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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뛰어난 연비효율성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 대세로 자리잡나

BMW 그룹 코리아 전봉수 트레이닝 아카데미 매니저가 BMW PHEV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차량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은 국산차와 수입차,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두고 고민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친환경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서 전기차, 수소차,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모델까지 다양하다. 완성차 업체들도 친환경 모델과 뛰어난 연비를 갖춘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의 장점만을 합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지난달 2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PHEV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오토살롱을 열였다. BMW가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핵심 모델로 준비하고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BMW는 올해 PHEV 2종과 순수 전기차 3종 등 전동화 라인업을 5종 추가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동화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BMW가 친환경 모델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P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차 모터를 탑재, 두개 동력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한 방식이다. 다만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충전소켓을 적용해 외부 충전도 가능하다. 하이브리드가 저속 구간에서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내연기관 엔진을 구동하는 것과 달리 PHEV는 순수 전기만 이용해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가깝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PHEV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순수 전기차의 한계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전기차에 비하면 PHEV의 전기 주행가능거리는 10분의 1 수준으로 짧지만 뛰어난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심에서는 모터 주행으로 이용하다가 고속도로에서 엔진 주행으로 변경하면 스스로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한다. 지난해 말 국내 출시한 5시리즈 기반의 PHEV 530e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39㎞로 긴 편이다. 2018년 기준 국내 운전자들의 일 평균 주행거리인 39.2㎞에 근접한 수준이다. 서울내 직장인들이 출퇴근시 배터리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 BMW 오토 살롱 PHEV 모델 주행 모습. BMW PHEV 모델에는 BMW의 첨단 배터리+모터 시스템인 'e드라이브'가 적용돼 있다. e드라이브는 BMW만의 주행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BMW에 따르면 530e로 서울 명동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214㎞를 달릴 경우 드는 비용은 총 1만3380원에 불과하다.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30i가 같은 거리를 갔다고 가정했을 때 드는 비용 2만41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를 1년으로 비교하면(1년의 3분의 2인 240일 운행 가정) 530i에 비해 514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내연기관 엔진의 낮은 연비와 낮은 저속 토크와 유지비용 부담, 순수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 높은 충전소 의존도 등 두 모델의 단점을 완벽하게 잡아냈다. 덕분에 수입 PHEV의 경우 효율보다는 성능 보완에 중점을 둬 정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지만 차량 구매 후 5년간 이용할 경우 유지비 등에서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저공해 차량으로 분류되어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50%, 전국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는다. BMW는 그동안 수입차의 문제로 지적된 사후 서비스(AS)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BMW는 AS와 관련해 전국 59개 서비스센터에서 단계별 정비가 가능해 차량 관리에도 고객의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PHEV 스포츠카 i8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X5 xDrive40e, 330e, 740e 등 3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2019년에는 고성능 PHEV 스포츠카의 컨버터블 모델인 i8 로드스터와 신형 5시리즈의 PHEV 모델인 530e, 7시리즈의 PHEV 모델 745e/745Le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X3 xDrive 30e를 새롭게 선보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 시장이 순수 전기차로 완벽하게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가장 유효한 기술은 PHEV"라며 "2023년까지 다양한 PHEV 라인업을 추가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MW의 PHEV 모델은 전비(전기연비)가 3.4㎞/㎾h로 경쟁 모델의 평균 전비인 2㎞ 초중반대보다 뛰어나다"며 "(친환경차와) 가격 차이는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분석하면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2020-05-05 15:43: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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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모빌리티, 미래가 더 빨라진다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을 달리는 자율주행차들. /현대모비스 코로나19는 이동에 대한 인식도 바꿔버렸다. 경제적인 요인을 중요시했던 종전과 달리 감염 위협 없는 안전한 이동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당장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전망부터 다시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공유 경제가 도입되면서 차량을 나눠쓰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거부감도 커지면서다. 우선 카셰어링이 직격탄을 맞는 분위기다. 잇딴 셧다운 조치에 더해, 알 수 없는 사람이 탔던 차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용률도 크게 떨어졌다. GM이 지난달 카셰어링 사업인 '메이븐'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위기감은 더 커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7% 줄었고, 미래 사업성도 부정적으로 검토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또 다른 펜데믹이 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언택트를 중심으로한 뉴노멀 시대에서 카셰어링은 주류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H 하남 수소충전소./현대자동차 반면 미래차 시장은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오히려 차량을 소유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3월까지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4~5월 판매 절벽 이후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자동차 업계도 미래차 개발을 꾸준하게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가 저유가와 경기 침체, 코로나19 등으로 환경 규제를 완화하거나 예산을 재편성하는 분위기임에도, 친환경차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수소차와 관련한 연구 성과도 속속 나왔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도 수소차 기술 개발뿐 아니라 수소차 알리기에 분주하다. 최근 2030년 수소차 50만대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수소경제' 리더십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달 미국에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 수출길을 여는데 성공하는 등 성과도 이뤘다.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수소 캠페인'도 시작했다. 효성그룹도 큰 힘이 됐다. 울산에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다. 효성은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도 이어왔으며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 실내 배달 로봇 '딜리 타워'. /우아한형제들 특히 자율주행차는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현실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가 언택트를 지켜줄 미래 이동 수단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민관이 힘을 모아 연구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물류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분야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되면 사람이 아닌 로봇에 배송을 맡길 수 있어서다. 물류 업계는 최근 코로나19로 물량이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대면 접촉과 관련해 여러 문제를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되면 언택트에 대비할 수 있는 데다, 정확성을 높이는 등 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시연 중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 DS30.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드론 역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하늘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대면 접촉을 훨씬 더 줄일 수 있으면서,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닌 인공지능을 활용한 통합 제어 기능으로 사용 가능해 사고 걱정을 더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두산이 만든 수소 드론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드론 활용도가 더 늘어날 미래 시대에, 수소 연료를 사용하면 드론 추진력과 가동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는 코로나19로 미래를 완전히 다시 예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5-05 15:38: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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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여행대신 명품 가방…일반패션은 여전히 울상

황금연휴인 지난 2일, 인천의 한 아웃렛의 해외 스포츠웨어 매장앞에서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조효정기자 석가탄신일(4월 30일)부터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팬데믹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명품구매를 통해 보상심리를 채우려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소비위축이 이번 황금연휴를 계기로 어느 정도 복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일반 패션은 어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말 5초'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일부 명품구매로 이어졌다. 상품군마다 매출 편차가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값비싼 해외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많아졌지만, 일반 패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쇼핑 교외형 아울렛 6개 지점의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명품 매출은 지난해 연휴 기간 나흘간인 5월 3일부터 6일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동기간 신세계백화점은 22.1%, 현대백화점은 21.7%, 롯데백화점은 19%의 명품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일반 패션 상품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의 여성 패션과 남성 패션 매출신장률은 각각 11.4%, 8.9% 하락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여성 패션, 남성 패션 매출이 각각 15%, 3%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여성 패션 매출이 1.3% 줄었다. 예외로, 도심 속 인파를 피한 야외활동이 증가면서 일부 골프웨어와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의 연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은 21.9%를 보였으며, 신세계 백화점의 아웃도어의 연휴 매출신장률도 21.8%로 나왔다. 황금연휴 기간 최근 명품과 아웃도어 매출이 상승세를 탄 것을 고려한 이벤트도 기획됐다. 롯데홈쇼핑은 황금연휴 기간 패션 인기 상품 구매 시 적립금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홀리데이 쇼핑' 특집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명품 수요가 증가한 점을 감안해 5월 2일부터 8일까지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인기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7%의 카드 할인을 제공하는 '언택트 럭셔리샵'을 TV홈쇼핑을 통해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대대적인 쇼핑 행사로 침체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고객 구매성향 변화, 최근 3년간 5월 황금연휴 동안 매출 추이를 다각도로 분석해 인기 상품을 선정했다"면서 "근거리 외출에 대한 고객 니즈를 고려한 '스포츠웨어' 및 '잡화' 등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억눌려있던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보상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가 어려워진 패션업계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변화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상품을 기획하고,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 방역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5-05 15:31:4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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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지주 보험사 1분기 순익…하나·농협생명 '깜짝 실적'

왼쪽부터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사옥 전경. /각 사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손해보험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소폭 개선되면서 선방했지만 생명보험사는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푸르덴셜생명, 더케이손보 등 보험사 인수를 통해 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소속 보험사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KB·하나·농협 등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실적이 엇갈렸다.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B생명 등 생보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나생명, NH농협생명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7월 통합 출범을 앞둔 신한금융지주 보험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모두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신한생명 순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539억원) 대비 26.3% 줄었다. 같은 기간 오렌지라이프도 803억원에서 595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상품판매 확대로 인한 실적증가로 신계약비차손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오렌지라이프는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손익이 감소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빅컷'(큰 폭의 금리인하)'을 단행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보험사들의 실적도 엇갈렸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3월 가마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0%까지 떨어졌다. 반면 KB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2%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 부진과 저금리 여파에 따른 자산운용 악화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향후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KB생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보를 인수한 하나금융지주 소속 하나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171.4% 증가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부동산과 국내외 펀드 등 대체투자에서 나온 수익이 영향을 미쳤다.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특별배당 수익이 발생, 일시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는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 결과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도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 영향으로 345% 증가한 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생보사와 손보사의 1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달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M&A(인수·합병) 작업이 활발했던 만큼 실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5-05 15:02:4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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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변동 항공업계](中)제주항공-이스타항공

-최초 LCC간 M&A 이뤄질까…완전자본잠식에 '승자의 저주' 우려 -아직 인수 무산은 NO…"딜 조건 조정 등 가능성 남아있어" 이스타항공 항공기./사진=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이스타항공도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국적 항공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매각되는 항공사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자인 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약 497만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현재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경우 국내 항공시장에서 최초 LCC간 M&A가 성사되게 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는 배경에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자리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할 경우, 2위 국적사인 아시아나항공에 비견되는 거대 LCC(저비용항공사)가 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항공시장에서 국제선의 시장점유율(외항사 제외)은 각각 ▲아시아나항공 22.8% ▲제주항공 13.8% ▲이스타항공 5%다. 뿐만 아니라 국내선에서는 이미 ▲아시아나항공 19.3% ▲제주항공 14.8% ▲이스타항공 9.5%로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을 앞서게 된다. 문제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데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설에 대한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이 심화된 것은 물론 제주항공도 대부분 국제선이 비운항 조치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 스스로 생존하기도 힘든 이례적인 환경 속에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까지 떠안을 경우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달 28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 기재정정을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이 같은 일정 연기 이유에 대해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취득 예정일은 '미충족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해, 당사자들이 상호 합의하는 날'로 변경됐다. 또한 제주항공이 발행 예정인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일도 기존 지난달 29일에서 내달 30일로 변경 공시됐다. 제주항공이 인수 의지를 재차 밝히고 나섰지만, 이스타항공의 재무상태가 심각한 만큼 여전히 인수 무산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8년 기준 부채비율 약 484.4%, 자본잠식률 47.93%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은 총자산 1442억원, 부채 2074억원으로 결국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로 전 노선이 운항 중단돼, 현재 경영난은 더 심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현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임금 체납 등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월급여의 40%만 지급하고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급여를 지불하지 않은 채 사실상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직원 350여명의 구조조정을 놓고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측과 갈등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 측은 사측에 정리해고 중단과 함께, 제주항공에도 고용유지협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어쨌든 인수 의지는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처음 계약할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딜 조건을 조정할 것인지 등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인수 무산을 단정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장사가 잘 될 때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니까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비용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확실히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지금은 제주항공 자체만으로도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어려운 이스타항공까지 정상화시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5-05 15:01: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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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보복소비…코로나19에 닫혔던 지갑 열려

연휴 첫날인 4월 30일 오후 서울대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황금연휴에 보복소비…코로나19에 닫혔던 지갑 열려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지갑이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올 1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은 매출 최저를 찍었다. 그러던 중 4월 30일(석가탄식일)부터 이어진 황금연휴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방역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심리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연휴 첫날인 4월 30일 오후 서울대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아울렛에 가족 방문객 몰려 롯데·현대 등 주요 아울렛 매출은 지난해 5월 연휴 기간(지난달 30일~이달 3일)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최대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외에 위치한 아울렛은 올 들어 최대 특수를 누렸다.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가 맞물려 가족 단위 방문객이 교외에 있는 아울렛으로 향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매출 증가율은 61.8%에 달했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인기를 끈 것은 명품과 가전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명품은 35%, 가전은 39%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연휴 기간 명품 매출 증가율이 22%에 달했다. 가전이 포함된 리빙용품 매출도 21%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이 25% 급증했다. 노트북, 태블릿PC 등 디지털 가전 매출도 12% 증가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롯데쇼핑 ◆가정의 달 특수·보복소비에 명품 신장 온라인몰 매출도 늘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가정의 달 프로모션 기간(20~28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기 선물 품목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 매출이 68% 느는 등 매출 신장률이 눈에 띄었다. 어린이날 선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선물 품목들은 야외 나들이에 필요한 것보다는 집에서 자주쓰기 편한 것, 그리고 건강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날 선물의 경우 게임기 매출이 105% 급증했고, 노트북과 PC도 각각 50%와 40% 더 팔렸다. 어버이날 선물은 건강·의료용품 매출이 170% 늘었다. 특히 안마기와 같은 건강 측정용품(113%)과 눈 건강용품(58%)이 인기가 많았고, 호흡·수면건강용품은 매출이 7배(634%)나 뛰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대신 명품이나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휴 직전 열흘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와 비슷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과 상반된 매출 추이를 보였다. 2017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여행 가방과 수영복이 인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장르는 지난해보다 27% 신장했다. 코로나19에 텅텅빈 공항 면세점/메트로 DB ◆면세품, 일반 매장에서 판매 허용 여행 수요가 없어 벼랑 끝에 몰렸던 면세점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관세청에서 재고 면세품을 백화점·아울렛 등 일반 유통매장에서 한시적으로 팔 수 있도록 허용한 것. 면세품이 일반 유통채널에서 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면세점 보유 상품 중 일부를 수입 통관을 거쳐 한시적으로 국내에서 유통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품목은 입고된 지 6개월이 지난 제품이다. 관세청은 이번 조치로 면세점 업계에서 약 1600억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소비자들은 면세점 재고 상품을 일반 오프라인 유통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랜드와 사전 조율해야 한다는 점은 변수다.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 훼손, 매장 내 상품과의 중복 등을 우려해 샤넬, 에르베스 등의 주요 명품은 이번 할인 판매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5-05 14:44: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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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보톡스 시장 지각변동..해외 선점 경쟁도 시작됐다

보톡스(보톨리눔 톡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토종 보톡스의 원조격인 '메디톡신'이 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사이, 대형 제약사인 종근당이 1000억원 규모 국내 보톡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톡신이 공략하던 해외 시장까지 선점 경쟁이 번지고 있어,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종근당, 새로운 대항마 될까 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일로 예정됐던 '메디톡신주'에 대한 허가 취소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청문 주제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정 변경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문회는 품목 허가 취소를 결정하기 전 회사측에 마지막 소명기회를 주는 자리다. 다음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식약처는 앞서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는 등 원액정보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이유로,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를 결정하고, 제조, 판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제제는 메디톡신과 1위를 다투던 휴젤의 '보툴렉스'다. 휴젤은 지난해 보톨리눔 톡신 매출 6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성장세를 나타냈다. 보톡스 내수 시장 42%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메디톡신이 시장에서 사라지면, 보툴렉스의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휴젤과 메디톡스는 국내 톡신 시장의 약 85%를 양분하고 있다"며 "메디톡신의 허가가 취소될 경우 휴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형 제약사인 종근당도 보톡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대항마로 떠올랐다. 종근당은 지난 1일 '원더톡스'를 출시하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종근당은 지난 10년간 휴젤의 보톡스 제품을 공동 판매하며 미용성형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오다, 보톡스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며 "원더톡스 출시로 미용성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용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다 건너 가열된 '전쟁' 메디톡신이 공략하던 해외 시장도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4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의약품평가센터(CDE)로 부터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3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휴젤의 보툴렉스 역시 지난 4월9일 중국의 허가 심사를 마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다음달 보툴렉스의 중국 허가를 받고, 하반기 중국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신은 현재 중국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이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를 받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벌이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도 관심이 모인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제 '나보타'가 메디톡신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메디톡스의 주장으로 시작된 이 소송은 오는 6월 ITC의 예비 판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나보타(미국 제품명:주보)의 앞날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만큼, 메디톡신의 시장 퇴출 여부가 대웅제약의 미국 시장 선점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5-05 14:15: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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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동학개미’…우량주 쓸어 담고 인버스 팔고

오랜 증시 격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팔아라)'를 의식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전략에 변화를 둔 정황이 포착됐다. 계절적으로 5월엔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미국이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대(對)중 관세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2차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된 점 등도 시장에 단기적인 조정기가 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미들은 최근 한동안 외면했던 우량주에 몰려갔다. 황금연휴가 끝난 후 2차 상승의 갈림길로 평가됐던 5월 첫 거래일(4일)에 5089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두 번째로 많이 산 SK하이닉스(1691억원)의 3배 이상을 쓸어 담았다. KODEX 레버리지(1587억원), LG화학(922억원), 삼성전자우(534억원), KB금융(492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연휴 시작 전 3일만 장이 열렸던 지난주와 정반대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 순매도 종목 1·2위에 올랐다. 각각 2324억원, 1092억원씩 순매도했다. 지난 4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을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한 개별 종목이나 테마 쪽으로 자금이 향했던 상황에서 반등 가능성이 커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형주 쪽으로 다시 자금이 쏠렸다. 지수 상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 성장주를 활용하는 방법을 돌파구로 삼은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불확실성이 짙을 때는 뚜렷한 이익이 눈에 보이는 우량주가 안전지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지수가 떨어졌을 때 저가매수에 나섰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이전과는 확연하게 똑똑해졌다"며 "주가가 내려갔을 때 사자는 저가매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가 저점이라고 판단한 개인들이 우량주 위주로 재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액이 2조원에 달했던 인버스(하락장에서 수익을 냄) 상품을 팔아치운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1790억원 순매도돼 가장 많이 팔린 종목으로 나타났고, KODEX 인버스도 468억원 순매도됐다. 이어 카카오(197억원), 부광약품(88억원), LG전자(73억원), TIGER 200선물인버스2(51억원), 호텔신라(40억원)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의 매도세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쓸어 담으며 인버스 상품은 일제히 뛰어 올랐다. 특히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인버스2X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전 거래일보다 445원(6.59%) 오른 7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인버스2X 상품 역시 비슷했다. ARIRANG 200선물인버스2X(6.35%), KBSTAR 200선물인버스2X(6.31%), KOSEF 200선물인버스2X(6.2%), KODEX 200선물인버스2X(6.0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인버스 상품을 짧은 기간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유효해 보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현시점 대비 10% 내외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선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하면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의 비관론에도 IT주로 대표되는 언택트(Untact) 트렌드 관련주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들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는 이전보다 더 집중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4차 산업혁명 사이클 속에 정책·사회변화가 가세하며 차별적인 수요·이익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언택트 확산은 결국 첨단 IT 기기와 반도체 수요 증가를 가속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0-05-05 13:46:32 송태화 기자