산은 준비된 상태며 수시로 체크 중"이라고 전했다.

2016-03-01 17:15:29 김성현 기자
호텔신라 연내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개장

서울시내면세점을 거머쥔 호텔신라가 이번엔 태국에 시내 면세점을 오픈한다. 호텔신라는 올해 안에 태국의 푸켓에 시내면세점을 새로 연다고 1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는 현지 면세 사업자와 합작법인 'GMS듀티프리'를 설립하고 면세점 오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합작법인의 호텔신라의 지분은 25%로 36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태국 면세점은 인허가문제 등으로 오픈일정을 확정하기 어렵지만 연내에는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내면세점은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공항과 달리 건물 선정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꼼꼼히 챙겨야하기 때문에 개점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태국시내 면세점에는 다양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메이크업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류 드라마와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이 다수 수출되면서 한국의 메이크업 제품에 특히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성형을 통해 외모를 바꿔주는 프로그램 '렛미인'은 현지 방송에 이어 현지 판권 계약으로 태국판이 방영되고 있을 정도다. 한편 호텔신라는 문을 연 후 적자가 이어져온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도 올해부터 턴어라운드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창이공항 내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4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 전년 375%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601억원으로 전년대비 53.3% 손실이 늘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창이공항 면세점이 2월 개점 후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해외 면세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면세전문기업 디패스(DFASS)를 인수했고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더해 지난해 필리핀과 베트남에도 여행관련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해외 고객 유치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2016-03-01 15:40:1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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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미래부와 청년일자리 확대 위한 MOU 체결

채용박람회 공동 개최…청년층 취업지원 협업 IBK기업은행은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지난달 29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회의실에서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미래부의 올해 중점 과제인 '창조경제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기업은행이 2009년부터 추진해온 '청년일자리 창출사업'간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들어 청년실업률이 9.5%로 급등하며 1월 청년실업률로는 2000년(11.0%)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들의 취업난이 범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우수 중소기업 등의 양질의 일자리 발굴·연결,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채용박람회 공동 개최, 각 기관이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정보 공유 및 청년층 취업지원 협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재난에 시달리는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청년층 취업지원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부 등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창조경제 협업기관인 기업은행과의 업무협약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3-01 15:00:00 김보배 기자
똑똑한 스마트 베타 ETF 키워드로 부상

최근 액티브 전략(시장보다 높은 수익률 목표)을 더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 펀드의 시장 분산효과와 액티브 펀드의 초과수익 추구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전략이 바로 스마트베타이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ETF 시장에서 '스마트베타'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아리랑(ARIRANG) 스마트베타 퀄리티(Quality) 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이 ETF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3대 7로 분산투자함으로써 저금리·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우량가치, TIGER로우볼, TIGER모멘텀, TIGER가격조정,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스마트베타모멘텀, ARIRANG스마트베타밸류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스마트베타'ETF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스마트베타 전략을 사용하는 미국 대형·중소형, 가치주·성장주 상장지수증권(ETN) 등 총 8종을 출시했다. 배재규 삼성운용 패시브총괄 전무는 "올해는 스마트베타 ETF 등 2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ETF로 모든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도 '스마트베타' 기법을 활용한 ETF가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2015년 미국 ETF 전체 시장 규모는 2조달러 이상으로 이중 스마트 베타 상품의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만 해도 14%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3년 간 스마트 베타 상품으로 매년 6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향후 ETF시장내 먹거리로서 저보수의 스마트베타 ETF를 꼽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지난해 4가지 팩터를 사용한 지수를 추종하는 스마트베타 ETF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관투자가의 스마트베타 ETF활용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주요 ETF 운용사인 인베스코 파워쉐어스(Investco PowerShares) 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3분의1은 현재 스마트베타 ETF를 이용하고 있으며, 3분의 2는 향후 3년안에 스마트베타 ETF 이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베타 상품이 기존 ETF 상품의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는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기보다는 기존 상품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지홍 연구원은"최근 국내외 ETF 시장에서 스마트 베타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부 운용사들이 스마트 베타 ETF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ETF 상품이 부각된 계기 중 하나가 기존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 부진이었음을 감안할 때 향후 3~4년이 스마트 베타 상품의 성공을 좌우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6-03-01 14:19: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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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액, 2조원 돌파...창업초기 기업 기피

#. 배달음식 검색서비스인 '배달의 민족' 운영사로 잘 알려진 우아한 형제들은 모태펀드가 출자한 외자유치펀드 운용사인 알토스 벤처스(Altos Ventures)로부터 66억원을 투자받았다. 골드만삭스로부터도 3600만달러(약 434억원) 후속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 거래액은 1조1900억원으로, 지난 2014년보다 58% 증가했다. 지난 2013년도에 3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 평균 87%나 성장 중이며 지난 4년간의 누적 거래액은 2조4500억원에 달한다. #. 모바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인 직방은 240억원을 투자 받았다. 직방은 앱 사용자가 지도를 기반으로 가격, 건물명, 방 종류,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 세부 정보를 직접 검색할 수 있어 20~3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투자 열풍으로 벤처투자액이 2조85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 붐이 거셌던 2000년 최고 기록(2조211억원)을 15년 만에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신규투자의 40% 이상이 창업 7년 이상의 후기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기피현상을 보였다. 1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벤처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조858억원을 나타났다. 이는 전년 1조6393억원 대비 27.2% 늘어난 것이다. 투자업체 수는 1045곳으로 전년(901곳)보다 144개가 늘었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도 14곳이나 됐다.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수림파트너스 등 6곳이 벤처 창업자 등 벤처기업 출신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벤처투자가 활발해진 배경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등 창업인프라가 확충되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증가가 꼽힌다. 업종으로는 ICT서비스 업종의 신규투자가 1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ICT서비스 신규투자액은 4019억원으로 전년 1913억원 보다 110%나 늘어 전체 투자를 견인했다. 반면 ICT제조 신규투자액은 1463억원으로 전년(1951억원) 대비 25%나 줄었다. 투자 비중도 7%에 불과했다. 이어 바이오·의료 15.2%, 유통·서비스 14.6%로 뒤를 이었다. 업력별 신규투자비중은 창업 7년 이상의 후기기업이 41.0%로 가장 높았다. 초기기업과 중기기업은 각각 31.1%, 27.9%였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현숙 선임연구원은 "이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고 투자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벤처캐피탈의 경향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업체수 기준 신규투자 비중은 초기기업이 4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2016-03-01 14:19: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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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車 보험료 잇단 인상

현대해상에 이어 KB손해보험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지난해 중소형 보험사에 이어 올해 대형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B손보는 1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3.5%,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3.2% 등을 인상한다. 대형 손보사(매출액 기준) 중에는 올해 초 현대해상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8% 인상한 데 이어 두번째다. KB손보는 지난해 11월 대물배상 특약을 신설, 1~2%의 우회적 보험료 인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최근 (자동차 보험)손해율 악화에 따른 조치"라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의 인상은 약 6년만이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대형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한 보험사는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개인용 2.8%,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2.7%,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7.8%를 인상했다. 현대해상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것은 약 2년 만이다. 현대해상 관계자 역시 당시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 "높아진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아직 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계획은 없다"며 "다만 경쟁사 움직임에 따라 조정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역시 공식적으로 보험료를 올린다고 발표한 바는 없다. 그러나 올해 초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해 사실상의 보험료 조정 효과를 봤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기존 동부화재의 대물배상 금액은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 선택 방식이었지만 해당 특약 도입으로 1000만원 대물배상 의무가입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별도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보험의 적자 규모는 2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2013년 9415억원, 2014년 1조1017억원, 2015년 1조1100억원 등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호소한다.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 그러나 보험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2013년 86.8%, 2014년 88.3%, 2015년 88.0%(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손해율을 견디지 못하고 차례로 보험료를 인상했다. 지난해 7월 AXA손보를 필두로 9월 메리츠화재, 11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12월 더케이손보·MG손보 등이 보험료를 올렸다. 당시 여론을 의식한 대형 손보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빅4' 중 한두 곳이 보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보험 고객은 보험사들이 자정 노력 없이 소비자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 보험가입 고객은 "자동차 보험료는 매달 생활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인상에 따른 부담은 결국 소비자 몫"이라고 지적했다.

2016-03-01 14:18:4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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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 검토…왜?

국내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허술한 보안 시스템으로 복제 사고, 사기 사건 등 피해가 끊이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일부 고액권을 제외하곤 기프트카드 운영이 사실상의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을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 고위 관계자는 "사고가 빈발하는 기프트카드에 대해 발행을 중단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기프트카드 발행 중단에 나서면서 다른 카드사 역시 해당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신한카드가 먼저 움직이면 다른 카드사 역시 이에 동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 기프트카드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발행 당시 간편함과 익명성을 내세우며 첫 해 600억원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0년 2조4000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프트카드가 전성기를 구가한 때는 2000년대 후반"이라며 "기프트콘 등 모바일 상품권의 등장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프트카드가 카드업계 '골치덩이'로 전락한 이유는 이뿐 만이 아니다. 기프트카드가 사기 사건 등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것도 발행 중단 검토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초 컴퓨터 수출실적을 조작해 은행 10곳으로부터 3조40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이 담뱃갑에 500만~1000만원 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넣어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익성 악화도 카드업계로선 탐탁찮다. 지난 1월 31일,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기프트카드 수수료도 0.5%포인트 줄었다. 고객이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연 매출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수수료로 1000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기프트카드 하나 발행에 드는 비용은 인지세 포함 1300원 정도.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는 구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최근 기프트카드 보안 절차 강화에 나서 것도 큰 부담"이라며 "기프트카드 발행 비용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기프트카드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정보 유출 사고가 난 카드사 2곳을 시작으로 기프트카드 발행 카드사에 대한 보안 점검에 나선다. 또 10만원이 넘는 고액 기프트카드의 경우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방식에서 집적회로(IC)칩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기프트카드 부정 사용 현황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신용카드와 같이 IC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016-03-01 14:18:26 이봉준 기자
학생 열명 중 여섯명 새학기증후군 겪는다

#서울 옥인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8)는 개학을 하루 앞둔 1일 "엄마,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러워요" 라는 열살난 아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큰 병이 아닐까 고민한 그는 부랴부랴 인근에 문을 연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었다. 의사는 아이가 새학기증후군을 겪는것 같다며 평소 아이와 대화를 많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독 3월이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 새학기 증후군 때문이다. 실제 개학을 앞두고 초·중·고등학생 10명중 6명이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탈리아 제과 전문업체 페레로 그룹의 '킨더초콜릿'이 새학기를 맞아 전국의 유치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매일아이닷컴 회원 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부모들의 명절증후군 못지 않게 자녀들의 새학기 증후군도 심각했다.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58.7%가 '자녀가 새학기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의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새학기증후군 증상으로는 28.9%가 '두통이나 복통'이 가장 많았다. '무기력감'(23.7%)과 '수면장애'(13.3%), '식욕부진'(10.3%), '외출거부'(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들이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이유는 새로운 교우들과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이 가장 크다. 때문에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새학기증후군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는 엄마들의 고민에서도 나타난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자녀에게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56.2%가 '자녀의 교우관계'를 꼽았다. '선생님과의 관계'가 29%로 2위를 차지했다. 엄마들이 선택한 '자녀의 새학기 증후군 극복을 위해 가장 신경 써 주고 싶은 부분'으로는 '자신감 부여'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더 많은 대화를 통한 이해'(28.2%), '건강과 영양관리'(18%) 등이 꼽혔다. 한편 새학기증후군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소화불량 외에도 구토, 식욕부진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의 이직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꾀병이라고 치부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양질의 단백질이나 봄나물, 또, 제철 과일과 같은 음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면 면역력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귀가 후 방과후학습이나 학원 수업을 시키기보다는 자유롭게 휴식과 놀이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은 저체력에 새학기 증후군이 겹치면서 감기, 피부 알레르기 등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와 가벼운 산책 등 운동을 함께하며 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2016-03-01 13:58:08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