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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주택금융공사와 서민 주택금융 지원 협약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서민 주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전용 전세자금 대출상품인 '다둥이 전세론'이 출시 됐으며, 두 기관은 향후에도 금융상품 및 공동 연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T/F)운영에도 합의했다. 이는 두 기관이 작년 9월 체결한 신혼부부 주거안정에 대한 협약의 범위를 다자녀가구까지 확대한 것으로 협약과 동시에 전용상품을 출시, 정부 국정운영과제 중 하나인 포용적금융의 영역을 확장해 그 의미를 더했다. '다둥이 전세론'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혼부부전세론'과 함께 서민주거지원의 한 축을 이루는 KEB하나은행의 전용상품으로,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다자녀기준을 완화한 전세자금대출이다. '다둥이 전세론'은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대출한도가 임차보증금의 70~80%인 기존 은행권의 유사상품들과 대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소득이나 주택면적 등과 관련한 별도 상한이 없어 소득 초과나, 면적 초과로 인해 기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받지 못한 미성년 자녀부양 가구에게도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 해, KEB하나은행은 기존 전세자금대출 대비 최대 0.25%의 우대금리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기존 보증료에 대해 추가 0.1% 감면혜택까지 제공하기로 해 서민가정의 부담이 한 층 더 경감될 예정이다. (6월 22일 기준, 적용가능 최저금리 2.85%)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KEB하나은행이 서민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효율적인 주택금융서비스를 위한 정보화 사업 및 정보 보호에도 적극 협력해 양 기관 통합 주택금융서비스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 고 밝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협약식 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포용적 금융에 대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공공기관과 적극 협력해 휴매니티에 기반한 상호협력의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6-24 14:45: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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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용도외 유용 점검기준 개정…적발시 1년간 대출 불가

1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대출금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 지 은행의 점검을 받게된다. 점검기준에 따라 자금용도 외 유용이 적발되면 대출자는 해당 대출을 즉시 상환하고 1년간 신규 대출도 받지 못한다. 은행연합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기준' 전면 개정안을 다음 달 5일까지 예고했다. 자금용도 외 유용은 사업자가 대출받은 돈을 기업활동과 무관한 주택구입자금 등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건당 2억원 이하 또는 동일인당 5억원 이하' 대출에 대해 자금용도 외 유용 사후점검을 면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차주에게서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운전자금(기업의 경영활동 자금) 용도 외 유용 여부를 확인한다. 기존엔 점검 생략 사유 11개 항에 해당하는 차주는 제외됐지만 개정안에선 모든 차주에게 자금 유용 시 제재 사실을 알리게 했다. 점검 대상이 아니더라도 대출을 용도 외로 유용한 것이 확인되면 똑같이 제재한다는 의미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계자금으로 유용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방지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용도 외 유용이 드러나면 은행은 해당 대출을 즉시 회수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가 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은 돈을 임금 지불이나 원재료 구입 등에 사용하지 않고 집을 사는데 보탰다면 해당 대출을 즉시 갚아야 하고 1년간 신규 대출도 받지 못한다. 특히 용도 외 유용한 사실이 두번 적발되면 5년간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한다. 개정안은 부동산임대업 개인사업자의 경우 시설자금 대출도 점검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부동산임대업자에게서 임대차계약서, 전입세대열람원, 주민등록표 등을 확인해 대출로 구입한 주택이나 오피스텔이 임대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점검이 면제되는 금액 기준도 개인사업자의 경우 건당 2억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 일부 은행의 개입사업자대출에서 건당 2억원 이하의 비율이 90.7%로, 과반수가 점검에서 면제돼 기준이 너무 느슨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장 임차·수리자금도 점검 대상으로 변경됐다. 평균 대출액이 약 10억원으로 규모가 커서 점검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차주가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제출할 때 이를 입증할 계약서, 영수증, 계산서, 통장거래내역 등을 증빙자료로 내야 한다. 증빙자료가 없으면 역시 대출 상환, 신규 대출 일시 제한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아울러 현장 점검 대상은 대출 건당 외감법인은 20억, 비외감법인 10억, 개인사업자는 5억원 초과 등으로 한정됐다. 증빙자료로 유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장 점검으로 영업점 업무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은행연합회는 예고기간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확정한 뒤 8월에 개정된 사후점검기준을 시행할 방침이다.

2018-06-24 14:45:0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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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가상화폐 거래소 가입 보험…소비자만 피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일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인 보험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가 해킹으로 받은 피해 범위를 산정하기도 어렵고 약관별로 보장 범위가 천차만별인 탓에 소비자가 보험으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중 관련 보험에 가입한 곳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유빗(현 코인빈) 등 네 곳이 전부다. 최근 해킹으로 350억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도난당한 빗썸은 현대해상의 '뉴 사이버 종합보험'과 흥국화재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등에 가입해 최대 60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피해액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 다만 빗썸의 경우 보험 가입 거래소 중 규모가 가장 큰 수준이다. 업비트는 삼성화재의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여 50억원의 보상을 받고 유빗과 코인빈은 30억원 규모의 보상을 받는다. 문제는 빗썸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해킹 피해를 입은 코인빈의 경우 도난당한 172억원의 가상화폐에 대한 보험금 배상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빗썸 역시 소비자 피해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코인빈의 전신인 유빗은 DB손해보험의 '사이버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유빗은 해킹 피해 직후 "보험금 30억원과 회사 운영권 매각 등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을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DB손보는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현재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유빗과 법정 공방 중에 있다. 실제 유빗은 보험 가입 당시 거래소 보안 수준 및 정책 등을 보험사에 허위로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빗썸 해킹 사건에선 보험 담보 중 재산 관련 약관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상화폐는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되고 피해 보상 대상의 기준도 불명확해 해킹으로 인한 피해 보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빗썸 해킹 사건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보험사 상품 가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험사들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뢰도 및 보안성을 문제로 개별 거래소의 보험 가입은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협회는 지난 4월부터 협회 차원에서 개별 거래소를 대표하여 현대해상, 한화손보 등과 접촉하여 보험 가입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까지 해킹에 노출되면서 협회가 내건 거래소의 '내부통제 및 보안성'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빗썸보다 규모도 작고 열악한 거래소의 보험 인수를 받아들이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6-24 14:44:5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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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금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리스크 커지나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경기변동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공적기관의 보증(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도 있다. 24일 한국은행의 '2017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계 및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는 2016년 말 1644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계가 904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55.0%)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업 578조원(35.1%), 금융투자자 162조원(9.8%)으로 구성됐다. 가계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한 배경은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이 빠르게 확대된 탓이다. 부동산 관련 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은 낮아졌으나 사업자보증(주택분양 등)이 크게 증가했고, 금융투자상품은 유동화증권(MBS 등) 비중이 높아지고 직접투자 상품(회사채·CP)은 감소했다. 리스크 부담주체는 금융기관 익스포저가 56.2%(924조원)에 달했다. 이어 보증기관 32.5%(534조원), 금융투자자 11.3%(185조원) 순이었다. 한은은 "특정 부문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 규모보다 지나치게 크거나 증가세가 빠를 경우 시장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라 해당 부문의 부실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훼손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금리 리스크가 부실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주요국의 가계부문(가계 및 비영리단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12.1%를 기록해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DSR은 분모에 전체 소득, 분자에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넣어 계산하는 지표다. DSR 12.1%라는 수치는 한국의 가계가 1년에 평균 1억원 번다면 이 가운데 1210만원을 빚 갚는데 썼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신용 대출이나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부동산금융관련 부채의 양이 줄더라도 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타날까 우려한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계기로 시중은행 신규 신용 대출 평균 금리도 작년 10월 4.15%에서 지난 4월 말 4.49%까지 상승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서 시작된 것 처럼 우리나라도 부동산 부문 대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는 의미다. 빚 갚을 여력도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이 39조3000억원 늘었고, 증가율은 4.5%라고 밝혔다. 소득 증가세가 부채 증가세(8.1%)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비록 금리와 역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과잉 레버리지 시기로 넘어가면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가 이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어느 정도 올라오면 다른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8-06-24 14:44:44 김문호 기자
하반기 IPO 大魚…카카오게임즈·롯데정보통신 상장 박차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은 상반기와 달리 활기를 띌 전망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만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롯데정보통신 등 '대어급'이 가득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5조원이 넘는 공모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조원에 채 미치지 못했던 상반기 IPO 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시장은 1분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O2O) 기업 최초 상장사 케어랩스, 코넥스 '대장주'였던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총 14개 기업이 국내 증시를 노크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도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공모규모는 7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던 지난해(7조8188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분위기는 냉각됐다.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신규상장 기업 수는 5개에 불과했던 것. 상장 회사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8개)보다 37.5% 줄었고, 공모규모는 95.8% 줄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이 터지면서 상장사에 대한 회계 감사가 더 깐깐해졌다"면서 "때문에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 IPO 시장에는 다시 온기가 퍼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롯데 지주사 출범 후 첫 자회사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이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달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2만8300원~2만3800원. 최대 1449억원의 공모 자금이 모인다. 이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공모 규모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 '블레이드2' 등 각종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KTB투자증권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 또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부산에어 등 저가항공사(LCC)들도 산업 호황에 맞춰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대기업 계열사들과 IPO 시장 흥행을 유도할 만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IPO 시장의 공모건수와 공모금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18-06-24 14:44:2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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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분할매각 없다" 시장 혼란 방어 나선 MBK

국내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대어(大魚)'로 꼽히는 ING생명이 KB금융지주에 분할매각될 것이란 전망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ING생명 분할매각설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등의 우려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시장에서 KB금융이 ING생명 지분 30%를 우선 인수하고 추후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분할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자 "(KB금융지주와)경영권 지분 분할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ING생명 매각은 지난 4월 말 신한금융지주와 배타적 협상기간이 종료된 후 다양한 후보군과 협상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며 "매각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확정되거나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MBK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과거 ING생명의 지주사 인수검토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쳤던 사실과 관련 ING생명 주가 하락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만해도 5만원을 상회하던 ING생명 주가는 지난 3월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 인수 검토설로 4만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와 배타적 협상기간을 가진 4월에는 3만6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지난 21일 현재 ING생명 주가는 4만원대를 회복했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발표문에서 "자본시장에서 진행 중인 딜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며 "ING생명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어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로선 당장 매각이 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ING생명을 분할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서 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로 2조5000억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MBK가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2조2000억원대였다.

2018-06-24 14:44: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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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기존 7배 가격에 중국 수출된 피치·침상코크스, 당분간 추세 계속될 듯

기존 수출 가격의 7배를 유지하고 있는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판매 상황이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부족이 원인인데, 중국에서도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은 1년 가까이 기존 거래 가격의 7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소재의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침상코크스 수요 증가 때문이다. 침상코크스는 철강업계에서는 고로에 사용하는 전극봉을,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음극재용 인조흑연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국내에서 침상코크스를 제조하는 업체는 피엠씨텍이 유일하다. 이 업체는 포스코켐텍과 일본 미쓰비시화학의 합작업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원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세계적으로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3개국 6개 업체가 전부다. 당초 피엠씨텍은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천연흑연을 가공해 생산하고 있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은 모두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음극재로 사용되는 주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이 미뤄지며 피엠씨텍은 주로 전극봉 제조업체에 침상코크스를 판매하고 있다. 무역통계진흥원 자료상 침상코크스는 피치코크스와 수출입 통계를 합쳐 표기한다. 2017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평균 수출 가격은 1㎏당 0.3달러 내외다. 그러나 2017년 7월부터 대중국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중국 수출 가격이 1㎏당 1.5달러가 되며 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1년 평균 수출가격은 1㎏당 2.1달러다. 전년 동기 평균 대비 7배 올랐다. 피치코크스와 침상코크스중 특히 가격이 높아진 소재는 침상코크스다. 업계 관계자는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의 가격은 둘 다 올랐지만 침상코크스의 가격 상승폭이 피치코크스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대중 침상코크스 수출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철강업계 정리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철강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식 고로인 유도로(誘導爐)를 폐쇄시켰다. 중국 철강 업계는 유도로를 대신해 전기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전극봉이다. 전극봉은 전기로에서 1~3일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일종의 소모품이다.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공급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환경규제로 중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생산량 확대도 제약이 있다"며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의 시장 진입도 쉽지 않아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생산량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엠씨텍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재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포항제철소에서도 부산물이 나오지만 이를 활용한 다른 수요가 존재해 포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생산라인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8-06-24 14:24:45 박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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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대형마트에 안 밀리려면 한개라도 더 팔아야죠"…남대문시장 농수산물 점포 상인들

생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대문 시장 농수산물 도매 점포 상인들이다.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상품을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잠에서 깬다. 오전 6시 지하철 4호선 회현 역 근처에 위치한 남대문 시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의류매장을 비롯해 악세서리 점포들은 대부분 개시 전이었다. 시장 한 골목으로 들어서자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보였다. 납품업체 직원을 기다리는 농수산물 도매 점포들이다. 지난 23일 시장에서 만난 건어물 가게 상인 A(45)씨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기자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었다. A씨는 새벽 5시30분에 나와 오전 6시에 일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다. 그는 "납품하는 곳이 있어 일찍 나온다"며 "예전에는 오징어포가 인기 품목이었는데 요새는 어획량이 줄어 들여오는 물건이 없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를 싹쓸이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회식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져 건어물이 잘 안 팔린다"고 말했다. 채소가게로 장소를 옮겨 보았다. 아침 일찍 손님을 기다리는 배추와 무 등이 제법 싱싱해 보인다. 그곳에서 만난 상인 B(62)씨는 "다른 품목들을 모르겠지만 농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이 없다"고 한 숨 쉬었다. 그는 "일찍 나와 한 개라도 더 팔아야 한다"고 했다. B씨의 말대로 이른 아침 개시하는 점포는 농수산물 매장을 제외하고 보이지 않았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하나 둘 씩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손님들이 몰렸다. 주말이라 평일에 비해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소매 점포들의 경우 영업 시작시간이 늦은 편이었다. 오후에 개시하는 매장도 많았다. 의류매장 상인 C씨는 "원래는 오전 10시에 개시했는데 지금은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손님들이 주로 낮 시간이나 저녁에 오는데 굳이 일찍 일을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은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하루 40만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의류를 비롯해 각종 섬유 제품, 액세서리, 안경같은 잡화, 주방용품, 공산품, 토산품, 수입 상품, 농수산물 등 1700여 종의 물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상인 C씨는 "손님들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정작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며 "시장 골목 중앙에 설치 된 간이 가판대에만 손님이 몰릴 뿐, 점포에 있는 상인들은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2018-06-24 14:16:24 정연우 기자
농식품부,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3~23.9℃)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분야는 주로 논·밭, 비닐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가축 폐사, 생산성 감소 등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재산 피해액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고령농업인(65세 이상)을 중심으로 고온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촌 마을방송, 거리방송을 실시해 농업인에게 1일 2회 이상 폭염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고령농업인을 찾아가 봉사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의료서비스 제공) 및 행복나눔이(취약 가구 가사활동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한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 권장, 농작물 관리요령 제공 등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피해 우려지역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혹서기 가축사양 및 환기시설 관리, 그늘막 설치 등을 지도하고 축종별 여름철 가축관리 기술·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상황 파악 및 피해 복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 농작물, 가축 및 축사 관리요령 등을 파악하고 예방조치를 시행해 폭염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8-06-24 14:06:26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