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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2020 희망을 쏘다] (1)전자업계, 도약 위한 한발 후퇴…5G 타고 '대박' 꿈

삼성전자는 올해 불황속에서도 EUV 공정 도입을 확대하며 3세대(1z) 10나노 D램에 적용하는 등 미래 준비에 최우선을 뒀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클린룸. /삼성전자



2020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국내 산업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 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일부 업종·업체들이 집중 타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내일을 열기 위해 기업들은 생존을 걸고 분투하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각 산업 분야별로 업종별 침체 이유와 내년 전망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자업계가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불황에 일본수출규제까지 매서운 한파를 맞아 올해 업계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아 힘든 1년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세계 최초 5G 시대 개막을 계기로 모바일 업계가 역대 최대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이 27조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지난해(58조887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도체 불황 때문이다. 이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5700억원으로 전년(44조5820억원)보다 4분의 1토막이 났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전년(20조8440억원)보다 85% 가량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컸다.

LG전자는 V50/V50S를 성공시키며 꺼지던 스마트폰 사업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LG전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와 미중무역분쟁 영향이 컸다. 지난해부터 미국 마이크론 등이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까지 반도체 굴기를 개시하면서 수요도 얼어붙었고, 미중무역분쟁으로 전체 시장 자체가 쪼그라드는 어려움도 겪었다. 당초 2~3분기부터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3분기까지도 최악의 실적이 나왔다.

그나마 가전 시장은 기대만큼 성장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3조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 경쟁력을 더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LG전자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능 자신감을 토대로한 신규 라이프스타일 가전 시장까지도 확대했다. 양사간 TV전쟁도 얼어붙은 T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 분야는 양사 모두 세계 최초 5G 제품 출시에 따른 이익을 톡톡히 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노트10, 갤럭시폴드와 중저가형 A시리즈까지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LG전자는 V50과 V50s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침체 일변도였던 LG 스마트폰을 다시 살려냈다. 양사 노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역시 오랜만에 반등했다.

올해 어려운 일만 있었던 만큼, 전자업계가 내년에는 모처럼 훈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과 중국이 분쟁 1차합의에 서명하면서 관련 업계 주가도 이례적인 폭등을 거듭했다.

LG전자는 올해 롤러블 TV 등으로 올레드 디스플레이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성공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가격을 낮추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반도체는 가장 기대가 높은 업종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비로소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비전2030'을 통한 시스템 반도체 육성 계획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SK하이닉스도 일부 라인을 카메라이미지센서(CIS)로 돌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놨다.

가전업계도 호황을 이어갈 수전망이다. 도쿄올림픽 특수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올레드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올레드 TV 가격 하락에 따른 TV 대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트렌드가 편리를 넘어서 만족감으로 확대되면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리게될 가능성도 높다.

SK하이닉스는 4D 낸드플레시와 불화아르곤 방식 1z D램을 개발하는 등 독자적인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릿고개를 견뎌냈다. 사진은 초고속 D램인 HBM2E. /SK하이닉스



모바일은 내년 전자 업계 성장 핵심이다. 5G 통신 인프라가 세계 주요 국가에 깔리기 시작하면서 관련 장비와 모바일 기기 등도 새로 판매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에 발맞춰 5G 규격 새로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5G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주목할만한 호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7나노 EUV 공정을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퀄컴과 인텔 등에서 관련 반도체 생산 수주를 마무리했으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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