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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국경제와 교자채신

"살라카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 바비 디 부." 생각만 하면 생각한대로 다 이루어진다는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의 마법주문이다.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는 왕자님이 초대한 파티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궁궐로 데려다 줄 마차도 말도 마부도 없었고 , 멋진 드레스와 예쁜 유리구두도 없었다. 그때 요정이 나타나 호박을 마차로, 생쥐를 말로 바꾸고, 아름다운 드레스와 유리구두를 만들어 주었던 바로 그 희망과 용기의 마법주문이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현재 한계가구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172만가구)의 12.5%에 해당하는 134만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만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들이 가진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29.1%로, 1년전(28.6%)보다 비중이 0.5%포인트(p) 높아졌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금융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이고, 처분 가능한 소득 대비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늘어난 빚부담과 노후 걱정, 불안한 경기 등으로 서민들은 지갑을 아예 닫아버렸다. 특히 노후에 필요한 자금과 본인이 받을 연금 등 노후자금간의 노후자금간의 괴리가 커서 은퇴를 앞둔 50대 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세대까지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있는 게 현실이다. 쓸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23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상장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3년 161조원, 2014년 168조원, 작년 200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었다. 정부는 설비투자가 전년 5.3%에서 올해 0.3% 증가로 증가 폭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제자리 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도 닫혀버린 성장판(경제 구조개선)을 열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 당나라의 대학자인 '임신사'가 지은 '속맹자'에 '교자채신(敎子採薪)'이란 말이 등장한다. 춘추시대 노나라의 어떤 사람이 가까운 곳에서 땔나무를 챙기려는 아들에게 말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는 다른 사람이 먼저 해갈 수 있으니, 그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가까운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남아 있지 않겠니?." 아들은 그 숨은 뜻을 깨닫고 백리 떨어진 먼 산으로 나무를 하러 떠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경제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주문 (呪文 )이 절실한 때다. /kmh@

2016-07-04 14:54:5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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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건강도 맡겨주세요" ...은행, 건강챙기면 우대금리

'금융상품에 건강을 접목하다'. 웰빙 시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은행도 건강을 금융상품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건강도 챙기고 금리도 챙기는 고객 수요를 끌어 들이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걷는만큼 이자율·기부금이 쑥쑥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앱으로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이하 플러스 적금)'을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고 내놓은 상품이다. 고객이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를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목표는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만기일 전날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세끼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다. 적금 가입 고객 전원에게는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참 밴드' 또는 '기어 핏 2'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플러스 적금 만기는 1년이다. 이자율은 최대 연 2.0%다. 신한카드 결제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와 비대면 채널 가입 우대금리를 포함한 수치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기부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최초로 부산도시 철도 역사 계단에 'BNK건강기부계단'을 조성했다. 걸으면 은행을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8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BNK 건강기부계단(이하 기부 계단)'을 개통했다. 기부 계단은 시민들이 계단을 이용할 때 1인당 10원씩 부산은행이 적립해 지역 환아를 위한 의료사업비로 기부하는 사업이다. 장소는 경성대·부경대역에 한정된다. 부산은행은 계단 일부를 '피아노 계단'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누적 이용자와 적립된 기부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도 설치했다. 피아노 계단을 밟으면 LED 조명이 켜지면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 건강과 재미, 기부로 1석 3조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부산은행이 적립한 기부금은 연단위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전달된다. ◆대출도 의료인 우대 KB국민은행은 병·의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KB메디칼론'을 지난 1일 출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기관 금융대출이용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결과다. KB메디칼론은 대출한도는 늘리고 대출금리는 대폭 낮춘 상품이다. 병·의원과 약국 등은 공단으로부터 받는 건강보험 급여비 내에서 매출액의 2분의 1한도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신용등급과 거래실적에 따라 연 2.37%~3.67%다. 또한 자동대출(마이너스대출 형태)방식으로 자유롭게 입출금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건보공단과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2018년 6월까지 요양기관 금융대출 업무를 수행한다. KEB하나은행은 29일까지 의료인에게 신용대출을 최저 연 2.89%(6월 29일 기준)로 특별 판매한다. 대상자는 KEB하나은행에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의료인과 병원 직원이다. 개업의사와 전임의, 레지던트, 병원 재직 간호사와 임직원 등으로 은행 내부 신용등급 1~4등급 이내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신용등급과 연소득에 따라 의료인의 경우 최대 4억8000만원이다. 병원 재직 간호사와 임직원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다. 이번 금리우대는 첫 거래 고객을 소개하는 기존 고객의 대출금리도 함께 우대한다. /이범종 기자

2016-07-04 14:54:20 이범종 기자
'모순덩이' 건보료 부과체계…"뜯어 고쳐야"

#.'송파 세모녀'는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짜리 단칸 지하셋방에서 살림살이를 했다. 소득은 0원이었지만 월 건강보험료는 지역 가입자로 분류돼 5만140원을 내야했다. 한끼 식사도 어려웠던 이들에게 건보료 납입은 호사였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의 집앞엔 건보료 독촉장이 여러장 꽂혀 있었다. 김종대 전 건보공단 이사장의 퇴직전 월 소득은 1200만원이었다. 아파트는 물론 논과 대지 등 재산만 약 5억6483만원에 달했다. 퇴직 후 피부양자로 등록한 김 전 이사장은 월 건보료로 0원을 냈다. 피부양자 등록 시 건보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현 건강보험제도를 악용한 것이다. '송파 세모녀' 사건은 현 건보제도의 모순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역 가입자의 보유 재산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보험료를 물리고 있는 것이다. 직장 가입자가 실직이나 퇴직으로 지역 가입자로 변동되면서 소득은 줄지라도 건보료는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른 서민 부담은 나날이 늘고 있다. 극단적으론 소득이 없어도 집과 차가 있다면 보다 많은 건보료를 낼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43)는 "집이라곤 원룸 한채, 자동차라곤 10년 넘은 중고차 하나뿐인데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는 순간 건보료 부담은 증폭된다"며 "집과 차량을 팔아야 하나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월 한 달간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실직해 지역 가입자로 변동된 이들 1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보료 변동을 조사한 결과 평균 5만5022원에서 9만2669원으로 1.7배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실제 인상된 이는 12만5000여 명중 61.1%에 달하는 7만6500여 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건보료가 4만4132원에서 12만9482원으로 2.9배나 올랐다. 정부는 이와 같은 건보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몇 년 전부터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건보료 부과체계 개혁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고소득층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전면 백지화했다. 직장인 이모씨(32)는 "서민 대신 고소득자 눈치만 보는 정부와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7-04 14:53: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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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가 이슈④] <끝> 채용·인사·희망퇴직…은행원의 여름은 '만남과 이별'

상반기 얼어붙은 금융권, 하반기 채용·인사까지 영향 미칠 듯…은행 수장들 인사 태풍 예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기준금리 인하, 브렉시트…. 상반기 금융권에 찬바람이 불었다. 해마다 공채를 실시하던 은행들은 채용을 미뤘고, 임기 만료를 앞둔 수장들은 발자취를 넓히는데 급급했다. 잔뜩 얼어붙은 금융권은 쉽사리 녹지 않을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은행들은 계속되는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채용은 줄이고 희망퇴직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은행권은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벌써 7월인데…하반기 채용 여전히 '안갯속'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가운데 올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 곳은 신한은행(100명)이 유일하다. 시중 은행 5곳은 지난해 상반기 558명을 신규 채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에도 800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이에 비하면 올 은행권 상반기 채용규모는 크게 줄었다. 상반기 채용 시장이 경색된 만큼 하반기에 채용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전히 채용 계획은 안갯속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KB국민·우리은행 등 3곳만 하반기 채용을 확정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각각 240명, 300명으로 예년 수준의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수준인 200명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는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 윤곽을 잡지 못한 상태다. 지방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곳은 대구은행(50명) 한 곳 뿐이다. 하반기에는 JB금융그룹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만 작년 수준으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의 채용이 전무후무할 정도로 얼어붙은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 비대면 거래 활성화,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년(6조원) 대비 42.6% 대폭 줄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데다 부실기업 여신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모바일 발달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되며 점포수도 줄었다. 시중은행의 점포수는 지난 2014년 4419곳에서 지난해 4311곳으로 108곳이 감소했다. ◆ '인사 태풍' 예고…정기 인사·금융수장 임기만료 하반기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정기인사와 금융수장의 연임 여부다. 은행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조직 정비를 위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부서장급 이하 직원에 대해, 우리은행은 이달 첫째 주 부·지점장, 팀장, 팀원 등 모든 직급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초 옛 하나·외환은행의 지점장 교차 인사를 포함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초·중순께 본부부서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실시한다. IBK기업은행도 이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이상진·임상현 부행장에 대한 인사를 결정한 후 조직 개편과 하반기 인사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둔 '금융수장'들의 인사도 눈길을 끈다. 올 하반기 임기가 끝나는 은행권 CEO는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등이다.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68세)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만 70세까지 재임한다는 내부 나이 제한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하반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11월께 본격적인 회추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민영화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이 행장은 선임 당시 조기 민영화 달성의 염원을 담아 행장의 임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인 바, 연임 여부는 민영화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기술금융과 성과연봉제 등의 이슈를 몰고 다닌 권선주 IBK기업은행장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기업은행이 대표적인 금융공기업인 만큼 연임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2016-07-04 14:53:12 채신화 기자
건보료 개편 핵심은? "형평성 논란…소득 기준 삼아야"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안에 건보료 개편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 건보료 부과체계의 최대 쟁점은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다. 현재 직장 가입자는 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매겨지지만, 지역 가입자는 소득 뿐만 아니라 주택이나 차량 등과 같은 재산이나 성별, 나이 등 각각 다른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 간 건보료는 최대 3배가량 차이가 난다. ◆수십년간 불평등 초래해 온 건보료 부과체계 건보료는 지난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도입, 1989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27년 동안 시대 변화와 함께 맞물리지 못하고 낡은 틀을 고수해 오면서 지금과 같은 불평등이 초래됐다. '직장 따로, 지역 따로' 식의 기본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시 소득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역 가입자에 대해 주택이나 자동차 등으로 보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실직·퇴직자의 건보료 부담을 키우는 건보료 체계가 지속되고 있다. 실직·퇴직 시 직장 재직 때보다 건보료가 크게 뛰는 현상은 차량 등으로 지역 가입자의 재산을 추정하는 역할이 한계에 다다른 탓이다. 도입 당시만 해도 아파트나 차를 보유하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수준으로, 시대 상황이 변했다. 아파트값 등 가격도 크게 뛰어 건보료 부과 척도로 사용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다. 신영석 보건사회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과거 설정한 재산·자동차 기준을 통해 지역 가입자들이 건보료를 부담할 경제적 능력을 따지는 것은 현 시대에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부양자 제도 등 현 건보료 체계 문제점 산재 2052만명에 달하는 피부양자 제도도 논란이다. 현 건보료 제도하에선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될 경우 건보료를 아예 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피부양자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데 있다. 연간 연금소득과 금융소득, 근로소득과 기타소득 등을 합친 금액이 각각 4000만원 미만이다. 예컨대 4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10억원가량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 가입자가 퇴임 후 지역 가입자가 되면 월 12만1000원의 건보료를 내야 하지만 직장 가입자인 자녀의 피부양자가 되면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재산이 적을수록 건보료 부담이 늘어나도록 설계된 점도 문제다. 현 체계에선 재산을 최저 100만원에서 최고 30억원 초과까지 총 50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가장 재산이 적은 1등급(평균 재산 275만원)은 재산의 1.7%를, 50등급(재산 30억원 이상)은 0.11%를 적용하는 등 등급에 따라 다른 건보료율을 적용한다.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소득을 단일 기준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당장 보험료를 인상하기보단 시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정치권 건보료 개편 공감 "소득 기준해야"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공청회를 실시,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간 건보료 구분을 아예 폐지하고 소득만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부과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역 가입자에게만 적용됐던 자동차 등 경제활동참가율을 보험료 부과 요소에서 제외했다. 모든 가입자에게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동일한 부과 기준을 적용했다. 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은 근로소득을 비롯 사업·이자·연금·증여소득, 소득세법상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 등이다. 피부양자 제도 역시 폐지했다.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인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이 적지 않은 탓이다. 소득이 없는 피부양자나 무소득 가구는 최저 보험료를 부과했다. 김종대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이날 "지난해 보험료 부과대상 소득을 개편안에 적용해 보니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이 보험료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더민주당의 안이 이상적이지만 소득을 파악해 100% 보험료를 징수한다는 기본전제가 다소 추상적이란 지적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피부양자와 직장 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양도소득과 퇴직소득에 보험료 부과시 서민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부작용 등 검증할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간 구분은 유지하되 금융 소득과 재산에 매겨지는 종합소득 보험료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지난 2013년 7월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단을 발족, 1년 반 넘게 개선안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초 금융소득과 연금소득을 건보료에 반영한다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전면 취소하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더민주당 안과 상호보완을 위해 올해 안에는 꼭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7-04 14:52: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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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규제에 신도시 분양 ‘눈길’

하반기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부터 분양주택에 대한 1인, 1인당보증한도를 수도권·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분양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신도시 분양물량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들의 가파른 전셋값 상승도 실수요자의 눈길을 신도시로 쏠리게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3.3㎡ 1366만→1551만원)나 상승했다. 현재 정당계약 중인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1단지'(3.3㎡당 1040만원)보다 약 500만원가량 더 높다. 전용 59㎡의 경우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신도시 집중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2기 신도시 분양물량은 1만5400여가구로 지난 2013년 2만4580가구, 2014년 1만9424가구, 2015년 4만6372가구 등보다 적은 수치다. 2011년 이후 공급물량이 가장 적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들은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서울 전세값으로도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도 많다"며 "여기에 주거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하반기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신도시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달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21개동, 전용77~96㎡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호수공원 프리미엄까지 갖춘 트리플 프리미엄 아파트다. 우미건설은 9월 C17블록에 주상복합 '우미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내놓는다. 98~119㎡ 956가구다. 부영주택은 A70~75블록에 전용 59~134㎡, 4633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엔 이달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1'이 선보인다. 8월 다산지금지구에는 944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B5블록), 759가구 규모의 '남양주 에일린의 뜰'(B2블록)이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신안종합건설이 지난 1일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93㎡, 734가구다.

2016-07-04 14:51:57 김형준 기자
LH, "분양정보,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하세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토지, 주택, 상가 등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LH 청약센터 모바일 웹&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지 및 분양·임대아파트·상가 분양정보를 지난해 12월부터 LH 청약센터(apply.lh.or.kr)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LH는 1개월 평균 청약센터 분양공고문 조회수가 백만건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보다 쉽게 LH 분양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했다. LH 청약센터 모바일 앱을 접속하면 토지, 분양주택, 임대주택, 상가 공급관련 공급계획, 분양공고문, 분양가이드(분양제도 및 상세분양절차) 및 당첨자조회를 통해 당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LH 주택을 분양받은 고객이라면 해당 단지의 공사진행현황 및 입주소식 등도 확인할 수 있고, 공인인증절차를 거치면 본인의 계약정보, 분양대금 납부현황 및 납부가상계좌 등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LH 청약센터 모바일 앱(App)을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구글 플레이에서 아이오에스(iOS)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앱스토어에서 LH 청약센터 앱(App)을 다운받으면 되고, 모바일 웹(Web)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인터넷주소창(http://m.apply.lh.or.kr)에 입력하고 접속할 수 있다. 특히 LH는 모바일로 실제 청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 중으로 연말 모바일청약 서비스가 오픈하면 청약자들이 '분양정보 확인- 청약-당첨자 조회' 등 청약의 모든 절차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16-07-04 14:51:2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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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원 ‘스마트공장’ 수혜 中企…잘 나간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총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이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경기, 인천 등 27개사 ▲전라도, 충청도, 대전 등 11개사 ▲경북, 경남 지역 67개사 등 현재까지 총 225개사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 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혁신해 실적 향상 등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의 임직원이 함께 공장 환경,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도 병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를 통해 기업의 고질적인 낙하 불량을 줄일 수 있게 된 것. 작은 부품인 필라멘트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불량품이 되지만, 새한텅스텐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설비 구조를 개선해 떨어지는 필라멘트의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생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의 작업시간을 14% 단축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활동은 새한텅스텐이 고객사를 유치할 때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새한텅스텐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깨끗한 공장을 만들었고, GE는 신규협력사 심사 시 이를 우수하게 평가해 양사 간 납품계약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새한텅스텐 대표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공장환경,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까지 큰 변화를 이뤘다"며 "제조 현장 구석구석에 혁신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의 경우,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인 표면처리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도금라인 현장은 모니터, 컴퓨터가 부식되기 쉬운 환경이라,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제조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동진아노텍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작업자가 전자펜으로 제조 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보낼 수 있는 MES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관리, 설비관리, 품질관리 등을 전산화 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데이터를 손쉽게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동진아노텍 강병룡대표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해 도금업계의 표본과 지표가 됐다"며 "기업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 효과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6-07-04 14:20:25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