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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 (1)전자업계, 도약 위한 한발 후퇴…5G 타고 '대박' 꿈

2020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국내 산업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 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일부 업종·업체들이 집중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내일을 열기 위해 기업들은 생존을 걸고 분투하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각 산업 분야별로 업종별 침체 이유와 내년 전망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자업계가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불황에 일본수출규제까지 매서운 한파를 맞아 올해 업계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아 힘든 1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세계 최초 5G 시대 개막을 계기로 모바일 업계가 역대 최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이 27조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지난해(58조887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도체 불황 때문이다. 이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5700억원으로 전년(44조5820억원)보다 4분의 1토막이 났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전년(20조8440억원)보다 85% 가량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컸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와 미중무역분쟁 영향이 컸다. 지난해부터 미국 마이크론 등이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까지 반도체 굴기를 개시하면서 수요도 얼어붙었고, 미중무역분쟁으로 전체 시장 자체가 쪼그라드는 어려움도 겪었다. 당초 2~3분기부터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3분기까지도 최악의 실적이 나왔다. 그나마 가전 시장은 기대만큼 성장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3조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 경쟁력을 더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LG전자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능 자신감을 토대로한 신규 라이프스타일 가전 시장까지도 확대했다. 양사간 TV전쟁도 얼어붙은 T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 분야는 양사 모두 세계 최초 5G 제품 출시에 따른 이익을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노트10, 갤럭시폴드와 중저가형 A시리즈까지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LG전자는 V50과 V50s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침체 일변도였던 LG 스마트폰을 다시 살려냈다. 양사 노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시 오랜만에 반등했다. 올해 어려운 일만 있었던 만큼, 전자업계가 내년에는 모처럼 훈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과 중국이 분쟁 1차합의에 서명하면서 관련 업계 주가도 이례적인 폭등을 거듭했다. 반도체는 가장 기대가 높은 업종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비로소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비전2030'을 통한 시스템 반도체 육성 계획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SK하이닉스도 일부 라인을 카메라이미지센서(CIS)로 돌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놨다. 가전업계도 호황을 이어갈 수전망이다. 도쿄올림픽 특수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올레드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올레드 TV 가격 하락에 따른 TV 대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트렌드가 편리를 넘어서 만족감으로 확대되면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리게될 가능성도 높다. 모바일은 내년 전자 업계 성장 핵심이다. 5G 통신 인프라가 세계 주요 국가에 깔리기 시작하면서 관련 장비와 모바일 기기 등도 새로 판매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에 발맞춰 5G 규격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5G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주목할만한 호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7나노 EUV 공정을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퀄컴과 인텔 등에서 관련 반도체 생산 수주를 마무리했으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9-12-16 16:07: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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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디지털혁명]⑧ 삼성카드, 빅데이터로 상생 생태계

삼성카드의 디지털 전략이 개별 고객을 넘어 가맹점 편의성까지 높이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통해 각 고객의 체감 혜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회원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의 디지털 경영 전략은 프로세스의 혁신을 넘어 고객 저변까지 넓히는 것이다. ◆업계 선도하는 삼성카드의 '디지털 경영' 삼성카드는 2016년부터 디지털 채널 개편·업계 최초 24시간 365일 카드 심사·발급체계 구축·태블릿 PC 회원유치 전면 도입을 달성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6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시장을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으로 전환한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였다. 다이렉트 오토는 온라인 완결형 다이렉트 프로세스를 적용해,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12월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온라인 중고차 금융서비스인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를 출시하고, 자동차 금융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드 발급와 활용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5월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 체계'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본인 확인을 위한 상담원 통화 없이, 신청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카드를 발급하는 프로세스다. 이어 올해 3월에는 PC·모바일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챗봇 '샘'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들은 챗봇 샘을 통해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 결제 신청 ▲결제 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 모든 분야의 업무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빅데이터로 만드는 '상생 생태계' 삼성카드가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링크(LINK) 비즈파트너'는 중소 가맹점주가 가맹점 전용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을 직접 등록하면, 삼성카드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혜택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알고리즘은 소비 DNA·허브·구매 패턴의 3가지 기준을 토대로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추하는 삼성카드 고유의 시스템이다. 삼성카드의 중소 가맹점주는 가맹점 홈페이지를 통해 링크 비즈파트너 서비스를 신청한 후, 고객에게 제공할 혜택과 프로모션 기간 등을 선택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중소 가맹점주의 선택 내용을 바탕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은 회원을 선별해 혜택을 제공한다. 가맹점주가 홍보 효과를 사전 예측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화면도 별도로 구성돼 있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프로모션이 진행된 후 고객의 인입 효과 등을 가맹점주가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성과 분석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삼성카드의 중소 가맹점주는 직접 등록한 프로모션 혜택을 매장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만 선별적으로 홍보해, 기존 불특정다수 대상 프로모션에 비해 높은 비용 대비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마케팅 결과를 삼성카드 가맹점 홈페이지를 통해 일별로 제공함으로써 프로모션 시행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도 분석 가능하다. 중소가맹점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신규 고객을 얻을 수 있고, 고객은 개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상생 마케팅'이라는 게 삼성카드의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을 시행해 고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링크 비즈파트너를 통한 타겟 마케팅을 더욱 정교화해 개별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대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12-16 15:59:02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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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웹 어워드 코리아 2019' 대상 수상

한국필립모리스, '웹 어워드 코리아 2019' 대상 수상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2일 한국 인터넷 전문가 협회(KIPFA)가 주관하는 '웹 어워드 코리아 2019'에서 '아이코스 스토어 로케이터'와 '아이코스 대여 서비스 사이트'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웹 어워드 코리아'는 한 해 동안 개발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우수 웹 평가 시상식이다. 정보서비스분야 대상을 수상한 '아이코스 스토어 로케이터'는 지난 9월 오픈한 온라인 아이코스 고객 서비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안내해 준다. 또 소비자는 매장 방문 전 교환 및 구매 가능 기기, 개별 상품 등의 재고 유무를 색상 별로 확인 가능하다. 브랜드쇼핑몰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이코스 대여 서비스 사이트'는 지난 10월 출시된 신규기기 아이코스 3 듀오를 포함한 아이코스 3, 아이코스 3멀티를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흡연 여부 확인 및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며, 간편한 온라인 대여 신청을 통해 14일간 기기를 사용한 후 무료반납 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사용 경험까지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 사이트를 구축했다"며 "사용자들이 아이코스 기기 구매 후에도 높은 만족감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16 15:55:5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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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대학생 취업잡이 프로젝트 4기 참가자 모집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캠코 희망 Replay(리플레이), 대학생 취업잡(Job)이 프로젝트' 4기 참가자 150명을 1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캠코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층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370명이 참여해 그중 145명이 대기업, 공기업, 금융회사 등에 취업했다. 특히 지난 3기 참가자 중 4명은 캠코의 채용형 인턴으로 선발돼 근무 중이다.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은 누구나 '캠코 희망 Replay, 대학생 취업잡(Job)이 프로젝트'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대학생을 우대해 총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프로젝트 4기 대상 대학생들은 내년 1월 20일부터 2박 3일간 ▲직군별 채용 트렌드 분석 ▲자기소개서 및 NCS 특강 ▲취업 계획서 작성 ▲면접 대비를 위한 금융권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된 '취업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이후 5개월간 금융전문가 양성을 위한 수행과제 발표 대회 등 개인 맞춤형 오프라인 취업컨설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2019-12-16 15:54:0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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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글로벌 M&A시대] <하>생존 위해 국외로 내몰리는 기업들

포지티브 규제로 신사업 제약 커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필요 목소리↑ 국내 스타트업 인정 않는 역차별도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해외를 선택하는 스타트업도 있지만,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국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도 있다. 신사업에 걸린 규제와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색안경 등으로 국내에서는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은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거나 사업 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과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이 발표한 '2019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투자액 상위 100개 스타트업 중 31곳은 규제로 한국에서 사업이 불가능하다. 그랩, 위캐시 등 13곳은 사업이 아예 불가능하고, 에어비앤비 등 18개는 사업을 제한적으로만 할 수 있다. 이들 31개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누적 투자금액은 53%에 달한다. 이런 분위기는 신산업에 대한 포지티브 규제에서 기인한다. 유니콘 기업 1~4위인 미국·중국·영국·인도는 네거티브 규제를 채택한 국가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정부가 네거티브 규제와 포지티브 규제 중 어느 것을 규제 체계 철학으로 하느냐가 혁신 스타트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입 모아 말한다. 주류 배달 스타트업인 벨루가는 관련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김현종 벨루가 대표는 "가이드라인이 모호하거나 손바닥 뒤집듯 바뀌면 기업 입장에서는 철저히 준비해도 의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규제가 일일이 사업을 관장할 수 없으니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코그넥스로 엑시트한 수아랩의 송기영 대표도 "AI 기술과 시장이 발전,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가 필요하지만 관련 규제와 제약들로 인해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AI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포지티브 규제는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신산업 발전을 막는다. 업계 구분 없는 주52시간제 적용도 이 중 하나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스타트업이나 초기 벤처기업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주52시간을 훌쩍 넘겨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일할 권리를 국가가 빼앗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스타트업을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스타트업이란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오히려 국내에서 역차별을 당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지만, 국내 기업과는 계약 체결 조차 어렵다.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를 만드는 SOS랩의 정지성 대표는 이런 이유로 해외 기업과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창업 1년 만에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글로벌 기업에 인정받아 세계 5위 안에 드는 라이다 기술 기업이 됐다"며 "이런 글로벌 레퍼런스가 생겨야 국내 대기업 내에 있는 실무자들도 우리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해외로 나갔다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회사의 경영과 미래를 생각했을 때,미국형 성장 중심의 회사 평가로 나아가기 위해 외국계 기업과 손잡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인수에 관해 사업에 집중하는 미국형 '성장' 중심의 회사 평가 및 지배구조 선례남겼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IPO 심사 때도 소유주의 지배력을 중시하지만 미국은 창업자가 한 자리수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대부분이고 중간에 전문 경영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경우도 잦다"며 "배달의 민족은 다른 것보다 내 지분이라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회사가 커지면 된다는 사고와 창업자가 오너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등 한국 스타트업 역사에 멋진 선례를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

2019-12-16 15:48:45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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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20] 전자책 리더기 '리디페이퍼'…"종이책 느낌 그대로"

"종이 붙여 놓은 건가요?" 전시되어 있는 리디페이퍼를 처음 보고 던진 질문이다. 실제 제품이라는 말을 듣고 화면을 누르자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 평소 만지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화면과는 확연히 다른 편안한 느낌에 놀랐다. 리디페이퍼는 6인치 화면을 탑재한 리디의 3번째 전자책 리더기다. 리디가 지난 2017년 '페이퍼프로'를 출시한 후 약 2년만에 내놓는 제품이다. 페이퍼프로는 7.8인치의 대화면이었다면 리디페이퍼는 화면 크기가 작아진 게 특징이다. 리디의 전 세대 리더기를 써본 경험이 있는 지인들은 리디페이퍼를 보자마자 "우와 정말 작아졌네.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 달째 읽지 못했던 책을 읽었다" 열흘 정도 리디페이퍼를 사용해본 결과, 이전까지 전자책 리더기를 사용해본 적 없는 기자에겐 아주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왔다. 몇 달 전 서점에서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을 리디페이퍼로는 일주일 만에 읽었기 때문이다. 비록 한 권의 책일지라도 매일같이 들고 다니면서 읽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서점에 가서 여러 권의 책을 사지만 읽지 않은 채 꽂혀 있는 것도 이런 핑계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리디페이퍼는 독서 경험을 늘려주는 제품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디자인은 깔끔하다. 전면에는 스크린과 화면 넘김 버튼이 존재한다. 후면에는 검은색 디자인에 가운에 'RIDI'로고와 아래에 'RIDIPAPER'가 적혀있다.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간단한 조작법을 확인하면 끝이다. 인터넷 환경에서 도서를 한 번만 다운로드하면 그 이후부터는 인터넷 연결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수십 권의 책을 작은 기기 하나에 넣어서 다닐 수 있는 셈이다. ◆"종이책인가?" 리디페이퍼가 종이 같은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덕분이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수많은 마이크로캡슐 안에 담긴 검은색, 흰색 입자가 움직이면서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화면을 넘길 때마다 페이지가 새롭게 인쇄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화면을 넘길 때마다 글자가 옮겨지는 모습이 보인다. 리디페이퍼로 독서하다 보면 종이책을 들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제품이 될 것 같다. 화면 전환도 편리하다. 들고 있는 손에 따라 화면이 회전된다. 이 때문에 양손으로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다. 화면 밝기는 한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조절 가능하고, 화면 온도 조절은 두 손가락으로 가능하다. ◆방해 없이 책에만 집중 가능 리디페이퍼는 생김새만 보면 일반 태블릿 같지만 인터넷 검색이나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없다. 오직 내 서재, 구매 목록, 서점, 셀렉트, 설정 등 메뉴만 존재한다. 서점과 셀렉트는 추천도서와 인기도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군가는 인터넷 검색이나 메신저가 IT 기기에서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리디페이퍼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는 덕분에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다. 평소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면 수없이 울리는 메시지, 푸시 알림 등에 눈길이 가서 책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독서를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중요 표시하고 싶은 부분에 밑줄을 칠 수 있는 '형광펜' 기능이다.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독서노트'를 누르면 형광펜 표시해놓은 부분들만 모아서 볼 수 있다. 형광펜 부분을 누르면 책의 그 부분으로 이동도 된다. 손가락으로 드래그해야 하는데 손가락에 가려져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처음 몇번은 이상한 부분에 줄을 치기도 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배터리 성능도 매력적이다. 한 번 충전해두면 2주 정도는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200mAh에서 1500mAh로 늘어났는데 리디페이퍼 관계자는 "기존 페이퍼프로가 14일 정도 사용 가능했다면 이번 제품은 그보다 더 많이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충전도 금방 됐다. 15%일 때 충전을 시작했는데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가 됐다. 기본 저장공간은 8GB이며 마이크로 SD 카드 장착으로 최대 32GB 추가 가능하다. 리디페이퍼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다른 앱과 연동 안되는 건 아쉬워 다른 앱과 연동이 안되는 부분은 아쉬웠다. 이미 타사의 월정액 전자책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상황인데, 리디페이퍼를 이용하려면 리디 서비스에 새롭게 가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리디 입장에선 전자책 리더기도 판매하고 전자책 콘텐츠도 판매하면 일석이조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페이지 넘김 속도는 아무래도 평소에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느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전작에 비해 넘김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지만 처음 전자책 리더기를 접해서인지 답답하다고 느껴졌다. 리디 관계자는 "눈이 편안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특성상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평균적인 독서 속도를 감안한다면 충분한 반응 속도"라고 말했다. 기기 전후면에 지문 자국도 많이 남았다.

2019-12-16 15:38:0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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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트리플 A컨트리 어워즈 '베스트 FIG 본드' 선정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애셋(The Asset)이 주관하는 '2019년 트리플 A 컨트리 어워즈(Triple A Country Awards)'에서 올해 한국 기관이 발행한 해외 공모 채권 중 '베스트 FIG(Financial Institutions Grop) 본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 총 6억 달러 규모로 3년, 5년 듀얼 트란쉐(Dual-Tranche) 구조의 미국 달러화 공모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중 3년물은 순수 증권사로서 전 세계 처음으로 발행한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채권이었다. 더 애셋은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 투자(SRI) 채권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 제시는 물론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로 만기 구조를 다변화해 지속 가능 채권과 선순위 채권을 동시에 발행함으로써 새로운 발행 구조를 제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SRI 채권은 발행 대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채권으로 최근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발행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해외채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올해 4월 SRI 채권과 선순위 채권 6억 달러 듀얼 트란쉐의 성공적인 발행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며 "국제시장에서 대한민국 선도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증권업계에 사회적 책임 투자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 애셋은 1999년에 설립된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금융 정보지로 2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트리플 A 어워즈를 통해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기관과 딜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9-12-16 15:37:27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